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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까칠 댓글 하나보구 깜짝이 놀랜...

소심쟁이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7-12-31 16:45:51
오래전에 이런 요지의 글을 올렸답니다.
울딸 3살쯤부터 제가 힘들어졌다고요...
저는 24개월 이후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면 감정 읽어주고 반성자리에서 훈육을 했습니다.
주변에 24개월부터 매로 엄청나게 때려가며 훈육한 동갑내기 이웃이 있는데,
같이 있으면 이웃아이는 엄마가 인상한번 쓰면 고집을 부리려다가도 뚝 그칩니다.
반면 우리아이는 물건 뺏기면 울고, 더 갖고 싶다고 징징대고...
뭐 그럼에도 울음이 1분 이상 지속되는 건 아니고, 제가 가서 이러이러하다... 말해주면 금방 뚝이네요...
근데, 그 밝은 아이와 너무 비교가 되니까... 다른 이웃들이 우리아이를 문제아로 보네요..
속상한 맘도 풀고 싶고 정말 나도 매로 훈육을 엄하게 해야 하나 싶어서...
여기에 의견을 물어봤었드랬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달린 댓글 중 하나...
"자기 애니까 징징거리는 거 듣고 있죠. 남의 애 우는 소리 얼마나 싫은줄 아세요? 애들 밖에서 우는 거 문제있다고 봅니다."
뭐, 애들 우는 소리 신나서 들으러 다니는 사람들 있답니까... 우리애 징징거리면 저도 싫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어디로 가버리고... 속상해서 글을 삭제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다른 댓글중에 매로 큰 아이와 감정읽기로 큰 아이는 커서 달라진다고...
힘내시라고 하셨던 분 덕분에 ... 초심 읽지 않고... 열심히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감정읽어 주며 훈육했습니다.

지금 5살인 우리아이 떼쓰는 거 없고, 울음도 없고, 징징대는 것도 없고, 양보도 잘하고 밝게 잘 크고 있답니다.
때로 제가 신랑이랑 싸우고 속상해서 인상쓰고 있으면 저한테 와서 제 감정도 읽어준답니다...
"속상해? 싸워서 그래? 먼저 아빠한테 얘기해 볼래?" ^^

그맘때...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은, 그정도 징징거리는 거는 당연히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정도도 아닌데, 이웃과 비교하며 걱정하던 제가 못난 엄마였네요..
그때 힘내라고 파이팅! 해주신 님 ~~
속상해 글 삭제하는 바람에 감사한 맘도 못전했네요..

몇년 지난 얘기지만, 이제사 이런 글을 올리는 건...
요즘에도 까칠한~~~ 글의 요지를 저 멀리 보내버리시고~~ 댓글 다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소심 쟁이가 용기 엄청 내서 올려봅니다.
IP : 218.51.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07.12.31 4:49 PM (211.208.xxx.155)

    이렇게 몇년지난 후기도 좋으네요.
    지금 제아이가 딱 그맘때 같은데 어쩔땐 너무 징징거려서 '울지말고 말하렴'도 인터넷에서 하루에 한번이상 읽어주고 제가 지치면 혼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도 다시 마음을 다져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 소심쟁이
    '07.12.31 4:55 PM (218.51.xxx.81)

    네... 그때 솔직히 몇번은 저도 지쳐서 죽어라 때리기도 했네요... 근데 그렇게 감정읽어주면 1년정도 후에는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3. 공감백배
    '07.12.31 5:02 PM (222.236.xxx.231)

    네...저도 몇몇분들 댓글에 상처만 받고 글지운적 있어요.
    정말 그분은 제 글에는 있지도 않은 제 남편의 감정까지 사실화하여 쓰셨더군요...
    다른것도 아닌 입덧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에 서운한 감정 및 경험에서 나온 대처방법을 여쭈었는데 자기가 짜증이 난다는 둥...어리광 좀 그만 부리라는 둥...
    지금도 그 댓글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무조건 좋은 말만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너무도 앞선 추측성 댓글,훈계형 댓글,비난형 댓글은
    아무리 좋은 뜻이라 해도 상처받기 쉽죠...
    그날 사실은 다신 82들어오기 싫단 생각했었는데 그 댓글 하나로 82를 잃을순 없다고
    바로 정정하고 여전히 하루에 몇번씩 드나듭니다.
    2008년 새해에는 좀더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언니같고 엄마같은 마음으로
    때론 칭찬도 질책도 하는 댓글이 오고가길 바래요~

  • 4. 소심쟁이
    '07.12.31 5:14 PM (218.51.xxx.151)

    공감백배님...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하지 않나요?
    저는 실제로 많이 실망하고 득은 없고 실만 있다고 생각해서 안들어왔었어요...
    세월에 제 심장이 조금 강해졌는지... 스스륵 다시 이러구 있네요...
    이제 그럴일 없었음~ 하는 바램으로 이러구 있답니다.
    그치만 또... 누가 비난하면~~ 사라질지도^&^
    게시글 읽고 부정적인 감정이 몰아치면... 댓글에 글남기지 마시고 얼른 뒤로가기를 클릭하시길... 바라는 제맘이 너무 오만방자한가요?

  • 5. 저도가칫댓글은 노
    '08.1.1 11:24 AM (203.229.xxx.167)

    저도 까칠댓글 쓰신분들 보면 솔직히 우울증 초기 증상이나 / 혹은 공주병 중기증상이거나 아니면 도저희 이해되지 않는 자기잘난 맛의 사고방식을 가지신분이라 생각되는 분이 있어요
    남편이 바람 나서 힘들고 정신이 혼미해서 글올린다는 분 글 밑에 <맞춤법> 틀렸으니 고치시죠 라고 말하는 분이거나 ....

    남편이 속썩이지만 마음잡고 이해하면서 사는 비법을 묻는 부인의 속마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 계속 이혼하기를 강요하는 댓글을 열심히 올리신다거나 별거하세요..라고 말하는 분들..."

    보니까 다그런게 아니라 서너분이 글마다 돌아다니시면서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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