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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때문에 미치겠어요.

미쳐요. 조회수 : 695
작성일 : 2008-01-05 02:28:31
15층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9층으로 이사했는데
윗집에 할머니가 외손주를 봐주고 계시는 겁니다.
쌍둥인지 연년생인지
3~4살 되어보이는 남자아이 둘인데
유치원 다녀온 뒤 3~4시부터 8~9시까지 줄곧 뛰어요.
걷는 법이라곤 없어요.
다다다다다다  소리지르고 오히려 소리 지르는 소리는 걸 들리는데
쿵쿵거리는 소리는 미치겠어요.
이사온지 일주일 만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예요.
이사 온 첫 날 10시까지 뛰길래
올라가서 서로 조심하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우리 아이 어릴때 보던 책을 몇권 가지고 올라갔더니만
자기네도 책 많다고 가지고 가라고 해서 그냥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곤 내려왔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뛰는 겁니다.ㅠ.ㅜ
어머니가 농사 지으신 참깨를 가지고 올라가서
애들 뛰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이사왔는데 떡을 돌리기도 뭣하고
요즘 국산 참깨 구하기 어려운데 먹어보니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고
싫단 걸 그냥 신발장위에 올려놓고 왔어요.
근데 오늘 또 뜁니다.
12시부터 소리가 들리더니 3시~9시까지 참을 수 없게 뛰네요.
한 두시간 뛰는 건 참겠는데
대여선시간 동안 그소리 듣자니
나중엔 머리가 먹먹해 집디다.
일부러 CNN 틀어놓고 방문 닦고 유리창 닦고 손빨래하고 바쁘게 지냈는데
문제는 우리 애들이지요.
초6 우리 아들 ,고2 우리 딸
한참 집중해 공부할 때라 사실 거실에서는 티비도 안 봅니다.
울 딸 아이 학교는 방학때 보충도 자율선택이라
딸아이는 보충수업 신청 안하고 잠깐 학원 다녀오는 시간 외에는 집에서 공부합니다.
인터넷 강의도 듣고 독학하는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오늘 방학했거든요.
1월 4일 방학해서 2월에 잠간 3일 등교하는 것 빼곤 3월 3일 개학입니다.
울고 싶네요.

자구 항의하면 윗층 할머니 엇나가는 마음에 저항정신만 불탈가봐
어떻게 해야하나 궁리하면서 하루 종일 참았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조용한 성격들이고 또 조용한 환경에서 살다왔다는 것을 감안하고
조금 더 참아보자고 애쓰고 있는 중인데
윗집도 평균이상으로 너무 심한 경우로 서러 상극이 만났네요.
그러니 당하는 제가 체감하는 괴로움은 4배쯤 될거 같아요.
딸이 같은 라인 사는데 낮에는 비어있는 딸집에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61.255.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방법
    '08.1.5 4:31 AM (222.107.xxx.225)

    방법이 없어요. 이사가는 수밖에요.

    저도 많이 당해봤고 아랫집에 항의도 많이 받아봤는데 살다보면 그런 일이 꼭 생깁니다.
    저 고2때 윗집 피아노 전공자가 저녁에 하루 4시간 동안 그랜드 피아노쳐대는 것도 참아봤구요. 우리 애기들이 뛴다고 아랫집 아줌마가 고3아들있는데 시끄럽다고 경찰 불러 우리집에 경찰오고 그랬어요.

    지금은 원글님이 피해자지만 언젠가 원글님도 가해자가 되실거에요. 아마 원글님 딸도 아기 낳고 그 아기 봐주면 똑같은 일이 생길겁니다. 그게 공동주택의 단점이에요.

    저같으면 참던지 아님 이사갈 것 같아요. 그 할머니가 딸네집 못갈 상황이 있어서 자기집에 손주랑 같이 있는 거고 그 집 사는 사람들을 다른 데서 지내라 할 권리는 아랫집 사람한테 없는 거고 그렇다고 손주를 하루종일 묶어 놓을 수도 없는 거니깐요. 차라리 따님이 독서실 가는게 훨씬 편하고 빠를거에요.

