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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남편과 그렇지 않은 나.

어떻게.. 조회수 : 3,322
작성일 : 2007-12-28 23:22:53
남편과 살맞대고 산지 어언 6년..
성격이 강하고 고집스런 남편 비위 맞추고 사느라 제 성격 버리고 성질버리고 산지도 어언 6년.
바보같다면 바보같지만 어차피 이혼하거나 크게 닥히 큰 문제가 없는지라 크게 한번 대들지도 않고
그냥 저냥  이렇게 6년을 아이둘을 키우며 살아왓습니다
집안일 한번도 시켜본적 없고, 바가지 긁어본적도 없고
남편으로 하여금 집이 싫다는 느낌이 없도록(이상하게도 그런 느낌을 주기가 두려웠어요) 나름 노력했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저도 답답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되면 남편과 다투게 됩니다
남편은 순종적인 부인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맞추면서 산거지 둘이 잘 맞는건 아니예요
남편은 반듯하고 부지런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사람이고 저는 털털하고 게으로고 늘어지는 스타일이예요
남편은 성격이 강해서 제가 꺾였지 남편이 꺾일 사람이 아니라 첨부터 그걸 파악하고
그렇게 꺾여 들어간게 나를 잃고 살게 하네요.
그런데 왜 나하고 싶은데로 해서 남편을 불편하게 하는게 두려운지 모르겟어요.
저한테 실망하게 될것 같구요
내가 하고싶은거는 다른거 아니고 같이 늘어져 있는거,
츄리닝 입고 머리 대충 묶고 있는거,
실컷 늦잠 자는거, 반찬 없이 그냥 있는 국에 밥 말아 먹기 등의 일상입니다
친구들 남편하고 주말에 늘어져 영화보고 라면 먹고 하는게 참 부러워요
이런 일상적인것만 맞춰준다면 남편은 너무나 만족하는 스타일이에요.
반복적으로 우울증이 옵니다.
언제나 긴장을 하게 됩니다
행복하지도 않은거 같고 답답합니다
늘 행복한척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행복하답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이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는거죠?
참고로 바깥생활도 반듯하고 벌이도 그럭저럭 관찮습니다

IP : 121.130.xxx.1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구나..
    '07.12.28 11:45 PM (61.98.xxx.228)

    윗님 듣고 보니 어느정도 일리가 있네요... 물론 성격탓도 있겠지만
    남편의 경제력과 부인의 긴장감이 비례하는듯 해요.
    나 긴장감 제로...

  • 2. 원글
    '07.12.29 12:23 AM (121.130.xxx.120)

    그건 그렇긴 해요..
    남편이 사실 벌만큼은 벌어요.
    그럴때마다 더 잘 맞춰준것도 없잖아 있겠지요.
    전 경제력 전혀 없구요..맘편히 비위 맞춰주고 남편은 바깥일 하는 그 시스템이네요..
    첫번째 댓글에 많이 동감하네요
    그에 따른 자격지심에서 제가 이러는것 도 있겠구요
    하지만 모든 주부가 그런건 아니지요?
    어느날은확 뒤집어버리고 싶을떄가 있어요
    그래서 82님들께 여쭤요..
    이정도 노력은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아님 그렇게 살지 말라인지...
    남편이 잘될수록 제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비례하고,
    남편의 행복지수와 제 행복지수가 반비례하니...
    남편 성격상 절대 고칠수는 없을거구요..
    그렇다면 최상의 선택은?
    1.계속 이렇게 맞춰산다.
    2.나를 찾아라
    정말 성격 안맞는 사람이 만나 한사람의 희생으로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그런 형상이네요.
    열쇠는 제가 쥐고 있는듯합니다..

