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년동안 거주한 전세집 하자??

전세살이 조회수 : 848
작성일 : 2007-10-03 23:07:45
지금 사는 집에 7년동안 전세로 살았습니다.
사정상 만기를 다 못채우고 나가는데
이 상태에서 다시 세를 구하기에는 집이 많이 낡았거든요.
새 집도 입주하고 7년이 지나면 여기저기 삐그덕거리기 시작할텐데
저희 이사오는 당시에도 수리 상태가 좋지 않았었는데(전세 대란 때라 둘러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7년을 살았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저희가 들어올 때는 도배만 하고 들어왔습니다.

주인분에게 연락을 드려 수리를 하셔야 나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알겠노라 하시면서 끝에
"세입자가 조금씩 고쳐가면서 살았어야 하는데.."하시며 말씀을 흐리시더라구요.
조만간 집 상태 보러 오신다고 했는데 혹시나 죄다 저희탓이 될까
미리 마음을 다잡아보고자 문의드려요..


원래부터 불편했던 부분은
* 욕실 문 아래가 썩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상태가 안좋아요.
* 싱크대 서랍 하나가 서랍부분과 겉에 보이는 부분이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저희가 여러번 못 박아서(그 전에 살던 분도 그렇게 썼던 흔적이) 쓰다가 도저히 안되서 테이프로 칭칭~
* 싱크대 문 하나는 지름 10*1cm의 상처가 있습니다.
* 세면대 아래 트랩부분 연결이 엉성해서 살짝만 쳐도 툭 떨어져나가 거의 걸쳐놓은 상태입니다.
* 안방 문짝에 지름 5cm구멍이 있어서 저희가 시트지로 마감했습니다.
* 렌지후드 소음이 심합니다.
* 방문턱이나 문들이 칠이 오래되어 많이 벗겨져서 보기에 안이뻐요..


저희가 살면서 망가진 부분은
* 베란다로 나가는 거실 쪽 미닫이 문 아래 레일이 마모가 되어 원래 쓰던 문이 잘 안밀려요.
그래서 반대쪽 문과 방향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화장실 변기가 아래쪽에 살짝 금이 가 있고, 바닥과 닿는 부분 접착 시멘트가 떨어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작은방에 붙박이 장이 있는데 옷을 많이 걸다보니 봉이 휘어졌네요..
* 관리실에서 TV선을 봐야한다고 와서 이것저것 뜯더니 TV선 꽂는 커버가 좀 우스운(!) 모양이 되어 버렸네요.

이 정도입니다.

참고로 주인분은 저희 이사올 때 투자개념으로 매입를 하셔서 집 상태를 전혀 모르셨었구요.
몇 년 전에 변기 패킹이 닳아서 물이 새는 바람에 윗부분을 갈아야 했는데
처음에는 반반씩 부담하자 하셨다가 저희가 소모품도 아닌데..하면서 말씀드려
주인분이 갈아주셨는데요..
사정을 아시던 수리업자분이 그러시데요..
이런건 세입자가 살면서 고치는거라구...ㅠ.ㅠ

암튼,
소모품이 잘못된거라면 저희가 바꾸면 되겠지만 지금은 집이 총체적으로 낡은 문제 아닌가 해서요..

저희도 이 집에 이렇게 오래 살게 될 줄 몰랐기에 한 3년전 부터는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했었구요.
2년 전에는 주인 아들분이 들어와 살겠다고 하셨다가 다시 번복하는 일도 있었구요....


하자에 대한 저희 책임의 범위가 어느 정도일까요??  

IP : 221.138.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세
    '07.10.4 5:51 AM (218.235.xxx.19)

    전세는 소소한 것은 세입자가 살면서 고쳐야 해요.
    제때 안해주면 더 빨리 망가지거든요.
    제가 보기엔 언급했던 변기 패킹이나
    시멘트 떨어진 것은 (사소하지만) 아래층으로 누수의 원인이 될수있어요- 화장실 바닥의 방수층이 깨져있을 경우
    문 레일 정도는 세입자께서 손을 보셨어야 했을 것 같고
    씽크대 서랍의 경우는 그 동안 리모델링 하는 집에서 버려지는 싱크대 서랍 하나 구해서 바꿔쓰셨으면 님도 편하게 쓰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2.
    '07.10.4 6:39 AM (220.85.xxx.246)

    이런 건 그야말로 세입자/주인 사이에 협의해야 하는 일이라,
    뭐라 딱히 기준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 전세는, 정말 집 자체의 큰 하자가 아닌 한, 세입자가 수리하는 것이 관례같습니다.

