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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이가 없습니다

호호 조회수 : 4,054
작성일 : 2007-09-06 00:59:02

한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화가납니다


지난주 1박2일을 여름휴가 겸 시댁식구(시부모&시누이 가족)들과 서해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10개월 아가땜에 차에 실려갔다 숙소에 아가랑 콕 박혀있다가 도루 실려왔습니다

썩 좋았던 휴가는 아니지만 모처럼 시댁식구들이랑 가고 싶어하는 신랑 맘 헤아려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시어머니가 조개캐는게 너무 재밌다며 친구분들이랑 다시 가고 싶으시다고 신랑한테 얘길하신겁니다

그래서 울 신랑 이번주 토욜에 또 시부모님 모시고 갑니다

그말 듣는 순간 어이가 좀 없어지면서 서운하더라구요

사정이야 어쩔수 없었지만 어떻든 휴가라고 간곳에서 애델꼬 바다한번 보지 못하고 돌아온 며느리

생각까지야 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렇지만 휴가도 끝난 아들앞세워 막히는 주말에 그바다를 다시 가셔야만 하는건지...

초행길이라 어렵긴 하겠지만 차도있고 운전도 하시는데 친구들이랑 그냥 다녀오시면 안되는건지...



게다가 더 화나는건 너무나 당연히 " 그러세요" 해버린 울 신랑

휴가 마지막날 비도 오고 기분도 낼겸 드라이브 가자고 했더니 뚱하길래 접었는데

어머님 모시고  대여섯시간 걸리는 그 길은 마다하지 않네요



기분 참 그러네요

물론 불쾌함을 표현하긴 했지만 이미 약속된일이니 감정을 접어야 하는데

그게 잘안됩니다




IP : 220.120.xxx.21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6 1:19 AM (67.85.xxx.211)

    남편분이 엄마친구아들이 되신 겁니다^^;;
    (시어머님이 당신 친구분들에게 우리 아들은 이렇게 효자다 라고 자랑하고프신 모양)
    원글님도 껴가셔서 시중들라 하시지 않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좀 위안이 되실려나....
    반복되면 언젠가는 남편분이 짜증을 내든지 귀찮아 할지도...

  • 2. 호호
    '07.9.6 1:28 AM (220.120.xxx.218)

    ㅎㅎ 위안이 되네요
    시중은 안들어도 되니까요
    근데 집에 조개갖고 오면 열받을거 같아요 ㅋㅋ

  • 3. ..
    '07.9.6 1:48 AM (67.85.xxx.211)

    위안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집안에 어른들이 참 많은데...어른들, 가만보면 참 웃기시거던요? 특히 친구분들에게 ㄸ폼잡기 좋아하세요(저는 ㄸ폼이라고 그래요ㅎㅎ)
    친척 새언니 한분은 저 비슷한 경우에, 반대나 짜증을 내지않고,막 추켜세워준대요,더 해라 더 해라 하면서요(화나면 새언니는 그 시간에 얼씨구나 하면서 친정간대요 ㅎㅎ).
    되풀이 되면 어머니에게 짜증내면서 안하더라고 합디다(사람나름이겠지만요).

  • 4. ..
    '07.9.6 2:18 AM (211.207.xxx.151)

    아들대동하고 폼재시려는 거네요..
    주말에 쉬게 좀 내버려두면 좋으련만...본인이간다고 했으니...
    전에 저희신랑...서울살고 시아버지께선 지방에 (2시간거리) 사시는데
    내일 좀 내려와라....뭐일인가 싶어서 내려갔더니..
    친구들 골프모임이 있는데 혼자가기그러니 아들 운전수 시킨거죠...

  • 5. 맞아요
    '07.9.6 7:40 AM (211.202.xxx.87)

    우리 아들은 내가 가자면 언제나..어디나 가네~ 하면서 폼 잡고 싶으신거네요.
    어쩜 그렇게 자기 아들 힘든건 생각도 안하고 자기만 폼 잡으면서 뻐기고 싶어하는지
    이해불가인 부모님들 많아요.

  • 6. 그냥
    '07.9.6 7:51 AM (222.111.xxx.10)

    친구분들끼리 가시지..
    아들 데리고 가시고 싶으실까요?
    정말 이해 안되는 분이신거 같아요..
    그 친구분들도 불편하실꺼 같은데.. 나이들면 안그럴라나요??

  • 7. 그게
    '07.9.6 8:59 AM (211.35.xxx.146)

    참 어른들은 잘해드리면 더잘해야하니까 좀 힘들어지더라구요.
    저희 새댁이나 친정도 같이 모시고 어디 갔다오면 계속 얘기하시면서
    언제 또 어디 안가나~ 분위기로 몰고가셔서 요즘은 좀 조절하고 있어요.
    힘들게 키우셨겠지만 솔직히 자식노릇 넘 힘들어요.

