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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남편에게 상처를..

바보 조회수 : 997
작성일 : 2007-11-05 09:55:04
서른초반이구요, 결혼한지는 4년,,,맥주나 와인 마시는걸 좋아합니다.
친구들과의 한달에 2번정도 모임을 갖는데요, 그럴때마다 술을 마시게 됩니다.
남편은 술을 아얘 한모금도 못하는 사람이구요, 평생 술취해본적이 없는 빈틈없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제가 술을 한잔 두잔 마시다 항상 술에 취하게 되는데, 10번 마시면 4-5번은 많이 취하도록 마시게 됩니다. 남편은 저의 그런모습을 너무너무 싫어하구요, 아주 크게 많이 싸우게 됩니다..술주정은 없구요, 그냥 평소보다 더 말도 많이하고 목소리도 커지고 많이 웃고 합니다.
남편은 저의 술취한 모습을 너무 싫어하고, 저는 그런 빈틈없는 남편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술마실때면 남편은 옆에서 제가 얼마나 마시나 감시하게되고, 저는 그런남편이 너무 싫어서 더 마시게 됩니다..
술취해서 싸우게 되면 남편한테 상처도 많이 주게 되구요, 그다음날 일어나면 내가 왜그랬는지 제 자신이 죽이고 싶도록 밉습니다..술이란것 진짜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다가도 친구들과 만나서 한모금 두모금 마시다보면 어느새 취해 있더군요.. 셀프컨트롤이 전혀 안됩니다..
남편은 제가 저녁 식사하면서 와인이나 맥주 한두잔 마시는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생각하는데, 제가 취한모습을 너무나도 싫어합니다. 저도 제가 싫구요.
어제도 제가 친구들과 모인자리에서 술에 너무 많이 취해서 싸움끝에 남편이 저를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술 더이상 마시고 싶지 않은데요, 모임등에 나가다보면 안마실수가 없는 상황이 되네요..
저 술 아얘 마시지 않는게 좋겠죠? 저나 남편을 위해서...
따끔한 충고라도 좋으니, 조언 주세요..
IP : 75.156.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끔하게
    '07.11.5 10:00 AM (61.66.xxx.98)

    남들과 모인자리에서는 아예 마시지 마세요.
    스스로 조절이 안되니,아예 입에 대지 않는수 밖에요.

    술취해서 주사부리는거 남자도 엄청 추해 보입니다.
    더우기 여자면 말 다했죠.
    친구들 만나면 아예 처음부터 선포하세요.
    술버릇 나빠서 오늘은 하나도 안마실거라고...
    친구들도 속으로는 반길겁니다.

  • 2. 반대로
    '07.11.5 10:16 AM (222.98.xxx.175)

    여자와 남자를 바꾸면 여기 자게에 종종 올라오는 글이죠.
    술에 취해 컨트롤이 안된다고 하면 다들 병원 데려다 치료하라고 댓글이 우루루 달릴겁니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거 그 어느누구도 아름답지 않습니다.
    제 친정아버지께서 50대후반 퇴직하시기전에 나름 고민이 많으셨는지(지금생각해보니) 한달에 한번정도 술 많이 드시고 와서 평소에 말없으시던분이 하시던 이야기 또하시고 또하시고 크게 하하 웃고 친척에게 전화한다고 하시고...
    뭐 크게 싸움나고 추하게 주사를 부리는건 아닌데 저희 엄마는 말려도 안되어서 정말 전화하거나 하면 아주 치를 떨지요.
    그럴때 제가 말렸습니다. 전화기 뺏어들고 아버지 딱 쳐다보고 한말씀 드립니다.
    '아빠 술깨면 엄청 창피할텐데 계속 하실건가요?'
    자식이 무섭다는거 그때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그 뒤로 그렇게 술드시고 오시는일도 별로 없고 드시고 오셔도 그냥 주무십니다.
    남편이 못말리니 더 무서운 사람이 말려서 창피를 톡톡히 당해야 안할듯하고 창피당하기 전에 아예 안가는게 윗님 말씀대로 최선인것 같습니다.
    본인이 절제가 안되면 아예 안해야 합니다.

  • 3. 건강한
    '07.11.5 10:18 AM (121.131.xxx.92)

    가정을 원하신다면 술친구를 멀리하는게 방법인듯 싶어요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신다면 어쩔수 없이 차선책이라도 써야 하지 않을까요?

  • 4. 예전
    '07.11.5 10:22 AM (122.46.xxx.58)

    제가 그랬었는데 아이 갖고 확 바뀌었어요.
    술을 끊기 위해 아이 갖으라는건 아니고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몸을 챙기셔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그런 모습 싫어 하는 분이시라면, 더구나 술을 안하시는 남편이시라면 님을 절대 이해 못합니다. 또, 이해해야 할만한 좋~은 일은 아니지요.
    정말 남편분께서 님을 미워하게 될지 모르니 큰 맘 먹고 모임을 끊어보세요.
    저는 모임에 나가 분위기상 마신것 보다 제가 술이 좋았던 적이 있어요.
    암튼, 건강 챙기세요. 꼭!

  • 5. ...
    '07.11.5 10:38 AM (123.224.xxx.137)

    저도 술은 거의 못하는 데 분위기 좋게 마시는 건 좋아해요.
    하지만 취한 모습은 너무너무 싫습니다. 솔직히 무서워요.
    운동하고 땀흘린 모습이 싫다는 것도 아니고 몸에도 안좋은 게 싫은 거잖아요.
    같이 사는 사람에게 맞추어주는 노력이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조절이 안된다면 끊어야죠.
    우리 남편도 술 좋아하지만 집에서 맥주 한두캔씩 마시고
    가끔 집에 친구들 놀러와야 취합니다.
    그래봐야 친구들 가자마자 자버리는 거고 두달에 한번 될까말까하니
    일부러라도 그런 자리 가끔은 가지게 해주구요.
    드시고 싶다면 가끔 집에서 드세요.
    같이 안마시면 술 먹는 재미가 없다 하심 드시지 마시구요.
    우리 남편 혼자 홀짝홀짝 잘만 마십니다.

  • 6.
    '07.11.5 10:41 AM (58.143.xxx.93)

    좋은것도 아닌데 이참에 확 끊으세요 ....라고 말씀 드리면 간단하겠지만
    술을 처음부터 입에 안대고 체질상 못마시면 모를까 마실줄 아는 사람에게 끊으라고 하면 그것도 참 힘들겠죠 ?
    근데 술 마신다고 해서 누구나 다 취하기까지 마시는건 아니거든요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실때 어느정도 자기 제어를 하면서 마셔야지
    매번 취하시면 , 그것 자체가 습관이고 술주정이 되는거니까요
    오로지 술 때문에 문제가 일어 난다면 당분간이라도 금주 하세요

  • 7. 반대네요
    '07.11.5 1:13 PM (125.177.xxx.164)

    저희남편은 술 엄청 좋아해요
    전 잘못마시고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제가 취한거 보는게 소원이래요
    친구들한테 저한테 딱한가지 불만은 술을마시지않는거라고 말하고 다닐정도에요
    저도 장단좀 맞춰주고 싶은데
    장단좀 맞춰주면 몸이 넘 힘들어요
    아이들도 봐야돼는데
    적당히 마실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 8. 취할 때도 있죠
    '07.11.5 9:02 PM (121.131.xxx.127)

    술 취할 때도 있죠^^
    그러나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마시지 마세요
    나중에 이 정도까지는 내가 제어할 수 있다 할 수 있을때까지요
    남편분 때문이 아니라
    님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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