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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성질이 병을 부르나? - 다시다 문제

냠냠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07-10-04 14:02:10
밑에 다시다 얘기가 나왔길래 리플을 적다가 여기에 다시 적습니다.

흔히 음식을 가려드시는 분이 ... 유별나고 ... 성질이 괴상해서 더 빨리 죽더라고
야유하는 소리가 있는데요,
밑에 적은건 평소 제 생각입니다.

-----------------------------------------------------------------------------
민감하게 유난을 떨어서 병이 잘 오는게 아니고요,

대개 몸이 약한 분들이 음식에 조미료 먹었을때 더 많이 괴로와서 가려먹게 되는거고요,
약했기 때문에 병이 올 확률이 높은거죠.

... 몸이 아주 건강한 사람은 조미료를 넣던 안넣던 별 상관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미료를 많이 먹었는데도 건강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렇게 '유난떨며 가려먹었는데도' 더 병약한 사람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다시 반복드리자면
누구나 처음 출발선이 똑같은게 아니라,
건강에 있어서는 부여받은게 많이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형제라도 다릅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이렇게 먹든 저렇게 먹든 별 상관없는거고요,
덜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어쩔수없이 그래도 좋은쪽으로 몸이 덜 괴로운쪽으로 먹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때부터 건강한걸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속출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먹든 저렇게 먹든 별 상관없는 사람이
가려먹지 않으면 몸이 괴로운 사람을 야유하는 것은.... 사실 좋지 않죠...

한편 가려먹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안가리고 드시는 분들이 너무 희한해보이기 때문에
뒷말들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려먹어보니 몸이 좋아졌기 때문에
알려드리고 싶기도 한거죠.


물론 건강염려증, 강박증으로
굉장히 건강하고 안가려드셔도 되는 분이 너무 그러면 좀 징그럽죠?

세상일이 다 중용이 필요하고
저사람이 왜 저러는지 생각해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 그래도 밑의 글에 나온것처럼... 너무 심한 정도로 드시면
하필 그때 임신하시고 후대에 영향을 주게 될 시기라면
후손들은 본인보다 점점 몸이 안좋게 태어날수밖에 없습니다.




IP : 211.41.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7.10.4 2:13 PM (24.17.xxx.119)

    옳소! 짝짝짝!
    저도 건강은 유전이 90프로 라고 생각해요.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10프로를 잘 관리해서 사는거죠.
    정말 잘 관리하면 타고난 유전자도 잘 극복하며 살 수 있어요.
    오히려 좋은 유전자 타고나서 함부로 관리하는 사람보다....
    그리고 오래 살려고 신경써서 건강 관리 하나요.
    사는 동안 남에게, 자식에게 폐끼치지 않기위해, 나이들어도 내 몸은 내가 건사할 수 있으려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식습관도 대물림 되기 때문에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다면 자연식이 자연스럽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된뒤에 어떤 식생활을 할지는 본인 선택이지만 엄마에게 들은 건강한 음식과 환경이야기는 나름 큰 영향을 미칠꺼라고 생각해요.

  • 2. ....
    '07.10.4 2:33 PM (125.241.xxx.3)

    읽어 보니 옳으신 말씀이네요~^^

  • 3. 외식
    '07.10.4 2:38 PM (60.197.xxx.55)

    저는 이상하게 외식만하면 그 즉시로 갈증이 마구마구 와요. 중국집이건 어디건...
    꼭 그렇더군요.
    집에서는 조미료를 전혀 안 쓰거든요.
    아무래도 식당에서는 조미료를 많이 넣겠죠. 그때문인가....생각하지요.
    먹고 나서도 갈증이 거의 안 나는 식당은 그래도 원재료로 맛을 내려 했나보다...생각하고요.

  • 4. 마리나
    '07.10.4 3:28 PM (210.91.xxx.151)

    태클은 아닌데요.... 제 주변에서 보면 확실히 음식에 까다로우신 분들이 병치레가 더 많아요...
    원래 병약하게 태어난것도 아니고 저보단 훨씬 건강하거든요...힘도 세구요...
    그런데도 병치레를 해요..... 사람나름 이겠지만.... 한두번 그런경우를 본게 아니거든요

    저 같은경우는 집에서는 인공조미료는 아예 안써요... 하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바깥밥을 안먹을 수 없는지라 어떤제품이 msg가 들었대서 안사고 그런거 없어요...

    그저 어느 식당을 가던 맛있게 먹고... 어느 집에 가서 먹든 맛나게 먹고....
    과자도 사서도 멕이고... 만들어서도 멕이고....

    우리애들은 그런데서 까다롭지 않아 신경이 덜 쓰이네요...
    학교 급식도 잘먹고 식당밥도 잘먹고 ....

