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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꿈이 있는 29살 주부.. 뭘 해야 좋을까요

평생직업 조회수 : 480
작성일 : 2008-01-02 20:23:01
결혼하고서 아기를 가지려고 회사를 그만 뒀다가 이래저래 신랑의 상황이 안좋아지고
그후로 신랑이 직업적, 여러가지로 더 준비해야겠다고 공부를 시작하는 바람에
그냥 전업이 된 29살 주부에요.ㅎㅎ (만으론 27살입니다)

얼마전에 이래저래 앉아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드라구요...
제 친구들은 그래도 아직 어리다 할수 있는 나이로 여기저기 뻗어나가고 자기 할일 펼쳐나가며 살고 있는데
저는 이게 참 뭔지..
결혼전에 나름대로 괜찮다던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하고서 그만뒀다가 이제와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봤지만
제가 특별하게 학위를 더 딴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주어지는 일에는 주부로써 기혼자로써 한계가 많네요..
아직 아이도 없는데, 그러다보니 좌절감이 너무 많아요.

결혼전 직장에서 알았던 2살 어린 동생이 이번에 외항사 승무원이 되었다고
인사차 전화가 왔는데 '선배 아기는 아직 소식 없어요?' 하는 말에 참 가슴이 그렇습니다.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고, 또 회사 그만두고 집중 공부해서
그렇게 자기 성취 해 나가는게 부럽기도 하구요.

신랑이 그 이야기 들으면서 놀림 반 진담 반으로
'자기도 해봐~ 외항사는 기혼자도 뽑는대~ 나야 좋지 뭐 혼자 자유롭게 공부하고' 그러대요. ^^

사실 신랑은 유아교육자격증이나 공인중개사 같은걸 따서
자기 공부하고 회사 다니는데 뒷받침? 보조역할? 이런게 되어주기를 바래요.
근데 그게 또 저는 살짝 밉고 화가 나요. 자기는.. 하고싶은 공부 시작해서..
물론 혼자 잘살자고 하는게 아닌걸 잘 알면서도.. 제가 매여있단 생각이 드나봐요.
나도.. 나름 머리 좋단 소리 들으면서 내 커리어 쌓고 그랬었는데..
내뜻 펼치고 싶은데.. 집에만 있는게 한심스럽기도 하고
아직 아이가 없어서 더 그런가봐요

에고.. 우울합니다~ 신랑 도서관 보내놓고 주저리주저리해보아요


IP : 118.36.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글..
    '08.1.3 12:57 PM (59.10.xxx.120)

    공감이 많이 가서 답글달아요.
    저도 우왕좌왕하다가, 아기가 생겨서 꼼짝없이 삼년은 이렇게 키워야 겠구나 싶어요.

    정말 직업 가지시고 싶으시면, 피임 잘 하시고 (이거 정말 중요.)
    빨리 결정해서 시작하세요.
    (공부좋아하시면, 교대시험 다시보는것도 괜찮겠지요.
    하면 임신해서 학교다녀도되니까요.)

    경제적어려움이 없으면, 아무래도 사람이 느슨하게 되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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