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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엄마도 있겠죠...

엄마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07-12-05 21:04:21
업무 시간엔 일하기 싫어 빌빌대다가
야근 바짝 하고 퇴근하렵니다

4살 아이는 아빠가 퇴근해서 데리러 갔는데
열이 나서 병원에도 들리고
어린이집 접수 위한 사진 필요해서 증명 사진도 찍고
지금 집에서 책 읽어 주고 있답니다

아이 목소리 들어볼까나 해서 전화 바꿔 달라고 했더니
아이가 거부하네요
"끊어" 하는 목소리가 저멀리서 들리구요

아이 재우는 것도 남편, 놀아주는 것도 남편

전 ....
리모콘 땜에 아이랑 싸웁니다
아이는 TV 시끄럽다고 끈다고, 저는 태왕사신기 봐야 한다고,,,
컴퓨터 땜에 아이랑 싸웁니다
아이는 동요 듣겠다고, 저는 다운 받은 미드 봐야 한다고..

아이한테 잘 보이려고 "먹고 싶은 거 있니?"  물어보고,
가끔 한 번 찐~하게 놀아주고는 "엄마랑 노는 게 재밌지" 질문 10번 넘게 하고,

다른 엄마들 맘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다른 아빠들의 맘은 팍팍 이해가 되는 엄마랍니다

아이에게 절대 무한 사랑만 주는 엄마가 아닌 저 같은 엄마도 있다고 해 주세요 ㅜㅜ
IP : 203.241.xxx.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5 9:14 PM (61.73.xxx.153)

    당연히 있지요. 주위에 간혹 있답니다.
    근데, 있으면 어쩌시려고요?
    나만 그런 거 아니라고 부르짖고 싶으세요?

    전 모성애니 부성애니 이런 건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부모라면
    육아에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님 같은 분 이해 못하겠습니다.

  • 2. 라푼젤
    '07.12.5 9:23 PM (61.81.xxx.144)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좀더 늘려보시는건 어떨까요?
    억지로..아이에게...엄마랑 노는게 재밌지...하는
    본인위안식의 질문보다는..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아이에게..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싶은지..
    본인의 자세를 좀더 돌이켜보셔야 될거 같아요...

  • 3.
    '07.12.5 9:43 PM (125.178.xxx.134)

    그냥 조건없이 놀아주세요.
    엄마랑 노는게 재밌지~ 10번이나 물어보시는건
    엄마가 놀아주는걸 고마워해야한다고 짚어주시는거같아요.

    절대무한 사랑이 아니라
    그냥 엄마로써 소박한 사랑을 조건없이 베풀어주세요.
    점점 아이의 마음이 헛헛해지는걸 어찌하시려고..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답니다.

  • 4. 있기야
    '07.12.5 9:44 PM (211.192.xxx.28)

    있겠죠,더한 사람도 물론 있겠죠,하지ㅏㄴ 다른것도 아니고 애 키운는걸 하향평준화 해서 뭐하시게요..애랑 리모컨 가지고 싸울수도 있고 다운받은거 보고싶은거 다 이해하는데 애가 엄마를 거부하는건 심각하다고 봅니다.

  • 5.
    '07.12.5 9:44 PM (125.178.xxx.134)

    저희 남편도 원글님처럼 하지는 않는데..

  • 6. 마음은
    '07.12.5 9:55 PM (121.136.xxx.138)

    원글님 마음은 그냥 대충 하고 그래도 아이가 잘 자라고 남편이 잘 하니까 사 뭐 안심이다 이런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 7. 체스
    '07.12.5 10:21 PM (211.117.xxx.229)

    당연히 있지요 ^^

  • 8. 켁...
    '07.12.5 10:21 PM (59.10.xxx.222)

    뜨아.....딱 제 남편모습 보는것같아서 소름이~~~~~~~~~~~~~~~~~~~~~~~~~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요,
    애들 아빠가 좀 며칠 놀아준다 싶으면 회사에서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서 같이자겠다고하구요, 전화하고 싶다구도 하구요, 아빠 엄청챙기는데요..

    연속으로 매번 늦게오고 얼굴보는날이 적어질수록
    밤에 잘때 기다리지도않고, 아빠한테 전화하자고 하는일도 없더라구요 --;;
    잘때도 아빠옆에서 안자겠다고 합니다....

  • 9. 그래도
    '07.12.5 10:36 PM (211.207.xxx.15)

    지금은 아이가 어리니까.. 아이하고 정을 쌓아아되는 데...

    지금처럼 하시는 건.. 아이가 커서.. 중고등이나 되었을 때..
    친구처럼 지내려는 작적이고..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까.. 아이의 눈높이 맞추어서 많이 놀아주셔야되요..

