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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인지 오버인지...ㅠ.ㅠ

효자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7-12-29 21:23:45
저는 해외에 나와서 삽니다..
신랑 공부하러 왔고 다시 돌아갈지 여기서 살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넉넉한 형편에 지원 받으며 공부하러 온거 아니구요...
안양에 있던 작은 집 팔아서 신랑 이년반 공부 하고 나니...
반은 홀라당 쓰고 없네요.....ㅠ.ㅠ

울 시어머님 당뇨이십니다...
울 시아버지 고혈압이세요...
근데 두분 다 약을 제대로 안 챙겨드세요...
병원 정기적으로 가시고 약도 잘 챙겨드시라고 아무리 말씀 드려도 안 들으십니다...
울 신랑 장남이구요..위로 누나랑 남동생이 있는데 누나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고 남동생은 한 집에 삽니다..
근데 다른 형제들은 걍 그러시나보다...하고 가만 있는데...
멀리 사는 울 신랑만 정기적으로 전화해서 길길이 날뛰며 소리지러가며...제발 약 좀 잘 챙겨드시라고..특히 어머님은 밥도 현미밥 드시라고 합니다...현미 먹는거랑 백미 먹는거랑 당뇨수치 차이가 엄청 나다네요...
그래도 말 안 들으십니다...남편이 동생한테 시켜서 현미쌀 좀 사다먹으라고 해도 안 사오나봅니다...ㅠ.ㅠ

오늘도 통화 하다가 현미밥 드시라는데 왜 안 드시냐고 하니까 어머님이 사러갈 시간도 없고 파는 곳도 없답니다..ㅠ.ㅠ울 신랑 울화통 터져서리 소리지르고 확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쇼핑몰에서 현미랑 생선이랑 고기 사서 주문하려고 하더군요...인터넷 쇼핑몰 아이디가 제것이라..걍 제가 해준다고 하고 일단 현미는 주문해놓은 상태고 다른 것들도 주문할 예정입니다...

울 신랑 효자 맞나요?? 제가 보기엔 좀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리고 가까이 있는 형제들이 쪼매 그렇습니다...물론 각자 알아서 잘 해드리고 있겠지만...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주문 해드리도록 나몰라라 하니....조금 서운하기도 합니다..
글고 우리 현재 수입도 없습니다.....ㅠ.ㅠ

걍 정기적으로 신랑이 시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소리 질러대는 것도 듣기 싫공....
좀 알아서 잘 하셨으면 좋겠는데 말을 안 들으시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IP : 202.7.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07.12.29 9:42 PM (202.7.xxx.163)

    울 시어머님은 홈플러스 이마트 안 가시고 동네에서 모든 생활을 해결하세요...
    글구 인터넷 주문 되는거 저도 알죠...근데두 같이 사시는 도련님(싱글)이 주문을 안 하네요...
    글고 울 남편이 가끔 오는 며느리 입장이라는건 좀 그래요...
    지금 공부하러 나와있는거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 정말 잘 했었고
    몸은 떨어져 있지만 젤로 부모님 건강 걱정하니까 전화해서 소리까지 질러가며 말씀드리는거고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주문넣어서 쌀,고기,생선 사드리려는 거랍니다..시부모님이 먹는거 무지 신경 안 쓰시거든요.....

    시누랑 도련님을 꼭 흉보자는건 아니구요....울 신랑이 여러차례 현미 사다드리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늘 무관심이라 그래요......

  • 2. 원글
    '07.12.29 9:45 PM (202.7.xxx.163)

    글고 한국 있을 때 부모님 편찮으셔도 다른 형제들은 걍 그러려니 하고 두는데 울 남편은 억지로 차에 태워서 병원 모시고 가서 치료받게 해드리고 그랬어요...
    말씀만 드려서는 알아서 병원 안 가시거든요..(어른들 중에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러면 같이 사는 도련님이나 누나는 다 걍 냅두는데 울 남편은 억지로 끌고라도 간답니다.......

  • 3. 원글
    '07.12.29 10:00 PM (202.7.xxx.163)

    어떤 분이 리플 다셔서 설명한답시공...리플 달았더니 삭제 하셨네요...ㅠ.ㅠ

  • 4. ..........
    '07.12.30 12:02 AM (61.66.xxx.98)

    시어머니께서 당뇨의 심각성도 모르시고
    당조절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으신거죠.
    당신건강 자신이 안챙기시는데 열효자가 소용있나요?

    아프다고 하소연만 하면서 나으려고 별 노력 안하는 사람 정말 깝깝해요.
    나중에는 하소연도 듣기 싫구요.
    이해합니다....

  • 5. 당뇨가
    '07.12.30 1:44 AM (211.192.xxx.23)

    별 증상이 없기때문에 저런 사람들 꽤 있습니다,합병증 나타나고 진ㅁ자 심각한 지경가야 후회하는데 별수 없지요,자기몸자기가 안 돌보면 누가 합니까.아마 쌀이며 뭐 배송시켜도 따로 밥하기 귀찮고 맛이 떨어져서 안 드시기가 십중팔구입니다,그리고 저는 남편분 오버라고 생각하는게요,,원래 병원시중이니 드시기는 하셨다지만 자기가 곁에서 못하는 사람들이 더 저런 행동 잘합니다,약도 안드셔 식이요법도 안해,,뭐 그럼 입을 벌려서 넣어드릴수도 없고 참 안타깝지만 ..차라리 당뇨특집으로 다룬 티비프로그램 보여주시는게 나을듯하네요.

  • 6. 저는
    '07.12.30 10:44 AM (58.140.xxx.86)

    외국에 살다 한국 나와서 얼마 안된 사람으로서 한 말씀...
    한국은 정말 유난스럽다 느낄 정도로 건강에 대한 티비 프로가 정말 많아요.
    눈만 뜨면 뭐는 뭐가 좋다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이 챙겨드시지 않는다면
    본인의 건강이 별로 걱정되지 않는 정도인듯 해요.

    큰 마트 안가셔도 동네 마트 곳곳에 잡곡 쉽게 구입하실 수 있어요. 더더구나 무료 배달도
    해주고요. 남편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본인들이 그리 신경 안쓰는데....

  • 7. ...
    '07.12.30 11:24 AM (211.245.xxx.134)

    당뇨를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실명에 족부절단 기타등등 극단적으로 설명을 하셔야겠네요
    그리고 동네 구멍가게 같은곳에 현미가 없을수도 있어요 찾는사람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고혈압은 꾸준히 약먹어도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올수 있는 아주 무서운 병이라는걸
    꼭 인식시켜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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