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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친구 시어머니..

애엄마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07-09-18 18:01:00
제 친구 시어머니는...

친구가 애들 델쿠 가면 아이들 반찬준비를 너무 잘 해주셔서 좋답니다.

감사하다고..

항상 애들 먹을 국이니 다른 반찬이니 신경써서 해주셔서 자기가 집에서 해주는 것 보다 더 좋아한다고..

큰애가 좋아하는 음식 한달에 한 두번씩은 맛있게 해 놨다고 와서 먹고 가라 싸가지고 고 하면 완전히 봉 잡는 날이라고...

애들 식기도 따로 준비해 주시고...

그런 얘기 듣는데 전 사소한 것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말 부러웠어요.

전 매번 시댁에 갈 때 우리 아이들 반찬 가지고 가도 눈치가 보여요.

자기 자식먹일것만 챙겨왔다고 생각하실까봐...

그렇다고 매번 갈 때마다 반찬을 많이 가지고 갈 수도 없고...

안 가지고 가자니...다들 어른 반찬과 국...우리애들 물에다가 밥 말아서 김이랑만 먹이는 것도 싫고요..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명절이 다가와 또 시집에 가려니 어찌 아이들 반찬과 국을 가지고 가야하나 걱정이 되네요.

심지어 가족들 먹을 수저도 없어서...어른들 식사 하시길 기다리거나..젓가락을 깨작거려야 하는 시댁..

이번에 수저세트를 사가지고 갈까 고민도 하는데..

시엄미가 그런 걸 서운하게 생각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왜이리 안 편한지..가서 몇끼 떼우고 와야 하는데 저야 그냥 꾸여꾸역 먹음 된다지만....먹어도 소화도 안 되는것 같고...

자손들 온다하면 맛있는 거 준비해 주시거나, 같이 준비하면 정말 좋으련만...

며늘이가 뭐 안해오나...기다리시기만 하는 시엄니라...더 해가기 싫으네요.

뭐하느라 힘들었다., 잠도 못 잤다 이거하느라...그러시긴 하는데 먹을 것은 왜 하나도 없는지.....

절 나무라실 분도 계시겠지만...

신혼 초엔 요리를 배워서 배운거 써 먹느라 주말에 방문할 때 마다 바리바리 싸 가지고 다녔는데...

매번 해 갈 수도 없는데,,,오늘은 뭐 해 오냐?? 하는 전화 받고 안 해가네요.

제 친구 같은 시어머니 계신분 정말 부러워요~~~


IP : 218.53.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07.9.18 8:43 PM (58.124.xxx.194)

    시댁가면 애기는 계란 하나 주쳐주거나 그냥 맨밥만 먹여요..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 좋아하는 고등어조림만 해놓으시네요..
    처음엔 고등어조림 맛있게 먹었는데 몇년째 줄창 먹으니 이젠 별로 먹고싶지 않네요...
    그래서 시댁에만 가면 밥 잘안먹는 아이한테 입이 짧네~ 먹을걸 안반가워 한다는 이런 말씀만
    하시네요..제가 봐도 애기 먹을게 너무 없는데~

  • 2. ..
    '07.9.18 9:24 PM (68.37.xxx.174)

    뭘 그리 어렵세 생각하세요.
    시댁가서 아이들 먹을 반찬이 없으면,
    님이 장봐서 어른도 먹고 아이도 먹게 만드시면 되잖아요.

  • 3. ^^
    '07.9.18 11:01 PM (220.76.xxx.115)

    친구 시어머님이 참 좋은 분이시네요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대체로 아이가 어리면 남편보다는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그러니 어머니는 손주는 며느리가 잘 챙길 것이고
    내 자식은 그보다 덜 할 것이니
    간만에 본 내 귀한 자식 잘 먹던 반찬 먹이고 싶지 않을까요



    시어머니 입장에선 한 번 아들은 영원한 아들
    친정 가면 내가 영원한 딸이듯이 말이예요

    자식은 내 자식이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손주보담 자식이 먼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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