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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3,254
작성일 : 2007-11-24 02:56:38
많은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간혹 저한테 답답하다고 달아주신 분들도 있으신데, 그것 또한 걱정에서 하신

얘기라는 거 알아요.     글 달아주신 분들께 많이 많이 감사드려요.

남의 일에는 저도 조언을 할 수 있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까 제 스스로 맞는건지

틀린건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여기다 글 올리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서 원글은 지우지만, 여러분들의 걱정과 관심어린

댓글까지는 차마 지울 수 없어서 그냥 내용만 지우고 가는 걸 이해해 주세요.

근데, 저를 한번도 보지 못하신 분들인데 꼭 보신 분들처럼 말씀하셔서 놀랬어요.

맞아요.   제 마음속에서 아직까지 그 분에게 그져 며느리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어서 더 혼란스럽고 힘들고 마음 아프고 그랬던 거 같아요.

제일 먼저 인정해야 할 걸 하지 못하니까, 결국 제자리만 계속 해서 맴돌고...

앞으로는 제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는 걸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께요.

제 자신 먼저 바로 세우고, 제가 할 도리는 하면서 하지만 당당하게 고부관계를

다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시 감사의 글 올릴께요.

아주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못한 얘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따뜻한 덧글들도 마음에 담겠습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모두 고맙습니다...
IP : 211.108.xxx.2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죠?
    '07.11.24 4:07 AM (125.177.xxx.162)

    여우같이 챙길것 다 챙겨가면서 앞에서만 웃는 사람하고는 그 속 다 알면서도 겉으론 웃고 지내쟎아요.
    근데 툭툭 말실수 하더라도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했던 사이는 한번 어그러지면 회복하기 힘들죠.
    저도 겉이랑 속이랑 똑같은 과라 원글님 마음 충분이 이해가고, 어머님과의 관계회복을 바라는 마음도 이해가요.
    어머님이 말실수 하신건 맞는데... 그날이 생신이었다는게 너무 컸었나봐요.
    그 글 읽으면서느 100%시어머님이 잘못했다 생각했었는데
    오늘글 읽으면서 몇년전 생일에 남편에게 심하게 화를 냈던 생각이 나네요.
    생일이 뭐라고 그깟 생일 안챙겨줬다고 뒤늦게 돈으로 무마하려 했던 남편에게 더 실망했고
    돈 아까운줄 모르고 비싼 선물을 내동댕이 쳤었거든요.
    그때 좁은 소견으로 (신혼초에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걸 혼자 참아내고 있었는데 생일을 계기로 폭발한거거든요) 그래도 생일 하루만큼은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심정이었고,
    그날만은 내가 이기적이 되어도 허용이 되었으면 했었던것 같아요.
    시어머님도 그 연세면 당신 원하는대로 사신 분도 아닐테고
    여기 시댁에, 남편에, 자식에 치여 희생하며 사신 분일테니
    오늘 하루만 맘편하게 대접받고 싶으셨을거예요.
    그다지 큰 실수라고 생각도 못하시고
    생일인데 며느리 눈치봐야 하나 생각에 서러우셨을 것 같아요.

    문제는 그 이후에 풀 계기가 없었던것 같은데
    남편분이 아이들 데리고 왕래를 해도 두분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못되나봐요.
    그걸땐 착한 시누이가 있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이간질하는 상황이라니...

    솔직히 어머님이 더 손해인 상황인데
    왜 못이기는 척 넘어가지 못하시는지....
    (고집이 있으신 분 같네요)

    너무 맘 불편해 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시다가 어머님이 좀 누그러 지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넘어가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요. 원글님이 가서 잘못했다고 빌 상황은 아니쟎아요.

    시부모는 시부모일뿐
    그냥 남편이 장모님 생각하는 정도만 생각하셔야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든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로긴합니다.
    '07.11.24 4:19 AM (211.47.xxx.76)

    저는 무척 시어머님과 잘 지냅니다.
    동네에서 부러움과 칭찬이 대단하지요. 어머님도 더없이..좋으시고.저도 잘 한다고 자평하구요.