    아파트 생활 40년에 느낀 건 시끄럽다고 항의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고 더 사이만 나빠지더라는 거에요. 그냥 운이 나빠서 안좋은 집에 사시게 된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라고 위로드리고 싶네요.

  • 2. ..
    '08.1.5 8:04 AM (218.158.xxx.44)

    저두 층간소음 1,2년 당해봤지만,,그 고통 말도못합니다..
    더 견딜수없는건 뻔뻔하고 미안한줄 모르는 윗집태도이더군요
    애들이 다 그렇지뭐, 그렇게 시끄러우면 니들이 이사가라..이렇게 막나오는집있잖아요

    근데,,예전에 어느 노스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어릴적부터 덕과업이 쌓인답니다
    아무리 어린애들이라도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면 덕이될게 없어요
    아랫집에서 손가락질하면 애들 앞길도 안좋지요

    그럼, 뛰는애들 묶어놓느냐고 따지는 엄마들 있어요
    근데 애들도 두팔꼭잡고 단호하게 얘기하면(발꿈치들라고)
    대부분 말귀 알아듣습니다
    전 우리애들 발꿈치 들고 뛰게 했어요(이렇게 하면 소리 안납니다)
    그래서 아랫집하고도 사이좋았구요
    지금 우리 윗집도 뛰는애들이 있긴한데,,잠깐 잠깐씩 뛰고 맙니다
    아랫집에 미안한줄 아는 예의바른 사람들이구요
    그래서 잠깐잠깐 뛸때도 스트레스 별로 안받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아랫집에 고통주는 엄마들
    애들 확실하게 잡으세요..귀한애들 덕 쌓으려면 말입니다

  • 3. 저도
    '08.1.5 4:27 PM (121.135.xxx.128)

    소음 때문에 미치겠어요. 이사온지 두달 정도 지났는 데 아랫집이 음악학원을 차렸나봐요.
    피아노 소리, 삐삐거리는 바이올린소리 심지어 클라니넷 소리까지 오후가 되면 집에 있기 싫어요. 방학이라서 오전부터 아이들이 오는지 하루종일 시끄럽기 그지없죠.
    저는 우리집이 두달정도 인테리어공사를 했던터라 아무말도 못하고 참고 있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고 뭐라고 말은 해야 겠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가정집에서 온갖 악기들을 가르쳐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4. ㅜㅜ
    '08.1.6 3:35 AM (116.120.xxx.179)

    아이들이라면 그나마.....이해가 갑니다.
    저희 윗집은 멀쩌하게 다 큰 30대 신혼부부만 사는데
    날마다 뭘 만드는지 톱질,망치질..줄긋는 소리,드릴소리..들었다 놓는 소리...못치는 소리...
    공사판이 따로 없습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잡고 하루종일 만들어요.
    그 바로 밑방이 저희 고딩공부하는 방이지요.
    이제 방학이라..더 난감합니다.

    이참에 안방과 바꿀용의도 있는데...밤일은 얼마나 열심인지...
    약간도 소음도 들리고..하고나면 화장실소음이 더 울려서 안방으로도 못바꾸고,,,참나..

    이전집이 그립습니다.
    이전집...방학만 되면 맞벌이하는 탓에 친정어머니(외할머니)집이라고
    유치원생 둘이 와서 꼭 뛰고난리입니다.
    근데 새벽 4시까지 뛰고난리부리다 그맘때 자서는 낮11시경에 일어나더군요.
    자기네는 귀여운 외손녀외손자이지만...
    그래도 잠자는 시간까지 어긋나게 키우면서 아래윗집에 피해주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던데..
    그 아이들보다는 지금 윗집어른들이 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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