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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란게 없겠지만.. 선배 학부모님들 알려주세요~

한마디라도 남겨주세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08-01-09 02:03:05
올해 7살되는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에요
직장생활하다가 그만두고 집에 있으니 교육에 더 신경도 많이 쓰이고
가르치는거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잘 생각하고 있는지좀 봐주세요~

현재 저희 아이가 하고 있는건
유치원엘 만 3세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구요
튼튼영어주니어 3단계하고 있고
구몬수학,국어를 4달째하고 있어요
또 제가 주산지도자과정 이수하고 직접 주산교육을 한지는 한달정도 되었네요
배우고 싶어하는건 과학과 한자인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 성향은 엄마를 잘 따라오는 편이고
계획을 세워놓으면 잘 지켜서 크게 힘든건 없구요
이해력은 빠른데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번에 이런저런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7세때 유치원 정규수업 + 방과후 수업(추가)
튼튼영어 계속
구몬학습지 중단
리틀천재에서 나오는 학습지국어,수학,한자를 하루에 3~4장씩 풀리고
주산수업 계속
동화책 하루에 한페이지씩 따라 쓰기로 바꾸는 거였어요..
바뀐건 구몬 빼고 엄마표로 돌리겠다는거랑 책 따라 쓰는거 추가된거.. 방과후 수업 하고 귀가하는 거죠~

오늘 구몬선생님께 그만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상담하고..
구몬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보니 갈피를 못잡겠네요.. ㅠ.ㅠ
솔직히 구몬은 교재라던지 수학진도가 마음에 들었고
이번에 엄마표 교재 알아보면서 그닥 다른건 마음에 와 닿는게 없었기도 했었거든요


요즘 초등학생들 다 학원에 다니거나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학원에는 안보내고 싶거든요
오늘 쭉 적어봤는데 초등학교 다니면서 보낼 학원은
미술, 운동, 음악.. 이정도로 하고 싶어요
학원에 안다니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학습지를 꾸준하게 시켜서 혼자 공부하는 습관 키우고
방학때 제가 수학 선행학습 정도 시키고 학기중에는 월별 교재 풀게해서 많은 문제 접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요즘 아이들 가르치는건 어떤가 싶어서 동네 여자아이들(예비 초3) 3명 모아서 3학년 1학기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치는 것도 할만한것같기도 하고
아들놈 주산 가르칠때는 울 아들만 가르치다보면 하다말다 잘 안될까봐
같은 라인에 동갑아이도 같이 주산을 가르치는데..
남의 아들한테는 친절하게.. 조근조근하게 열안내고.. 답답한 소리해도 화 안내고 잘가르치는데..
한번씩 울아들한테는 혼내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니.. -.-;;

학원에 흔들리지 않고 초등학교, 중학교.. 잘 보내고 있으신 어머니 계시면 비법 전수 부탁드리구요~
아니다~!! 학원도 학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집에서만 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꼭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시고 가세요..

학원.. 선생님들에게 먹이를 받아먹기보다
혼자서 먹이감을 찾아 먹을 줄 아는 아들의 엄마가 되고 싶어요...

IP : 125.182.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가
    '08.1.9 2:38 AM (68.253.xxx.10)

    저는 미국 사는 맘이라서 현재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는(저도 언제 귀국을 할지 몰라서 양쪽 나라의 교육에 대해 안테나 세우고 있긴 합니다.) 모르겠지만요,
    제가 아는 분 중에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세요.
    그 분 왈, 아이들이 수학이고 뭐고 학원 진도는 학교 진도보다 훨씬 앞서가지만, 조금 응용된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절대 못푼답니다. 정말 학원에서 떠먹여주는 것만 할 줄 아는거죠.
    그 분도 지금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데 그 집도 학원 안보내도 될 놈은 다 따라간다는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학원이 쪽집게 처럼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잘 뽑긴 할테니, 나중에 진학할 때(예를 들어 특목고 준비를 위한)나 족집게로 소문난 학원을 다니고 그 전에는 엄마가 가르쳐 주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엄마가 직접 가르치면 아이가 수학공부 하는데도 어떤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아닌가 알 수가 있잖아요.