    그러나...
    그렇게 평판을 듣고. 서로 관계를 잘 유지할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아닌.
    <남이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머니 말버릇이 "그저 딸같이..."입니다.
    참...딸 같이라니요. 우리 어머니 딸과 며느리인 저 철저히 다르게 대하십니다.
    그러나. 남이다 생각하고 그냥 아줌마~다 생각하니.그만치 제게 하면 또 잘 하는것 같더군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정말 되먹지 못한??? 며느리에 비해선 스스로 도리를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며느리의 도리&의무. 그 선 이상은 하지도.마음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역시 며느리는 남이야. 생각한답니다.

    님!
    말 막하시는 분들은 "뭘 그정도 가지구~"하시겠지만.
    전 님 글 읽으면서. 열이 확! 나는대요. 아니..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저도 잘 하고 조심하고 차라리 가식이 낫겠다 싶은게..말로 상처 받으면.
    그거 내 피붙이 아닌 이상 완전히 푼다는거...안되는 거거든요.
    제가 님이었다면. 시어머니께 용서를 구하고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제가 다시는 시어머니 못 볼것 같아요. 열나서요.
    칭찬이라도 시댁식구들이 친정얘기 하는거..민감하던대.

    잘못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풀릴대 되면 풀겠지하고...걍 사세요.
    참! 남편분 너무 좋으시네요...배려해두고. 기분 풀릴때까지 가지 말라고 해 주시구.ㅋㅋ
    남편 이쁘면..시댁도 참아지지요...ㅋㅋ

    시댁은 남입니다! 남!~^^

  • 3. ...
    '07.11.24 4:22 AM (116.122.xxx.189)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왕래는 하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정아버님에 대해 서운한 말씀을 하셔서 못참고 우신 건데 그게 몇 번을 빌 정도로 잘못한 일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언제고 기회가 있어서 대화로 풀 수 있으면 좋겠지만...

  • 4. 서운하시죠
    '07.11.24 5:14 AM (125.187.xxx.126)

    님이 잘못한것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까지 일이 되었다니 서운하고 속상하시죠-
    한번 잘못하면 그대로 남되기도하는게 시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언젠가 한번은 부딪혀서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일이잖아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죄없는 남편이 가운데서 고생하는게 보기 안스럽고하신데, 님이 큰맘 먹고 한번 접으셔요.
    어머님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는게 일종의 사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마음이 상하실때도 여기저기 아프다며 자리펴고 누우셨지만,
    화해를 바랄때도 그런 제스츄어를 취하시더라구요. 제스츄어가 아니라 진짜 편찮으신거라면 이럴때 님께서 찾아가셔서 따뜻이 해주시고 그간 있었던 일을 차분히 말씀드리고 풀면 어머님도 맘이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어른들은 어른이라서 먼제 화해의 손을 내미는데 익숙치 않으신것 같아요.
    저도 가끔 시어머니와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에이, 노인네'하고는 먼저 다가간답니다.
    물론 제 맘엔 앙금이 남아있지요... 그래도 그게 반복되서 쌓이고 뒤집히고 하다보니 그게또 미운정이 되데요.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잖아요. 누구보다도 님께서.
    이제 그거 털고, 남편도 편하게 해주자 연말선물이다 생각하시고 용기를 내세요.
    힘내세요 !

  • 5. 아...
    '07.11.24 7:53 AM (211.215.xxx.197)

    다시 한번 시집은 백번 잘해도 단 한 번에 나쁜* 된다는 선배 아줌마들의 조언을 가슴에 새깁니다
    이렇게 지내시는게 맘이 불편하시면 숙이고 잘못했다 하실거 없이 그냥 묻어준다는 식으로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원글님께선 맘이 여리고 착하신가봐요

    저같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잘라드릴까요? 했을텐데..

  • 6. 그런데..
    '07.11.24 7:57 AM (163.152.xxx.46)

    님이 잘못하신 것은 없으니 잘못했다고 빈다는 건 말이 안돼죠.
    그냥 할도리만 기본만 하세요.

