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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대박 혼났어요

대죄를 진것도 아닌데 조회수 : 5,008
작성일 : 2007-12-31 09:45:15
아가낳고 3년동안 여행을 한 번도 못가고 있다가
토요일 점심 먹으며 남편이랑 그냥 확 땡겨버려? 해서
비행기표가 마침 있다길래 한시간만에 준비하고 오후 비행기 티켓팅해서
나왔어요.
이틀 후에 시아버지 생신이라 살짝 맘에 걸리긴 했습니다.
나오기 전에 남편이 시어머니께 말씀드렸고..죄송하다고..
늘 계획만 했지 이거저거때문에 계획 파기되고 못갔다가
여행은 확 꽂혀서 지르는 거라길래 ...우리 세가족 완전 신나서
와..짜릿해..하며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전화로 호통을

여행떠나는 사람에게 말 안하려다 했다...하시며 하는 말씀

연말에 주말에 갑자기 표구해서 간다는 말을 누가믿느냐...(빈정거리심)
--시누가 그게 말이되느냐고 난리를 쳤답니다.
1.시아버지 생신에 어딜가냐...밖에서 먹어도 아침에 와서 미역국 끓여야지
2.여행을 왜 통보하냐..먼저 허락을 받을것이지.
3. 시어머니 감기에 왜 들여다 보지도 않냐.
4.정초부터 어디가느냐.(신정에 아무것도 안하는 집)
5.남겨진 우리(시부모님과 시누들)은 뭐가되냐..

며..어찌나 호통을 치시는 지 저 차안에서 대성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옆에서 우리 딸 쇼크먹어서 울다 잠들고..

저의 입장은.

(일단은...근 한달넘게 남편 이직문제(시부모님 모르심)로 부부가 긴장상태였고
직전 잘안된것 같다고 남편이 허무해했고..연말 일때문에 매일 새벽까지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어디로 가야할 지 혼란스런 상태였고 refresh의 필요성이 강하게 있었죠.
)
1. 결혼해서 그간 시부모님 생신에 한달간 메뉴연구해가며 손님초대해가며 혼자서
    한 상 차리고 몸살..12월 마지막날이 생신이신데 한해 마지막과 새해 첫날을
    늘 노동하며 지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 즐겁게 외식하고 싶으면 외식하고
    미역국 먹고싶으면 끓여 먹으면 되지 않습니까.
    이 번 제 생일에는 지난 지 한달이 되도록 시댁식구들 아무도 몰랐으면서..
2. 나이 40가까이 되어서 여행을 허락받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3. 시댁에 갔다온지 일주일도 안되고(김장해드림) 평소에 거의 매주 가요
4. 그동안 시부모님을 좋아하고 좋은 관계맺으려 친정부모 10배의 정성.시간 쏟았는데
    믿지도 못한다니...정말 실망이다.
5. 시부모님 생신에 자식된 도리로 곁에 있어드리면 좋은거지만 어쩌다 일생겨서 나가도
    여행길에 혼날만큼 대죄는 아니다.
6. 미역국은 왜 내가 끓여야하나..끓이면 좋지만 안끓여도 욕먹을일 아니다.
    ...시누들도 자기 시어머니 미역국 안끓이는데


물론..이렇게 제 입장 말 안했습니다.
어머니 속상합니다...우리 신뢰 그거밖에 안되는 것이었나요..하며 울기만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어렵게 외국에 나와있게 되었는데
비행기 뜨는데 딱 죽고 싶더군요...사고나서 죽으면 그떄야 후회하시려나..싶은 유치한 생각도 들고.
여행중 어찌나 맘이 불편한지
밤마다 잠도 못자고..아주 피곤합니다.
귓속에 그 호통치시며 난리치는 소리가 쟁쟁해서 밤마다 베개적십니다.
아이는 엄마..아까 할머니랑 통화하면서 왜 울었어...몇번이나 묻고요.

전 평소에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댁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려 노력합니다.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늘 감사했구요.
그 전주에도 어머니 김장해드리며
어머니가 누구누구 신세지고 있는데 며느리로서 나도 감사한 일이니
한번 초대해서 식사대접 하자...이야기했고
어머니 편찮으시다길래 친정엄마가 생강차 끓이는 법 가르쳐주셔서
오후에 가서 끓여드려야겠다...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여행 떠나게 된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생각도 안해보시고
결국은....남들 이야기하는 "시"짜라는 게 이런건가..
내가 잘한건 아무 기억도 없고 단 한번의 실수에 무너져야 하는건가..


저 오늘아침도 잠이 안와서 눈떠서 새벽에 내려와 이 글 남깁니다.
물론..첨엔 먼저 사과드려야죠..생각 짧았던거.
한국가면 통화내역서 뽑아서 우리가 거짓말한게 아니라는 거 보여드리고,
내 심정..말씀드리고 싶은생각이 들기도 하고..구차하게..그냥 죽은척하고 넘어갈까..하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시댁식구들 허구헌날 해외여행 갑니다..
남편도 일떄문에 몇번 나갔다왔고
저만 늘 육아로 묶여있다가 첨 나왔습니다.