    아이가 커서.. 엄마에게 정없어.. 나에게 해준게 뭐 있어..
    그땐 되돌릴 수가 없답니다..

  • 10. 원글
    '07.12.6 8:22 AM (203.241.xxx.50)

    남편이라는 대안이 있으니 제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거 같습니다
    밤에 애기가 울 때,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 챙기게 되고
    못 들은 척 무심한 사람은 자게 되잖아요
    그게 보통은 엄마-아빠인데, 저희 집은 아빠-엄마라는 거죠

    정을 쌓으라는 말 기억하겠습니다

  • 11. ....
    '07.12.6 8:40 AM (222.98.xxx.175)

    뿌린만큼 거두리라.

    그말의 인과율은 자식에게도 그대로 나옵니다.
    님은 자식에게 준 정이 없으니 늙어서도 애가 나 쳐다보지도 않는단 소리 하지 마세요.
    아이도 자게에 가끔 나오는 이런 친정엄마 있나요? 란 글 쓸지도 모르지요.
    제 남편 가끔 아이에게 무심하면 제가 한마디 합니다. 늙어서 내쳐지고 싶은게지?
    그럼 몸 바쳐서 아이랑 놀아줍니다.

  • 12. 정말
    '07.12.6 9:17 AM (211.176.xxx.163)

    모성이니 부성이니를 떠나서
    부모로서의 책임이라는 걸 망각하신 것 아닙니까?

  • 13. 글쎄요.....
    '07.12.6 10:15 AM (61.82.xxx.96)

    물론 원글님의 행동이 모두의 모범은 아니네요.
    그렇다고 부모로서 어떻다느니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엄마가 일하면 아빠가 대신 병원에 갈 수도 있는 거고, 아이는 티비 끄고 싶은데 엄마가 미드가 너무 보고 싶어 잠이 안 올수도 있는 거구요.

    또 원글님이 이게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해서 올린거니 적어도 문제의식은 있으신 거구요.^^

    저도 약간 그런 편인데, 그건 직장일이나 다른 상황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의 인생도요. 아이의 성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첫딸을 낳으면서 희생하는 엄마로서만 살지는 않으리라고 결심했거든요.

    지금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 그리고 아줌마의 사랑을 골고루 받으면서 자라고 있어요. 다만 제 뒤에서 저를 비난하시는 분도 있는 것을 알고는 있지요. 엄마가 모하냐, 그거 다 엄마가 할 일이지.... 등등. ...... 괜히 제가 울컥하고 갑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14. ..
    '07.12.6 1:23 PM (219.253.xxx.97)

    그런 엄마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다른 엄마들이 그렇게 한다고 면죄가 되진 않지요.
    책 권해드립니다. 육아서들이요..<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영재에 관한 얘기가 아닙니다. 제목이 좀 그렇지만, 꼭 읽어보세요.
    정신이 번쩍 나실겁니다.

  • 15. ^^;;;;
    '07.12.6 6:20 PM (211.210.xxx.62)

    아이들 감기 시작하려고 하면
    안스러운 맘 한켠으로
    오늘부터 또 죽었구나... 싶은 맘이 든답니다.
    그나저나 좋은 부군을 두셨군요. ^^

  • 16. .......
    '07.12.6 7:33 PM (61.79.xxx.15)

    자기일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덜 집중되는건 사실이예요
    아이에게 너무 올인 하는 엄마도 문제지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에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많은 부분을 놓치고 지나가게 되어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게 되요 직장일로 힘들어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세요 남편분이라도 자상해서 다행이네요

  • 17. ..
    '07.12.6 8:20 PM (121.134.xxx.189)

    무엇보다 아쉬운건 엄마가 아이가 한창 자랄때 얻을수있는
    아이와의 교감,만족감을 아직 모르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저는 아이에게 참 애틋하거든요.
    아이만 생각해도 힘든일이 좀 상쇄되고 목서리 들어도 기분좋아요.
    하나하나 자라가는 모습 알아가는 모습도 귀엽구요.

    아는분 시간여유되는 아빠에게 거의 맡기다가 좀 커서
    아이때문에 일 그만 두시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나도 모르네...하시면서.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시고

    저는 아이챙기러 좀이라도 일찍 퇴근하기위해 아침출근부터 화장실갈 시간도 아끼면서 종종거리지요. 잘때도 같이 자구요.

    더 늦기전에 아이와 좋은 관계맺음을 해보세요.그래봤자 앞으로 3-4년이면 부모보다 친구를 더 찾을 나이가 될텐데요.
    아이가 좀 안되보이고 님의 회사나 가정생활도 좀 아쉽구요.
    저도 많이 부족한데 길게 써서 죄송하네요. 안타까워서요..엄마입장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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