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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대운하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나라걱정 조회수 : 604
작성일 : 2007-12-25 01:18:51
살다살다 나라걱정으로 잠이 안 오는건 첨입니다.
오늘 이명박당선자 홈페이지에 갔더니 어떤분이 글을 올렸길래 퍼왔습니다.
전 정말 공약 중에 하나는 여건상 못하겠다고 하면 주저없이 대운하를 꼽고 싶습니다.
이건 추진력 하나만으로 밀어부치기엔 결과가 어마어마하니깐요




세계에서 운하가 가장 발달한 독일의 '강의 수질'을 담당하는
'만프레드 크라우스'씨와 문답

[쟁점①] 운하 물동량 확보 가능한가?
"독일 물동량의 65%를 트럭 등 도로운송이 차지하고 있고, 18%는 철도, 그 나머지가 배 등 다른 운송수단이 커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배 이외의 다른 운송수단이 없었을 때 운하는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와 철도와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한국 역시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쟁점②] 경부운하 530여㎞, 24시간 운행 가능한가?
"시속 15㎞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200m를 끌어올리려면 도크가 20개 필요하고, 수위를 1m 올리는 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30여분이 걸린다. 24시간 운행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해야 한다. (최근 경부운하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자의 주장에 대해)"


[쟁점③] 투자비의 50%, 골재판매비로 충당할 수 있는가?
"(경부운하 토론회에서 한 학자가 이런 주장을 펼쳤다고 말하자) 강 바닥에 금이라도 박혀있는가."


[쟁점④] 건설기간 4년, 가능한가?
"(역시 같은 경부운하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고 말하자)
171㎞ 규모 RMD 운하가 32년 걸렸다. 불가능한 일이다.
경부운하는 530여㎞라고 하지 않았나. 게다가 독일처럼 평지도 아니고 국토의 70%가
산지인 나라에서 그게 가능할까."


[쟁점⑤] 관광수입 기대할 수 있나?
"관광 수익을 올리는 곳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런데 그걸 생각하면서 운하를 만든다는 것은 1억원을 들여 조그마한 정원을 짓는 것과 같다. 그 정원을 보고 몇 사람은 좋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유람선 몇 대 띄우려고 그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나.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인공적인 운하보다 자연경관이 훌륭한 자연보호 구역으로 많이 관광을 다닌다."


[쟁점⑥] 70만 고용 창출, 가능한가?
"(이 전 시장은 경부운하 건설기간 4년동안 3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했고, 한 학자는 경부운하 토론회에서 70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하자) 삽으로 퍼서 건설한다면 70만명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쟁점⑦] 운하 건설하면 수질 좋아지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라. 배가 다니면 환경파괴는 당연한 것 아닌가.
독일에서도 그런 황당한 주장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완전 거짓말이다."

(한 환경학자가 경부운하 관련 토론회에서 '배가 다니면 스크류가 계속 공기를 물 속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수질이 좋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말하자) 선박에 주입되는 기름은 가장 질이 낮은 것이다. 그런 기름을 뿌리고 돌아다니는데 수질이 좋아질 리가 있나. 그리고 선박은 기차에 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배에 달한다."


[쟁점⑧] 친환경적인 운하, 가능한가?
"운하를 파면 콘크리트로 양쪽 강변을 막아야 한다.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국보다 평균 수량이 3배나 높은 독일의 경우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 또 배가 다닐 수 있는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강물의 앞과 뒤도 막아야 한다. 한국처럼 강수량의 편차가 큰 곳에 운하를 설치하려면 모든 강을 막아 호수가 되도록 해야 하고, 그러면 강물이 다 썩는다. 이건 인공재해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하실수 있죠?
IP : 116.200.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25 1:28 AM (124.111.xxx.116)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교수)가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제1 공약 '경부운하'에 대해 연이어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07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포지엄'의 특별강연에서 "대운하는 난센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교수는 26일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서도 경부운하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이날 '경부운하를 반대하느냐'란 질문에 대해 "반대라기보다 이게 상식 이하의 문제죠. 반대할 가치조차 없어요. 왜냐하면 이것은 반대라고 한다면 정확한 논리와 논리의 대결이 돼야 하는데, 이건 논리 이전의 문제"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이어 파나마 운하를 예로 들었다.

