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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맡겼는데...

가여워요 조회수 : 777
작성일 : 2008-01-02 10:45:00
기르는 강아지를 가족여행 때문에 나흘을 굿XX 0 이란 동물병원에 맡겼더랬어요.
잘 봐줄까... 의심도 들었지만 그 병원 의사가 TV동물농장에 종종 나오는지라 애써 믿고자 했지요.
철창에다 가두는게 아니라 애견유치원에 보내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2만원이랍니다.
싸이월드에 가서 사진을 보라고 해서 보니 사진상으론 괜찮았지만 거기 보낸다고 해놓고 안 보낼 수도 있는 거고 가더라도 혼자만 있던 강아지라 사회성이 떨어져 다른 강아지와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철장에 넣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믿고 맡겼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강아지 찾아놨으니 그냥 오라고.
얼마줬냐니까 9만원 달래서 줬다네요. 8만원하기로 금액을 정해놓고 갔었거든요.
뭐 만원 잃은셈쳤는데 문제는 강아지가 집에 오자마자 물을 벌컥벌컥 먹더랍니다.
그릇을 다비워서 제가 또 주니 또 다 먹어요.
그 양이 한 5~600cc될 것 같아요. 강아지가 3킬로 나가는 말티즈거든요.
4일동안 물도 한 번 안줬나?
강아지가 산책 갔다와도 물 몇 번 먹고 마는데 이렇게 많이 먹는 모습은 처음인지라  정말 놀랬어요.
유치원에 데리고 가긴 한걸까?
배가 홀쭉한데 먹이는 제대로 주긴 했을까?
세수도 한 번 안시킨 것으로 사료되어지는 꼬질한 얼굴...
응가를 치우지도 않은 비위생적인 철장에 넣어놓은건 아닐까?
아... 강아지 안키우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이 마음 아실거예요.
제가 유난 떠는 애견인은 아니지만 지금 옆에서 곤히 자는 강아지를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혹 강아지 맡길 때 좋은 방법있음 알려주세요.
글구 울 강아지가 그 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 그 때 실밥이 다 안 뽑혀서 한 땀이 피부 안에 남아있어요.
또 고통을 주기 싫어서 그냥 놔뒀는데 아무래도 가서 뽑아야겠습니다.


IP : 221.150.xxx.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8.1.2 10:51 AM (222.107.xxx.36)

    저도 예전에 동물병원에 맡긴 적이 있었는데
    철창에 넣지 않고 그냥 풀어두는 곳이라
    조금 더 비싸더라도 거기가 낫겠지 싶어 맡겼는데,
    예정보다 빨리 돌아와서 가보니
    철창에 넣어두었더라구요.
    개가 사회성이 없어 다른 개들을 두려워하니
    그 개를 위해 그랬다는데
    저희가 들어가는 순간에도 철창안에서 계속 짖어대던 놈이
    우리 강아지였습니다.
    그 후로는 가능하면 데리고 여행을 가거나
    1박인 경우는 혼자 두거나
    2박 이상인 경우는 아는 사람에게 부탁을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주인과 떨어지는게 개들에게는 참 힘든일인거 같아요.

  • 2. ..
    '08.1.2 11:17 AM (122.32.xxx.149)

    아무리 좋은 시설에 맡겨도 주인이 데리고 있는것 같을수야 없겠죠.
    어떤 개들은 그런데 보내놓으면 먹이 줘도 안먹고 주인만 기다린다고 하던데요.
    그런데서도 넉살좋게 놀면서 잘 기다리는 개들도 있지만 사회성 없는 아이라면 스트레스가 더 심했겠죠.
    말이 안통하니.. 아마 떼어놓고 가서 버림받은줄 알았을거예요. 잘 보듬어주시고 안심시켜주세요.
    아, 그리고.. 자율급식 되는 개라면 차라리 혼자 놓고 가는게 낫다고 들엇어요.
    먹이랑 물 충분히 준비해 놓고 나직하게 라디오 틀어놓고 불 켜놓고 혼자 놔두고 가는거죠.
    뭐... 주인이 계속 안오니 강아지 혼자서 이것저것 물어뜯어놓고 사고칠 가능성도 높지만
    병원에 맡기는거보다 스트레스는 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 3. ...
    '08.1.2 11:23 AM (58.125.xxx.6)

    말이 좋아 호텔이지요. 그래서 저는 맡길 사람 없으면 여행도 못 갑니다 맘 아파서 -_-;;;;;

  • 4. ..
    '08.1.2 11:39 AM (123.214.xxx.165)

    아무리 시설좋고 사랑으로 돌봐준다해도 그건 주인이 돌봐주는 것의 차선책이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5. 집에..
    '08.1.2 12:26 PM (211.207.xxx.157)

