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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한테 절대 잘해준다면서

이해못함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7-09-20 10:53:25
언니가 이번에 아들을 결혼 시키게 되었어요.

자기는 정말 정말 좋은 시어머니가 될자신이 있다고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

며느리될 규수가 정말 예쁘답니다.

어떻게 잘해줄거냐구 하니까 무조건
젊은 사람들 자유롭게 살도록 방해안하고
안부전화 같은것도 하는거 못하게 할거구
오직 자신에 인생에만 힘써서 살게 할거랍니다.

그거야 당연히 지금 이시대에 사는 시어머니라면
세상에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변해가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기본 덕목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있답니다.

그런데 종교는 어떻게 할거냐니까 당연히 자신이
믿는 종교를 믿어야 한답니다.

왜그래야만 하냐니까 아들과 같은 종교를 며느리가 선택하는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에 희망사항이 될지언정 며느리한테는
절대 내색도 말아야할 민감한 부분이 종교인데
어떻게 그렇게 자유롭게 훨훨날게 해준다면서
종교를 강요하느냐고 하니까 숨소리마져 거칠게 쉬면서
몹시 불쾌해 하더군요.

타인에게 무슨옷을 입어라 먹어라 하는것보다
더 참을수 없는 문제가 종교를 강요하는건데
어떻게 그런 기본적인 것도 배려가 없냐구 하면서
절대 그러면 안되는 거라구 그랬더니
전화를 조용히 끊어버리구 말더군요.

세상에 시어머니들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쯤 자식 결혼 시키기전에 자신에 인생관이 무엇인지
깊은 통찰이 있었으면 합니다.
인간관계라는게 얼마나 조심스러운 것인데
아무 고민없이 당연하게 자신에 종교를 따르도록 한다는것이
이해가안갑니다.

울언니 정말 착하고 며느리한테 잘해주고싶어 하면서
어쩜 이렇게 기본도 모를까요?

IP : 24.6.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0 10:56 AM (221.163.xxx.101)

    다 그래여..
    이론과 행동은 절대적인 차이가 있지여..
    에휴..그 며늘분.앞날이 보입니다.

  • 2. ^^*
    '07.9.20 10:59 AM (61.253.xxx.64)

    언니분의 종교가 뭔지는 모르지만 보통 불교인 집에서는 제사를 지내니까 며느리가 다른 종교 특히 기독교인 경우에 문제가 많이 되는 것같아요. 그래서 종교를 따르도록 하는 게 아닐까요.

  • 3. ...
    '07.9.20 10:59 AM (124.86.xxx.50)

    며느리도 대충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았을까요?
    제 사촌올케는 아버지가 장로신데 결혼하면서 불교로 바꾸겠다고;;; 그러더니 정말 절 다니던데요.
    마음이 더 편해지는 거 같다고 하는데...뭐 그 속은 알 수 없지만요,
    결혼허락 받았다면 그런 부분은 얘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며느리될 분이 다른 종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정말 앞날이 걱정되네요.

  • 4. 그래서
    '07.9.20 2:54 PM (61.38.xxx.69)

    세상에 둘도 없는 시어머니가 이세상에 많다지요.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만 안 하면 그냥 며늘들이 봐 줄수 있는데말에요.
    원글님이 냉정, 침착 하시네요.
    핏줄에 얽매이지 않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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