  • 7. ..
    '07.11.24 8:13 AM (122.34.xxx.3)

    화해를 하는 건 좋아요. 근데 사과는 하지 마세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라니...
    사과하고 나가시면 앞으로도 계속 그런 소리 들으며 바보같이 당하고 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밖에 안보이실겁니다.

    사람관계 다 마찬가지라서 어른이나 애나 이렇게 해도 될만한 상대인지 아닌지 보고서 행동합니다.
    그냥 맘 불편하시겠지만 시간이 흐르게 놔두세요.
    님이 갈 계기가 있으면 시댁에 찾아뵈세요. 하지만 절대 굽히시고 가시면 안됩니다.
    맘 상했던 건 상했던 거고, 이후 일은 이후의 일이니까 그냥 할 도리하는 수준만 하세요.

  • 8. 오히려
    '07.11.24 8:37 AM (58.145.xxx.250)

    기회로 삼으세요.
    지금부터는 예전처럼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남이다라고 생각하고 할 도리만 하면되지요.
    갈수록 어머님이 더 힘들어지실것 같은데요 뭐~
    마음 편하게 먹으시구요. 이간질하는 시누이보구 계속 잘하라고 하세요.앞으로 쭈욱~

  • 9. ....
    '07.11.24 8:42 AM (58.233.xxx.85)

    애둘러서 생각해보면 어머님이 평소 님 아버님안계신걸 안스러이 여기셨던 것일수 있는것인데
    ...사실 아무 생각없으면 그런 말도 안나오거든요 .님 스스로 서러움에 마음에 상처 키운거지
    그렇게 나쁜분으로 뵈진 않는데요 .사과까지 하실건 없고 ...그냥 왕래 하셔요 .어른작아지시는거 순간 입니다 .
    착한 남편 가슴아프게 만들어주지 마세요

  • 10. 저라면
    '07.11.24 8:50 AM (211.211.xxx.56)

    이 참에 적당히 거리 두겠습니다.
    그렇다고 할 도리 안 한다는 뜻은 아니지요.
    잘못한 게 없는데 뭘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실 건가요?
    그건 결국 시어머니만 더 기고만장하게 만드는 거라 생각됩니다.
    며느리도 한 인격체이지요.
    아무말이나 생각없이 뱉는 걸 다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건 절대 아니라 봅니다.
    남편이 중간에 끼어서 맘이 아프겠지만 그것도 한때입니다.
    적당히 꼭 해야할 도리만 하세요.
    절대 숙이고 들어가지 마시라 말씀 드립니다.

  • 11. ....
    '07.11.24 9:07 AM (58.233.xxx.85)

    무슨 ,,,시어른들에 원한깨나 있는 분들만 계신가 봅니다 .원글님 글을 보아하니 성격이 강한분 같긴 하지만 그다지 기고만장한 어른으로 뵈진않는구만 ...사람이 애나 어른이나 물론 나도 실수란거 하지않나요?

  • 12. 듣기만 해도
    '07.11.24 10:01 AM (218.155.xxx.38)

    정말 화가 나네요.
    그 어른은 자기 잘못한것 가지고 잘못했다고 말하면 입에 뭔 난답니까?

    웬만한 사람 같으면..
    자기 말실수로 며느리가 울면..
    그상황에서 자기가 생각없이 말했다고, 미안하다고, 맘풀라고 그러지 않나요?

    이제 시어머니 실체를 알았으니
    적당히 하세요.

    예전처럼 맘 다주시지 말고요.
    남편가는거야 내버려두더라도
    님은 명절때만 가시던지 하고..

