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하루 12시간 어린이집 가는 아이 어떨까요?

엄마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07-09-05 10:06:22
아이가 30개월이 됩니다.
이제는 제가 일을 해야 할것 같아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어요.

아침 7시30분에 맡기고 저녁 7시30분에 찾아야 하는데
과연 아이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견디며 잘  지낼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이 하는 말들..
처음에만 힘들지 다 적응하면 되는거야.
친구도 사귀고 선생님한테 배우는것도 많아...

30개월..
아직은 아기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나이.
물론 엄마인 저한테는 아기지만요..

아이도 나름이고 성향이 다 다르지만
저희 아이는 유독 낯도 많이 가리거든요.

가령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인사도, 말도 거의 하지 않아요.
그런 부분은 천천히 좋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과연 아이가 12시간을 잘 보낼수 있을까?
너무 지겹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직장생활 성실히 잘하는 남편이
오늘은 밉네요. 감사한 마음도 많이 있지만요..

30개월동안 아이와 편하게 잘 지낸
지난 시간이 너무 감사했었고
그동안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잘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아쉽네요.

우리 세식구에게
찾아올 미래의 낯선 시간들도
강한 엄마가 되어 잘 견디어나가야겠죠..?!


IP : 222.233.xxx.2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5 10:10 AM (122.38.xxx.182)

    웬만해선 그렇게 안하셨으면 해요.
    딸아이가 집에서 너무 심심해 하길래 어린이집 종일반 다닐래 하니까 그건 또 싫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께도 여쭤보니 자기도 어린이집 교사지만 결혼해서 애 낳으면 절대로 안보내고 집에서 키울거라고 하시더라구요. -_-'
    될 수 있음 엄마가 키우는게 좋지만... 사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2. 저런..
    '07.9.5 10:19 AM (155.230.xxx.43)

    아직 어린앤데..12시간씩이나?? 정말 그렇게 밖에 할수 없나요??

  • 3. ^^
    '07.9.5 10:20 AM (210.95.xxx.230)

    일단 그래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러리라고 생각되요.

    언론에 하도 이상한게 많이 나와서 그렇지
    놀이방 선생님들 좋은 분 너무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현명한...

    원글님 아가도 그런 선생님을 만나
    멋지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시작할거예요.

    화이팅!!

  • 4. jenny
    '07.9.5 10:26 AM (211.44.xxx.80)

    저는 딸아이가 100일 됐을 때부터 영아전문어린이집에 맡겼다가 (오전8시~저녁 8시),
    3살(20개월)부터 구립어린이집(오전7시반 ~ 저녁 7시반)에 6살까지 다니게 했어요.
    맞벌이인데다가 어른들이 지방에 사셔서 대안이 없었죠..

    물론 아이는 힘들지만 전 낯선 사람에게 표현능력이 없는 아이를 맡기는 게 더 불안하더라구요
    다행히 좋은 시설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아이는 또래 친구들 중에 가장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금 7살이라 이젠 제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유치원 방과 후 도우미 아주머니와 4시간 가량 같이 보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어느 시설에서 어느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퇴근 후 아이와 엄마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에 따라 아이의 인성에 더 큰 영향을 줄 듯 합니다.
    전, 퇴근해서 밤 11시까지는 아이와 한 시도 떨어지지 않고 몸이 닳도록(?) 놀아주고 안아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아이에게 따스한 햇볕 맘껏 느껴보라고 많이 놀러 다녔구요..
    하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면 (친척이 가까이 있다거나 등)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구요

  • 5. 원글이
    '07.9.5 10:26 AM (222.233.xxx.232)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잘 놀고 있는 아이보면 가슴이 아파요.ㅠ.ㅠ

    남편이 공무원7급이예요.
    힘들게 공부해서 들어갔지만
    맨날 생활비가 간당간당..

    남편직장분들 대다수가 부인들이 일하세요.

    저도 남편이 돈 많이 벌어다주면
    지금처럼 살고 싶은데...

  • 6. ..
    '07.9.5 10:29 AM (211.171.xxx.11)

    남일같지 않아서... 저도 같은 고민 하게될텐데요.
    아무쪼록 현재 이 방법이 최선이라면 좋은 어린이집 만나게 되시길 바래요.
    아이도 엄마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요.
    화이팅!!!

