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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거 없이 혼자 애들 키우시는 분들 계신가요?

괴로워요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7-11-20 16:00:49

전에 여기 게시판에 남편이 바람이 났다고 썻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었네요.
남편이 빚이 많아 위자료겸 양육비조로 5천정도만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 양육비는 줄 수 없다고 하고요.
저는 지난 결혼생활동안 전업주부였고 이제 일자리를 구하고 있어요
친정의 경제적인 도움은 기대할 수 없지만 일단 친정집 옆으로 이사가
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해 친정엄마의 손을 빌릴 생각이구요.
제가 취직해봐야 돈 백만원 남짓 받을 텐데
이렇게 해서 아이들 키우고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주위에서는 남편에게 아이들 주고 나오라고 그게 아이들도 고생 덜하고
좋을 거라고 극구반대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아이들 포기가 안되네요.
저혼자라면 어떻게라도 살겠지만 아이들과 떨어질 생각을 하면 피눈물이 납니다.
반대로 아이들 데리고 살면 얼마나 삶이 고달플지도 눈에 보입니다.
가진 거 없이 방한칸 얻을 돈 가지고 아이들 데리고 다시 시작해서
사시는 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가 만약 아이들을 포기하면 남편은 지방의 시댁으로 아이들 데리고 들어간다고 하고
시부모님이 일단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아마 아이들은 잘 키워주실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 또 저를 위해서 제가 엄마의 자리를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요?
아니면 엄마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을 제가 끌어안아야 할까요?
IP : 125.130.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0 4:03 PM (210.95.xxx.241)

    남편분이 지금은 돈이 없어도 앞으로 돈을 벌 것 아닙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의무적으로' 양육비를 내 놔야 합니다.
    법적으로 명시된 내용입니다.

  • 2. ....
    '07.11.20 4:13 PM (58.233.xxx.85)

    이혼을 안하면 안됩니까?이혼 수많은 문제들의 시작입니다

  • 3. silver wife
    '07.11.20 4:13 PM (203.229.xxx.167)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가정을 파탄낸 주범입니다.
    즉 책임을 질줄 모르는 사람인거죠...
    양육비는 어차피 관계가 쫑난 부인을 위해서 못주겠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자기손으로 난 아이를 위하는것이지..
    양육비를 줄수 없다는 건 아이들에 대해서 진정한 사랑이 없다는거죠...
    돈이 있건 없건 자기가 밖에서 잘못하고 돌아다녀서 고통을 받게 된 아이들에게 일말의
    죄책감이없는 인간에게 아이들 맞겨주시고 싶으신지요....
    포기하지 마시고요.....애써 키우시기 바랍니다.....

  • 4. 저는
    '07.11.20 4:16 PM (123.213.xxx.185)

    아이들 데리고 나오시는 것 반대예요. 당장은 아이가 눈에 밟히시겠지만, 취직을 하시려면 아이들 못 챙기실텐데...친정어머님이 계속 붙어서 봐주실 수도 없구요. 양육비겸 위자료의 액수도 아이들 포함한 비용으로는 너무 적네요. 어떠한 일자리를 구하실 생각이신가요? 하다못해 숙식 도우미로 들어가려고 해도 아이들 때문에 힘드실것 같은데...(전업주부로 경력으로 그나마 돈을 모을 수 있는 벌이가 많지 않을텐데요). 감정적으로 힘드시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래요.

  • 5. 저는
    '07.11.20 4:19 PM (123.213.xxx.185)

    참고로 법적으로 양육비를 아이들 아빠가 주어야 할 의무는 있지만 지키지 않았을 경우 엄격한 처벌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예를 별로 본적이 없어서요. 이혼하고 1~2년은 주다가 흐지부지한 경우도 많구요.

  • 6. 책임
    '07.11.20 4:45 PM (121.149.xxx.40)

    진짜 이혼을 말리고 싶지만 정 이혼을 하셔야 한다면 피눈물이 나도 아이들을 일단 두고 나와야 합니다. 바람을 펴서 이혼하신다니 더더욱 자기 자식에 대한 책임을 갖게 해서라도 말이에요...아버지가 아이들을 학대하지 않는다면 지자식 위해 일도 하고 애써 정신가다듬을 수도 있을 거에요. 다만 엄마가 아이들에 대한 끈을 놓치 마시고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엄마가 너희들을 버리지 않았다고 이해 시켜야 상처 덜 받을 겁니다. 수시로 아이들과 만나고 해야겠지요. 무책임한 어른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일단 아이들을 놓고 나와 어느정도 자립이 되거나 했을때 데려오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츠등1학년때 헤어져 6학년때 데려왔습니다.
    방학때는 데려다 제가 보살폈구요. 어른 못된짓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해줘야 합니다. 엄마가 지혜롭게 대처하면 아이들도 상처 덜받고 잘 자랄수 있습니다.
    여자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기에 너무나 버겁습니다. 아이아빠가 버젓이 있는데 왜 책임을 더 떠안고 삽니까. 시부모께도 내가 잘못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니 아이들 좀 잘 돌봐달라고 하세요. 시부모님도 손주 키우기가 괴로우실테니 미워도 내가 조금 더 이해한다.. 하면서 위로해 드리세요. 가정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 7. 저요..
    '07.11.20 6:45 PM (211.52.xxx.114)

