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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juni 조회수 : 455
작성일 : 2008-01-03 11:27:53


1월1일이 친정엄마 기일이었습니다.
몇년을 병상에 누워계시다 돌아가신지 6년째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6년동안,, 해마다 기일날짜를 기억못하는 큰오빠와올케는  막내인 내가 전화를
해야만 마지못해 준비를 합니다.

12월 마지막날저녁,, 올케에게 전화하니 받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빠에게해서 1일이 엄마제사라고했더니.. 올케가 4일이라고 했더라며 통화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통화가되어 1일날 오빠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더니 1일날 전화해서 그냥 간단히 지내자고 하더군요,,,
언제는 간단하게 지내지 않았나,,,싶어,., 그러자고 했어요,,,
내가 과일준비하고,,,
바로위에 언니가 전하고 나물 준비해간다고 했습니다,

오후에 가보니,, 두부두쪽  , 밀누리미1쪽 해놓고 힘들어 죽겠다 하더군요,,

아무말 안했습니다,

나도 며느리입니다.
요즘들 말하지요,,
내부모도 아니고  며느리만 도리를 해야하냐구요,,

제사상차려놓고 오빠가 엄마사진을 꺼내오니  왜 사진은 꺼내오냐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모두절하는데 뒤에서 혼자 서있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 10여년동안 정말  대책없이 행동하는 올케앞에 아무말 못했지만,,
오늘은 정말 마음이 슬펐습니다,


저도 시누셋이나 있는 종가집외며늘입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도리는 하려고,, 말로는 다 못하지만 몸으로 할수있는거는 하려노력합니다,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이다음에 시어머니돌아가시고나면  모두 손윗시누들이지만  친정에오면 엄마의 빈자리느끼더라도
서글픈 생각은 들지않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힘들어도...  만나봐야 일년에 두번 엄마,아빠기일인데....     명절에 갈 생각도 안합니다,
힘들어할까봐,,,,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월1일 저녁을 우울하게 보내고 나니 지금도 힘이없어,,,

속풀이라고 해보려 주절주절 글 올려보았습니다,,,
IP : 121.136.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1.3 11:40 AM (211.195.xxx.38)

    올케분이 좀 심하셨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사실 전 시누가 많은데..너무나 당연하게 빈손으로들 와서 일도 안거들고 수다만떨다 남은음식들 챙겨가는거 보면 속으로 욕나옵니다~

    내부모입니까/
    자기들 낳아 길러주신 분인데..우째 저리들 철없이 사나 싶은 맘이 들더군요.

    전 절대 그렇게 안할려구요.
    제사음식을 같이 해오는 정성은 못보인다면 봉투라도 주고 고생한다고 고마워하는 마음은 전할생각입니다.

  • 2. 그런
    '08.1.3 11:47 AM (58.78.xxx.2)

    제사를 굳이지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 제삿밥 드시는 어머님이 더 불쌍...

    그냥 저라면 자매들끼리 그날 모여서 엄마추억하며 맛난거 해먹고 쉬겠어요..
    저희 친정도 할아버지 제사 식구들끼리 외식하거나,,맛난거 해먹거나 하면서
    그냥 모여서 같이 있는게 다인데.
    모든 식구들이 넘 좋아합니다..

  • 3. 너무 서운해
    '08.1.3 12:01 PM (125.177.xxx.168)

    마세요.
    며느리 니까 그 심정 아시쟎아요?
    전 엄마 제사도 지내지 말자고 하려고 해요.
    아직 돌아가시진 않았지만 오랜 병수발에 저도 오빠도 지쳤어요.
    무엇보다 남의집 귀한 딸인데 오빠와 결혼해서 엄마 모신 올케언니는 이미 할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해요.
    엄마 입원하신후로 제가 오지 말라고 했어요.
    도우미 있으니까 제가 다니겠다고요.
    직장 생활하면서 주말마다 2시간 걸려 꼬박 다니더군요.
    솔직히 아이 키우며 엄마 생각 많이 해요.
    밤잠 못자고 절 키웠을 생각하면 새삼 눈물이 나요.
    하지만 엄마가 고생해서 키운건 저희 형제지 올케언니가 아니쟎아요
    그런데 올케에게 당연히 제사 준비 해야 한다고
    그러지 못해 서운하다는건 너무 많은 욕심 아닐까요?
    그렇게 서운하면 원글님이 하시던지
    아님 오빠에게 직접 준비하라고 하시던지
    그게 맞다고 봐요.
    또 오빠가 평소 올케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도 아셔야 하구요.
    왜 며느리라면서 시누입장이 되면 그렇게 '당연히'요구하는게 많아지는지....
    전 며느리 되보니까 저희 올케입장이 더 많이 생각되던데
    원글님이나 다른 많은 며느리들이 시댁에서 고생하기 때문에
    내 올케도 친정에서 고생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땅의 며느리 위상을 더 나아질 수 없게 만드네요.
    누군가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종가집 시집와서 얼굴 한번 못본 조상님들 제사 때문에 허리휘고
    직장도 그만두고(평일에 그렇게 자주 월차낼 수있는 직장이 아니라서요)
    시댁에 매여 살아요.
    물론 절도 안합니다.
    절 안하는 것까지 눈에 거슬린다면
    원글님 바라는게 너무 많네요

  • 4. 울엄마...
    '08.1.3 2:15 PM (121.146.xxx.92)

    교회다니는 올케언니...막내인 저 결혼전까진 집에서 제사지냈는데,
    결혼하고나니 울엄마 제사밥이나 제대로 드시겠나싶어서 언니들이랑 의논해서
    절에 올렸습니다.
    올케언니도 제사음식준비하는라 고역이었겠지요...
    그나마 오빠랑 잘 살고 조카들 잘 키우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전 직장다닌단 핑계로 절에 안갑니다.
    갔다가 눈물바다만들까 싶어서요...이제 차차 나아지면, 가야지요~
    보고싶어요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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