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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말이 안 통해요.

자격지심?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08-01-05 13:51:20
울 신랑이 좀 답답해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죠. 거기다 학력도 고졸이구 생산직에 있어서 그런지...(전 대졸)
어쩌다 노력 하지 않고 살다보니 좀 기우는 결혼을 했네요. 지금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답답한 현실은 가끔 제 숨통을 조이네요.

올해로 결혼7년차 접어 드는데.......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볼께요.
이주전에 시누 집들이 갔었네요. 근데 이 아파트 같은 동에 각 호수마다 아파트이름이 다르게 써 있었어요. 1-2호엔 한글이름으로 3-5호 라인엔 영어이름이........ 그런데 신랑이 시누 동호수를 찾고 나서 아파트 이름이 틀리다고(앞에 언급한 한글이름과 영어이름 얘기하는 것임) 시누한테 확인 좀 해 보라구 핸폰 하래요.
그래서 제가 이름만 틀린거구 같은 아파트지 뭘 확인하냐 아파트현관서 호수 눌러 왔다고 문 열어 달라하면 되지 뭘 전화까지 해서 확인하냐...라고 반박했어요. 그래도 신랑은 뻑뻑 우기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
연말정산 서류 빼느라 보험가입한 회사 가서 서류 다 빼고 나서 필요 없는 서류 들고 담당자한테 파지처리해 달라고 하니 담당자 아가씨 벙 쩌서 얼굴 쳐다보고 있길래 제가 불러서 그런거 당신이 찢어 버리면 되는데 그 아가ㅣㅆ한테 그런 부탁까지 하냐고...

친정집이 이사를 해서 찾아가 뵈었는데 차주차지점을 몰라 한참 헤매면서 같은 장소만 계속 뺑뺑 도는 겁니다.
보다 못한 울 친정엄마 아 이 서방 앞쪽이 아니면 뒤로 한번 돌아보게나....해서 겨우 찾았다는...

이러면서 고집은 얼마나 센지 상대방 얘기를 잘 받아 들이지 안아요. 제 얘기도요.
이런 신랑 어떻게 해야죠?

IP : 61.34.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람찬~
    '08.1.5 2:08 PM (210.223.xxx.118)

    글쎄~ 그건 학력이나 배경을 떠나서 타고난 성격이라 ... 고친다는게...
    딱 우리 친정 오빠가 그렇거든요?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전 완전 반대고요~
    역시나 어릴적부터 말이 오빠지 하는 행동이 어찌나 융통성이 없고 머리가 안돌아 가는지...
    많이 부딪혔고요~ 그래서 자라면서 친정 오빠한테 질려서 지금 현재 남편은 넘 센스있고
    현명하고 지혜롭고 정말 ,, 모든 사람들한테 야무지고 명석하기로 인정 받고요~
    저도 제 남편이지만 존경해요~ 우리 친정 오빠 아직 결혼전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저 순하디 순한 여자 만나야지 ... 아니면 트러블이 있겠지 싶어요~
    님이 남편분과 안 맞아하시는것처럼요~ 참...
    방법도 없고...그렇게 안맞으시다보면 대화 자체가 싫어지고 그렇다보면 권태로우실텐데..

    그저 님이 지혜롭게 참으시는거 밖에는... 그냥 그려려니... 무시하지 마시고 혼자 삭키시는수밖에...

  • 2. .
    '08.1.5 2:10 PM (122.32.xxx.149)

    근데요. 원글님.
    혹시 은연중에 학력이 더 높으신거 신경 쓰며 사시는거 아닌지.. 남편분이 그런거 느끼는거 아닌지..
    글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나네요.
    왜냐하면.. 세가지 사례 모두 학력과는 상관없는 얘기들인거 같은데
    원글 첫머리에서 받은 느낌은 원글님 남편분 학력이 떨어져서 답답해 하시는거 같았거든요.
    그냥 첫번째 두번째 예는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성격인거 같고
    세번째는 방향감각이 없으면 그래요. (저 가방끈 상당히 길지만 저도 종종 겪는 일이예요. ㅠㅠ)

    제가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남편분 학력을 항상 의식하면서 사신다면 남편분 자존심 상할일이 꽤 많으실거예요.
    그러지 않더라도 남자들... 쓸데없는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학벌 높은 아내에 대해 컴플렉스 없기가 어렵거든요.
    대부분의 남자들.. 자존심 상하면 상할수록 더 우기고 더 엇나가려고 들죠.
    고집센 사람일수록 꺽으려 들면 더 안꺽여요. 그러다 부러지더라도요.
    남편분 생각이 틀리더라도 자존심 세워주시면서 살살 구슬르시는게 오히려 나을거 같아요.

  • 3. 학력무관
    '08.1.5 2:16 PM (61.38.xxx.69)

    성격탓이지요.
    고지식하고, 답답한...