    우리 강아지는 사람을 너무 가려서
    동물병원에 맡기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도 할 수없고 해서(물까봐..-_-)
    집에 놓고 다녀요..4박5일도 문제 없더군요..
    전에 강아지를 4박5일 동물병원에 맡겨 우리에 가둬뒀는데 물만 좀 먹고
    밥은 한톨도 입에 안대고, 똥오줌도 한번도 안싸고 버티고 있었더군요..
    집에 데려다 놓으니 그때무터 오줌싸는데 결국 방광염 걸려서 링거 꽂았어요..
    그 뒤론 오히려 집에다 밥,물 넉넉히 두고 가는게 좋겠다 싶어
    1박 2일,2박 3일,3박 4일,최대 4박 5일 두었는데
    너무 잘있는 겁니다,,,밥도 잘먹고 똥오줌도 잘 싸놓고...혼자 자다가 먹다가 인형갖고 놀다가..
    괜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병원보다 편안한 집이 낫더군요...
    앞집 아줌마한테 혹시 짖지 않았냐고 했더니 조용해서 몰랐다길래 안심하고 집에 두고 갑니다

  • 6. 원글
    '08.1.2 12:45 PM (221.150.xxx.66)

    아... 예.
    혼자 놔둬도 되는군요.
    정말 좋은 정보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0^

  • 7. 울위집은
    '08.1.2 1:41 PM (121.133.xxx.90)

    4박5일 여행갈때 놓고갔는데 오기전날 2-3시간이상 짖어서 밤에 또 짖으면 어떻하나햇는데
    다행히 새벽엔 안 짖었었죠

    불안하더라구요

  • 8. 울집은
    '08.1.2 2:24 PM (125.180.xxx.62)

    강아지 2마리 모녀인데...
    여행가기 참힘들어요... 내가 애견센터 1년정도 했었는데
    사실 봐주는 병원이나 애견센터가 문제가 아니라
    강아지가 더 문제더라구요...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하는지...성격마다 다르긴하지만
    거의 물도 안먹는 강아지도 있어요..
    문입구만 쳐다보고...눈물흘리죠...(불쌍 불쌍)
    우린 이놈들 덕분에 가족여행 거의 못다녀요...
    한사람은 집에 남죠...
    당일이나 1박정도는 가지만 몇칠씩은 집을 못비우겠더라구요
    4박씩 가시는분들 부러워요...
    난 마음 약해서 식구중 1명은 집보게해요..(식구들이 다 성인)

  • 9. 아이고
    '08.1.2 2:47 PM (58.140.xxx.86)

    저도 1박 정도는 집에 놓고 갔다 오는데 이번 구정때 시집식구랑 해외여행 때 울 강쥐
    땜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 한번도 애견호텔에 맡긴 적이 없어서리...
    저도 한번 집에 놓고 가는 걸 시도해봐야 겠네요.
    울 강쥐도 짖거나 하진 않거든요...

  • 10. 집에..
    '08.1.2 3:10 PM (211.207.xxx.157)

    4박 5일 놓고 가도 사실 마음이 엄청 불안해요..
    해외여행은 정말 큰 맘 먹고 갑니다..
    남편은 제가 강아지땜에 그러는 줄 몰라요,,
    그냥 여행을 싫어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해요..
    집에 와서 엘리베이터 내렸을때 제가 막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 문안에서 캥~하고 대답해요..
    그러면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의 기도를 속으로 드리지요...

  • 11. ...
    '08.1.2 4:29 PM (122.32.xxx.149)

    집에 그냥 놓고가시는거 불안하시면 근처 사는 친정식구들이나 친지분들께
    하루에 한번정도 들여봐달라고 부탁드리고 가면 어떨까 싶어요.
    사실 혼자 남겨져서 짖거나 하면 정말 난감하죠. 걱정되기도 하고..
    탁견시키면 좋겠지만 그 경우도 환경 바뀌는거고
    탁견 시켰다 그댁 분들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집나가서 잃어버린 개들 얘기도 종종 있더라구요.
    개 안키우는 분들은 유난떤다고 하실지 몰라도 개 키우면 정말 가족같은 마음이 들거든요.

  • 12. 담주에
    '08.1.2 8:33 PM (211.107.xxx.125)

    1박으로 여행갈 예정인데... 아는 집에 맡겨야 하나, 애견호텔에 맡겨야 하나 고민 만땅이네요.
    11개월 정도 된 말티즈라서 혼자 두고 가기도 뭐하고...
    강아지 키우면서 좋은 점 많긴한데,,, 여행갈 때마다 스트레스에요...

  • 13. 지난해
    '08.1.2 10:53 PM (61.77.xxx.93)

    우리집도 여행가면 식구 한사람은 남곤 했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어서
    2박3일을 집 혼자 있게 할까 동물병원에 맡길까를 고민하다가
    병원도 잘 아는데라 맡겼다가 엄청 후회 했답니다.
    꼬리엔 오줌이 노랗게 물들어 있고...ㅜㅜ
    왠만하면 안 맡기는게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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