    남편이 아이들 안데려가면
    아이들도 웬만하면 보내지 마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잘못한거 없는데
    잘못했다고 하지 마시고요.
    지금 그리 말씀하시면 님 더 상처받게 하실분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꼭 기억하셔야 할건..
    님이 잘못하는것 아닙니다.
    어른도 자기 도리를 다해야 대접받거든요.
    그 도리도 뭘해달라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님이 너무 착하셔서 이런 것도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 13. 그냥
    '07.11.24 10:07 AM (124.62.xxx.159)

    상처를 많이 입으셨겠지만, 시어머님도 성격이 크게 토라지거나 그러실 분 같질 않으니
    아무일 없었다는 둥 가서 몇번 찾아뵈세요.
    그러다보면 응어리자체는 완전히 풀리지는 않겠지만 마음은 조금 편해지실 겁니다.
    같이 사는 사람의 부모님인 것을
    완전한 인간이 어딨겠습니까?
    그리고 무조건 잘못했다 이러시면 앞으로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실 터이니
    적당히 비위맞춰주시고
    혹 시누이가 뭐라 그러면 남편분 조정해서 관여하지 못하게 하세요.
    님께서 직접 대놓고 그러면 사이가 좋아질 수가 없어요.
    암튼 조금만 머리를 쓰시면 님께서 오히려 더 편안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 14. 며느리
    '07.11.24 10:10 AM (211.213.xxx.156)

    딸이 아니에요.

    그냥 딸아니고 며느리다 생각하고 할도리해요.
    그러니까 사이 좋아보이는건지
    결혼 아주 초기빼고는 그냥그냥 잘지내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가 울친정엄마 얘기 그닥 좋게 하는거 아닌거아는데
    뒤집어보면 나도 울친정엄마한테 시어머니 궁시렁댈때있으니
    쌤썜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내요.

    원글님께서 지금 빌고 이럴껏도 없으세요.
    신경쓰지마세요.
    아무리 차가운 시선이던지 머던지
    제가보기에 할도리는 어느정도 하시는데(김치전한것만봐도)
    이번이 기회겠네요.

  • 15. 잘하시는건
    '07.11.24 10:24 AM (61.102.xxx.218)

    좋은데요
    잘못했다고 사과는하지마세요
    그러면 님이 너무 처량해요
    사실 잘못한게 아니잖아요
    잘못했다고 빌고들어가면 정말 어머니께 한수 잡히는거예요
    그냥 아무일없듯이 잘하시면 돼요

  • 16. 되돌아보는
    '07.11.24 10:43 AM (122.35.xxx.81)

    살면서 넘지 말아야할... 그리고 양보할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는거 같아요.
    이런 일은 아무리 시어머님이여도 님이 양보할수 있는 마지노선 내의 일이 아닌거 같네요.
    사돈끼리 서로 며느리나 사위 앞에서 넘지 말아야하는 선이 있었을텐데 어머님이 넘으신거에요.

    어머님도 알고 계실꺼에요. 당신이 실수한거..
    그런데도 고집인거에요... 겉으로 인정하기 싫은거지요.
    게다가 10년째 친정에서 시댁 김장을 해주신다?
    글쎄요... 저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거기다가 원글님이 무릎 꿇고 사과를 한다?

    원글님 개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사돈관계... 문제가 있는거지요.
    명색이 시어머님이니 또박또박 짚고 따지진 못하더라도...
    조용히 되돌아보며 접을거 접고 새로운 관계정립 시작하는게 현명할듯 싶네요.
    남편이 힘들어 하는거... 그냥 구정까지만 그러라 하고... 구정때 아무일 없는듯 조용히 며느리 할도리 해놓으시고 일단 명맥 유지만 해놓으심이..

    그리고요...
    제가 직장이 어머님들 나잇대가 많고 그중 별별 사람들 보면서 느끼는건...
    그리 차갑게 나오는데든 똑같이 차갑게 나가는게 약이에요...
    가서 살갑게 굴어 푼다해도 다음에 문제 생기면 그 냉기가 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죠...
    아주 도도한양...