    예전 사람들....7,80대정도 되신분들이 특히 미원을 무쟈게 좋아하시죠...
    요즘 식당들도 예전 만큼은 미원을 덜 쓴다 하더군요....미원도 돈이라나....

    저도 미원은 싫지만 .... 또한 미원먹는 사람을 미개인처럼 대하는 사람도 싫답니다...

  • 5. 저는
    '07.10.4 3:45 PM (222.112.xxx.160)

    몸이 많이 약합니다.

    밖에서는 되도록 밥 안 먹으려고 해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몸이 버텨줬는데, 이제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 먹으면 몸에서 안 받아요. 특히 분식류나 싼 백반은 그래요.

    저도 먹는 것 가지고 유난 떠는 것 정말 싫은데, 몸이 힘드니 어쩔 수 없네요. 입맛 둔하던 제가 조미료 맛 바로 알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 6. ..
    '07.10.4 3:45 PM (220.85.xxx.94)

    저도 제 주변에 보면 음식에 좀 유난스러운 분들이 각종 "신경성"질환에 걸리시는 걸 유독 많이 봅니다. 신경성 위염, 신경성 장염, 스트레스성 두통 등등

    몸이 안좋으신 분들이
    몸때문에 성격이 예민해지시고
    예민해서 음식은 많이 가리시고
    이러시는 경우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은 몸문제보다는
    성격이 예민하신 분들이
    미원이나 먹거리문제로
    필요이상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스스로 병도 얻으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트레스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쟎아요. 포기할건 포기해야죠.
    어머님 세대야 그렇게 길들여져 미원을 좋아하시는 것이고
    건강에 안좋아도 한끼 맛있게 먹어 행복하면 그것도 나름 장점이라 봐요.

    내가 미원을 안먹는 것처럼 남들도 안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싶진 않구요.
    인스턴트 먹는것보단 미원듬뿍넣은 집밥이 낫겠지...이렇게 생각하구요.
    만약 제 자식세대에서는 '설탕'도 피해야 할 조미료로 꼽힐지 모르는데
    저한테 "어머님 건강에 좋지 않대요. 설탕넣지 마세요."하면 참 슬프겠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 7.
    '07.10.4 3:46 PM (210.125.xxx.43)

    윗분, 힘 센거랑 몸 약한 거랑 좀 다른 거 같아요.
    저희 엄니가 근력은 정말 좋으신데 정말 약골이셔요.
    팔에 남자들처럼 근육 있으셨고(운동 따로 하신 거 아닌데도 ㅋㅋ) 했는데
    기운도 딸리시고 편도선염에 위염에..음
    어렸을 때 보양식 엄청 드셨대요. 장어에 소간에 개소주 흑염소 등등등
    예전에 여기서 여자 나이 마흔 전에 흑염소 세 마리 먹으면 정말 좋다더라,고 해서
    얘기했더니 어무이는 세 마리 넘게 드셨는데 흥, 하시던데 ㅋㅋ

    저희 집에서도 미원 안 쓰고 전 몸도 약하고 미원에도 예민하고 그런데요.
    전 밖에서 아예 기대를 안 하거든요.
    거의 대부분 인공조미료 맛이 납니다;;;

    근데, 사람들이 밥집 추천하면서 이 집은 조미료 안 쓰고 어쩌고 하는데
    제 입에는 절대 아니었거든요. 미원맛 분명 나는데..
    그런 분들 대체 어떤 근거로 그렇게 확고한지;;;

  • 8. 결국
    '07.10.4 3:53 PM (220.85.xxx.94)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문제인거 같아 생산성 없는 논란인거 같은데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지만
    약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도 병약하게 만든다...는 얘길 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 9. 결국
    '07.10.4 5:37 PM (59.150.xxx.89)

    조미료는 안 쓰는게 쓰는 것 보다는 낫지만
    매사에 너무 신경쓰고 까탈스럽게 굴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좀 무던하게 대범하게 생활하는게 건강에는
    더 좋다...이런 결론이네요.

  • 10. 제가 본것
    '07.10.5 12:49 AM (121.88.xxx.154)

    어떤 실험을 한 결과를 봤는데요.. 이것이랑 같은 얘기가 아닐런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쥐를 두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엔 무균상태로 하고 2그룹 쥐들에겐 무슨 균을 조금씩 투여했는데.. 같은쥐들이었는데 1그룹의 쥐들이 더 금방 죽었어요. 건강상태도 시들시들.. 해지구요.. 저도 예전엔 먹거리 되게 깐깐했었는데(그래서 스트레스도 좀 받긴 했었죠) 그 결과 보고서는 좀 더 느긋,여유로워졌다고나 할까.. 암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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