  • 8. 남편분
    '07.9.6 9:04 AM (218.234.xxx.45)

    다녀와서 피곤하네 어쩌네 하면 한방 날리시길...^^

  • 9. 같이
    '07.9.6 12:32 PM (59.17.xxx.138)

    가자는 소리 안하신걸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남편분도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렇게 따르셨을거 같아요.님도 친정 부모님께서 그러시면 거절하기 힘들지 않으시겠어요? ^^

  • 10. 호호
    '07.9.6 12:45 PM (220.120.xxx.218)

    맞아요 친정부모 생각하면 화내지 말아야겠다 생각들긴해요
    근데 친정부모님이 그러셨다면(그러실리도 없지만) 거절하기도 쉬웠겠죠^^
    그래서 내부모 남(편)의부모 틀린가봐요 ㅎㅎ
    직접 입으로 수다떠는거 아니래도 궁시렁거리니까 좀 편해지네요~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

  • 11. 자랑질
    '07.9.6 1:55 PM (218.48.xxx.239)

    하시려는거네요. 봐주세요.
    며눌 안오라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남편은 따끔하게 혼내주시구요...

  • 12. 짜증
    '07.9.6 4:03 PM (125.129.xxx.232)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친구분들이랑 놀러가시는걸 너무 좋아하시는데 꼭 아들 운전수 시키세요.
    피곤하고 아파도 주말에 시어머니 운전수 해요.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네 갈께요하고 전화 끊는 남편보면 답답해서 짜증나요.
    나 같으면 울 엄마가 그러면 가기 싫다고 의사표현할텐데 왜 남편은 그말을 못하는지..
    시어머니도 자기 아들 노인네들 틈에서 재미도 없이 시중드는게 좋을까요?나같음 우리아들이 데려다준다고 해도 싫을것 같은데..
    시댁 친척분들도 저희 남편은 시어머니 기사래요.-.-
    제가 안가고 남편만 가는것도 너무 짜증이에요.

  • 13. 우리어머닌
    '07.9.6 6:39 PM (219.254.xxx.78)

    절 데리고 가십니다.. 당신 아들 성질 안좋은거 당연히 아시고, 말하기 치사하시다고...
    제가 워낙 ㅇ머님 좋아하고 얼굴 세워드릴려고 몇번 했는데.. 이젠 안하고 싶어도 어떤경우에 어머님이 그렇게 친구분들한테 얼굴을 세우고 싶으신지 아니까 .. 거절이 안되네요~~ 아마 남편분도 그렇지 않을까요?~~

  • 14. 계속되는
    '07.9.6 7:58 PM (211.107.xxx.98)

    시어머님의 요구에 10년쯤 지나니깐 남편도 지치더이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오라가라... 김치 갖다줘야 된다고 시숙집에 들렀다 친정엘 가라... (대전출발 인천경유 서울로..... 허걱)
    남편도 사람인 이상 그 요구들 다 들어주고 살수는 없었던거인지...

  • 15. 너무..
    '07.9.6 8:25 PM (211.175.xxx.33)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편분 불쌍하다는 이유 아닌 이유(???) 생각하시면서
    괴로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계속되는 님... 말씀이 딱 정답입니다.
    아들도 자기 부모라지만, 계속 그렇게 부림(?)을 당하면 지쳐요..
    그렇다고 부모님이신데, 친구분들과 하루 놀고 싶으시다는 것을
    무조건 못간다고 항상 거절만 하기도 그럴 것이고...
    그냥, 조금은 이해하시고, 조금은 기다려보시고 그러시면 어떠실런지요.

    그렇다고 매주 불러내시는 것은 설마 아니시겠지요?
    (그럼 남편 10년은 커녕 일년안에 지칠테구요..)

  • 16. ...
    '07.9.6 9:17 PM (211.193.xxx.142)

    아들이 어머니께 하루 기꺼이 효도하겠다는데 말들이너무 심하시네요
    내 아이들이 자라서 출가한후에 내게 기꺼이 하루를 내주겠다고 하면 너무 감사한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내 남편을 하루 뺏긴것같은 마음이 들어 속상한건 알겠는데 시어머님이 매번 뺏어가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그러시는것 같은데 좋은마음으로 받아들이세요
    이렇게 댓글을 쓰고나면 누군가가 또 딴지를 걸듯합니다
    시어머니아니냐고...-,-;
    시어머니 아니거든요. ...

  • 17. ......
    '07.9.6 10:03 PM (82.237.xxx.137)

    지치는 데 10년이나 걸려요? 좀 기네요.

  • 18. 울컥..
    '07.9.7 12:57 AM (203.128.xxx.67)

    아기 태어난지 50일..산후 우울증..있는데다가 50일 기념사진..찍으러...가기로 약속해놓은 일요일.....
    시엄니..다리아파서 운전 못하신다고...시누이네랑 강화로 장어 먹으러 간다고 데려다 달라고..하자...나와..울..아기 내팽겨쳐 두고..강화간..신랑 생각나요..

    화가 너무나서 50일 사진 스케줄도 취소해 버리고...가서 실컷 같이 먹고 오라고...
    혼자 아기 앉고 늦은 밤..불도 안 켜고 울고 있던 생각....같은 상황이네요..

    시엄니께 효도 하는건..좋은데...아기 엄마들..아기랑...하루종일..지내다...한주 지내다 보면..남편이 있는 일요일이 너무 기다려 진답니다...
    안 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그래서...화가 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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