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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지어내는 시어머니.

mm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08-01-08 09:49:45
1월2일 시어머니생신이었는데 모르고 깜박했습니다.
1일날 다같이 떡국먹는데도 아무말없어서 저도 모르고 저의남편도 모르고 그렇게 지나갔는데
2일날 놀러가시면서 내생일도 모르냐고 워낙 관심이 없어서 그렇겠지 며느님 이러면서 전화가왔더라구여
내일 찾아뵙겠다고 하고 그다음날 가니 이모님들이랑 있는데
이모님들이 니가 어제 꼭두새벽부터와서 미역국 끓여주고갔다며? 두둑한 돈봉투줬다며
이런말씀들을 하시네요
제가 당황해서 어머니 쳐다보니 딴청부리시며 계속 다른이야기를 지어내고...
제가방에 있던 얇은 돈봉투가 괜시리 민망해지더라구여.
그리고이모님들가시고 절보더니
다들었지 며느님 내가 이러고 산다 이러면서 한탄을 하시더라구여
그러면서 넌 작년에도 전화한통읍더라 이러는데 아들은전화도 잘하고 하는데 넌 한통이없어..
그러면서 막뭐라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작년에도 제가 먼저 전화했어여. 남편한테도 제가 일러줬구여
했더니 그러셔? 이렇게 말하시구..

아휴 미치겠어여
몇일째 계속저러시는데
이걸어째야하는지
내년부터 꼭두새벽에 미역국끓이고 두둑한 돈봉투가져다드려야하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평상시에도 자기가 원하는스타일대로 말을좀 잘지어내긴하지만..그냥 못들은척했는데
이번엔 계속말씀하시니 답답합니다.
아침부터 전화와서 또 얘길하시길래 답답한 마음에 그냥 하소연이나 해봅니다.
IP : 218.209.xxx.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1.8 10:03 AM (211.217.xxx.66)

    부모님 생신을 잊다니...화나셨겠다...아들 넘 무심한거 아니에요?

  • 2. 잘못
    '08.1.8 10:15 AM (218.48.xxx.225)

    하셨네요. 그리고 그건 말지어낸것이 아니에요. 이모님들에게 창피하시기도 하고 며느리, 아들 흉보시기 그러하니 그리 말씀하신걸꺼예요. 당연 섭섭하시니 말씀도 그리 나오시는 것이죠. 무진장 죄송하다 하시고 마음을 풀어드리세요. 나라도 무진장 섭했을듯 싶네요.

  • 3. 이해하셔요
    '08.1.8 10:30 AM (61.66.xxx.98)

    그럼 이모들한테 생일도 잊은 괘씸한 며느리라고 솔직히 말하셨으면
    안섭섭하셨을까요?

    시모님 나름대로 당신체면도 살리고,원글님 체면도 살리고...그런 맘이셨을텐데...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아무튼 전 이해가 가네요.
    남들에게 없는말 지어서 자식자랑하는 부모님,그런 심리같아요....

    잘 차려받고 아무것도 받은게 없다고 엉뚱한 소리하는 사람도 있죠.

  • 4. ....
    '08.1.8 10:32 AM (203.229.xxx.253)

    원글님이 먼저 많이 잘못하신 거 같아요. 이모님들이 생일 어떻게 보냈냐고 자식들이 챙겨주더나고 자꾸 물으셨을거에요. 그래서 욕 안 먹게 그렇게 말씀하셨을거구요.
    원글님이 생신 잊어서 죄송하다고 먼저 얘기 했으면 시어머님 마음 풀어져서 더이상은 뭐라 안 그러셨을 거 같은데 당황하시는 모습에 어머님 의도를 파악못해서 더 기분이 나빠져서 그러셨을 지 모르겠네요.

  • 5. 이해하셔요
    '08.1.8 10:33 AM (61.66.xxx.98)

    그런데 이런 분이 남의눈 의식 많이 하시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면에서 좀 피곤할지도 모르겠지만,
    평소 다른걸로 원글님을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이번 이사건만 갖고 말하자면 원글님께서 뭐라 원망할 입장이 안되는거 같아요.