    미국도 한국 같이 좋은 학교 많이 보내는 명문학교 선생님들도 아이가 부족한 과목이 있으면 부모한테 연락해서 튜터 붙이라고 합니다. 저도 저희 남편도 악기나 운동 같은건 렛슨을 받되, 수학이나 과학 같은 학교 공부는 저희가 직접 가르치려고 해요.

  • 2. 교육..
    '08.1.9 6:16 AM (222.232.xxx.82)

    부모마음으로는 내자식이 남들보다 뛰어났으면 해서 기대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마음부터 조금씩 없애는 것이 교육하는데 좋은 밑거름되는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하게 되면 나중에 힘들어요. 그 만큼 교육 빡세게 시키게 되고 조금만 소홀하게 되었을때 그 상실감이 크죠.
    요즘 자식이 1~2명이니 올인하는 경우 많은데 아직 7세라 하셨으니 처음부터 많이 가르치기 보다 조금씩 양을 늘려가시는 것이 나을듯 싶네요.
    저학년때는 예체능에 신경쓰고 타과목은 지금처럼 집에서 교육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또 수학의 경우,구몬보다는 체험수학등 놀이를 통해 원리이해하는 것이 고학년때 좋다고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님의 아들이 7세라 하셨는데 님의 말씀대로라면 다른아이들에 비해 부잡스럽지 않고 차분한것 같아요.책상에 제대로 앉아있는 연습이 안돼 고학년때는 망치는 경우 많은데 엄마잘 따라오는 성향이면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제 경우 저학년때는 영어이외의 것은 집에서 했는데 학원다니는 아이들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책을 읽거나 노는데 주력했어요. 또 4학년때부터는 문제집도 혼자 풀고 채점하게 했는데 서술형 수학문제도 학원다니는 친구들보다 훨씬 잘 풀더라구요.(모르는 문제 엄마가 설명)
    수학은 문제푸는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학원의 경우 시간이 급하니 모르는 문제는 기다려주지 않고 해결방안을 미리 설명해 주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오히려 머리에서 문제푸는 기술만 알지 조금만 변형되면 못 풀어요.
    이제 초등신입생이니 님의교육관을 소신있게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봅니다.
    (한문까지 하게 되면 아이가 힘들어 할것 같은데,좀 늦게 시키셔도 될듯 싶네요)

  • 3. sp
    '08.1.9 7:26 AM (61.249.xxx.180)

    7세치고 많은 아주많은 양입니다...건강하고 밝게 취학전이라면 예의..인사잘하기 기본습관물건잘 챙기고 정리정돈 이닦기 음식..등등 골고루 살펴주시고
    집중력은 그 정도양이면 다따라가지못하는게 정상입니다.

  • 4. 친오빠가
    '08.1.9 8:41 AM (124.49.xxx.85)

    카이스트 교수입니다.
    저희 오빠가 그러더군요. 상위 2%안에 들려면 학원이나 부모의 경제력 보다 더 중요한건 공부에 대한 과제집착력도 있어야 하고, 머리가 좋아야 한다구요.
    아무리 엄마들이 학원 보내고 선행학습을 시키고 해도 결국 머리 좋은 놈 못따라간다구요.
    공부는 집중력과 공부를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 그리고, 정말 1%안에 들려면 타고난 머리가 꼭 있어야 된다구요.

    오빠는 공대이고, 남편은 법대 출신인데요.
    공통적인 부분은 머리좋은 놈이 노력까지 하면 못따라간다 였어요.

