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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웁니다

아... 조회수 : 4,657
작성일 : 2007-11-30 21:15:53
여러분의글 소중히 잘읽엇습니다
제목에 자꾸 눈이가서 지웠습니다
댓글로 애정어린 조언해 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IP : 222.237.xxx.19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30 9:28 PM (211.55.xxx.232)

    26살...성인입니다. 딸에게 맡겨주시는게 어떨런지요?

  • 2. ...
    '07.11.30 9:31 PM (219.255.xxx.183)

    딸이지만 성인입니다. 나름대로 가치관이 있고, 부모도 딸의 삶의 방식과 결정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모르는 척 넘어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3. ㄴㄴ
    '07.11.30 9:35 PM (210.181.xxx.248)

    엄마니까 쿨하게 맡기긴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
    그렇지만 만일 아는척을 하신다면 그 이후로 딸과의 관계가 점점 더 힘들어 질 수도 있을것 같네요 마음을 잘 다스리시라는 말 밖에는...

  • 4. ....
    '07.11.30 9:37 PM (61.75.xxx.157)

    님이 친정어머니께 이런일로 한소리 들으셨다면
    어떠실것 같으세요?
    요즘 아이들 아마 부모님 말씀더 거부감만 생기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릴것 같습니다

  • 5. ...
    '07.11.30 9:40 PM (211.201.xxx.88)

    모른척 넘어가 주셔야 합니다.
    딸의 인생이기도 하고 엄마가 안다고 하면 서로 관계만 더 어색해집니다.
    제 친구는 엄마가 그런 일을 안 후 말로 상처를 얼마나 주었는지 지금도 엄마보다
    시어머니가 좋다고 하대요~
    그냥 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세요~

  • 6. ..........
    '07.11.30 9:41 PM (220.123.xxx.68)

    성인이지만 딸 아닌가요?
    한소리 해야할때는 한소리 해야하고 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부모인가요? 쓴소리 단소리 해줄 수 있는게 부모아닌가요?
    제가 따님과 비슷한 나이네요 하지만 그런일을 겪었다면 엄마한테
    미안해서 말못할것 같아요 엄마가 먼저 물어봐주거나 한다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순 있을것 같아요..

  • 7. 학생
    '07.11.30 9:48 PM (211.110.xxx.26)

    말없이 콘돔을 선물하는것도 좋을듯..

    사후피임약 건강에도 안좋은데...

  • 8. 생각해 봤는데
    '07.11.30 9:49 PM (61.66.xxx.98)

    그런일을 엄마한테 말 할 필요가 있나요?
    성폭행을 당한 경우라면 몰라도...
    서로 원해서 한 경우면 엄마가 아는척 하는거 싫을거 같은데요.
    하지말라고 해서 안하지도 않을거고...

    정말 말을 해야겠다면 가볍게 지나가는 말로
    "앞으로는 사전피임에 더 신경써라."
    저라면 딱 이말만 하고 말겠어요.
    그런후에 딸이 상세히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면 이야기 들어주고요.
    못들은 척하고 넘어가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요.

  • 9. 허허!!
    '07.11.30 9:56 PM (211.41.xxx.196)

    아무리 성인이래도 제딸이라면 전 그냥 보고있진않을것같네요
    물어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그후에 그 집안 스타일로 해결하겠지요
    제 주위에도 다 그런걸로 압니다
    그냥 모른척하는 그런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면 그것이 어떻게 가족이라할까요???

  • 10. ...
    '07.11.30 10:03 PM (211.201.xxx.88)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먹는 것도 변했고 입는 것도 변했고 모든 것이 변했잖아요~
    사고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 11. ...
    '07.11.30 10:05 PM (218.239.xxx.226)

    모른 척 해야 한다는 건 좀...생각해 볼 일이네요.
    어떤 식으로든 서로 마음 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화는 해야 한다고 봐요.
    더구나 26세 밖에 안 되었는데
    앞으로 더 어떻게 될지.. 앞날이 창창한데
    부모의 조언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 12. ...
    '07.11.30 10:23 PM (211.108.xxx.29)

    다른 건 몰라도 그 사후피임약 여자 몸에 굉장히 해롭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약국에서 임의로 판매를 안 한답니다. 꼭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야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라면 한번 얘기를 꺼내 보겠습니다.

