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모교실가서 출산장면 비디오보고 눈물이 줄줄~

임산부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8-01-05 22:55:23
오늘은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하는 산모교실 4회중 첫날이었습니다.
전 지금 첫임신 6개월차 이구요. 나이는 새해되어 36세...

갔더니 이런저런 출산관련 비디오를 보여주는데,
어떤여자분이 진통을 남편과 함께 힘겹게 견디고 아기를 낳는 장면이 자세하게 나오는데,

어찌그리 눈물이 나는지...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온다는 저였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눈물이 자주 나와요.
티비보다가도, 82에서 사연읽다가도...

두려움인지 감격스러움인지 정체를 알수없는 눈물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흐르는데...
옆에 있는 남편에게도 살짝 창피하고 다른 산모들에게도 창피하고...
웬지 사연많은 여자가 된듯해서요.^^
살짝 눈치보니 다른 산모분들도 코를 훌쩍거리는 것 같긴 하던데...

참...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다는 것이 저를 참 많이 변하게 하네요.
그런것들은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고 여태 살았었거든요. 철저한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로...--;;

막상 아이를 낳고 나면 전 또 얼마나 변하게 될까요...

생각이 많은 오후였네요.
IP : 125.187.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5 11:00 PM (211.179.xxx.46)

    마자요. 저도 애낳기전엔 애기가 정말 귀찮은 존재였어요.
    항상 아파트단지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애들..
    음식점에서 시끄럽게 우는 애들.. 마트에서 뛰는 애들..
    뭐 지금도 그런게 곱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해는 되더라구요.

    그리구 저는 분리수거도 안한사람이었구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이아니라 보이는곳에 버리자..
    그랬는데, 애낳구나니 정말 환경문제에도 민감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결혼해도 몰랐떤거 애기낳구 많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애기낳는거 미리보면 무섭던데..그런걸 보여주네요.ㅎ
    즐태~하세요.

  • 2. 그래요
    '08.1.5 11:02 PM (121.140.xxx.139)

    결혼, 출산 같은 사건들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 맞아요.

    그리고 내가 아기를 키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아기가 나를 철들게 하고
    인생을 배우게 합니다.

    부디 순산하시고
    예쁜 아기와 행복하세요.

  • 3. 그쵸^^
    '08.1.5 11:05 PM (116.33.xxx.30)

    저두 첫아이 낳으며, 옆에 있는 엄마손 붙잡고..
    울면서 엄마도 나낳을때 이렇게 아팠어?? 하면서 눈물 찔끔거리니..
    울 엄마도 엄마되는게 다 그런거라며 우시더라구요..
    부모마음 새끼 낳아봐야안다는 말 실감하고..
    요즘 키우면서는 꼭 너 같은거 낳아서 키워보라는 말 ...
    왜하는지 알것같아요^^

  • 4. ..
    '08.1.5 11:59 PM (125.177.xxx.34)

    호르몬 때문이지요..
    저는 코메디 보면서도 울었어요

  • 5. @@
    '08.1.6 12:27 AM (218.54.xxx.247)

    ㅋㅋ 돌 전까진 아마 몇번 울었을 거예요.
    뱃속에 있을땐 입덧 때문에,,,,,태어날땐 생명의 신비함 때문에, 또 아프기도 하고,,,,
    돌까진 약간의 우울증과 육아의 힘듬 때문에 눈물났었는데....
    요즘은 말 안 들어서 목소리 톤 올라가고 갈라지네요....
    그래서 한번씩 태어날때의 그 순간 생각하면서 마음 진정시킵니다....
    부디 순풍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 6. 출산경험
    '08.1.6 12:57 AM (220.75.xxx.182)

    아이를 낳은 후에..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았지요.
    아이의 존재란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열심히 헤쳐나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되어주더군요.
    남편도 비슷하게 느끼는듯했어요.
    아이들이 8살, 3살인데 아직도 아이들이 여전히 신기합니다.
    순산하세요~~~