  • 6. mm
    '08.1.8 10:36 AM (218.209.xxx.7)

    앞뒤내용이 다 안적어서 이렇게 얘기가 나온거라 생각이되는데 우선 생신잊은건 물론 제잘못이지만 생일당일날 놀러가셔서 그다음날 식구들 다모이기로 얘기가 되있는상황에서 말씀을 저렇게 하신거구여
    그래서 이모님들도 오늘만나기로 한건데 뭐다러 가서 그랬냐고 이렇게 얘기하신거구여
    평상시에도 원하시는스탈대로 말을 좀지어내는스탈이라 제가 더 답답해 하는겁니다.
    물론 생일을 잊어서 죄송하다는말은 2일아침부터 8일아침까지 계속 하고있는상황이구여
    사람만만나면 묻지도않는데 먼저 우리며느리가 나 아침상차려줬다 이러고 다니시구여
    전 그저 제답답함을 얘기하고싶었는데... 제가 잘못적었나봐여.
    맘만 더 무거워지네요 이런글올리는게 변명같아져서 제가 더싫어지네요...

  • 7. ..
    '08.1.8 10:37 AM (222.109.xxx.201)

    며칠째 계속 말씀하시는건, 아마도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해서 그게 또 서운해서 그러실거예요.님이 쓰신 글을 일고 드는 느낌은...마음 속으로도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고 오히려 어머님 태도에 꽁해계신 거 같아요.
    아마도 어머님께 진정으로 미안해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며칠씩 괴롭히지는 않으셨을것 같은데...
    물론 살다보면 가끔 생신 잊을수도 있고 실수 할수도 있고 그렇지요. 사람이니까..
    거기까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그럴수도 있지 뭐" 하는 태도하고 "정말 죄송하네..다음부터는 챙겨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큰 차이가 있고, 상대방도 그 본심을 다 읽는답니다.

  • 8. 근데..
    '08.1.8 10:48 AM (221.145.xxx.51)

    생신을 까먹은건 둘째치고..
    말투가 좀.. 며느님이라고 얘기하는게 막 꼬아서 얘기하는거 같아요..
    그냥 내 생일인데 까먹어서 섭섭하다.. 이렇게만 말했어도 얄밉지는 않을텐데..

    사람 살면서 이렇게 생일같은거 챙기면서 사는게 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 생일... 며느리 아들까지 막 축하해줘야 하는 날인가 싶어요..
    저는 누가 제 생일 까먹어도 안 섭섭하거든요.. 아직 제가 젊어서 그런걸까요??

  • 9. ...
    '08.1.8 11:01 AM (210.96.xxx.59)

    원글님의 얘기하고픈 포인트는 생일까먹은게 아닌듯 하지만...어찌보면 전 부럽네요...
    시어머니 생신을 까먹고 살정도로 시댁하고는 분리되서 사시는 듯 해요..
    저는 시어머니 생신 일주일 전부터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막상 생신도 별로 대단하게 치르지도 않는데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크고 시댁에 메어 살고 있다는 뜻이지요..이런 상황이니 시어머니 생신이 깜박해지는 일이란는게 참 놀랍고 그렇습니다..
    제가 참 바보처럼 살고 있는거 같아요..저도 다른 몰두할 다른 일을 찾고싶네요..

  • 10. 근데..님
    '08.1.8 11:03 AM (61.66.xxx.98)

    생일에 집착하는건
    자기자식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네요.

    남편이 생일을 안챙겨줘도 상관없는 사람도
    아예 생일자체를 잊고 있으면 섭섭하듯이요.
    선물을 못받아서가 아니라,관심이 없구나 하는것 때문이죠.

    늙으면 젊은사람보다 더 소외감을 느끼니까...

  • 11. .
    '08.1.8 11:06 AM (58.140.xxx.86)

    원글님 나름대로 고충이 있지만 그래도 시어머님 생신을 잊고 있었다는 것은
    저의 경우엔 상상할 수가 없기에 쩝 저또한 부럽네요.
    전 일년동안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던데...

  • 12. ㅉㅉㅉ
    '08.1.8 11:07 AM (221.159.xxx.42)

    원글님 잘 하신거 하나도 없는데 어머님 탓만 하시네요.

    어머님이 남들에게 그런 없는 거짓말 하신게 그리 화나신다면
    일단 생신상 못 차려드린 것에 대한 잘못을 용서받고

    담부턴 생신상 차려드림 될 것을
    어머님의 행동만 나쁘다고 하니..

    철이 없는건지 뭔지....이해불가 입니다.

