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약속들을 너무 쉽게 깨네요

씁쓸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7-12-01 09:34:46
어제 약속이 펑크나고 기분이 참 씁쓸해요

전 서울에서 살다가 주말부부를 거친 끝에 남편이 있는 천안으로 와서 산지 3개월 되었어요

애도 없어서 한적(?)하게 살다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쇼핑도 할겸 엄마도 볼겸 서울에 가는데

가끔은 친구들을 보고 싶어서 서울가면서 약속을 몇번 잡았었어요

친구를 보러가는게 서울 가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도 서울 가는 이유의 50%는 되겠죠

그런데 곧잘 펑크들을 내네요

저두 직장생활을 해봐서 하루 시달리다 보면 처음 맘과는 달리 퇴근시간때엔 얼마나 지치고

그저 뜨끈한 집에 가서 드러눕고 싶을때가 있는지 잘 알아요

특히 요즘같이 추운날, 특히 바쁘고 힘들었던 주 금요일에는 더더욱....

그렇지만 천안에서부터 올라온 전 좀 맘이 상하네요

물론 저두 덕분에 친정에서 뜨끈한 방에서 뒹굴거리며 가족들과 놀다가 오긴했지만

너무 쉽게들 약속을 안 지키니 맘이 오늘까지도 좀 씁쓸해요

제생각엔 핸드폰이 생긴 이후로 이런 일들이 더 잦아진거 같아요

에휴~

애도 없구 일도 없는 제가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 이런 잡생각들을 하는건지.....

저 또한 힘들고 지칠때 약속 깨버리고도 전 아쉽지 않단 이유로 당시 쬐끔 미안해하고는 아마 싹 잊어버렸던

적이 많았던거 같은데 뒤늦게 후회되네요

IP : 211.247.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 11:13 AM (211.211.xxx.224)

    님 말씀대로 정말 핸드폰이 생긴이후로 잦아진거 같아요.
    예전에는 연락수단이 집전화였는데.....그때가 좋았던거 같기도해요.
    요즘은 만나기로해놓고, 당일날 1시간 전에도 핸드폰으로 담에보자하면 끝이니...ㅎㅎ
    어쩔땐이런경우도있네요.서로 통화하며 반가운마음에 담주어디서 몇시에보자 하고끊었는데..
    막상그날이오니 너무 귀찮고 피곤한거예요..문자로 뭐라고 핑계댈까....궁리하던차에..친구한테 문자가오던군요. 일이있다고 담에보자구~ ^^ 답장은 아쉽다는내용으로보냈지만
    속으로는 정말 휴~ 했던 일이 있었네요.
    나이가 들수록 전과 같지않네요...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이런거 저런거 다따지다보면 인간관계유지하기 힘들어요. 그냥 그려려니하는게 정답같아요...

  • 2. 맞아요..
    '07.12.1 5:19 PM (58.233.xxx.69)

    그냥 그러려니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남편은 늦게 오고 옛친구들 만났는데 한 친구가 이건 약속을 밥먹듯이 변경하는거예요,그리고 나중에는 몰랐다는둥,.
    그것도 핸드폰 문자로..그당시에 전 외로운 처지였기때문에 친구들과 약속잡는게 낙이었거든요.
    그때 너무 그 친구한테 화가나서 뭐라고 할수도 잇었겠지만 그냥 성향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니 내마음을 거둬들이고 미련을 버렸다고 한게 맞나..
    하여튼 님과 같은일 겪는게 다반사니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그러려니 무덤덤하다보면 또 좋은 일들도 옵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80 둘째 가지면서 첫아기 모유 수유 계속하신분 있으세요?? 5 아기엄마 2007/12/01 358
157979 이 부동산 업자 믿어도 될까요 ?? 5 dh 2007/12/01 1,058
157978 쿠션솜을 사려고 하는데요.. ^^ 2007/12/01 98
157977 아시면 1 블로그 2007/12/01 327
157976 불교방송에서....... 7 전원일기 2007/12/01 554
157975 아이들 데리고 내일 갈 만한 온천 추천해 주세요 3 온천 2007/12/01 555
157974 푸켓 PIC 어떤가요? 4 오랜만에 2007/12/01 745
157973 남자아이 소변볼때 앉아서 보게하는거 이상한가요.. 15 궁금. 2007/12/01 918
157972 아이 까치발로 걷는거 괜찮은 건가요? 8 까치발 2007/12/01 1,061
157971 박진영 19 @@ 2007/12/01 6,168
157970 벨기에 살기좋은 나라인가요? 12 벨기에 2007/11/30 2,607
157969 임신 확인하고 계속 하혈...도움 좀 7 답답함 2007/11/30 1,470
157968 안녕하세요. 헌옷모으는 호후입니다. 2 호후 2007/11/30 594
157967 궁금해서요.. 1 한자 2007/11/30 181
157966 후배가 아기를 봐달라는데... 4 .. 2007/11/30 1,064
157965 두자녀보육료 지원혜택이란것은.. 2 혜택 2007/11/30 374
157964 올케가 돈을 못쓰는 이유랄까요 8 한올케 2007/11/30 3,948
157963 등기 안 된 새 아파트 잔금 치른 뒤 확정일자 안받고 그냥... 5 휴~ 2007/11/30 691
157962 이발기 어떤게 좋은가요..? 2 zeno 2007/11/30 190
157961 남대문에서 생이스트 파는곳 있나요?? 만두 2007/11/30 124
157960 저희 동네에 코스트코 물건만 파는 가게가 생겼네요.. 13 ~~ 2007/11/30 3,456
157959 코스트코에 3층으로 되어있는 원목 인형의집 판매하나요? 1 코스트코 2007/11/30 583
157958 목욕가운 쓰고 계시나요 3 올리브 2007/11/30 771
157957 인테리어 해 보신분 경험좀 ... 1 부탁 2007/11/30 300
157956 유니버셜 스튜디오 화성에오다! 2 송산포도 2007/11/30 723
157955 부천,대방,발산중 어디에 집을 구할까요? 1 집쥔되기 2007/11/30 211
157954 종합부동산세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몰라요.. 2007/11/30 528
157953 이런 남편 어떻게 해야 해요? 3 짜증 와이프.. 2007/11/30 1,088
157952 미 8군내 있는 메릴랜드 대학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4 학생 2007/11/30 1,091
157951 머리카락 보관하면 쓸모가 있을까요? 5 ^^; 2007/11/30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