  • 7. 저두
    '08.1.6 1:09 PM (68.253.xxx.57)

    네 맞아요.
    저도 우리 애 이제 만 4살 막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티브이에서 출산장면 나오면 눈물나요.
    정작 저 자신은 너무 수월하게 나았다고 생각하는데두요.
    임신기간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좀 더 감정에 센티해지긴 하지만 출산경헒 있는 여자들 대부분이 그럴거에요.
    임신 40주,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지만, 전 막달에 40주가 너무 짧다는 생각에 너무 아쉽더라구요. 아이 태동 느낄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구나 하는 생각에요.
    출산 후., 백일까지는 밤 수유 하느라 많이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그 때 지나면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 같다는 말을 이해하실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949 컴퓨터 날짜가 자꾸 .. 4 날짜가.. 2008/01/05 274
368948 대전 아울렛매장? 1 ^^ 2008/01/05 513
368947 프라다백 어때요?(무플절망) 7 10년차 2008/01/05 1,043
368946 신발 사이즈... 미국사이즈 우리나라 사이스 교환표 안맞는것 같아요!! 5 2008/01/05 442
368945 우리동네 의사샘 16 산골마을 2008/01/05 1,869
368944 별일없이 참 행복하네요. 지금~ 14 햇살 2008/01/05 1,261
368943 세탁소 창업 어떤가요? 5 그래 결심했.. 2008/01/05 491
368942 코트 소매에 붙어있는 라벨 떼어내고 입는 건가요?? 15 궁금 2008/01/05 5,521
368941 대만여행 2 4학년8반 2008/01/05 320
368940 월 500만원씩.. 어떻게 해야하나요? 5 도와주세요... 2008/01/05 2,825
368939 인테넷 뒤져보니 흉몽이다 아니다 돈이들어온다? 2 꿈해몽 2008/01/05 257
368938 명품의가치가 궁금해요. 18 궁금이 2008/01/05 1,182
368937 첼시에 빌레로이 나이프 시리즈 있나요? 3 여주 2008/01/05 382
368936 그냥 웃으세요. 23 이놈의 미모.. 2008/01/05 2,405
368935 오케이캐쉬백 처음 비밀번호 설정이 뭔가요? 7 ... 2008/01/05 1,339
368934 거실, 안방 커텐 안하면 보기엔 썰렁해보일까요? 6 ... 2008/01/05 732
368933 기내식 트렁크도 바퀴가 달리면 비행기에 못가지고 들어가나요? 8 궁금 2008/01/05 843
368932 컴퓨터를 살려고 하는데 기계치라 아무것도 몰라요.. 4 컴퓨터 2008/01/05 236
368931 지하철에서파는물품어디서 사야하나요? 지하철말구 2008/01/05 172
368930 초등 5학년인데요,비만수준인데 먹는거 5 통제가 안되.. 2008/01/05 591
368929 전국에 시어머님들께 여쭙니다.. 56 답답해서.... 2008/01/05 3,487
368928 처음 쓸때 어떤 길들이기를 해야하나요? 1 오븐기 2008/01/05 193
368927 고양시 낙민초에서 갈만한 음악학원.. 2 피아노 2008/01/05 175
368926 통5중 5종세트 5 셰프윈 2008/01/05 700
368925 저축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해야할까요? 1 .... 2008/01/05 383
368924 "안양에 살기 좋은 곳" 1 "라임" 2008/01/05 644
368923 키톡에 사진올리는 방법 3 소소한 2008/01/05 177
368922 연봉 4600이면 월 실수령액은 얼마인가요? 답답.... 14 속은 연봉 2008/01/05 7,932
368921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난방비가 얼마정도 나오나요? 4 궁금 2008/01/05 622
368920 미혼인데 아이를 낳는 꿈 꿨거든요.. 5 2008/01/05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