  • 13.
    '08.1.8 11:14 AM (121.146.xxx.98)

    어머님이 묻지도 않았는데 며늘이가 뭐 해줬다고 먼저 말하셨다지만 이모님들이 계시면 당연 며늘이나 아들이 뭐 해줬냐고 다 묻지 않을까요???
    그럼 어~ 우리 며늘은 내생일도 까먹고 전화도 안하더라 라고 솔찍하게 말하는 것보단
    차라리 오버라도 어~아침에 미역국도 끓여주고 돈도 두둑하게 주었다~ 하는게
    님한텐 더 잘된일 같은데요. 이모님들한테 시어머니 생신까먹는 이미지로 박히고 싶으세요?
    다음번에 아무리 잘해도 님은 생신안챙겨주시는 며늘로 남을꺼예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잘 하신거라고 생각되요~ 다음번엔 일부러 더 신경써서 잘해드리세요~

  • 14. ...
    '08.1.8 11:14 AM (222.237.xxx.49)

    시어머님 생신도 잊어 버릴 수 있군요..;;
    아마 저희집 같았으면 1년은 시달릴듯..

  • 15. 대충결론은
    '08.1.8 11:16 AM (203.229.xxx.167)

    보시면 알겠지만
    시어머니의 생활환경은 "아래 부러워 하시는 수많은 며느님의 삶을 아시는 생활환경"이구요...
    원글님은 그세계관을 이해 못하는 그러나 이상적으로 따지면 그것이 맞는 ..환경이구요...
    말이야 원글님 말이 맞습니다..그리고 시어머니의 모습중에 속들여다 보이고 좀 문제있어 보이기도 하고 하는거 분명있습니다...그런데....
    1> 원글님이 아직몰라서 그러는 거지 그정도 시어머니만 되도 양반이다..
    2> 그래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다...
    3> 늘 그것에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은 "아예 원글님 아직 고생을 안해봐서 그래..."
    라고 말슴하시는거 겠네요....

  • 16. 부럽습니다.
    '08.1.8 11:21 AM (211.176.xxx.163)

    저흰 생신전 일요일에 모여 세끼 다 해먹고
    생신 당일날 아침 일찍 가서 미역국도 끓여드립니다.
    시어머님께서 아주 괜찮으신 분 같은데요....

  • 17. ***
    '08.1.8 11:27 AM (211.193.xxx.149)

    아들 며느리가 생일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친척분들에게 있는그대로 말씀하셧더라면
    그래서 친척분들에게 쓴소리 한마디 들으셨다면

    여기 게시판에 뭐라고 쓰셨을까요?

  • 18. 신정뒷날..
    '08.1.8 11:32 AM (211.246.xxx.93)

    신정뒷날이라면,보통 기억하지않나요?그리고 생일전날 당사자인 어머님은 내일 내생일이다 라고 직접 말하기가 좀 그렇죠..그리고,생일날 놀러가신건,일부러 집에 있음 더 비참해서 놀러가신게 아닐까요?우리도 사이가좋건,안좋건간에,어머님 생신이라면,한달전부터 걱정에 선물고민에 신경쓰이는데,넘신경을 안쓰는것 같아요..아님,이제껏 넘 형식적이었던지..그리고,생신이 신정뒷날이었다면,보통 휴일인 신정에 당겨서 하지않나요?무심한 원글님이 이해가 안됩니다..그리고,어머님이 이모님들한테 그렇게 애기했다면,더 고마워해야하지 않나요?일단 시댁식구들한테 이미지손상안되고..그건 시어머님의 선의의 거짓말인거같은데...

  • 19. 글쎄요
    '08.1.8 11:33 AM (122.17.xxx.66)

    제가 봐도 이모님들이 물어보시니까 둘러대신 거 같은데...
    그러고나서 섭섭하신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생일날 놀러가셔서 그 다음날 가족들 모이기로 한 상황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곤 하지만
    그것도 원글님이 생일 깜빡하신 다음에 잡은 약속이잖아요...
    그 지어낸 말이 시어머니 입장에선 본인 자존심이 지어낸 말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사실대로 얘기했다면 생신 다음날 이모님들한테 안좋은 얘기 많이 들으셨을텐데...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잘못하신 부분은 확실하게 사과하시고 죄송한 마음 가지세요.
    아들도 안챙기는 생일을 며느리인 내가 왜?라고 하심 할말이 없지요.
    일반적으로 남들 다하고 사는 건데 그거 못하겠다 하심 원글님이 더 힘든 거에요..