    결혼을 약속했다고 해서, 결혼을 한 건 아니잖아요.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가기까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쉽습니다. 전 좀 그러네요..

  • 13. 편안하게...
    '07.11.30 10:25 PM (59.151.xxx.57)

    그냥 님께서 확실한 피임법을 가르치시고 개방적으로 하시고 좀더 자신을 몸을 사랑하라고 트인맘으로 다가가세요.
    따님이 엄마모르게 하지않게 편안하게 해주세요.

  • 14. 어째서
    '07.11.30 10:35 PM (222.98.xxx.131)

    성인이긴하지만 아직 부모 보호하에 있지 않습니까.
    성인이니까 알아서 하게 내버려둬라,,이런댓글 다신분들 먼훗날 똑같은 고민을하신다면
    혼전임신이나 낙태의 가능성에서까지도 자유로울수 있을지..^^

    흥분하지마시고
    피임을 철저히 하도록 권해주세요.

  • 15. 나라면
    '07.11.30 10:37 PM (211.213.xxx.156)

    전 30대 초반인데요..
    그래도 엄마가 말씀해주시는게 어떤가싶은데..
    그게 한번되고 두번되고...좋을꺼없으니까
    조심하라는 식으로..
    그래도 엄마인데..
    저정도로 맘 닫겠어요?

  • 16. ..
    '07.11.30 10:39 PM (211.179.xxx.43)

    엄마한테 그 얘기 듣는 순간 쪽팔려 미칠지 모릅니다.
    그냥 모른척..
    그리구 기회있을때 은근히 그약이 몸에 해롭다 정도만 얘기하구 넘어가삼.
    기회없을때 일부러 꺼내지는 말구요. 눈치깜..

  • 17. 학생
    '07.11.30 10:47 PM (211.110.xxx.26)

    저라도 그냥은 안넘어갈것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해서 그냥넘어가는건 너무 무관심 무책임한것같네요.

    바뀌었으면 바뀐만큼 쿨하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거죠.

    하지말라는것도 아닌데말이에요.. 콘돔사용하는게 가장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사후피임약을 복용했단건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는것일수도 있는데 그냥넘어가긴 그렇네요.

  • 18. ...
    '07.11.30 11:02 PM (211.104.xxx.88)

    "언제든지 엄마랑 얘기할 거 있으면 얘기해. 우리 딸 다 큰 거 아니까 더 많은 얘기 앞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엄마 널 믿는다."
    이런 내용을 원글님 어투로 해서 말씀해보세요.
    '엄마가 뭔가 알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고, 약간 죄책감이라든지 들면서 더 조심하게 될 거예요.
    만약 다짜고짜 약 얘기부터 꺼내신다면 본인도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서 엄마를 멀게 느끼게 될지도 몰라요.
    원글님께서도 심란한 상태에서 조급하게 얘기 꺼내다 보면 격해질 수 있거든요.
    차근차근 말 꺼내시고,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19. ..
    '07.11.30 11:03 PM (211.229.xxx.67)

    피임에 대해 얘기는 해주시는것이 좋겠네요.
    아는척은 하지 마시고.

  • 20. .
    '07.11.30 11:05 PM (122.104.xxx.9)

    딸 서랍을 호기심에 열어보신건 아니시죠?
    저 어렸을적에 엄마가 제 가방을 뒤져(?) 보신적있거든요.
    아무리 엄마라고 해도 아무 이유없이 그런행동을 하신건 정말 이해안됐거든요.
    딸 프라이버시 침해하는 행동은 안하셨으리라 믿구요.