    "파나마 운하만 해도 그것이 80km밖에 안돼요. 80km 만들어서 1만4800km가 단축된다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대운하라는 것은 550km 정도의 대운하를 만들어서 단축되는 게 200km밖에 안 되는 거예요. 부산에서 인천까지 바다로 너끈히 다닐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500km를 뚫어서 200km밖에 단축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는 거죠. 이런 것들이 너무 발상이 무의미한 발상이라는 거예요."

    김 교수는 도로운송과 운하 운송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떤 사람이 구로공단에서 화물을 보내려고 하는데 인천에 있는 선착장으로 보내기까지의 시간이면, 그 휘발유면 이미 대전까지 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여튼 좋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5천 톤짜리 배위에 올려야 되는데 컨테이너가 수백 개가 들어가야 됩니다. 그게 다 집결이 돼야 그 배는 수지가 맞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면 한강에 잠수교 지나갈 수 있어요?"라고 반문한 뒤 다음과 같이 공학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리부터 다 고쳐야 돼요. 자, 다리 다 뜯어고쳐 가지고 팔당 갔습니다. 팔당 댐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어떻게 올라가요. 20m를 물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서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 배의 길이가 최소한 우리나라 잠실 축구장보다 더 큰 배들이라고요. 그 배가 올라가야 된다고요, 엘리베이터로 45m 정도를 올려야 되는데 그런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데만 해도 2천 억 이상이 드는데, 한 달에 전기 값만 해도 4천만 원 가까이 들어가리라고 예상되는데, 하여튼 그래가지고 백두대간을 터널로 통과해서 20km인가를 컴컴한 데를 통과해서 그 19개 강문을 거쳐서 부산에 갔는데, 그냥 배로 갈 수 있냐? 통관해야죠, 다시 트럭으로 옮겨야 돼요. 도무지 상상이 어렵고 내가 보기엔 어렵고..."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 후보를 향해 "하찮은 일을 고집하지 말라"면서 경부운하 공약을 접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해도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했는데,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고치는 것을 꺼려하지 마라, 그래야 군자니라 이랬거든요? 이명박 전 시장정도 되면 이 양반의 많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이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훌륭한 공약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하찮은 일에 고집을 해서 겨우 운하가 지나간다는 내륙지방의 표를 계산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표가 절대 대선에 영향을 끼치는 표도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 전체적인 민족의 비전을 확인해 달라, 그리고 잘못된 것은 물론 바꿔야죠. (청계천 수심) 40cm짜리 5km를 하는 데도 2년 반이 걸렸는데, 어떻게 국토 전체를 4년에 하겠다는 거예요."

  • 2. ...
    '07.12.25 1:45 AM (125.187.xxx.38)

    정말 공감합니다. 대운하는 대재앙과 동의어로 국어사전에 오를 날이 올 것만 같네요.

  • 3. 나라 걱정으로
    '07.12.25 6:14 AM (211.178.xxx.194)

    자다가도 잠이 벌떡 깨어 일어나게 돼요.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네요.

    소중한 우리의 나라를 단지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파헤칠 수는 없어요!


    아....크리스마스인데....마음이 너무 울적하네요...

    제발....신이시여....저희 나라를 돌보시기를...

    부디...당선자의 마음을 돌리시기를.....!

  • 4. 저도 기도합니다.
    '07.12.25 5:03 PM (203.229.xxx.94)

    공의로우신 하나님.

    정녕 하나님의 뜻으로 그 분이 당선되셨나요?

    당신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저는 신앙을 고려해보고 싶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각기 다른 하나님의 모습이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오늘 고아원에 들르신 그분께서 예수님은

    약한 자를 위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걸 믿고 계시는 분이라면,

    좀 뜻대로 이 세상에 약한 이들을 괴롭히지 않을 방도를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 5. 골재판매비로
    '07.12.25 8:41 PM (125.191.xxx.195)

    공사대금 충당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발상이네요..

    오죽했음 답변이 금 박아놨냐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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