  • 5. 구몬은..
    '08.1.9 8:46 AM (211.174.xxx.205)

    구몬은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아이가 구몬에 흥미없는 상태였다면 나쁜 버릇만 길들이게 됩니다 ^^ 제가 그런케이스 ㅎㅎ 문제지를 숨기고 미루고 했죠. 구몬과 같은 학습지는 잘 진행하고 아이가 흥미만 있다면 꾸준하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기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미루는 요령만 늘게 되요~
    저는 지금 대학생인데 윗분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과제집착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건 학원에서 기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와 같이 노력해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인데, 저희 어머니와 같은 경우는 제가 책 한권을 꼬박 읽고 독후감을 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집중력이랄까 책상에 오래 앉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습관화 되다 보니 엄마의 별다른 지도 없이도 혼자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게다가 언어영역도 별 공부하지 않아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게 또 어디에 좋냐면 영어공부에 좋아요~ 언어가 안되면 외국어도 안되거든요 ㅎㅎ 이런방법을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ㅎㅎㅎ

  • 6. ....
    '08.1.9 9:46 AM (58.233.xxx.85)

    저도 예체능만 사교육도움받아 아이둘다 키운예인데요.구몬은님 구몬이 도움안되나요?저희아이들은 미루면서도 늘하다보니
    (일주에한번만 성생님과 마주앉아 푸는것만으로도 도움된케이스)학원문턱도 안가고 수학선생된 ,,,

    그리고 욕심이 좀 과하신듯 싶습니다 .유아원다니는 시기도 너무 길구요 .전 그맘땐 서점과 들과산 공원을 누볏네요.

  • 7. 옳은말씀
    '08.1.9 9:58 AM (121.157.xxx.88)

    카이스트님의 말씀과 구몬님의 말씀이 정답입니다.

  • 8. 우리아이도
    '08.1.9 10:59 AM (219.241.xxx.94)

    7세되는데 원글님 처럼 공부 시키는 아이들보다 공부를 훨씬 못하겠네요.
    집에서 종이접기책펴놓고 종이접기 하고 블럭 가지고 놀고 동화책 이것저것 늘어놓고
    보고(일기는 않고 그림위주로) ;;;


    제가 반성을 좀 많이 해야겠군요.

  • 9. 제가
    '08.1.9 11:22 AM (211.210.xxx.66)

    저의 큰 아이를 그렇게 가르친지 2년쯤 되어요
    지금 4학년 올라가고
    전 1학년 2학년?때는 무조건 놀린다였어요
    영어와 책읽기 수학 3장빼고 학업적인 부분에 전혀 선행을 시키지 않았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받아쓰기 시키지 않아도 다 맞아오고요
    수학도 선행 안 시켜도 그냥 잘해요
    1학년때 저의 아이 담임이 정말 저의 아이 이뻐 하셨어요
    수업태도 좋고 물어보면 책을 많이 읽어서 다른 아이들이 모르는 것도 다 대답하고
    그러니 안 이쁠수가 없죠
    하지만 2학년가니 조금씩 선행을 한 아이보다 주목을 못받았어요
    잘하지만 특출나지 않은

    3학년가니 수업태도 좋지만 역시 특출나지 않은 아이가 된거죠
    그러나
    2학년2학기부터 시중 문제집사서 조듬씩 풀리면서 공부의 리듬을 잡아주니
    지금은 정말로 스스로 합니다
    이번 2학기 학력평가가 전과목이어서
    또 아이랑 같이 공부하면 엄마의 기대가 그래로 아이한테 가서 틀린 걸 용납 못하고 제가 더 가슴앓이 하는 엄마가 되길래
    즉 아이를 정멀정멀 잡는 엄마가 되길래
    2학기때는 제가 기본적으로 하는 것 외에 손을 전혀 안되었어요
    근데 저의 아이 스스로 게획표짜서 공부하더니
    구어만 틀리고 다 맞아오더군요
    범위는 1학기 2학기 다 배운것 포함이었는데도요
    음 기특하더군요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에 기특하고요
    시험 잘 뫘다고 칭찬해 주니 얼굴가득 번지는 그 기뻐하는 모습도 보기 좋더군요
    저의 아이 지금 4학년 1학기 선행 거의 끝내가요
    그리고 2학기 들어갈꺼에요
    선행이 학원에서 따라 가는게 문제지 집에서 스스로 엄마랑 공부한 선행은 문제가 거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 저도 못푸는 응용문제도 풀어내는 걸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요
    선행을 어느 정도 하니 학교 공부도 더 재미있어하고
    전 솔직히 선행이 학교 공부에 해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열심히 가르쳐보세요
    화이팅
    근데 7살치고는 공부량이 많아요
    처음부터 많이 할려고 하면 절대 안된답니다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적듯이 시키시면 아이도 그 공부량이 많지 않은 듯 여기며 하느 날이 있을꺼에요