  • 20. dl
    '08.1.8 11:41 AM (121.168.xxx.133)

    참나..원글님 나이가 어떤지 모르지만,
    30대인 제가 보기에도 님은 말할게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요즘 자게에 무턱대고 시부모 욕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시어머님 생일을 잊고 지낸거에대한
    궤변만 늘어 놓는지 이해불가입니다.

    님의 친정엄님께 올케가그리 했다고생각해보세요.
    그나마 그시어머님은 시이모들께 최소한 님들의
    몰염치를 고해 바치지 않은' 배려'는 하셨다고 보는데요.
    울 시집같으면 일년내내 초상집일건데..
    님의 이상한 사고방식도 웃기지만,
    그걸 흉이라고보는 님 태도는 더 가관이구요,.
    님이 울 올케가 아닌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21. 답답
    '08.1.8 11:59 AM (121.155.xxx.20)

    어머님이 지어서 하신 말씀이 그리도 억울 하시나요?
    윗 댓글중에

    [ 어머님이 있는그대로 말씀하셨다면
    그래서 친척분들에게 쓴소리 한마디 들으셨다면
    여기 게시판에 뭐라고 쓰셨을까요? ]

    공감 100배 입니다.

  • 22. mm
    '08.1.8 12:09 PM (218.209.xxx.7)

    전여 이번일만얘기하는게 아니라 우리시어머니가 말을 잘지어내세요
    그게답답한거고 왜매번 그런식으로 말을지어낼가를 얘기하는거에요
    생신을 잊은건 제잘못이맞구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며느리인거같습니다.

  • 23. 이런..
    '08.1.8 12:54 PM (163.152.xxx.46)

    매번 말씀을 지어내시는 건 이번 일과는 '다른' 일이랍니다.
    매번 말씀지어내시는 거에 대해 이번 일을 예로 드셨다면 잘못 예를 드신거예요.

  • 24. ..
    '08.1.8 1:17 PM (124.254.xxx.18)

    시어머니가좀 속상하신가봐요..다른시어머니보다 그렇게 심한거 아니시니..이해하세요..그리구 시어머니들은..좀 그런게 있더라구요.며느리한테 대접받고 사는게..유세라고생각하시나봐요..그러니..좀 애같이 구셔도..웬만한건..참고 이해하셔야죠..ㅋㅋ 저도..시어머니 미워서 죽겠네요..한편으로 이해도되지만..왜이렇게..미울까요..

  • 25. ..
    '08.1.8 1:36 PM (61.80.xxx.53)

    말지어내는거.. 물론 며느리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까이 사는 사람은 교묘하게 사람 궁지에 몰고 가는것 같아 정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말투도 이상하고.. 사람가지고 노는것 같으면 기분 나쁘지요.

  • 26. 저두 이상황만으로는
    '08.1.8 1:55 PM (125.177.xxx.170)

    시어머니가 나쁘신같지는 않아요..
    이모님들 앞에서 그리말씀하신것두 본인체면도 살리고 자식들 욕안먹일려고 하신것같구요.
    만약에 솔직히 자식이 내생일도 모르고 지나쳤다 그리말씀하시면 그게더 민망하고속상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저두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생일을 잊으셨다는게 좀 놀라워요..
    전 8년차인데 최소한달전부터 특별히 준비하는건 절대아니지만 어떻게 해드려야하나 걱정되기 사작해서 시부모님 생신다 지나고나면 엄청 큰일치룬거같이 시원하거든요,

  • 27. 그러게요
    '08.1.8 2:33 PM (210.115.xxx.210)

    사실대로 말씀하셨다면
    이모님들이 몇분이신지는 몰라도.. 그분들께 돌아가면서 한소리씩 들으셨을텐데..

  • 28. .
    '08.1.8 5:15 PM (121.186.xxx.179)

    나도 시어머니 생신날짜 정확히 모르는데...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시아부지 그리고 친정 부모님..;;
    대충 언제쯤이다 라고만 알고 그때 되면 등본 뒤져보고...ㅠㅠ
    그래도 잘 외어지지가 않음...
    근데 시어머니 생신 깜빡하면 아주 큰일나는구나.....쩝....