  • 17. 김지혜
    '07.11.24 11:25 AM (222.112.xxx.252)

    원글님 다른 걸 떠나서 친정어머니가 만드신 명절음식이며 김장.. 이제 그만 하셨으면 해요. 원글님 결혼 전에 시집은 어떻게 살았었는지.. 명절음식에 김장에.. 왜 갖다 바치세요. --;; 친정엄마께서 가져가라고 떠미셔도요. 이렇게 친정에서 상납(?)하고 그러니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본인이 상전으로 착각하시고 그런 말실수도 하신 거 아닌가 싶어요. 어디 감히 사돈을 그런 식으로 말 할 수가 있나요. 그리고 사과하지는 마세요. 그냥 어머니가 쌀쌀 맞으면 원글님도 그렇게 대하시고 잘 지내고 싶어 안달난 사람 마냥 애쓰고 그런 거 이젠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제 넘지만 마지막으로 시집중심에서 좀 벗어 나셔서 원글님 가족만의 생활과 행복을 찾으시길 바래요. 힘드시겠지만 시어머니 생각.. 이제 그만 줄이세요. 시간 지나면 원글님 마음도 걱정도 줄고 힘들지 않으실 거예요.

  • 18. 저같은 경우도
    '07.11.24 12:48 PM (58.140.xxx.86)

    6개월을 보지 않고 살다가 어쩔 수 없이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야 괜챦지만 저희 남편이 자기 식구들과 담쌓고 살고 있는 환경이 너무 거북하고 서럽고 속상해서 어쩔 수 없이 저희가 사과하고 나니- 당신들은 절대 미안하다는 말씀 안하시대요-그제서야 차츰 서로 볼 수 있게 기회를 열어 주더라구요. 저야 물론 안보고 살아도 아쉬울게 없지만 이렇게 평생을 살 수는 없잖아요.

    나이드신 분들은 본인이 잘못해도 잘못 인정하시는 분 별로 없더라구요. 억울해도 젊은 사람이 사과를 해야 겨우 받아 주기에 저도 어쩔 수 없이 ,,,억울해서 죽을만큼 싫었지만..사과하고 만납니다. 지금은 마음이 예전같지는 않아요.

  • 19. 잘못?
    '07.11.24 1:40 PM (222.106.xxx.249)

    님이 무얼 잘못했다고 생각하세요? 빌 필요없어요.
    그리고 마음이 그리 불편하면, 그냥 남처럼 갔다가 오세요.앞으로 절대로 친정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시댁에 보내지 마시구요. 김치는 뭐하러 보내셨어요?
    님이 빌면..... 그 다음엔 더 심한 얘기를 들을 겁니다.

    이렇게 사이가 벌어진 것은 시누이 탓이 아니예요. 님은 제 3자를 탓하고 싶지만, 님의 잘못이예요. 무조건 예예하고 빌고 했던 것... 그런 일이 지금을 만든 거예요. 원래 사람은 만만한 사람에게 더 냉혹해집니다.

    님이 생각했던 것은 어머니-딸 관계도 아니예요. 친정어머니한테도 항상 잘 해드리고 무조건 순종하고 하지 않쟎아요. 지금 님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님이 빌고 말씀잘듣고 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직도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머니-딸 관계보다 더 밀착된 관계로 오해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도 며느리와의 관계가 이렇게 함부로 하는 관계라고 심어준 사람도 님입니다. 시누이가 아무리 안 좋은 얘기를 했어도, 님이 그러지 않았다면 두 분이서 뒷담화나 하고 끝났겠죠.

    정말 마음이 불편하다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가서 앉아있다 오세요. 가서 이전처럼 예예하지도 말고.. 빌지도 말고...

  • 20. 잘됐네요
    '07.11.24 1:43 PM (116.121.xxx.118)

    시어머니가 잘못한 상황이 맞구요
    님이 용서를 구할 이유는 없지요

    이번일을 기회로 조금 서먹하지만
    도리는 지키는 사이로 발전시켜보심이........

  • 21. 시어머니
    '07.11.24 4:33 PM (213.42.xxx.60)

    시어머니가 너무 하셨네요.
    하지만 안만나고 살순 없으니 가서 사과는 하시지 말고 그냥 대하세요.

    그리고 이제 더이상 친정어머니가 해주신것들 갖다 주시지 마세요.
    정말로 그게 버릇되어 당신이 상전인줄 아신다니까요.
    그런 경우 여럿 봤습니다.
    고맙다는 생각보다 내 아들정도면 당연하다는 생각...