  • 7. 혹시
    '07.9.5 10:30 AM (222.107.xxx.36)

    1시간 30분 가량을 출퇴근 시간으로 잡으신 거라면
    구하시는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희도 맞벌이지만
    직장에서 집까지 걸어서 10분이에요.
    그래서 다행히 아이를 9시 가까이 같기고
    6시 10분쯤이면 찾아옵니다.
    벌써 3시간쯤 시간을 벌잖아요.
    아이를 생각해서 이사도 고려해보세요.

  • 8. 스카이
    '07.9.5 10:30 AM (219.255.xxx.214)

    30개월이면 저로서는 부럽네요. 저는 18개월떄부터 보냈구요. 그전에도 씨터 쓰면서 마음 졸였더랬습니다. 처음엔 힘들꺼예요. 엄마도 아가도.. 하지만 잘 적응 합니다. 그런데 님.. 꼭 어린이집은 잘 찾아 보내세요. 저는 삼성어린이집 보내면서 매우 흡족하고 감사해 합니다만 단지내 어린이집이나 긴 사긴동안 한정된 공간에서만 보내는 거 아닌지.. 가급적이면 맞벌이 부부가 많이 다니는 어린이집 찾아 보시구요.. (친구들은 다 가고 혼자 남아 있는상황 애들 불안해 합니다.) 꼭 좋은 어린이집 찾으세요. 안스러워 하지말고 당당하게 대하세요. 화이팅 ~~~

  • 9. ..
    '07.9.5 10:47 AM (211.224.xxx.144)

    부모맘에 아이이게는 항상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싶지만
    그게 늘 가능한것은 아니잖아요
    혼자벌어서는 힘든 시대니 놀이방 가면 그정도 있는 아이들 많아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두돌넘어서까지 같이있었으니
    그걸로 위안삼으시구요 힘내세요!!
    놀이방에 있는 시간이 기니 무엇보다 아이먹거리 잘해주는곳 찾으셔야 겟어요
    당분간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드시겟어요
    같이 있는 동안 흠뻑 사랑해주시면 아이도 금방 느껴요
    너무 걱정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10. ......
    '07.9.5 11:00 AM (122.42.xxx.190)

    저희 남편월급 2백도 안되는데....저는 30개월 짜리 저희 아이 도저히 기관에 못맡기겠어요
    남들이 보면 한심하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이가 몸이 약해서 늘 유행하는 병은 다 거쳐가는데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맡기고 돈 버는게 무슨의미인가 싶어요 제생각이 그렇다구요.
    쥐뿔도 없지만 ....제 아이에게 제가 어렸을때 느꼈던 그런 상실감과 외로움을 주고싶지 않아서 그냥 끼고 살려구요.

  • 11. 일부러 로긴..
    '07.9.5 11:12 AM (218.147.xxx.193)

    정말 아이때문에 걱정 많으실꺼예요..
    저 역시 24개월된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 다녔으니까요..
    꼼꼼히 따지고 여기 저기 다녀보고 잘 고르세요..30개월이면 진짜 이제 아기 아니예요..
    님의 아이 ..글에서 보면 좀 내성적이고 소극적여 보이네요..
    어린이집 잘 맞는 곳 찾아 보내신다면 성격도 활발하고 명랑한 아이로 바뀔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아침 8시 전에 가서 7시 되서 제가 데리러 가지만 그때까지 땀 흠뻑 흘리고 놀고
    밥도 잘먹고 깜짝 놀랄 정도로 배우는 것도 많더라구요..
    너무 걱정만 앞세우지 마세요..아이들은 엄마 아빠 생각보다 훨씬 적응력 빠르고 뛰어난 면을 보여주게 될꺼예요..
    그리고 엄마나 아빠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시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 12. ..
    '07.9.5 11:50 AM (128.119.xxx.255)

    이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 맞벌이 육아 편이 있었는데,
    그거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맞벌이 때문에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건 전업 엄마가 키우던
    부모의 양육 방식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 13. 위에서
    '07.9.5 12:11 PM (211.202.xxx.171)

    다른 분들이 여러 말씀 해주셨으니 저는 한 마디만...
    상황이 된다면 한 두 달은 반일 반에서 적응시킨 후에
    종일 반에 보내는 게 갑자기 처음부터 하루종일 맡기는 거보담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런지요?