    사후 피임약에 관해서는..
    위에 점 두개님 말씀처럼 엄마한테 그 얘기 듣는 순간 쪽팔려 미칠지 몰라요.
    그냥 모른척 하심이..
    피임얘기나오면 아마 딸은 벌써 엄마가 모든걸 알고있다고 생각할꺼예요..

  • 21. 당혹
    '07.11.30 11:27 PM (211.173.xxx.217)

    ...여러분들의 의견이 무척 당혹스럽네요.

    어떻게 다 큰 딸이라고 해서 그런일을 모른척 하라고 권하시는지...
    자기 딸이라도 모른척들 하고 사시는 것인지...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해도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교육과 보호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교육과 보호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 독립한 자녀가 아니라면....

  • 22. 모른척하심이
    '07.11.30 11:31 PM (125.177.xxx.162)

    사후피임약이 있다는건, 우발적인 성관계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복용했을것 같아요.
    이런경우 아슬아슬하게 그냥 넘어간 사람들보다 피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죠.
    제 경우 첫 성관계후 생리가 나오지 않아 3달을 피말린 경험이 있습니다.
    임신도 아니었고 아마도 심리적인 이유였던것 같은데
    어쨌든 그 이후로 몸관리 더 철저하게 하게 되었죠.
    원래 개방적인 부모가 아니셨다면 갑자기 아는척 하는게 딸로서 너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릴적 부터 자연스럽게 피임 교육을 시키셨던 분이라면, 얘기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른척 덮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23. 이런
    '07.11.30 11:40 PM (211.108.xxx.97)

    전 33세주부구요... 글쎄요 따님과 그래도 가까운 세대인 제 생각으로는요.
    만약 딸 서랍에서 피임약이나 콘돔을 발견했다면 그냥 모른 척 하시는게 괜찮을거 같은데요.
    사후피임약이라 하니 걱정되네요. 그게 참 몸에도 무리가 많이 가고 그야말로 응급조치지 올바른 피임방법이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주변에도 피임약이나 콘돔으로 피임하는 사람들은 봤어도 사후 피임약은 위험한 거 같아요. 따님이 피임에 대해 좀 무지할 수도 있으니...서랍에서 본 얘기는 말고 넌지시 니가 이제 성인이고 그러라는 건 아니지만 남친이랑 관계를 가지기도 하는 세상이라고 하니 하는 얘기라며 피임에 대한 얘기를 해 주는 게 어떨까요? 아마 그러면 딸도 엄마가 봤구나 하고 눈치 채고 앞으로 좀 조심하겠죠

  • 24. 음..
    '07.11.30 11:40 PM (221.138.xxx.148)

    26살 이미 성인입니다. 물론 엄마의 손길 교육 모두 아직 필요한 나이이죠...그런데 성에 대한것은 어떻게 교육하실것인지요.. 정말 청소년때부터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허심탄회하게 남자친구 이야기..혹은 작은 스킨쉽 이야기를 할수있을정도의 분위기여야 섹스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대화를 나눌수있죠..
    그런이야기 한번 안하던 엄마가 갑자기 본인의 성생활에 대해서 아는척을 한다면 그것이 더욱 당황스럽지 않을까요?
    전 원글님께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이래저래 니가 알아서하는것이지만 사후피임은 정말 위험한거다.. 사전에 꼭 피임을 해야해~ 라고 (절대적으로 진심으로 우러나는 조언이어야겠죠. 딸한테 화내고싶은것을 억지로참는다면 딸이 눈치챌꺼에요. ) 말해주실수있다면.. 아는척하고 조언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혹 아주 다른 혼전순결이라던가~ 배신감같은것을 느끼시고계신다면 그냥 눈질끈감고 넘어가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지금 이런순간에... 세대간의 성의식에 대한 논쟁만 벌이시기엔 이미 딸은 너무 커버렸어요. ^^
    전 개인적으로 26살 다큰 처녀가... 사랑하는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것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의 딸이 절대 앞서간다거나 요즘사람들 같지 않다거나 막말로 너무 밝히는사람이라던가.. 그런것이 절대 아니라는말을 꼭 해드리고싶고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저라면 그냥 모른척해주고 몸에 좋은 곰국이나 도가니탕 이런것 푹 고아먹이고.. 그냥 지나가는말로 "아무개야~ 너 니 남자친구랑 뽀뽀는 해봤어? ^^ 호호
    엄마때도 사람에 따라서 더한것들도 다 하고들 그랬어~ 그러니 그때도 속도위반이 있었지~ ㅋㅋㅋㅋㅋ " 말해줄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엄마가 그랬거든요~ 전 그냥 모른척.. 아는듯 모르는듯 넘어가준 엄마가 지금도 고맙답니다. 그리고 차라리 결혼하니 별별 얘기도 다하게되더라고요~