  • 29. ㄷㄷㄷ
    '08.1.8 6:04 PM (220.86.xxx.32)

    생신 잊어버린 건 아들이 제일 잘못했네요.
    며느리보다는 수십년 같이 살았던 피붙이 아들이 제일 잘 기억해야 하는 건데요.

    시어머님의 말씀하시는 습관이 상당히 이상하긴 해요.
    생일날 일에 대해서만 이모님들께 거짓말로 둘러댄 것이라면 현명하게 며느리를 감싼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날만 그러시는 게 아니라 항상 그런 식으로 며느리에 대해 가상현실을
    만들어내시는 분이라면 며느님이 좀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님이 원하시는 며느리상과 원글님은 완전히 다른 존재같아요.
    그래서 시어머님은 당신이 원하는 이미지로 다른 주위 분들에게 며느리에 대해 꾸며서 말씀하고
    다니시고, 원글님은 실제 며느리로서 "저건 진짜 내가 아닌데..." 하는 이질감을 느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하얀 거짓말로 상대를 감싸주는 것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느낄 정도로
    사람에 대해 꾸며서 말하고 다니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반드시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하게 고집하다보면
    그런 식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들어버리는 일이 발생해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고 다니셔도 당신의 며느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원글님이 시어머님이 말씀하고 다니시는 그 사람으로 변신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딱 들어맞게
    변신하기가 쉽겠어요?
    그러다보면 시어머님도 괴리감에 며느리에 대한 감정이 점점 나빠지고, 원글님도 힘드실거예요.

  • 30. ..
    '08.1.8 6:06 PM (210.222.xxx.41)

    .님 시어머님 생신 잊어먹었다고 큰일이야 날라구요.
    젊은 사람들도 자기 생일 누가 아는체 안해주면 섭해들 하잖아요.
    ㅋㅋ매번 등본 뒤지지말고 가족 수첩을 하나 장만하세요.
    울어머니는 매달 정기적인 용돈을 드리는데도 대소사에 일가친지 만난자리에선 자식 앉혀 놓고 한말씀 하십니다."난 일평생 애들한테 돈 한푼 받은적 없다"......쩝...........
    에고 속모르는 양반들이 한마디씩 돌아가며 하십니다.
    엄마 돌아가시면 후회한대나 뭐래나.....어무이 당신이나 자식 얼굴에 침 떨구지 마입시더~~~

  • 31. ..
    '08.1.8 6:48 PM (221.166.xxx.235)

    어머님께서 당신 생일 잊은게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말씀이 많이 꼬이셨네요.
    근데 어쩌죠..어른 생신 잊은건 원글님이 실수 하신것 같네요.
    어른께서 서운 하셨을거라 드네요.
    걍!!~~이번만 그러려니...지나가세요.

    울 시어머니 같은 사람 또 있네요..
    저희 시어머니 저희가 장난으로 혹시나..생일을 잊어도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절대 잊지는 않겠지만...혹시 말이예요..
    엄니왈!!..생일 잊어버리면 집을 확!!~~뒤집는다고...오메..무서워~~~ㅠㅠ

  • 32. 그거...
    '08.1.8 7:56 PM (222.121.xxx.214)

    치매 증상 초기일수도 있어요...
    저희 어머님 말 지어내기 선수였더랬는데 결국 치매더라구요.
    당신 유리한쪽으로만 해석해서 말하시곤 했는뎅...
    비슷한것 같아서요.
    생일 잊어버리신 님께서 먼저 잘못하신건 맞지만
    어째 말 지어내시는게 꼭 울 어머니 생각나게 하네요.

  • 33. 전 잊어버릴까봐
    '08.1.8 11:19 PM (58.78.xxx.2)

    항상 며칠전에 선물 드리거나..못 드리게 될 것 같으면 택배로 보내거나 그래요..
    당일은 그래서 저녁쯤에 전화드려도 되고..
    담주가 생신인데...벌써 부쳐드렸네요..

    아 짱놔!!
    내 생일은 10년 다되도록 기억도 못하고..자기들 생일은 꼬박 꼬박
    챙겨야 하고,,,

  • 34. 이런...
    '08.1.9 2:24 AM (220.72.xxx.198)

    이런...말 들을 일 했내요.
    그런 꼬투리 잡힐일은 처음부터 안 만들었어야죠.
    서운한 마음 오래갈것 같습니다.
    그냥 위로해 주시고 용서 구하고 다음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더불어 친정엄마도 꼭 챙겨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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