    주인이 그래도 나쁜 분이 아닌 것 같은데 (나쁜 분은, 그런 식으로 협상의 여지(?)를
    조금도 두지 않고, 아예 딱 잘라 세입자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원글님께서 먼저 지레짐작으로 주인 책임이라거나 책임 소재를 구분하자는 식으로
    말씀하시지 마시고, 그냥 잘 눈치를 봐 보세요.
    제 느낌엔, 원글님께 책임을 묻거나 하진 않을 것 같군요.

  • 3. 제 생각에도
    '07.10.4 12:35 PM (59.15.xxx.185)

    책임을 묻진 않으실것 같아요^^
    위에 나열하신 상황보니, 꼭 저희집 같은데요? ㅎㅎ
    저희 집주인 되시는 분도, 집 상태를 한번도 보신적이 없어요^^
    대리인(부동산 업자나 인테리어 업자)을 통해서 상태 듣고
    수리해주면 수리비도 대리인 통해 지급하는 ..
    그렇게 까탈스럽게 하시진 않으실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04 스카프 하나 좋은걸로 뭘 장만할까요? 8 스카프 2007/10/03 1,104
146603 일본과자중에 궁금한게 있어서요. 1 알고싶어요~.. 2007/10/03 408
146602 우리옷 55 입으면 외국옷 34 사이즈가 적당할까요 8 외국옷사이즈.. 2007/10/03 1,690
146601 코스트코 타이어 1 두짝 2007/10/03 310
146600 짜증나는 도를 아십니까! 5 우.. 2007/10/03 763
146599 나만의 지하철 꼴불견 24 늘느끼지만... 2007/10/03 3,181
146598 비엔나케잌이라고 써있는 꼬마핫도그요.. 2 꼬마핫도그 2007/10/03 468
146597 제얘기 함 들어주세요..(무플좌절) 11 동글맘 2007/10/03 1,317
146596 형님이 주신 선물의 정체.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44 팔이쿨걸 2007/10/03 6,351
146595 sos에 나온 두타스님(가짜스님)...미친눔 보셨나요? 1 @@ 2007/10/03 875
146594 살아있는 꽃게 손질할때? 6 초보 2007/10/03 666
146593 극세사 이불 써 보셨나요? 어떤가요? 11 극세사 2007/10/03 1,330
146592 린넨이랑 면이랑 4 궁금 2007/10/03 521
146591 이상한 성격의 나... 10 나도내가이해.. 2007/10/03 3,370
146590 남편 양복과 구두에 100만원 쓰고 들어왔네요.ㅠ.ㅠ. 9 양복 2007/10/03 1,635
146589 아이수학문제(초등3) 3 답답 2007/10/03 482
146588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3 사과 2007/10/03 1,063
146587 [급질] 한국사람거의없는 외국인데요.. 이슬을 본 거 같아요 5 .. 2007/10/03 843
146586 대구에 실력있고 정직한 치과 아시나요?(부모님떄문에..) 4 급해용 2007/10/03 485
146585 7개월 아기가 우유나 이유식 먹을때 헛구역질해요 3 맑음 2007/10/03 350
146584 시이모 딸 결혼식 19 사과나무 2007/10/03 1,931
146583 아리수 드셔 보셨나요? 13 아리수 2007/10/03 1,255
146582 오늘 동대문 시장 문 열었나요? @.@ 1 으음 2007/10/03 225
146581 지금 이혼신고서 작성중에... 작성방법 좀 알려주세요. 5 이혼 2007/10/03 1,106
146580 아래 택시기사에 관한 글을 읽고.. 6 택시 기사 .. 2007/10/03 1,023
146579 남편들 아이랑 잘 놀아주세요? 7 외동맘 2007/10/03 807
146578 (급질)급매는 당월에 잔금까지 주는게 일반적인가요? 3 급질 2007/10/03 381
146577 논문 제목의 영어 타이틀이 어렵습니다... 6 도와주세요 2007/10/03 296
146576 사극 싫어했는데... 13 드라마 2007/10/03 1,555
146575 그릇 사이즈 재는 법 2 맹맹이 2007/10/03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