  • 25. 슬쩍
    '07.11.30 11:42 PM (211.192.xxx.23)

    친구딸 얘기인양 빗대서 말씀하세요,누구는 그랬다는데 그거 몸에 엄청 안 좋다더라,혹시 너도 쓸일 생기기전에 미리 단속 잘해라,라든지요...아무리 성인이라 해도 딸은 딸이고 엄마는 엄마인데 딸한테 안 좋은건 알려줘야 하지 않나요? 사후피임약 엄청 힘들고 죽어나요..

  • 26. 50배
    '07.12.1 12:50 AM (121.155.xxx.7)

    오늘 케이블 tv보다 피임에 대해 나왔는데요 사후피임약은 일반피임약50알의 효과라고 합니다.
    31살이고 이제네살된 두딸을 가진맘인데요 저도 다른사람 얘기 빗대면서 쓸일 생기기전에 미리미리 조심하라고 그냥 지나치듯 말하는게 좋치 않을까합니다.
    지금 26살의 여동생을 데리고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인데 여동생 한테도 가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 말하면서 관계를 하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항상 조심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듯 피임방법에 대해 말하는게 좋을듯싶습니다.

  • 27. ..
    '07.12.1 12:57 AM (211.55.xxx.232)

    원글님의 어머니가 인터넷 하셨나요? 시대는 변했습니다. 인정해주세요.
    말씀하시는것 보니 쿨~하게 말하실 스타일 아닌것 같은데
    뒤져서 보시게된거거나 어설프게 충고하면 오히려 반감생길것 같습니다.
    센스있게 한마디정도면 깊이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평상시 딸과 엄마의 관계가 어땠는지에 따라서도 다를것 같구요..

  • 28. ...
    '07.12.1 1:13 AM (222.110.xxx.247)

    제 엄마가 그거 발견하시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뭐라 그러신다면 저 엄마랑 다시는 말 못할거같아요..;;

    직접적으로말고 슬쩍 지나치며 그 친구 잘 있냐고 엄마친구 딸이 이번에 안좋은일이 생겼다더라 너도 젊도 그 아이도 젊으니 이성으로 안되는게 있을거다
    아무튼 조심해라 그 정도로 말씀하심이 어떨지..

  • 29. 나 26실 때
    '07.12.1 1:17 AM (121.140.xxx.44)

    남자친구 사귀거나 헤어지거나
    그 나이에 엄마한테 이야기 안했어요.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면 50 가까운 저희들도 할 사람은 다했어요.

    저도 이젠 성인이 된 딸이 있지만
    그저 알아도 모르는척 해 주는 수 밖에요.

  • 30. 따님이
    '07.12.1 1:49 AM (211.109.xxx.178)