    물론 판단은 님이 하셔야 겠지만

  • 22. 말짱한
    '07.11.24 4:44 PM (211.58.xxx.240)

    정신에 아무 생각 없이 내 뱉은 말은 아닌 듯 하고 님에게 무엇인가가 쌓여 있어서 툭 하고 순간에 나와 버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쌩하고 나가버리신 어머님이 마음속엔 무엇인가 하나 둘 쌓아 오면서 살아온게 있을 수도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애써서 생일상 차려준 며느리 앞에 놓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일 뿐입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일테고 ..

    적당한 거리 두시고 도리만 잘하세요 ..그게 제일 나이스한 방법 !

  • 23. 궁금
    '07.11.24 4:51 PM (116.122.xxx.5)

    그런데 미역을 자르지 않고 끓이면 먹을때 먹기 많이 불편하지 않나요?
    의미는 좋은데..

  • 24. ...
    '07.11.24 5:41 PM (211.215.xxx.75)

    저 위에 왕래는 하시라고 썼는데요. 저도 친정에서 해주신 음식 시댁에 갖다드리진 않으셨으면 해요. 친정 어머니는 무슨 죄가 있어서 시댁 음식까지 해다드려야 하나요.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 25. 사람인지라
    '07.11.24 6:34 PM (125.177.xxx.12)

    너무 떠받들어 주면 상대에 대해 만만해질 수밖에 없어요.
    조심하지 않게 되구요.
    친구든 부부든 부모자식이든 어느 관계에서나 그런 것 같아요.
    시집하고는 너무 밀착되는 것 보다는 거리감과 서로 긴장하는 관계가 오히려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김장이며 반찬 해다 드리는 건 듣는 저도 왠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 마세요..

  • 26. ..
    '07.11.24 7:39 PM (219.252.xxx.88)

    저도 다른건 넘어가더라도 앞으로 친정에서 음식 해다가 시댁으로 나르진 않으셨음 하네요.
    차라리 돈을 주고 김치든 무슨 음식이든 사서 선물 보낸다 형식이면 또 모를까
    친정어머니 그 무슨 고생인가요.????

  • 27. 사과..
    '07.11.24 8:10 PM (59.150.xxx.103)

    사과는 절대 하지 마시구요..사실 시어머님이 사과하셔야 맞아요.
    아무리 어른이라도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하시고 넘어가야죠.
    얘야, 내가 별 생각없이 말했는데 생각해보니 너한테는 상처가 되겠더구나..
    이 정도의 사과를 시어머님이 하시는게 딱 적당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사과를 안하시니...별 수 없구요.
    그렇다고 안 보고 사는 건 또 원글님의 도리가 아니에요.
    이제부터 딱 기본적인 며느리 도리만 하는거죠.
    음식 갖다 나르지 마시구요 명절이나 생신..그밖에
    찾아뵈야 할 때쯤은 찾아뵙고
    그야말로 의무적으로 하는거죠.
    원글님은 진심으로 대하셨던 어른이라서 지금 배신감도 크고
    상실감도 크신데....마음을 비우셔요.
    그냥 딱 도리만!!

  • 28. 원글님
    '07.11.24 8:29 PM (59.7.xxx.82)

    에게 짜증이 나요(죄송). 아니 무슨 착한 여자 컴플렉스 있으세요? 원글님은 잘못한게 없구만 뭐가 그리 죄송하다는 건지... 사과는 그 시어머니가 당연히 하셔야 할 상황이고 무슨 안사돈이 있는데 김장까지 해서 보낸답니가?? 앞으로는요 그 쪽에서 하는 만큼만하세요. 사람이 말실수를 할게 따로 있지 나이를 어디로 먹었길래 그런 말을 하는지 원...

  • 29. 힘내시구요
    '07.11.24 9:18 PM (203.100.xxx.217)

    그리고 시어머님께 사과는 하지 마세요. 돌아가신 분께 그런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닙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을 겪었었구요. 시누이들이 이간질하는 경우있더군요. 제가 그렇거든요. 결혼당시 시부모님과 저희만 있다가 외국에서 귀국한 시누이들 둘이 시누이노릇하려다가 저는 직선적으로 YES, NO했거든요. 시아버님만 객관적인 잣대가지시고 시어머님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상관하지 않고 사시면 됩니다.