    그것을 학력문제로 무의식중에 연관짓는 원글님때문에 남편께서 컴플렉스가 생길수도 있지않나 싶습니다. 도움 못되는 댓글 죄송합니다.

  • 4. 근데요
    '08.1.5 2:24 PM (220.86.xxx.144)

    전 학력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게
    타고난 성격이 그런거지만 컴플랙스가 플러스 요인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고집이 세지고 남의 말을 수용할줄 모르고요.

  • 5. 그래도어째요..
    '08.1.5 2:41 PM (221.140.xxx.184)

    살아야죠...님의 학력이 대졸이니남자가더 그런걸 느끼고 그리 행동할 수 있다고도 보여져요...
    고집센사람하고 싸우려들지말고 아들이다 생각하고 타이르세요~~맛난것도 해주고...미끼를 던지면서....현명하게!!

  • 6. 원글인데요
    '08.1.5 3:05 PM (61.34.xxx.22)

    위의 다수분들이 학력과 상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엔 좀 배웠으면 융통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남편의 성격이 이렇게 된 사유엔 생산직에 있다 보니 융통성을 발휘할 일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알게 모르게 제가 학력으로 무시한 경우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이 굉장히 고집세고 자로 잰듯이 사는 분들이예요. 제가 볼땐 굉장히 답답하고 융통성 없어 보이는데 시댁식구들은(특히 시누) 시아버님을 똑똑하다고 보셔요.
    신랑의 융통성 없음이 가끔 부모의 영향도 있나 생각해 봅니다.

  • 7. ㅋㅌㅊ
    '08.1.5 3:09 PM (219.250.xxx.75)

    학력이 높다고 말이 통하는게 아니죠..
    그 사람 성격이고 한 고집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고집과 성격 절대로 안 고쳐져요..

  • 8. ..
    '08.1.5 6:07 PM (122.32.xxx.149)

    저 두번째 댓글단 사람인데요.
    융통성과 고집은 학력과는 정말 상관없어요.
    제가 학력은 제 남편보다 두 단계 정도 위입니다.
    그런데 제 남편은 컴플렉스가 있는데 내색을 안하는건지 정말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한번도 저보다 지식이 부족한거 가지고 열등감 보인적 없어요.
    영어단어 모르는거 있으면 서슴없이 물어보구요.
    그게..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중학교 수준의 아주 간단한걸 물어볼때도 있거든요.
    남편이 중, 고등때 정말 공부를 못했어요. --; 가끔 이런걸 모르나.. 싶은 것들을 물어봅니다.
    가끔은 제가 살짝 면박을 주면서 말을 해도
    우리 남편은 와~ 우리 마누라는 모르는것도 없네.. 하며 가르쳐주면 잘 써먹어요. 그리고 또 물어보죠.
    남편이 그러니 오히려 제가 별거 아닌거 가지고 잘난척 한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던데요.
    안그러려고 조심하긴 하지만 제가 워낙에 제가 워낙에 성격이 좀 그래서 잘난척 많이 했을텐데
    한번도 우기거나 한적 없구요. 자기가 모르는거 틀린거 있으면 금방금방 인정합니다.
    오히레 제가 고집세고 융통성이 없는 편이죠. 잘못 인정하는거 잘 못하구요.
    남편 보면서 오히려 제가 반성하고 성격 고치는 중이랍니다. 남편이 그러니 더 조심하게 배려하게 되구요.

  • 9. ..님 남편이랑
    '08.1.5 7:54 PM (116.37.xxx.156)

    제 남편이 비슷한 면이 있네요. 제 남편도 저한테 모르는거 묻는 거 절대 자존심 상해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일하다가도 전화해서 모르는거 물어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조금 더 아는 것 가지고 마누라한테 거드름 피는 인간이랑 사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 10. 원글
    '08.1.5 9:14 PM (61.34.xxx.18)

    이예요. 바로 위의 위의 분 저희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더 잘 안다고 기를 씁니다.
    제가 영문과 나왔는데요. 영어도 저희 남편 저를 가르칩니다. 발음이 그게 아니다 라는 식으로...
    그러니 제가 잘난척 하면서 신랑을 우습게 본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 11. ㅋㅌㅊ
    '08.1.5 9:53 PM (219.250.xxx.75)

    은연중에 원글님이 남편을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남편이 오기로 님이 하는 얘기를 들을려고 하지않고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겠다 그런 심리가 있는게 아닐까요..?
    원글님이 내용에 학력운운해서 제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 12. 학력이
    '08.1.6 12:09 AM (58.146.xxx.15)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성장환경 다른 사람끼리 만나서 같이 사는건데요.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력이란것은 차라리 인간을 좀더 교활하게 만드는 필요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학력에 대한 선입견이 내재되어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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