    제 또래네요, 저도 아직 결혼전이지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남친이 있어요.
    저는 엄마랑 그다지 집에서도 별로 말을 안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한번은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꿈에 니방 침대밑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했다고.. 너 조심하고 다녀!! 이러시더라구요 ^^;;
    진짜로 뭘 보고 하신 말씀은 아니고( 그런거 사온적 없거든요;;) 그냥 남친 오래 만나고
    그러다 보니 그냥 한번씩 그러시는 것 같아요.. 가끔 생리 이상하다고 투덜대면 또
    한마디씩 하시고.." 무슨일 있었던거 아니지?조심해!!" 이렇게요 ㅡㅡ;;
    좀 민망하긴 했지만 그냥 웃어넘겼어요~^^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따끔하게 혼내는거 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뜨끔 하게 한마디 해주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제생각에는요..
    뭐요즘 하도 결혼전 임신해서 결혼들도 많이 하니깐 주변에 그런일 있을때
    그러면 안되겠지만 너도 혹시나 결혼전에 임신하거나 그런일이 생긴다면 엄마한테
    제일먼저 편하게 이야기해달라..이런말도 괜찮을것 같구요^^

  • 31. 두 딸의 엄마
    '07.12.1 4:09 AM (211.186.xxx.224)

    대학생 두 딸을 있는 엄마입니다.
    무엇이 엄마이고 무엇이 가정교육인가.....되돌아보게 되는 밤입니다.

    내 딸의 건강이 좌우되는 문제이고, 한 여자의 일생이 걸린 문제인데 모녀간에 말하기가 껄끄럽다. 성인이니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 등등의 이유로 모른척한다는 말씀을 보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평소 모녀간의 관계입니다. 세대를 건너뛴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엄마와 딸이 대화가 통한다면 둘이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애들이 어릴 때 공부하라와 공부하기 싫다와 같은 문제입니다. 단지 세월이 더 흘렀다는 것뿐입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 충분히 논의된 모녀간이라면 피임약 문제도 충분히 의논할 수 있습니다.

    저가 두 딸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에게 돌을 던지더라도 엄마는 너희들을 믿고 너희들과 함께 하겠다. 엄마는 늘 너희들이 편이다.

    저는 내 딸에게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둘이서 말하겠습니다.
    나는 남의 아들보다 내딸이 훨씬 중요하다. 남의 아들이 니랑 결혼한다면 내 자식이기에 같이 중요하지만 결혼하기전까지는 내 딸이 더 중요하기에 내 딸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엔 엄마도 편하지는 않지만 엄마는 이 세상에서 니가 제일 귀하고 아깝기에 이 말을 한다. 둘이 같이 이야기하면 되겠는가? 물어보고 된다면 다행이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면 니가 엄마한테 의논하고 싶을 때 언제라도 이야기하면 도와주겠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딸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혼자 노심초사.....속앓이하겠지만 그래도 내 딸이기에 보약도 먹이고, 딸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지켜주겠습니다.

    어찌...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딸을 그렇게.........
    어린 딸만 내 딸이라서 .................. 체벌도 있고...공부로 압박하고 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한 가족과는 무엇이든 나눌 수 있을만큼 평소 생활과 관계 형성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 32. 윗글쓴 이
    '07.12.1 4:22 AM (211.186.xxx.224)

    다 쓰고 보니 딸이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할 때 태도가 빠졌군요.
    일단 이야기가 시작되면 내 기준으로 보지 말고 딸의 입장에서 봐 주어야 합니다.
    속이 상하고 답답하겠지만 내가 딸의 마음이 되어야 딸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해결책도 엄마 생각으로 해결이 아니고 딸과의 합의입니다.

    큰 딸이 대학들어갔을 때 술을 엄청 마시고 오더군요.(저의 집은 술도 열려있습니다. 가족끼리 양이 되는만큼 자연스럽게 잔을 돌립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으로서 주도도 함께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술이 과했을 때 자기 몸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술도 강하게....그리고 뒤끝도 강하게..... 나를 보호하면서 살아야한다고....)