  • 10. 지금도
    '08.1.9 11:23 AM (211.192.xxx.23)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많이 하고 잇는데요,주산이나 구몬연산이나 하는 방법이 다를뿐 결과는 같으니 하나 즐여서 집중해도 될것 같구요,동화책 따라쓰기 이런거 안해도 될것 같네요,그나이에 학습해야할건 사실 많지 않거든요,,어린데 너무 학습면에만 치우친것 같습니다.예체능을 조금 넣으시고 학습은 빼시는게 균형이 맞을것 같네요...

  • 11. 제가
    '08.1.9 11:24 AM (211.210.xxx.66)

    왜이리 틀린 단어가 많은지
    알아서 읽어주세요 고치지를 못하겠어요

  • 12. ......
    '08.1.9 12:11 PM (61.34.xxx.13)

    저도 올해7세 아들 둔 전업맘인데요. 원글님 같이 그렇게 많이 안 시키는데...
    저희 아인 올해 병설유치원 보내면서 가베나 카프라 같은거 시키고 미술학원 하나 보내고 학습지 국어,수학 엄마표 학습지로 약간 시킬려구 해요.

    제 생각에도 동화책 따라쓰기 시키는건 안해도 될것 같구요. 수학학습지랑 주산은 겹치는거 아닌가 싶어요. 7세면 연산도 필요하겠지만 생각하는 수학쪽으로 많이 공부시켜 주면 어떨지...
    위의 어떤 분이 체험놀이 수학 말씀하셨는데 저도 놀이수학에 공감해요.
    앞으로 공부 지겹게 많이 할 텐테 벌써부터 너무 학습위주로 방향 잡으면 스스로 할때 되어서
    는 자기주도학습이 안 이루어 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요.
    수학도 연산뿐 아니라 공간개념, 도형익히기를 체험놀이수학으로 재밌게 접근시켜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 13. 에고...
    '08.1.9 2:28 PM (122.32.xxx.149)

    그거 다 해야 하다니.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다른건 모르겠고
    동화책 따라쓰기는 정말정말 시키지 마세요.
    책은 자기가 즐겁게 재미로 읽어야 하는건데
    그렇게 시켜버릇 하면 나중에는 책 읽는 즐거움 몰라요.
    그냥 지겨운 공부중 하나가 될 뿐이죠.
    그리고 7세 아이면 집중력 떨어지는거 지극히 당연한거예요~

  • 14. ..
    '08.1.9 3:10 PM (211.229.xxx.67)

