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어머님이 스님이 되셨어요.
개인적인 사정은 누구나 있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어머니가 선택한 길을 식구들은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법적으로는 아버지와 아직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아 떨어져 사신지는 꽤 오래 되셨어요.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아도 보통 아들,딸처럼 연락하고 왕래하고 지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편견이라는게 있잖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가정사를 쉽게 말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지금도.
친구들도 대부분 모르죠.
그런데 제가 선을 보았어요.
아는 어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상대방은 우리집 사정을 모르고 있구요
좋은 분 같지만 이런 사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제가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남자분 부모님이 좀 보수적이신 거 같은데요....
이런 가정문제가 있으니까 선뜻 사람 소개받기도 망설여지고 그래요.
어느 분이 그러세요. 부모자식간에는 원죄가 있다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요.
그래도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슬픕니다.
![](/image/2011_board_free_off.gif)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말해야 될까요...
아미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7-09-20 01:22:10
IP : 221.142.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은분만나세요
'07.9.20 1:29 AM (121.139.xxx.12)힘드셔도 사실을 말하고 꼭 남자분께 이해를 받으셔야 해요.
이해하고 그런 힘든일로 다치신 원글님을 토닥여주실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시부모님은 그다음이구요...
기왕이면 불교적인 집안이라면 더 이해하기 수월하지 않을까요
명절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맘이 힘드시겠네요. 힘내시구요...2. .
'07.9.20 2:06 AM (222.119.xxx.41)일단 그냥 만나시고,
만나는 날 얘기가 나오면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그런 얘기가 안 나오고 계속 만나게 됐다면
3번 정도 만나서 계속 사귀겠다는 마음이 드실때
솔직하게 얘기 하세요.
윗님 말씀처럼 이해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셔야
행복합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두요.
힘내세요.
조금 다른 것 뿐이예요.3. 당당하셔도 되요
'07.9.20 2:22 AM (222.239.xxx.170)잘못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새로운 삶을 택한거 뿐인데 그런 걸로 첨부터 주눅들 필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그런 부분이 문제될거 같으면 결혼하지 마시고 이해할 수 있는 남자 만나시면 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