내 인생이 이렇게 남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건지...연말연시에 참 언짢아요.
앞으로 삐뚤어질테다...이런 생각들고요
내 부모한테나 잘하자...이런 생각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가...
IP : 60.250.xxx.21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1 9:51 AM (210.95.xxx.231)

    에고... 토닥토닥...

    시어머님의 행동도 무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40살 되는 며느리에게 '여행허락' 받으라니요...
    '감기'에 안 들여다보냐고 호통치시다니요...

    하지만 이틀 후가 시부모님 생신이신데
    '저희 갑자기 표 생겨서 놀러가요~'는 큰 지지를 얻기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친정부모님 생신이어도 그렇구요.

    님 상황도 이해 되고, 님 부부에게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덮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더구나 통화내역서 뽑아가는건
    모씨의 말 대로 '한 번 해 보자는거죠' 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겠네요.

    억울하고 답답하시지만
    때가 잘 못 된 듯 합니다.

  • 2. 일단....
    '07.12.31 9:54 AM (125.57.xxx.115)

    최대한 여행에 몰두하시고 재충전하시고요..
    나중에 생각하세요. 괜히 난리들이죠..옆에서..
    제친구는 생전첨으로 언니있는 외국으로 방학때 애들데리고 두어달 가려는데..
    시댁식구한테..구정때 왔다가 다시 가라는 ..이상한 소리들었죠..
    10여년도 넘게 먼 지방에 있는 시댁...설..추석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었는데요..
    아뭏든 잘할수록 더 바라고..양얭이(?)가 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녀와서 오히려 죄송하네..미안하네..몸둘바를 모르게 행동하지 마시고..그냥 가만히 계세요.
    시댁에서 뭐라고뭐라고 욕하면 딱한마디..죄송해요.하고 아무런변명하지 마세요.
    덤덤하고 담담하게 맘을 가지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속으론 미안해하더라도
    겉으로 더 미안해하고..죄스러워할수록..약한자에 더 강하게 나온다고..난리치니까..
    최대한 말아끼고..무심하게 넘어가시는수밖에요..
    울긴 왜우세요..울일도 아니예요..화이팅~

  • 3. 일단..
    '07.12.31 9:54 AM (211.230.xxx.71)

    나오셨으니 즐겁게 노세요..
    여기서 맘고생하면 죽도밥도 아닙니다..
    일단 잊고.. 신나게.. 정말.. 진짜 신나게 노십시오..
    원글님이 맘상해서 놀지도 못한다해도.. 반대로 싹잊고 신나게 논다해도..
    어차피 돌아간 후 상황은 똑같잖아요..
    일단 신나게 놀고난후.. 혼날거 생각하세요..
    그렇게 혼났는데.. 재밌게 놀지도 못하면 넘 억울하잖아요..

    나중일은 그때가서 생각한다.. 어차피 여기서 종종거려도 해결날일 없으므로..^^

  • 4. 저도토닥
    '07.12.31 9:58 AM (211.210.xxx.30)

    이왕 떠나셨으니까 다 잊으시고 즐겁게 즐기다 돌아가세요~말이 쉽지 그렇게 잘 안되실지 모르지만요..시어머니께서 심통부리시는거 같네요..님도 님 인생이 있잖아요~여태 시댁에 하시는거 보니까 정말 감동으로 잘하시는거 같은데..누구보다도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신이예요..이런거 한번씩 안풀어주면 홧병나요..
    그리고, 심통부리는 시어머니 말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는 법을 이번기회에 연습해보세요~^^

  • 5. ..
    '07.12.31 10:00 AM (61.66.xxx.98)

    우선 싹 잊고 노는데 충실하세요.
    외국까지 나가서 그런일로 잘 못놀면 님만 손해.

  • 6. ....
    '07.12.31 10:02 AM (211.193.xxx.144)

    사전에 아무말 없다가 출발앞두고 전화드린일이 시어머니 노엽게 만드셨던듯 보입니다
    더구나 생신까지 이틀앞둔터에요
    전화를 받고 엉겁결에 대답해놓고 보니 어이없고 화나셨던게지요
    내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억울하고 속상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선뜻 그러라고 이해해주실 어른들은 안계실것같아요
    이왕에 벌어진일을 어쩌겠어요
    집을 나섰으니 '배째라'는 심정으로 기분좋게 여행하시고
    돌아오셔서 사과드리고 풀어드리세요

    평소에 말을 하지않고 살면 상대방이 내가 힘들고 어려운거 알수없습니다
    자주 속내를 이야기하고 터놓고살면 오해도 없고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여유도 생길듯 싶네요

  • 7. 원글
    '07.12.31 10:03 AM (60.250.xxx.210)

    네..저도 정말 잊고 싶습니다..ㅜ.ㅜ
    어머니가 제가 우니까...한풀 꺽이시면서..
    내가 네가 평소 마음 씀씀이가 착하고 그래서 너 참 이뻐라 하는데..하면서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시더군요.
    어머니를 미워하는건 아닙니다.섭섭하실 수 있죠.
    그런데...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은 이렇게 남들이 말하는 고부관계..적당히 주고받고
    적당한 선에서 맘접고 대면대면해져야 하는 게 지혜인가..하고요..