    울아이도 올해 7세 되는데요.....전 그냥 자연체험이나 여행 다양한 경험쪽으로 많이 보여주고 얘기하고 느끼게 하고 싶어요.그리고 독서.
    학교들어가면 당연히 공부 해야되겠지요.7세부터 학습지 앞에 앉아서 시킬필요가 과연 있을까 싶어요.
    머리좋은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7세정도면 어느정도 지능이 대개 결정이 되었다고 보여지고
    학습지로 선행을 한다고 머리가 좋아질까요?
    다양한 경험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는것이 지식을 집어넣는것보다 우선인것 같구요.
    차라리 시키려면 예체능쪽으로 시켜야 한다고보고
    공부는 책 잘읽고 수학은 생활속에서 충분히 활용가능합디다.
    차타고 오며가며 심심하면 제가 얘기를하죠...엄마가 슈퍼에갔는데 껌이 한통에 열개씩 들어있는데 그걸 열통을 샀어..그럼 모두 몇개가 들어있을까?...
    옆집 길동이가 사탕을 10개샀는데 오다가 친구에게 2개주고 집에와서 동생에게 3개줬어.
    그럼 몇개남았을까.....뭐 대충이런 유치안 문제를..내면 참 재미있어하던데..
    물론 학습적으로 제대로 개념을 잡아주는것도 중요한데 그런건 수학동화책 읽어주면서 활용이가능한것 같구요.
    저도 원글님아이와 같은연령의 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에 아이가 크고나서 선행을 시킬걸 하고 후회하게 될지는 알수없는거지만
    내아이가 지금 즐겁고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하지 싶어요.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싶어한다면 말릴이유 없지만 절대 억지러 시킬필요는 없다고 생각.

  • 15. 원글이에요`
    '08.1.9 7:03 PM (125.182.xxx.30)

    많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우선 유치원 많이 다니는 거는 제가 직장생활을 해서 어렸을때부터 보냈던거구요
    적어두면 많은거 같아도..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블럭가지고 놀기..
    슈팅바쿠간 놀이..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이것저것 잘 놀아요..
    저렇게 하고도 닌텐도게임까지 한답니다
    유치원 다녀와서 TV를 안본다면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저녁시간에도 일부러 TV 안키거든요..
    TV하나 켜놓으면 하는 일없이 시간이 줄줄 흘러가니깐요

    유치원 다녀와서 놀다가 구몬수학,국어 하면 한 2~30분 소요되구요
    영어는 테잎 계속 틀어놓고 들려주는 식이니 영어공부는 고정적인 시간은 별로 없는 편이구요
    화이트보드 큰거 사서 그림도 그리고 한자쓰기나 숫자놀이도 같이 하고 노는 편이에요
    주산은 월,수,금만 한시간 정도 친구랑 같이 가르치는 중인데
    잘 따라하는 편이거든요..
    저두 그정도로 불쌍하게 공부시킬 생각은 없구요..
    아직 체격이 큰 편이 아니라 체력 키우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긴 해요..

    제가 아이를 가르쳐 보니.. 제가 우려했던 점이 보이더라구요..
    이해는 또래보다 빨리하고 잘해요.. 그래서 국어문제 풀때보면 문제를 잘 이해하니 잘푸는 편이고
    주산도 진도나가는 날은 이해를 빨리 하니 가르치는 시간이 별루 안들구요
    그런데 진득하게 집중있게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말씀하시는 과제집착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포기를 쉽게 할까봐요
    제가 좀 그런편이거든요
    그래서 아이한테는 책상에 집중해서 앉아서 적은 시간으로 많은 양을 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학습지도 시작했던거에요.. 습관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요..

    요즘 그냥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는 예비3학년생들도 수학을 줄줄히 가르쳐주는게 아니고
    개념 설명하고 풀어보라고 하고 어떻게 풀었는지 얘기 들어보고
    틀리면 방향만 조금 제시해주고 혼자 힘으로 풀게 하고 있거든요
    떠먹여주는 수업 안하려구요..
    집에서 엄마보고 채점 해달라고 하고 답은 가르쳐주지 말고 틀린문제 다시 풀어보게 하고
    오답노트 만들어서 적게 하고.. 그런 방법으로 하면 스스로 알아가는 법을 알게 되겠죠?

    지금 생각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예체능만 사교육 힘을 빌려볼까 합니다..
    생각같아서는 고등학교때까지 쭈욱 하고 싶은데.. 되겠죠?
    하다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조금씩 보충만 해주면 될 것같아요..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키워져 있다면 단기간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더라도 받아들이는게 훨 클꺼니깐요
    남겨주신 글들이 도움이 되었어요~
    더 좋은 말씀 계속 남겨주세요~
    조금씩 고비를 맞을때마다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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