  • 3. ...
    '07.12.29 12:33 AM (116.122.xxx.171)

    어쨌거나 더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쪽으로 선택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하루 안되면 반나절 정도는 님도 휴가다 하시고 하고 싶으신 데로 하시면 안될까요? 저도 반듯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남편이랑 살아서 님 심정 어느 정도는 이해되거든요. 출장간다고 하면 내색은 못하지만 반갑고, 출장지에서 전화오면 귀찮다는 생각까지 듭니다.-_- 그래도 울 집 양반은 외모까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서 그나마 나은데... 정 안되면 남편분 출근해서 안계신 시간만큼이라도 편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 4. 원글
    '07.12.29 12:47 AM (121.130.xxx.120)

    그런데 사는게 인간미가 없고 정스럽지가 않아요
    전 제가 아파도 남편 상차림이나 그 뒷바라지 때문에 누워있지도 못해요.
    상차림을 좀 건성으로 했다하면 먹는내내 제가 맘이 너무 불편하구요.
    언제나 적어도 5첩반상정도 해줘야 하구요,
    아이 맡기도 나가본적도 한번도 없어요
    아이 친구 엄마들이 어제도 아이들 남편한테 맡기고 송년회 하는데 전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 빠졌답니다.
    남편도 내가 봐줄께 나가라 해본적 없구요..그건 당연히 내일이라는거죠.
    아이 맡기도 맘편히 낮잠 자본적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게 당연하게 된것 같고 냠편은 집에선 신경쓸일이 전혀 없으니 남편은 행복감(행복감보다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느끼게 되는거고 전 유지를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거죠...저에겐 너무나 큰 노력이거든요

  • 5. 우선
    '07.12.29 1:59 AM (211.245.xxx.230)

    대단한 분이시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키우며 힘든 시기에 5첩 반상이라니...
    그런데 읽으며 너무 답답했어요..
    남편분이 집요하게 요구한다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뭔가 자신을 홀대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구절들을 읽으며...
    스스로를 하녀처럼 대하시는 모습에 속이 상하네요...
    그댓가로 지금 자신을 잃으셨고...불행하신거네요...
    자기 모습을 찾으셔도 됩니다.. 진짜 인생을 사실수 있고 그럴 자격이 있으십니다
    하루는 김치에 라면 끓여주고 늘어져 아프다고 누워도 보고
    아픈 아내가 한두끼 밥 못해준다고
    인상쓰는 남편이라면 굶어도 싼 겁니다
    그런데 스스로 불편하여,5첩반상을 차리느라 누어있지 못한다고 하시니 답답합니다
    글로서만 보면 저는 남편분이 나쁜 사람이라기 보다는
    원글님이 답답하고 스스로 피해자가 되어서 주변을 가해자로 만드는 타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우미 서비스 불러 아이 맡기고
    남편 결재 기다릴 필요 없이 연말 송년회도 그냥 나가세요
    당당한 한집안의 안주인이야 두아이의 어머니인데
    스스로를 좀 소중하게 대하세요
    스스로 선택한 길이면서 남의 탓을 늘어놓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심했나요?

  • 6. 11
    '07.12.29 2:35 AM (211.117.xxx.80)

    제가 느끼기엔...
    스스로 그렇게 했다기 보다는...
    남편분이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네요....
    원글님은 그 틀을 깰수가 없는거구요..

    그 틀을 깨면... 그후에 반응이 예상되고..너무 피곤하니깐...
    너무 힘드니깐...

    그러신것 같으시네요....

    그렇게 계속 사시기엔 너무 힘드실텐데..
    인생은 전력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쟎아요...아직 많이 달리셔야 하는데...

    도움이 안됐죠??

  • 7. ...
    '07.12.29 2:58 AM (116.122.xxx.171)