  • 8. .
    '07.12.31 10:04 AM (123.213.xxx.185)

    글 내용으로 봐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게(독해력이 딸린건지...) 그럼 여행가는것 때문에 시아버지 생신까지 못돌아오시는 상황이었나요? 그렇다면 시댁에서 섭섭하신건 당연하구요.
    원글님 입장에 대해 쓴 글에서 '미역국은 왜 내가 끓여야하나..끓이면 좋지만 안끓여도 욕먹을일 아니다 ...시누들도 자기 시어머니 미역국 안끓이는데'<- 이건 좀 아닌것 같구요.
    아프면 작은 것에도 서럽게 느껴지는데 아들부부가 들여다보지도 않고 여행떠난다면 노인네 입장에서는 화날 수도 있는거구요(물론 여행 아니었으면 그냥 섭섭하고 지나가셨을 것도 같은데 여행 때문에 말씀이 나온것 같으시네요).


    신정에 아무것도 안하는 집이라도 정초부터 어디가느냐고 하시는건...구정 지내더라도 새해 되면 가서 인사도 드리고 떡국먹는 집도 많아요. 물론 이것도 여행 때문에 같이 딸려서 나온 얘기 같구요.

    각자 입장이라는게 있는데, 남편 이직문제로 골치아픈 상황을 시댁에서 모르는데 이해를 못해주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같이 사는 사람도 말 안하면 모르는데 원글님 가정이 재충전 필요한 상황이라는걸 시부모님이 모르시면 역정내실 수도 있거든요. 내가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데 남이 왜 이해하지 못하는가라는 원망은 통하지 않거든요. 원글님 시어머님이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나온 역정인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시부모에게 허락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저역시도 그럴것 까지는 없다고 보구요.
    대신 여행 끝나고 가셔서 휴대폰 내역 뽑아드리고 하는 건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입증되었다고 해서 100% 믿으실 것 같지도 않고, 별로 의미도 없을 것 같아요.

  • 9. 원글
    '07.12.31 10:05 AM (60.250.xxx.210)

    시댁식구들은 아직도 갑작여행을 안믿는 눈치입니다.
    남편한테도 저한테도 차례로 전화왔구요...
    참 사는 게 구차해지네요.

  • 10. ...
    '07.12.31 10:07 AM (221.148.xxx.13)

    아휴 ~ 힘드시겠어요.
    새해부턴 시댁이라는 울타리에서 좀 벗어나 좀 당당해지셔야 합니다.
    나만 참으면 되는데,내가 좀 참지가 병 만듭니다.
    시댁 어른신들이나 시누 그 마음 몰라줍니다.
    힘들겠지만 할말 하고 사세요.
    그리고 남편분의 역할 참 중요합니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남편분이 나서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가 죄인입니까?
    주눅들면서 살고 행동하면 더욱 끌려 다니게 되어있습니다.
    착하신 분 같은데 저도 같은 입장에 몇 년을 마음으로 고통 받다가 계속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시댁식구보다,남편보다 한번 밖에 없는 본인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요?

  • 11. 호박
    '07.12.31 10:08 AM (61.104.xxx.224)

    평소에 시댁에 너무 충성하시네요!
    그거 좀 줄이시고 친가 부모님도 좀 챙기시구요~

    탁 털어버리시고 즐기세요.
    비싼 여행비 아깝잖아요.

    앞으로 시댁에는 아주 기본만 하시고
    원글님 본인이나 따님한테 더 신경쓰시구요!

    시댁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증명하려고 그런거 뗄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그대신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을 자랑삼아 보여드리는게 어떨까요?

  • 12. ..
    '07.12.31 10:10 AM (61.66.xxx.98)

    딸이 그런식으로 아버지 생신이 끼여 있는데
    해외여행 가버리면 어떤 반응이 나오실 분들인가?
    생각해보세요.

    화내고 나무래실 분들인지?--그렇다면 원글님께서 감수하셔야죠.
    그건 그냥 넘어가실 분들인지?--그렇다면 이기회에 원글님께서 좋은 시댁이란
    환상에서 깨어나시고,적당히 충성하면서 사세요.

  • 13. ...
    '07.12.31 10:13 AM (211.245.xxx.134)

    요즘처럼 비행기표 구하기 힘든때 못믿으실수 있어요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고
    이왕 놀러가셨으니 다 잊고 그냥 남은시간 열심히 놀고 다음일은 와서 생각하세요^^

  • 14. ....
    '07.12.31 10:19 AM (58.233.xxx.85)

    잘하셨어요 .울지말고 잘놀다 오세요 .좀 엉뚱할수도있는 며느리구나 보여주신 계기잖아요 .
    그리고 남편이 방패막이노릇좀 하도록 등 미세요 .

