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살림에 딸둘 아들하나를 남들보다 쳐지지 않게 시집, 장가 보내놓으시고도...
이제는 효도받으면서 편안하게 사셔야 할 나이에...
울 엄마 아직도 자식들 뒤치닥거리하며...
본인한테 쓰는 돈은 엄청 아까워하신답니다.
제가 주방수세미가 닳은 거 같아 천원샵 같은데서 하나 사다놓으면,
천원을 제 가방에 저도 모르게 넣어놓는 ... 그런 분이시랍니다.
무슨 디너쇼라도, 어디 여행이라도 보내드릴라 치면 난리난리, 취소, 환불하러 다니느라...
죽어라 쌈만해대다가 ...
skt이벤트 당첨이나 되어야 좋다시면서 다녀오시더라구요...
명절날 드리는 용돈도 울시어머니는 잘쓰겠다.. 고맙다 하시면서 기분좋게 받는데,
엄마는 너네가 먼저 잘살아야 한다. 안받겠다. 나중에 줘라. 매번 쌈질이네요...
너무 그러시니까...
언니랑 저는 솔직히 엄청 짜증이 납니다. 속도 무지 상하구요...
근데, 울 올케가 잔정이 없습니다.
뭘 받아도 그냥 그렇고.. 고마운 맘을 잘 표시하지를 못하네요..
우리한테 말은 안했는데, 엄마가 몇년동안 속을 끓이시기는 했나봐요...
그러면서 받을때는 기분좋게, 고맙게 받아야 한다는 걸 깨달으신 건지,
아님, 나이가 드셔서 슬슬 변하시는 건지...
얼마전 엄마 생신에 언니랑 대판 쌈질할 각오하고 고가의 화장품을 선물했는데,
그냥 좋아라~ 받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만, 울 시어머니가 자연눈썹 시술을 하구 넘 괜찮길래,
설마~~ 하면서 친정엄마한테 물어봤더니만, 단번에 ok네요...
생각보다 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신이 납니다.
평생 피부관리에 공을 들이신 울시어머니의 탱탱한 얼굴에 비해...
쭈그렁쭈그렁 한 울 엄마보면 속상함에 가슴이 저렸거든요.
이런건 아무래도 얼굴부위니까 비싼데서 하는게 낫겠죠?
혹시 저렴하면서도 자연눈썹 영구화장 잘하는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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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관심도 없으시더만, 울엄마두 많이 변하네요...
많이 늙은 울엄마 조회수 : 654
작성일 : 2008-01-02 14:41:15
IP : 211.47.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8.1.2 3:05 PM (221.163.xxx.101)변하세요.
저희 엄마도 넘넘 검소하시지요.
시어머님과는 너무도 달라요.
지난번 분당에서 비싼 회전초밥집에 데리고 가서 먹자고 했는데..
이전 같으면 칼국수도 비싸다고 난리치시던 양반이..
그때는 맛나게 드시던 모습에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어제 새해라고 시부모 모시고 대게집에 가서 일인분에 55000원짜리 사드리면서..
손크다고 뭐라고 하시면서 엄청나게 드시던 시부모 보면서 기분이 그랬습니다.
친정부모님들 사드리고 싶더라구요..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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