    위에 답글 달았는데요.
    댓글 다시 다시는 것보니까 남편분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님이 바뀌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상태가 편안하고 행복한 남편분이 먼저 나서서 바꿔주시겠어요?
    나가서 돈벌어오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집안 살림하며 아이 둘 키우는 것도 보통일 아닙니다.
    남자들 보기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고, 바깥일과 비교하면 그 생각이 맞을 지도 모르지만, 시간과 에너지 장난 아니게 소모되는 일이지요. 직접 해보면 알텐데 말이죠.
    전 집에서 논다는 표현이 젤 싫더군요.
    님이 집안일 도맡아서 하시고, 아이 둘 온전히 봐주시니까 남편분이 맘편히 나가서 돈벌어오는 거잖아요. 네~ 돈 얼마 주면 집안일도 다 해주고, 아이도 돌봐주겠죠.
    집안일이야 그렇다치고, 남 손에 아이 맡기면 맘 편할까요?
    스스로 당당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자기 시간 갖듯 님도 따로 시간 내서 쉬실 자격 충분히 있으시거든요.
    전업주부면 집안일하는 게 직업이니 그 부분은 제쳐놓고라도
    하나도 아니고 둘 아빠노릇이 돈벌어다주는 걸로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육아관련해서는 당당히 분업 요청하시구요.
    저도 아이 아빠 바빠서 자주는 못하지만 그다지 피곤하지 않고 짬이 있는 것 같으면 목욕 정도는 부탁합니다. 주말에 아이랑 놀아줘야한다고 하구요.
    그리고 빨래,다림질은 제 일이지만 차려입고 나가는 건 본인이 하게 하구요. 혹시 아침마다 셔츠에 넥타이에 양말까지 대령하시나요?
    주중엔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 5첩반상차려줘야하겠지만, 노는 주말에는 좀 편하게 먹으면 어떻구요... 남편분은 물론 대강 밥상보다는 잘 차린 밥상 원하겠지요. 알아서 아내 편하게 대강 먹자 해주면 좋으련만 그러신 분이 아니신 듯하고, 그 점이 많이 서운하신 것 같지만 남편 바꾸는 것보다 님이 바뀌시는 편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8. 폭발
    '07.12.29 4:02 AM (121.140.xxx.105)

    저도 그렇게 사는게 정답이라 생각하고 살았지요.

    님은 결혼생활 6년이랬죠?
    저는 8년째에 폭발했어요.
    그 8년 너무너무 답답하고 억울하고 힘들었지요.
    어느날 나도 모르게 악을 쓰며 대들었지요.

    처음에는 너무 의아해 하데요.
    혼자 미친ㄴ 처럼 소리 지르며 울며 불며
    이렇게는 못살겠다 안산다 했어요.
    우리 남편 너무 놀라서 그냥 나를 껴안더라구요.
    미안해, 미안해. 나 정말 몰랐어...
    힘들다고 말하지...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니?

    한참 울면서 퍼붓다가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에
    그간의 힘들었던 것이 스스로 풀렸습니다.

    말 안하면 남편들은 모릅니다.
    님의 남편도 당연히 아내가 모든 것을 해야하고
    힘들여 하는 줄 모르고
    지쳐가도 있다는 것도 모를겁니다.
    결혼 6년은 권태기가 겹칠 수도 있는 해입니다.
    신혼때는 다 해주고 싶고, 실제로 다 해주지만
    애기 하나, 둘 생기면 분업도 해야 되는데
    너무 완벽하려던 님이 자초하셨어요.

    우리 남편, 그렇다고 제 버릇 남 주겠어요?
    아직도 많은 부분 내가 하지만
    남편이 아내도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아 주는 것 만도
    위안이 됩니다.

  • 9. ,
    '07.12.29 9:12 AM (121.162.xxx.230)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원글님 상황과 남편분 스타일이 그려지는데 원글님은 자신을 좀 더 아껴야 될 것 같아요
    스스로 그 틀을 깨고 편안한 합리화를 만드셔야 될 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에 벌써 ' 나는 돈 안버는 전업, 하는 일은 남편을 잘 수발 하고 가정을
    제대로.. ' 그래야 자신의 존재가 그나마 가정내에서 인정된다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것
    같구요, 남편에게도 그나마 설자리가 있다고 여기시는 것 같아요
    돈벌고 가정을 지탱하는게 남편이라는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한 남편도 님도
    바뀌지 못할것 같아요. 솔직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아이 낳고 사는 순간부터
    서로 존재가치 자체가 귀중해지는 거죠. 서로 딱히 어떤 '일'을 해야해서가 아니라..
    님이 세수도 안하고 밥도 물에 말아 먹게 내놔도 당당할 수 있는건 가족이기 때문인데
    그렇게 안되어 불편하다면 그게 식모이고 파출부이지 어떻게 아내이고 엄마인가요..
    본인의 위치와 스스로에 대한 평가절하를 바꾸세요..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안벌고가
    님의 가정내 존재와는 이미 상관없는 문제라는 걸 당당히 인식하세요!