  • 15. 잠오나공주
    '07.12.31 10:21 AM (221.145.xxx.53)

    생신문제가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갑자기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섭섭하실수야 있지만... 놀러가는 사람 맘 불편하게 꼭 저렇게 해야 하는지..

    평소에 잘해야 소용도 없다니까요....

  • 16. ....
    '07.12.31 10:28 AM (211.35.xxx.146)

    정말 처음 떠나는 여행을 너무 갑작스럽게 시기적으로 잘못 선택하신 원글님 잘못도 있네요.
    어찌됐든 아버님 생신을 앞두고 상의없이(맘으로 상의할일 아니라 하더라고 형식적으로라도) 훌쩍 떠난다면 며느리 아니라 자식한테도 어른들은 서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여행떠나면 이해해 주실거라, 아무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하셨나요?
    아무리 평소 잘하고 사이가 좋다고 하더라도 시댁은 시댁입니다.
    정말 좋은 사이라도 시부모가 친부모가 되는거 아니고 며느리가 딸되는거 아니거든요.
    원글님의 서운한맘도 알겠는데 그냥 상황으로는 좋은소리 들을 수 없는 상황은 맞아요.
    생신도 있으시니 어른들꺼 선물 좋은 걸로 사오시고 일단은 무조껀 죄송하다고 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8년차로 늘 맘속에 좋은 맘으로 하는건 아닐때도 있지만 그냥 좋게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다른 님들 말씀처럼 일단 억울하지 않도록 잘 노시고 오세요.

  • 17. ^^*
    '07.12.31 10:34 AM (211.193.xxx.144)

    잠오나 공주님
    평소에 잘해야 소용 없는거 절대로 아닙니다
    시댁때문에 맘상한 분들이 글을 많이 올려서 그렇지 제 주위에도 처음부터 딸과 부모였던것처럼 편하고 허물없이 잘 지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아직 새댁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런맘 가지시면 시댁과는 늘 평행선일수밖에 없습니다
    속상하다는 푸념글만 너무 많이 보셨군요 -,-
    진짜 가족이 되기위해선 과도기가 필요하겠지요

  • 18. 에고
    '07.12.31 10:35 AM (221.164.xxx.25)

    시댁 어르신 생신에 며느리가 왜 꼭!! 미역국을 끓여야 하는데요?
    까칠한게 아니라 그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원글님은 매년 음식해다 바쳤는데 올해는 안하니까 더 화가 나신걸까요?
    객관적으로 매년 하던 음식을 이틀전에 하지 않고 놀러 가겠다니 시어머님이 섭섭할만한 일이긴 해도 그게 그렇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화를 낼일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자식이 하지 않는 일을 왜 남의 자식에게 바랍니까?
    옆에서 빈정댔다던 그 따님이 자기 아버지 생신 챙기면 되는거지..

  • 19. 에구구...
    '07.12.31 10:49 AM (124.53.xxx.225)

    생신 직전에 급 연락하고 떠나신 부분이 서운하셔서 그런게지
    아무 행사 없이 널널한 날에 여행가셨으면 뭐라 하지 않으셨을거에요.
    매번 여행갈때 상의하라는 의미도 아닐것 같은데요..아버님 생신전에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혔으면 결정이 아니고 의논을 해야 옳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님 입장이 틀리지는 않다 봅니다.
    님은 그동안 맘고생한 사정이 있더라도 평소에 시어머님께 남편문제나
    개인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터놓고 말씀하신게 아니시라면 부모님은
    님들의 그런 상황을 모르니 생신전에 저들 좋자고 여행가는 입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휴....사람 사는데 오해없이 평탄할 수 만은 없는것 같아요...
    저는 친정엄마와도 자주 부딛히는데 시댁과 어쩌다 일어나는
    일들은 어쩌겠어요...

    힘내시고 그간의 속사정을 모두 털어놓으시면 어머님께서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20. 근데
    '07.12.31 11:20 AM (211.208.xxx.82)

    참 그런 거 있어요..
    해외여행갈때도 친정에는 쉽게 말할수 있는데
    시댁에는 괜히 눈치보여 말안하고(그렇다고 전혀 도움 받는 건 없습니다만...)...

    심지어 집 늘려가는데도(남편보다 제가 많이 벌어요)
    괜치 눈치보이더군요.
    나의 착한사람 컴플렉스인가 싶습니다만...

    그래서 남동생이나 올케내외한데는
    딴 건 몰라도
    그런 면에선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해 주고 싶더군요...

    참 어렵죠?