    딸에게 엄마는 니가 술을 마시는 것을 이해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데 니가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올 때 내 딸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니를 손가락질 하는 것을 엄마는 참을 수가 없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가 술마시고 다니는 나쁜 애로 취급받아서 되겠니? 이제부터 술이 마시다보니 과했든지, 아님 과하게 마셔야하는 날은 엄마에게 전화하면 언제라도 니를 데리러 가겠다.
    그 후....언제라도 딸의 전화만 오면 딸을 데리러 다니면서 많은 것도 보았고 - 딸의 교우관계, 친구들의 복장, 한 과에서 공부하는 남자친구들도 보고, 술 마시고 힘들어하는 딸의 모습도 보고....구토하는 딸의 모습에서는 참으로 힘겹더군요. ----

    그 딸이 5년 흐른 지금은 소주 한 병정도는 그냥 마시고 별 표시도 나지 않지만 술을 스스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많이 마신 딸도 지금의 딸도 다 모범적이며 예쁜 내 딸입니다.

    딸 많이 이뻐해 주시고 아껴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렵고 힘들게 만난...모녀지간 아니겠습니까?

  • 33. ^^
    '07.12.1 7:13 AM (210.0.xxx.121)

    저는 서른 살이고 첫 결혼기념일이 얼마 전에 지났습니다. 처음 교제한 남자와 5년 연애하다 결혼한 순둥이구요.
    따님과 같은 세대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여기 어머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지만
    저는 그냥 모른척 넘기시라고 하고 싶네요.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을 정도였다면 본인이 받은 스트레스는 엄청났을겁니다.
    임신일까 아닐까... 내가 그때 좀 조심할걸...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다음부턴 절대 이런일이 없어야지 다짐 다짐 했을 거에요.
    어머니가 하시고 싶은 말이 바로 그것 아닌가요.

    26이면 피임방법을 모를 것 같지는 않아요. 워낙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엄마한테 다시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이 큰 공부가 되었을 거에요.

    평소에 따님을 잘 아시지요? 큰 걱정 끼치지 않고 잘 커준 친구라면 조용히 믿어 주세요.
    엄마가 불러서 그런 얘기... 윗님처럼 평소에 대화를 하던 집안 분위기가 아니고 갑자기 그러는 거라면 내 방에서 뭔가를 봤구나. 직감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따님이라면 창피하고 후회스러울 것 같거든요. 그냥 믿어줘 보세요.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세대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좀 그래요. 윗분들 반응을 봐도 그렇구요. 혼전관계니 임신이니 하는 말 부모님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엄마하고 너무나 가까운 사이인데도 그런 류의 대화를 엄마와 하고 싶지 않아요. 좀 민망하여서 말이죠...)

  • 34. .
    '07.12.1 8:24 AM (121.146.xxx.39)

    요즘은 만나면 자게 된다는 말이 참 수긍이 안 가네요. 시대가 변하고 음식이 변하고
    어쩌고 해도 남자와의 잠자리를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 남자와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아니고 이남자 저남자 사귀면서 잠자리를 했다면
    결혼후에 생각 해보면 결코 유쾌한 추억은 아닐겁니다.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그건 바람직한 발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

  • 35. 두 딸의 엄마님..
    '07.12.1 8:33 AM (211.173.xxx.217)

    두 딸 엄마님의 글에서 감동을 느끼며 다시 한번 엄마역할의 어려움을 생각하게 되네요.

    참 좋은 엄마세요.
    좋은 글 읽고 다시 한번 내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 36. 엄마라는 존재는
    '07.12.1 9:37 AM (59.13.xxx.91)

    저도 아직은 어린 두 딸의 엄마인데, 내 딸들만큼은 제가 그런 고민하지 않게 반듯하게 자라주기만을 바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결혼 전에 성관계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경제적, 정신적 독립은 안 된 상태에서 성적인 자유만을 누리겠다는 발상은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태도같습니다. 누가 뭐라 하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는 것도 무척 귀중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성관계는 잠시의 쾌감을 위해 무엇보다 소중한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그 어떠한 합리화로도 결혼 전부터 자기 몸을 함부로 다룬 변명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의 짧은 멸 줄에서, 마음 아프신 엄마의 깊은 고민과 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느껴졌고 모른 척 하신다는 것은 오히려 다시 오지 않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여행이라도 제안하셔서 따님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이런 저런 말씀 나누시면서 긴 인생길에 따님의 몸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걸 강조해 주세요.
    26세? 아직 너무도 어리고 여린 나이입니다. 무슨 성인입니까... 아직 세상 모릅니다.