    저 어렸을때 이혼하셨거든요
    그전까지 엄마는 전업이셨구요
    재산이라곤 방2칸짜리 아파트한채뿐이였어요
    저축해놓은돈도 없으셨고..
    한달에 110정도 받으셨는데 저축은 꿈에도 못꾸고
    한달벌어서 한달 다 쓰고 그랬어요

    엄마가 자식 눈에 밟혀서 혼자는 못살겠다고 자주 그러셨는데..
    님도 아마 이러시나봐요..원글님 비록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일단 위자료로 받으신 5천만원이란 몫돈이 뒤에 있으니
    당분간은 월100만원으로도 큰 무리없이 사실거같네요
    학교들어가서부턴 편부모자식은 여러가지가 다 공짜에요 돈이 따로 안들어가서
    그때 저축하시면 되거든요..
    저는 아이포기하지 마시구 지금부터 잘 키우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아빠밑에서 1년이라도 살게 냅두고 싶으신가요..나살자고말이죠..
    저 중.고등학교다닐때 편부모자식 많았는데 제 주변만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일명 반에서 논다하는애들이 다 아빠랑만 살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아빠+새엄마 밑에서 자란 친구가 있는데 애는 착한데
    아빠랑 사이가 완전 나빠 저한테 엄마랑 살고싶다고 자주 중얼중얼 거렸지요..

  • 8. 모자가정 임대주택
    '07.11.20 7:42 PM (58.120.xxx.80)

    동사무소에 신청해 보셔요.

    주택 문제가 쉽게 해결될것 같군요.

    그리고 생활 지원비도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 9. 신디
    '07.11.20 8:14 PM (61.253.xxx.72)

    가능하다면 아이 키우시고요. 때에는 시댁에 애들 보내셔서 도리하게하면 시집에서도 아이들 용돈이나 책값정도는 주실거에요. 그리고 아이들 크다보면 아이 아빠도 조그씩은 내놓을 겁니다. 저도 이혼 당시엔 양육비 못받았지만 6학년 되어서 아이 아빠에게 틀림없이 양육비 안준것 아이에게 알려 주겠노라고- 이야기 했더니 한 2년은 주더군요. 지금은 자신도 힘들다며 안 주지만...그래도 아이에게 도리하게 하시고 ...그래야 아이도 바르게 큽니다. 나와는 원수지만 아이와는 천륜임을 아이 입장에서도 생각하시고요.. 저도 아이와 둘이 살면서 화나면 아이에게 퍼부었던 적도있고....많이 후회되네요....님은 그러지 마시고 자식에에 이혼한 부모는 죄인 입니다. 아이에게 잘해주세요. 사랑으로

  • 10. 다시
    '07.11.20 10:57 PM (58.140.xxx.237)

    합쳐서 사시면 안될까요. 돈없이 편모 편부 아이들...너무 불쌍해요. 다행히도 선생님이 그나마 공평히 그런 애들에게 한개라도 더 안정적으로 해 주시는 분을 만나서 그애들 표안나게 보듬어 주시지만,,,,,알음알음으로 엄마들 다 알지요.
    저도 준비물들 두어개 더 줘 보내게 하지만, 편부 아이, 편모아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요. 아이들 자체로는 참 맑지만, 눈치를 본다고 해야하나요.

    아직 이혼은 안했으니, 혼자 사실거면 차라리 따로 생활 해 보면 어쩔까요. 아이둘 시댁에 잠시 맡겨두고(시댁이 여유롭다니 이건 괜찮을 겁니다.)
    남편이 도박(주식)이나 폭력, 알콜중독 ,,,이 세가지만 아니면 남편에게 호되게 한판 때려붇고 다시 합쳐 살아보심이 어떨지요.

  • 11. 교육비라도
    '07.11.21 2:08 AM (220.75.xxx.223)

    학원비와 책값이라도 내노으라고 하세요. 어찌 그리 뻔뻔합니까??
    친정부모님들이 아이들 봐주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아침,저녁 30분씩이라도 아이들이 엄마 얼굴 마주대하는게 어딥니까?? 꼭 엄마가 키우시길 바래요.
    물론 힘들고 고단하시겠지만 도저히 힘들겠다 싶으면 그때 시댁으로 보내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되요.
    가능하면 남편분에게 양육비 꼭 받아내시고요.
    애들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건 원글님 능력으로 되시겠지만 교육까지 시키려면 원글님이 힘드실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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