  • 21. ..
    '07.12.31 11:28 AM (116.120.xxx.130)

    이해받으려니 서로가 힘든거지요
    9번 잘했으니 한번쯤은 봐줘도 되지 않는냐가 며느리마음이고
    무슨 소리냐 10번 100번 매번 잘해야 하는게 며느리자리다 가 시어머니 마음이신거지요
    시어머니가기분 좋게 인정하시는 아버님 생일직전 기습여행은 사실상 포기하셔야 해요
    어떤 시어머니든 참고 말안한다 정도지 그걸 기분 좋게 받아드일실분이있겟어요 ??
    그냥 저지르고 서로감정 상하고 불편한 관계가 조금 지속되고 그러면서
    시어머니와며느리사이에 암묵적으로 새로운 룰이 형성되는거지요
    만약 여행은 시부모님 허락받고가는게 아니라
    우리형편에 따라 우리자의적으로결정할일이다 라고생각하시면
    이런식으로 몇번 부딪쳐야 하지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아들 며느리는 연말은 시댁에서 올걸 전제로하는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단독 협상도 없어지겠지요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 방식의 자유를 지켜내려면시부모님 미움도 좀 받아야 해요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들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내 맘편하게 내 판단대로 내 선택대로 살기는 힘들거든요

  • 22. 김지혜
    '07.12.31 11:40 AM (125.186.xxx.224)

    당신들 딸이라면 여행간 사람들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해가며 마음 불편하게 할까 싶네요.

    원글님.. 이제부터라도 시집에 무조건 충성만 하지 마세요.
    게다가 친정은 상대적으로 등한(글 상으로)시 하면서 왜 그러세요. --;;

  • 23. 흠.
    '07.12.31 11:48 AM (222.109.xxx.201)

    만일 똑같은 일이 지난달 말에 벌어졌다면 아무 문제 없었겠죠?
    아마도 어머님은 여행을 간것 자체가 아니라 아버님 생신을 앞두고 벼락같이 떠나버린 게 화가 나신 모양이예요.
    가시기 전에 원글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시고 아버님 생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한 의논도 좀 하시구 가셨으면 그렇게까지 화를 내지는 않으셨을거 같아요

    물론 가족 여행 가는데 시부모님 허락을 받고 다닐 필요는 없죠. 그냥 부부가 알아서 결정한 다음 말씀만 드리면 되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도 하필 아버님 생신을 이틀 앞두고 꼭 떠나셔야 했는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달 초로 미룰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휴가 사정이 다르니까..이건 뭐 제가 뭐라 말씀 못드리지만요)
    그냥 갑자기 필이 꽂혀서 생신이 마음에 걸리지만 떠나신거라면서요...
    저는 원글님이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4. 김지혜
    '07.12.31 11:48 AM (125.186.xxx.224)

    그리고 칭찬은 많이 받아 보셨을테니.. 미움 받고 꾸중 듣는 것에도 익숙해 지셔서.. 이런 상황에서도 상처를 덜 받게 되시길 바라구요..
    원글님 중심으로도 좀 사세요.
    나중에 마음 속에 원망만 쌓입니다.
    그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원글님 스스로 만들어(친정부모님보다 더 위하며 사신 삶들..) 놓은 원망이라..
    그들에게 얘기해 봤자.. 누가 그러라고 했냐는 소리 들으며 원글님만 배신감 느끼며 더 괴로워 질 수도 있어요.

  • 25. 김지혜
    '07.12.31 11:54 AM (125.186.xxx.224)

    이번 여행이 경솔한 부분도 있지만.. 화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도 참... 어른스럽지 못하네요.
    미역국이며.. 남은 우리들... 감기..
    참.. 며느리의 존재의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말들... --;;

    제가 어른이라면......

  • 26. 저는
    '07.12.31 11:54 AM (59.28.xxx.79)

    잠오나 공주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평소에 아무리 잘해봐야 한번 실수로 죽일녀ㄴ된다.에 한 표.
    윗분 말씀대로 딸이라면,, 절대 저렇게 안하십니다.
    딸은 고사하고 평소에 이뻐라 한다..는 어머님 말씀대로라면
    생신앞두고 급작스레 참, 철도 없다 하시겠지만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저런 가슴에 대못박는 말씀 절대 안하십니다.
    일단 다녀오고나면 나중에 그러는 거 아니다 라고 조곤조곤 말씀하시겠죠.

    상대방에게 예의라는 걸 갖고 있다면 저렇게 안합니다.
    화날때 마음 안다스리고 그냥 내키는대로 퍼부어도 된다.고 마음깊은 곳에서 생각하시는거죠.
    평상시에는 우아한 척 하시다가 이런 갈등상황이 되면 그냥 마구 퍼붓는.
    시부모가 며느리를 대하는 마음.
    그안에서 예의라는 건 참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너무 과잉충성하지는 마세요.
    나 키워준 부모님께 하는 것과 똑같이 해드리면 됩니다.
    한쪽에 기울어지는 충성. 그건 양쪽 모두에게 죄송한 일이죠.

