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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부리다 찔끔했네요.

이럼안돼ㅠ.ㅠ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07-10-02 14:05:45
저는 계단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애가 있어서 유모차를 늘 현관에 세워놓고 태워 나가곤해요.

어떤 집은 복도에다 내다 놓는 집도 많은데 저는 소심과라서 항상 좁은 현관안에 밀어넣어두곤 하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이사온 옆집에는 사내아이 초등학생이 두명있어요.

걔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있는데, 그걸 복도에 내어 놓고 계단쪽으로 해서 비스듬하게 세워둬요.

그런데 그게 우리 현관쪽으로 바퀴가 삐죽 튀어나와 있곤 해서 유모차 밀고 나갈때마다 여간 걸리적거리는게 아녜요.

볼때마다 짜증이 나긴 하는데 옆집 아줌마 사람은 괜찮은데 이걸 집안에 넣어두라고 할수도 없겠고.. 하면서 그냥 혼자 씩씩 대고 말았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큰애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 애가 오늘따라 늦잠을 잔대다 유독 꾸물거리더라구요.

작은애는 작은애 대로 옷 안입는다고 도망다니고요, 그러다가 결국 버스 놓치나 싶어 막 애 둘 닥달해서 막 집을 나서는데요,

작은애 유모차 태워서 큰애랑 챙겨서 막 현관문을 여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옆집 자전거가 턱하니 길을 막고 있는거예요.

현관은 가뜩이나 좁지, 큰애도 걸리적 거리지, 가뜩이나 짜증도 나지..

순간 확 짜증이 솓구쳐 올라서 유모차로 그 집 자전거 앞바퀴를 확 밀면서, "에잇, 이건 맨날 걸리적거리게 여기에다 놔!!"했는데,

어머나, 순간 그 자전거가 데굴데굴 굴러서 계단 밑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순간 가슴이 철렁...어찌나 당황했는지..

큰애가 옆에서 "엄마, 왜 그래요?"그러네요. 대답도 못하고 얼버무리고 괜히 애 늦었다고 재촉해서

마침 엘리베이터 왔길래 타고 내려가서 애 보내고, 올라오는 길에 어기적 거리면서 그 자전거 다시 원위치 시켜놨네요. 어디 깨진거 아닌가 내심 걱정되요. ㅠ.ㅠ

나중에 그 아줌마 저 보고 자전거 언제 넘어지는거 본적 없냐고 물어보면 어쩌지요? 아~` 소심..

감당 못할거면 성질을 죽이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근데 솔직히 유모차 밀고 나갈때마다 짜증 나긴 나요. 자전거 세울데가 거기밖에 없나요, 정말??
IP : 122.34.xxx.1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 2:11 PM (211.59.xxx.53)

    자전거는 유아용세발이 아닌이상은 넘어지면 약간 틀어지거나 좀 손상이 가긴해요.
    원글님은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시고 또 그쪽집만 그렇다면 말씀드리세요.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자전거떔에 걸린다구요. 또 소방법에도 저촉되니까..직접 말씀드리기 뭣하면 관리실에다 찌르는 방법도...--;

  • 2. 말해뭐하겠어요..
    '07.10.2 2:36 PM (59.15.xxx.185)

    저희 옆집은 유모차도 하나,자전거도 두대, 뭔 상자도 산더미..늘 그러고 사는데
    저보다는, 그집 식구들이 맨날 씩씩 대면서 다녀요..걸리적 거린다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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