  • 10. ..
    '07.12.29 9:19 AM (59.30.xxx.208)

    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원글도 아닌데 '우선'님의 댓글보니 괜히 울컥해지네요. 아마 우선님의 남편은 그런 스타일 아닐 듯. 남의 일은 말하기 쉽거든요.

    원글님이 못나서도 아니고 상대방의 아집을 약화시키려면 너무 많은 후유증이 '오래오래' '계속' 수반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억누르고 사는 거랍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지금 7년 결혼생활에 몇 번의 대폭발이 있었는데 아예 상대가 한 술 더뜨고 그 후유증이 너무 고약하게 오래 가서 '오냐, 나 하나 속 썩자' 그랬는데 어느 단계에 이르니까 그 썩을 속도 없어지더군요. 왜 나만 맨날 굽히고 숙여야 하나?
    마음이 싸늘히 식어버려 지금 며칠 째 냉전 중입니다.

    뭐 제가 객관적으로 배우자 보다 떨어지는 거 하나 없습니다. 그저 더 고약한 사람이 쥐고 흔드는 게임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런 사람과 맞서 싸우려면 그 이상으로 고약하고 독해져야 하는데 그런 게 천성적으로 안 맞는 사람이 그 이상 독기를 뿜어야 하는 것도 못할 짓이거든요. 못나서 그런 게 아니고.

  • 11. 이야기 하세요
    '07.12.29 12:31 PM (211.176.xxx.83)

    남편 아니 남자들 모릅니다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그렇게 살았답니다
    남편도 저한테 잘했지만--청소 아이들과 놀기
    저 1년중 회식도 겨우 하면서 살았지요-맡기고 나가는것은 상상도 못하고요
    직장다니면서 9시후 귀가는 상상도 못하고요
    반천없는밥 금방하지 않은밥 국없는밥
    이런것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 했더니 사회생활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
    그래서 내버려 두엇지요
    10년쯤 되어서 서서히 알게 되더군요
    마누라가 얼마나 피나게 살고 있는지
    5년쯤 더 지나서부터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몰랐다는군요--진죽 말하지 그랬냐고요
    일단 이야기 하세요
    말해서 통하지 않은 사람도 잇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도해보세요

  • 12. 배우자
    '07.12.29 2:23 PM (222.232.xxx.180)

    울 집하고 참 비슷하네요.
    그런데요
    남편이 만약 님처럼 생활태도가 루즈하면요
    그건 더 못견디더라구요.

    저도 게으르고 퍼질르는 스탈인데
    그나마 까칠한 냄편 만나서..사람처럼 삽니다.

  • 13. 정말...
    '07.12.29 2:36 PM (116.121.xxx.164)

    제가 쓴 글 같아요.
    원글님....
    저 결혼 10년 차 인데요...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을 내내 하고 있어요.

    혼자서...울때도 있어요...
    험하게 사는 분들에게는...배부른소리 같지만...
    제 입에서는 행복하다는 대답이 안 나와서...저도 답답합니다.

    제 남편...
    원글님과 똑같이 굉장한 성격입니다.
    저는 차분,이성적....남편은 감정적..이기적...머 그렇습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가정분위기를 제 선에서 모두 부드럽게 컨트롤할수가 있었는데,
    이제 11살 되는 큰아이...
    이제 더이상, 아빠의 감정적 미숙함을..엄마인 제가 커버를 해 줄수 없을만큼,
    커 버려서....그게 또 하나의 고민으로 다가옵니다.

    미숙한 남편은...제가 참고 살겠는데...
    미숙한 아빠 자리는...제가 어찌 커버를 할 수 가 없어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옵니다.

    다른 근심이 없으니...이런근심을 한다고 ...스스로도 배부른소리라...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인생을 함께 하는 배우자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것 만큼...
    쓸쓸한 일은 없는것 같아요.
    도움은 못 되고...
    제 넑두리가 더 큰거 같네요..