  • 27. 저도 잠오나공주님글
    '07.12.31 12:32 PM (61.105.xxx.253)

    에 어느정도 공감입니다

    딸처럼 잘지낸다는거 우리나라에서 거의 불가능하다고봅니다

    해드릴땐 딸처럼 받을땐 며느리처럼입니다

    원글님 시댁에 넘 마음 다주고 하지마세요. 할만큼만..

    친정에 가능한 똑같이 하시구요

    저도 지내보니 결정적일때 상처만 받더라구요

  • 28. 이번 기회에
    '07.12.31 12:42 PM (222.98.xxx.175)

    이번 기회에 하실 말씀 하시고 사십시오.
    신나게 놀고 돌아와서 조분조분 님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믿고 안 믿고는 시어머님이 하실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끝이지요. 나이 40에 허락이라니...웃깁니다.
    그리고 미역국 받아 먹으려고 며느리 들였나요.
    뭐 시어머니 짜증나실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모처럼 나서는 사람에게 쏟아부어야만 했나요?
    어른이 그냥 나이만 먹으면 되는게 아니랍니다.

  • 29. 짜증
    '07.12.31 1:06 PM (203.241.xxx.14)

    정말 짜증이네요...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 큰 중년의 아들며느리 생활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지 정말 제머리로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원글님 너무 착하십니다... 나이 40이신데.. 아직도 그렇게 맞춰드리고 사시니..
    며느리로서 당연하다...? 당연한 것들의 기준은?
    예전엔 3년 귀먹고 눈멀고.. 이게 며느리로서 당연했습니다. 어디 지금도 그런가요?
    당연한 것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그리고 여행가는데 허락받는거,
    시아버님 생신에 미역국 끓여드리는것 때문에 어디훌쩍 떠나지도 못하는거.
    (전화 드리면 됐죠. 안그런가요? 장인어른 생신에 전화 한통이면 끝나는게 보통 사위들 아닌가요?)
    말 안되는 시대 됐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이런 세상이라면.. 정말 국제결혼 해서 외국에 시집가는게 현명하지 않나 싶네요.

  • 30. ㅎㅎ
    '07.12.31 2:21 PM (222.111.xxx.32)

    시시때때로 동네 마실가듯 해외여행 가는 우리 친정엄마는
    가는길에 공항에서...부모가 여행을 가는데 잘 다녀오라 연락도 없다고 화내던데..
    차라리..시어머니가 그러는게 낫지..친정엄마가 그러면...

  • 31. 그런데
    '07.12.31 2:26 PM (123.248.xxx.25)

    원글님 백배 이해하고 이런 상황이 어이없긴 한데요,
    저는 시어머님 생신이 이틀뒤면 절대 여행갈 꿈도 꾸지 않습니다.ㅠㅠ(못꿉니다)
    시누가 셋이나(것도 전부 저보다 나이많은) 있어도 시어머님 생신상은 외며느리 저혼자의 몫이구요, 다들 와서 밥만 먹습니다. 저 수고했다고 외식한번 시켜주는 사위도 없구요...
    뭐 하여간 저는 너같은며느리 요즘없다, 바보아니면 천사다 이런소리 주위에서 하는데 우리시누들만 그렇게 생각안하거든요... 전 딸둘 한국남자랑 절대 결혼안시킵니다. 고아면 몰라도.

  • 32. 웃김
    '07.12.31 2:38 PM (141.223.xxx.113)

    시부모님 생신 미역국을 며느리가 끓여다 바쳐야 된다는 생각 정말 웃기지 않나요?
    시부모님이 낳아서 힘들게 고생하면서 키운 아들, 딸들은 손하나 까딱 안하고 왜 며느리가 미역국 끓이고 잔치상 차려야 될까요...

    물론 저도 시부모님 생신때 제가 미역국 끓이고 잔치상 차리고 합니다만 속으로는 참 모순이란 생각 듭니다.
    그 와중에 시누들 하는 소리가.. 역시 며느리 밖에 없다. 며느리가 생신상 차려드리니까 딸들은 필요 없는거다... 이러는데 더 얇밉습디다.. 말이나 말지 밉상들..

    원글님
    강하게 나가세요
    이번에 꺾이시면 앞으로 계속 잡혀 살아요
    시누 웃기네요~ 아니 자기 친부모인데 오히려 자기가 미역국 끓이는게 도리에 맞는거 아닌가요 웃겨.. 올케를 무슨 식모로 아나 어디서 미역국을 끓여라 마라 한대요.

  • 33. 애구구
    '07.12.31 3:04 PM (58.78.xxx.2)

    평소에 너무 잘해놓으셨네요..
    결혼하고 첨가는 여행인데..그렇게 우울해서야...
    위로드려요..

    신나게 노시고..
    시어머니앞에선 펑펑 우세요..
    결혼하고 첨 가는 여행이라 깊이 생각 못했고,,
    어쩌고 저쩌고..
    잘못했다 분위기 말고..그냥 서럽다 분위기로..
    엉엉...