    아울러 모든 아들 두신 부모님들께서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혼전 성교육을 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딸의 엄마님 글 , 마음에 울림을 주십니다. 앞으로도 글 자주 올려 주세요...

  • 37. 스스로
    '07.12.1 9:37 AM (123.213.xxx.78)

    많이 후회하고, 괴로웠을 거예요.
    그냥 덮어두세요.
    어머니께서 말하시면 이미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는 여자라면
    앞으로 피임도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 38. 메모를
    '07.12.1 10:17 AM (125.177.xxx.164)

    메모를 그자리에 남기는건어떨까요?

    사후피임은 여자몸에 해로우니 사전피임에 신경써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만큼 너자신도 사랑하고 아끼길 바란다
    엄마는 널 항상믿고 사랑한단다

    그리고 콘돔을 같이 넣어두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 39. 다른분들이
    '07.12.1 10:20 AM (218.154.xxx.35)

    거의 다
    26살이 성인이라고 하시는데요.
    예, 연령상으론 성인 맞죠.

    하지만 실제 그렇던가요?

    저 이제 30대 중반 접어들었는데요.

    저도 20대 중반부턴 완전히 성인인줄 알고 행동하고
    한술더떠 남보다 더 똑똑하고 잘난척도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영 아니었다는거죠.

    후회되는 일들도 많고 그래서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정도에요.

    26살요. 오히려 더 힘든 나이지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일반적인 인식도 성인이라고 생각하니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그래서 더 힘든 나이죠.
    부모가 아니면 누구에게 어린티를 내고
    누구에게 힘든모습을 보일수 있을까요?

    그 일은 덮어두고서라도
    이번기회를 통해 딸과 더 가까와지시길 바래요.
    꼭 피임이 아니라 여자몸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 40.
    '07.12.1 4:10 PM (220.76.xxx.41)

    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면서 동시에 부모로서도 당연히 대화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왜 모른척 해야 하는게 쿨하고, 시대에 맞고 그게 딸의 사생활을 위한 일이라고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젊지만 솔직히 사생활을 누리는것과 사생활을 책임지는건 엄연히 다르다고
    봅니다. 과연 사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어떨때는 아닌 줄 알지만 젊음과 이기심과 충동에 못이겨 그 길로 가는 판단미숙한
    젊음도 많아요. 내자식 아니라고, 내 형제 아니라고 모른척 하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지 참 의아합니다.

  • 41. 성인이라 함은
    '07.12.1 5:56 PM (222.98.xxx.175)

    제가 생각하는 성인은 경제적으로 일단 독립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독립을 못해 부모에게 얹혀 살면서 난 성인이니 내맘대로 하고 다닌다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 떠나기전엔 고깝더라도 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한집에 살면서 내딸인데 모른척 해야 한다는건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아직은 30대 입니다만...26살때를 생각하면 단지 철 없는 몸만 어른이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 42. 전...
    '07.12.1 6:18 PM (122.128.xxx.221)

    제 나이가 30대 초반인 두애기 엄마인데요.
    제 생각에 콘돔은 좀.. 과한것 같습니다. 두 딸의 엄마님 말씀이 젤 와닿구요..
    평소에 그런 관계까지 되진 않았더라면.. 약간의 시일이 지난후 지나가듯이...
    그냥..어머니의 생각을 딸에게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시대가 그렇다는데.. 난 내 딸이 현명하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딸이 소중하기에 내 딸의 몸도 너무너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어머니들에게 자식은 엄청 소중한 존재라는걸요...
    믿어주시고.. 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라는 걸.. 강조해주세요.
    제 동생이 그 나이인데..
    행동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거 같구요.
    피임의 중요성과.. 그 결과에 대해 잊지 않도록.. 지나가듯 이야기해줄것 같습니다.
    두서가 없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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