  • 30. 이참에
    '07.11.24 9:48 PM (222.234.xxx.141)

    이참에 거리를 두세요.

    그냥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아쉬운 사람은 시모죠.

    님이 너무 괴로워하는 건 아직도 그 분의 사랑을 받고픈 마음 때문입니다.
    시모는 남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명심 또 명심하세요.
    굳이 잘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요.

    무슨 만나 이야기할 기회되면 그냥 그러세요.
    "이제 딸처럼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하고 말하세요.
    너무 잘한 게 문제인 듯합니다.
    그냥 상관하지 말고 님만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세요.
    처음엔 힘들겠지만 자꾸 노력하면 됩니다.

  • 31. 님도
    '07.11.24 10:00 PM (194.80.xxx.10)

    쌀쌀하고 의례적으로 대하세요.
    직장 상사 대하듯이 최대한 예의를 갖추되
    필요 이상 해야할 행동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가 한 발언은 참 용서하기 힘든 발언이네요.
    저 같으면 당장 나가서 시어머니가 사과하기 전까지는
    절대 절대 얼굴 다시 안 봤을 거에요.
    진짜 원글님 착한 여자 컴플렉스 심한 거 맞아요!
    정신 차리세요!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그저 노력하다가는
    결코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움 받더라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편치 않은 존재가 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32. 답답
    '07.11.24 10:02 PM (203.170.xxx.70)

    사과하시면
    겉으로는 무마되지만
    결국 서로 관계는 나빠질 겁니다.
    원글님 마음속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셨네요
    시어머니가 자존심 상해서 접고 빌러오길 기다리는 거 같은데
    그냥 가서 이제 남같이 지내세요

    사람이란..
    자기한테 접어주는 사람은 얕보기 마련입니다.

    나같으면 그자리에서 지랄지랄 했을거예요
    다시 안보는 한이 있더라도

  • 33. 제 경우에는..
    '07.11.24 10:03 PM (218.238.xxx.199)

    시어른들께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것 같아요
    저도 12년을 어머님 손과 발이 되어드렸었는데 조그마한 것 하나만 섭섭해도 금방 섭섭해하셔요 저도 항상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어머님이 해달라는것을 다 해드렸어요
    근데요 이제는 너무 지쳐요 그래서 요즘 애들 핑계대고 바쁘다고 조금씩 멀리하고 있어요
    두번 찾아가던것을 한번만....
    근데요 신기하게도 어른들이 적응을 하세요. 처음에는 약간 섭섭해 했지만
    제가 볼때는 님께서도 어머님이 연락하실때가지 그냥 계셔요 이때까지 열심히 효도한것이 있기때문에 아마 어머님이 더 답답하실꺼예요. 어머님이 연락오면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그렇게 대해주시고요.. 시누이는 무시하세요.
    정말로 시어른들은 항상 굽히는 며느리한테는 더 큰소리로 역정내시고 더 만만하게 대하시는것같아요. 지금 굽히고 들어가면 앞으로 계속 굽히셔야해요. 조금 답답하고 남편한테 미안해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세요 연락올때까지....

  • 34. !@#
    '07.11.24 10:04 PM (211.41.xxx.154)

    위에 다들 조언을 하셨으니 저도 조금만 힘을 실어드리겠습니다..
    이참에 조금씩 거리를 두세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시댁 식구들은 '남'입니다..
    남이 나한테 이정도면 정말 잘해주는거구나 생각하면 그렇게 신경도 안쓰이고
    나 스스로도 조금 예의를 차린달까요? 암튼 그렇게 되니까 서로 불편하지 않고..

    원글님이 절대 잘못하신 것 없으니 다시는 용서빌거나 하지 마시구요..
    그냥 할 도리만 하세요..
    시어머님도 당신이 스스로 풀릴때까지 계속 그렇게 맘 닫고 계실것 같은데, 너무 맘 졸이지마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맘을 좀 굳게 먹으시고, 잘 견디시길 바래요..
    에구~ 제가 맘이 다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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