  • 14. ^^
    '07.9.5 12:39 PM (121.144.xxx.235)

    선생님 좋으신 분 많아요.
    저..직장 맘 아닌데..
    하루 종일~ 아이랑 둘이 있는 것보다 여러명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이 나을것 같아서 30개월때부터 반일반 보냈어요.,

    첨엔 낯 많이 가리고 하더니 그 어린애들도 수업이라고 시간 맞춰...공동 생활하더라구요.

    수업도 잘 따라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잘하고 나름 재미가 붙어 오히려 엄마랑 둘만 달랑 있는것보담 더 좋아라 하고 ...샘도 좋은 분이셨고..
    중학생이 된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그 때 얘기 합니다.

    너무 두려워 마시고 주변에 여러 곳가셔서 만나보시면 좋으신 샘과 분위기있는 곳 있을거예요.
    꼭 엄마가 델고 있다고 해도 다..좋은 것만 아니더군요.

  • 15. 원글이
    '07.9.5 1:29 PM (222.233.xxx.232)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도, 결정도 못했어요.
    여러분들 조언이 필요할때 다시 글 올릴께요.

    좋은 오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564 어린이집을 보내야 할까요? 4 아이셋맘 2007/09/04 250
141563 서른 후반 입고 나갈 옷이 마땅치가 않아요 전업주부 5 wear 2007/09/04 1,661
141562 메이크업 베이스 꼭 바르고 , 파우더 발라야 할까요? 10 . 2007/09/04 1,856
141561 피로회복, 체력보강을 위해서 좋은 영양제 뭐가 있을까요? 1 건강 2007/09/04 281
141560 임산부 감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4 레몬첼로 2007/09/04 187
141559 생애 처음으로 명품 가방을 하나 사려는데요.. 15 가방... 2007/09/04 1,900
141558 75A.. 6 ㅠ.ㅠ 2007/09/04 1,063
141557 급질이요...색A용지가 뭔가요? 2 급질 2007/09/04 288
141556 어린이집에서는 오줌을 못가려요 1 아..냄새 2007/09/04 160
141555 700만원 한달동안cma에 넣으면..어떨까요 5 어찌굴리나 2007/09/04 1,068
141554 일주일에 4~5키로정도 빼려면 8 asas 2007/09/04 1,488
141553 출근하는 남편이 밥하면... 7 2007/09/04 1,021
141552 제왕절개 수술 후 배 안쪽에 혹이 생겼어요. 1 수술 무서워.. 2007/09/04 375
141551 나이에 안맞게 옷입는 (너무 어리게) 것.. 어떻게 생각 드시나요? 62 옷차림 2007/09/04 6,617
141550 건강검진을 해야하는데... 1 ... 2007/09/04 222
141549 중고품 사려고 합니다. 10 장터에서.... 2007/09/04 719
141548 멋진 펜션 추천해주세요 3 펜션초보 2007/09/04 368
141547 책-프랑스,독일 이태리,스위스 여행서 3 .. 2007/09/04 234
141546 영어공부로 비디오 보여주시는 분 4 1학년 2007/09/04 617
141545 귀에서 윙~~~~~~~~ 바람부는소리가 나요... 4 귀에서 2007/09/04 366
141544 제사상은 어디서 사야할까요? 1 버텅 2007/09/04 118
141543 PDP화면 뭘로 닦아야하나요? 5 승연맘 2007/09/04 792
141542 신랑은 회식중~~ 2 ㅋㅋ 2007/09/04 460
141541 남편의 문자 메시지 8 ^^ 2007/09/04 1,779
141540 포토샵 사이트알려주세요 2 컴맹 2007/09/04 192
141539 국제전화카드 사려고 하는데요. 2 궁금 2007/09/04 116
141538 아기를 낳은 올케한테 꽃배달 해 주고 싶은데요. 6 초짜고모 2007/09/04 369
141537 싸주는거 싫으신가요? 11 시댁친정에서.. 2007/09/04 1,513
141536 아현동 마님에서 4 알려주세요 2007/09/04 1,612
141535 남편 비타민 어떤걸로 챙겨주시나요? 7 우루사 2007/09/04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