  • 34. 대죄아녀요
    '07.12.31 3:42 PM (121.152.xxx.93)

    그냥 신나게 놀다가 오세요
    매번 그런것도 아니고 잘하시다가 한번 그러시는데..
    그런일이 없어서 시어머니 입장에선 섭섭하셨나봅니다.
    윗분들중 말씀중에 저도 동감하는게
    너무 평소에 잘하면 한번 못한게 더욱더 크게 느껴지나봐요

    안믿으시면 그냥 안믿던지..그러고 넘어가세요
    갑자기 간 여행이라고 아무리 우겨도 본인들이 안믿으면
    자기들만 더 섭섭한거지 원글님이 잘못한건 없으니까요

  • 35. 변인주
    '07.12.31 3:44 PM (68.4.xxx.111)

    구차스럽게 구구절절 설명 해야하나요?
    다녀와서 그냥 뚱하니 지내보세요....실망도 하시고 앗 저런면도 있네 하실거고
    뭐 그러시겠지요...그러시다 며느리 쉽지만은 않구나 하시며 점점 품안의 자식에서 떨어져 나가는 절차가 되는거 아닌가요?

    우선 맘 편히 노는것 부터 하시고요.....

    그 뱃짱도 없으시면 우선 그것 길르는것이 먼저네요.

  • 36. 간격..
    '07.12.31 4:11 PM (211.117.xxx.86)

    50대 중반, 제 나이로는 시어머니가 됐을 사람입니다.

    시댁과 관계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예의로 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처음엔
    "우리는 다른 사람처럼 되지 말고, 가족으로 지내자" 하고 바랍니다만,
    글쎄요.....속속들이 이해하고 이해 받으려고 해도 결국 상처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원 글님도, 그 동안 시댁에 잘하셔서,
    그 기대감 때문에 시어머니께서 더욱 화를 내셨을거에요( 버릇도 고칠 겸요^^;;)
    헌데 홧병 안나고 건강하게 사시려면, 가끔은 그렇게 하고 싶은 거 하시고,
    대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식사 한번 대접해 드리시던지요^^;
    시댁에서도 차차 길 들여집니다.
    그저 남남끼리는 가끔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너무 깊이 간섭하지 말고.....체면치레하고 그냥 저냥 사는거죠 뭐.

  • 37. 잘못
    '07.12.31 4:29 PM (125.186.xxx.72)

    원글님 잘못이 있어요.
    평소에 너무 잘하신 거...
    지극정성 모셔서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넘넘 높으신 거죠

  • 38. 원글
    '07.12.31 4:40 PM (60.250.xxx.210)

    네..
    저의 실수 인정합니다..제가 사려깊지 못한 점.
    하지만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사람사는 일이 서로 섭하게도 하고 실망도 하고 기쁜일도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어머니는 전화해서
    "변명하려 하지 말고 얼른 잘못했다..죄송하다..그러라"고 종용하시길래
    그냥..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하고 전화 마쳤습니다.
    그랬더니 여행 잘 다녀오시라면서
    결국 "돌아와서 두 배로 잘해라"하시더군요.

    지금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시부모님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들인건 변함없지만,
    앞으로 미워하거나 원수가 되거나 싸울 생각도 없지만,,

    이때문에 시부모님께 바쳤던 며느리의 진심은 아무래도 돌려받아야 겠습니다.
    전에는 권위적인 관계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그냥
    적당히 서로 싫은짓거리 안하고 평범한 남으로...남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적당히 흘려듣고요.

    구차하게 변명은 안할생각이고
    엎드려서 대오각성...그런건 안할겁니다.
    혹시 이야기 꺼내면 조목조목 말씀은 드릴생각입니다.
    그 분들 상처입힐 생각없구요.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한번씩 더 찾아뵈려구요..앞으로.

    그냥...우리는..다르다..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또 그저그런 고부관계로 전락한거..그게 슬픕니다.

    조언 감사해요.
    생각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 39. 내참
    '07.12.31 5:44 PM (211.218.xxx.46)

    돌아와서 두 배로 잘하라니...무슨 직원한테 선심쓰는 고용주 같습니다--;;
    생신 챙겨드릴 자식이 원글님 남편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자식들도 있는데
    어쩌다가 여행 한 번 간 게 대체 무슨 잘못이라고 그 난리래요.
    그리고 속풀이할 거면 당신 아들한테나 하시지 피도 안 섞인 며느리한테 웬 호통--;;;
    그동안 너무 잘하셨던 게 죄인 거 맞습니다. 원글님 잘못한일 죄송할일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잘되셨습니다. 새로 경계선 그었다 생각하시고 그 범위 안에서 적당히 하세요.
    모처럼 떠나신 여행은 꼭 즐겁게 보내시구요...