  • 14. ..
    '07.12.29 9:47 PM (222.235.xxx.69)

    전 스스로를 과부..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아이들 둘과 세 식구만 있는 과부요.
    남편이 일찍일찍 들어오기는 한데 철저히 자기 할일만 하고 살아요. 집에서 밥 먹고 TV 보고 인터넷 게임하고.. 전혀 도와주는 일은 없구요. 부부관계 5년 째 없구요. 너무 속을 썩고 억울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 저 남자는 남인데도 돈을 꼬박꼬박 갖다주고 참 고맙네.. 내가 진짜 과부면 내가 돈까지 벌어야 하는데 저 남자가 돈을 갖다주니 나는 벌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애들만 돌보고 집안일만 하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니 좀 나아지더군요. -.-;;;

    전 기대감 없어요. 다행히도 시댁문제 같은 민감하게 불붙이는 일은 별로 없어서 참고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 15. ..
    '07.12.29 11:19 PM (125.130.xxx.46)

    주변에서 보면 그래요 저아는 엄마도 남편이 웟분같고 그엄마도 윗분같고....
    그엄마 경제적걸루 힘들거나 걱정해본적없고 단지 그것....
    그런데 남자를 보니 그런부류는 힘들게는해도 책임감이 있더라구요
    울집 남자 완전 반대라고 보심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날 스스로 볶아요
    왜냐 나마저 그러면 집이 정말 다 뒤죽 박죽이되니 내가 점점 까칠하고 정돈되고
    어느새보니 그리되더라구요......경제력도 정말 걱정하게되고요
    사는일이 하나는 얻고 잃는게 있는건가봐요
    전 그런 남자 만나 살고 싶답니다.........

  • 16. 얼라?
    '07.12.30 12:24 AM (220.75.xxx.15)

    돈 벌는거-그거 님이 안한다고 비위 맞춰 산다?
    전 그런 야그 첨 들었어요...전 아주 배째라하고 늘어지고 어지러놓고 난리를 치고 사는데...
    당근 남편 능력있죠.인물도 좋구....
    그래도 저도 애 둘 낳아줬고 아내이고 엄마인데...그럼 됐지 무슨 긴장감?
    내가 잘못 된건가?

    자신을 너무 자학하는거 아닌가요.
    원하시는대로 한 번 저질러나 보고 후회하세요.
    그렇다고 님이 잘못 된것도 욕할 사람도 없어욧.

    스스로 묶여 사시는거예요.

    저 남편이 제가 불만 많지만 그래도 나름 다른 부분으로 커버해서 닭살부부로 넘넘 잘 살고
    있습니다.자기희생만이 가족의 행복.그거 절대 아닙니다.

  • 17. 한번쯤
    '07.12.30 12:16 PM (116.126.xxx.8)

    폭발하실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조분조분 힘들었던 맘 남편분께 풀어보시는 것도 좋네요...
    저는 시댁과의 갈등을 첨부터 저혼자 감당하고 4년을 버티다 버티다...
    뻔히 힘든거 알면서 모른척하는 남편이 약오르고 열받아서
    펑~~~ 폭발을 해서 울며불며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네요...
    근데, 남편의 한마디...."난 니가 시댁일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허그덩~~~
    어떤 남편들은 눈앞에 그림이 보여도 말로 한번 설명해 주지 않으면 모르나 봅니다.

  • 18. :::;
    '07.12.30 5:51 PM (58.102.xxx.14)

    남편이 돈잘벌어다주고 자기관리 잘하는 남편 둔사람 *****
    복에 겨워 투정하는 거에요,
    돈 벌이도 시원치않고 자기 관리도 못하면서 오만 참견하는 남편과 살아보세요,,
    아니 살것도 아니고 해서 매일매일 도를 닦고 살고 있어요..
    경제적인 문제가 최고 우선 순위일수는 없지만
    결혼 생활 26년차인데
    생활비걱정 애들학비걱정 없이 살수있게 돈벌어 오는 남편이면
    성격 좀 까칠해도 봐줄거같아요,
    밖에나가 돈 벌어봐요;; 얼마나 힘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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