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여러사람과 사귀었었습니다. (양다리가 아니라.. 순차적으로다가...)
둘은 제가 먼저 좋아했었고..
신랑을 포함한 나머지는 대쉬를 받은 경우였죠.
한 사람은 정말 어렵게 헤어졌어요.
제가 이별을 통보하고도 1년동안 저를 쫒아다녔습니다.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면 거기 서있고는 했어요.
헤어지면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답니다.
또 한사람은
제가 너무나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저를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았아요.
다만 제가 옆에 있어주는걸 무척 좋아했을 뿐입니다.
저는 너무 힘들었고.. 사랑하기에 헤어진다고 하고 그사람을 떠났습니다.
이 사람과는 헤어지고 거의 8년가까이 아무도 만나지 않았답니다.
이제.. 결혼한지 3년차지만..
아직도 가끔 꿈에 그 두사람이 나온답니다.
첫번째 사람은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꿈이에요.
저를 먼저 알아보고 그쪽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꿈이죠.
저는 좀 당황하기도 하고, 약간 반갑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구요..
꿈을 꾸고 나면 왜그런지.. 피식 웃음이 납니다.
두번째 사람은 늘 저를 지나쳐 가요.
혹은 저를 보고 고개를 돌려버리죠.
꿈을 꾸고 나면 한동안 멍합니다. 가슴 한쪽이 아려오구요.
이제는 그만 이 사람들을 보내야 하는데...
꿈이 내맘대로는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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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을때도 되었는데..
이제는 조회수 : 852
작성일 : 2007-12-02 14:40:01
IP : 58.121.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2 2:52 PM (211.179.xxx.43)저랑 비슷하네요 지금 신랑이랑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마음에 품고 살꺼같아서 결혼했는데,
근데 정말 우습게도 예전에 저에게 못됬게 굴었떤 남자가 지금은 또 생각이 나네요..
저는 스스로 미친x라 욕하며 잊으려 노력해요. 생각자체도 감히 해서는 안될정도로
우리 신랑이 저에게 잘해줬거덩요.. 근데 배가 불러서인지, 못됬게 굴던 사람이 생각나는건 왜인지..2. 추억
'07.12.3 1:06 AM (121.140.xxx.245)그저 지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추억이라 생각하세요.
힘들고 삭막한 세상에 살면서
그래도 가끔은 꺼내 볼 수 있는 나 만의 추억으로....3. 사랑
'07.12.3 11:24 AM (222.119.xxx.70)보다 정이 무섭다.
결혼생활 8년이 넘어가니 지독하게 앓았던 사랑도 추억도 사그라듭니다.
남편이 고맙고 가엾고 든든하고 아이가 있어서 행복하고....
추억속의 그 사람도 그렇겠지요.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이 세상에 많이 있는것 같아요.
서로를 믿는 마음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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