  • 40. 위에
    '07.12.31 8:37 PM (121.175.xxx.56)

    적어놓으신 원글님의 입장 1,2,3,... 등을 잘 저장해놓으셔서 기회있으면 시누에게 들이대세요~

  • 41. 그런데
    '07.12.31 10:27 PM (61.255.xxx.162)

    생신이 그렇게나 중요한 사항인가요...
    저도 생신날엔 그전부터 온갖 스트레스 받으면서 며칠을 고생하지만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그렇게 대단한 사항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살다보면 못차려드릴때도 있는거구 사정대로 하는거지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잘못했다고 해아하는건지...
    그러시는 시부모님은 어차피 며느리 생일은 알지도 못하시면서 대접만 받으시면 좋으신건지
    ....

  • 42. 이왕..가는건데..
    '07.12.31 10:46 PM (121.137.xxx.241)

    마음편히 다녀오게 서운하셔도 참으시고 다녀온후에 화를 내시지..
    너무 화가나셔서 님이 속상하길 바라신거 같네요. 왜 그렇잖아요. 나는 정말 화나는데..너 마음편하게 둘순 없지..하는 심리요..
    에휴..중년의 나이가 다 돼셨는데 어찌 허락...아..이해가 안됩니다.

  • 43.
    '08.1.1 12:10 AM (219.241.xxx.134)

    누구든.적당한 선을 유지하는게 현명합니다.
    너무 퍼주지도
    너무 멀리도마세요
    그게 현명하게사는법입니다.
    너무 주면 그만큼 안돌아오니 섭한맘오기 마련이고.

    적당한관계 서서히 유지하심이 좋아요

  • 44. ....
    '08.1.1 1:54 AM (218.50.xxx.198)

    저는 아무리 읽어봐도 원글님이 잘못하신거 같은데요.
    사실 생일때 맞춰 여행가신거는 정말 잘못된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이런때라면 갑작스럽게라도 여행가시면 안되는거 같은데요.
    저는 며느리지만,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매우 섭섭했을거 같네요.

  • 45. 잠오나공주
    '08.1.1 9:37 AM (221.145.xxx.53)

    저는... 잘못한건 아닌거 같아요..
    어른들이 섭섭하실 수는 있지만요..
    솔직히 생일이 뭐 대단한 날입니까? 매년 돌아오는건데요..
    매년 모른척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번인데요..
    그것도 모른척 지나간게 아니고.. 여행을 가게 되어서 당일날 같이 할 수 없을뿐인데요..
    원글님도 생일 때 여행가는게 맘이 무거우셨겠죠..
    여행 가면서... 생일이 뭐 대수야 이러고 가시진 않았을거잖아요..
    물론... 섭섭은 했을거예요.. 그렇지만... 잘못해서 혼날일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 46. 잘잘못이라
    '08.1.1 11:32 AM (211.189.xxx.250)

    어른들도 좀, 너무 본인들 생각만 하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생일 앞두고 여행을 가실 수 밖에 없었다는 걸 먼저 말씀드렸다면 더 좋았겠죠.
    아무리 상차려드리고 그런 건 못해도 어른은 어른이고, 지켜야 할 건 있잖아요.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힘들고 서럽고 기타 등등 어쩔 수 없다지만 시부모 입장에서는 자식며느리에게 바라는게 있으니까요. 본인이라도 생일에 신랑이 갑자기 부재하겠다고 하면 서운하지 않을까요?

  • 47. 차라리...
    '08.1.2 3:11 AM (121.140.xxx.193)

    맘편히 잘 다녀와라.우리 신경쓰지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100배 더 감동 받으셨을텐데요.
    시어머니가 생각이 짧습니다.
    좋으신분들은 외국에서 사는 며느리 생신선물 보내줬다고 이뻐하더만요.
    요즘은 좋으신분들도 많더만 아직도 멀었나봐...

  • 48. ..
    '08.1.2 10:10 PM (125.181.xxx.155)

    시부모 생신을 이틀앞두고, 해외여행을 훌쩍 떠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그 시부모님들이 나쁜분들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진짜 나쁜분들이라면
    며느리가 감히..네 감히 맞습니다.
    그런 꿈조차 못꾸거든요.
    여튼 문제는 평월에라도 그런 계획을 세웠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왕 벌어진일이고
    그 시어머님의 감기걸린일은 이유와 핑계를 대기엔 좀 우스꽝스럽습니다.
    또 남은 우리들은 어쩌라고?? 하셨다는 그 말씀도..참~
    너 댓살먹은 애도 아니고, 그동안 굶어 죽을까봐 그런 말씀을 하신건지 --;;

    원글님께서 마흔이시라니
    시부모님 연세는 대충 짐작이 가는데요.
    보통 그 연세의 나이드신 어른들께서, 미역국을 며느리가 왜 해다 바치냐고 묻는 얘기를
    듣는다면, 참 기막히고 코막히고 황당하고 그럴꺼라 생각됩니다.
    원글님 본인이나
    아이들에게 그런 부담지우지 마시고 그렇게 사세요.
    본인도 시부모에게 생각을 강요받는거 싫어하면서
    시부모 생각을 본인이 강요하려고 하지 마시란 거죠.

    외국사는 며느리가 시부모 생신선물 보내준거랑은 차원이 틀립니다.
    그건 당연히 기뻐할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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