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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지니 마음 불편해.

고민녀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07-09-04 15:19:33
며칠전에 신랑과 함께 친척댁에 다녀왔어요. 마치 여름 휴가보내듯이,  4일을 바닷가에 있는 친척댁에서 잘 지내다왔죠.  식사준비시 전 옆에서 거들고요, 설것이는 식기세척기로 하면 된다고 하지말라고하셔서,  
제가 설것이한건 딱 한번이고요.   4일간 일정을 친척분이 다 계획하시고 마치 가이드처럼 알아서 다 해주셨어요.
매일매일 즐거운 스케줄에, 맛있는 식사에, 넘 즐거운 4일이었죠.   전, 밖에서 더울때 아이스크림사드리고, 주차비낸거 외엔 돈을 안썼어요...  정말 친척분께서  '어른이낸다고하면 감사하게 받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저희 돈을 못 쓰게 하셨어요.  

전, 친척댁에서 여름에 4일씩이나 지내는거 불편할꺼같아서  처음엔 내키지않았는데요.
정말로!!! 친척분께서 오라고 오라고 여러번 전화하시고, 비행기표까지 예매해놨으니 꼭 와야한다고 하시고..
그래서  고맙게 다녀온거구요. 절대로 여름휴가를 바닷가에서 보내고싶은데 마침 친척이 그곳에 계시니 숙박비 아끼자는 심정으로 " 가도 될까요? "라고 먼저 전화한거 아니거든요.  

친척분이 옛날에 저희 부모님신세를 조금 지셨데요. 그래서 은혜갚음까지는 아니지만, 뭐 그런 마음으로 저희에게 잘 해주신것같기도하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그 분께 잘해주셨으니,  저희 부모님자식인 제가 예쁘게보이신거겠죠.

사설이 길었는데요, 문제는, 집에 돌아온뒤, 친척분께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다음날 예쁜 카드 사서, 감사인사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고, 한게 다예요.    그런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신세만 지고 입닦은거처럼요.
(저희대신, 제 부모님께서 그 친척분에게  옷을 선물하셨어요. 그댁에서 저희가 잘 지내다왔다고 고맙다고요. )
제가 무슨 성의를 보여야할까요?  아님,   예쁜 카드에 안부인사적어서 보내는걸로 괜찮을까요?
객관적으로봤으때,   그분은 경제적사정이 굉장히 좋으시고, 저흰 저금하기도 벅찬 빠듯한 월급쟁이신세라...
제가 그쪽에 무슨 도움이 될것같진않고.  
잉, 이런 기분들까봐 친척댁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싫은거였는데...  



IP : 68.160.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7.9.4 3:30 PM (203.121.xxx.26)

    된거같은데요...
    신세지고 연락도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전화드리고 카드까지 받으셨음 정말 기쁘셨을거 같아요...
    다른사람의 베푸는 사랑 그냥 고맙게 받을때도 있어야할것 같아요..
    뭔가 선물을 꼭 해야겠음 잊지말고 있다가 추석에 과일이라도 보내드리면 될거같네요...

  • 2. 코스코
    '07.9.4 3:31 PM (222.106.xxx.83)

    제 생각에는 당연히 감사의 표시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추석도 가까와오고 하니
    감이나 홍삼이나 뭐 그런거 추석선물을 하나 잘~ 해서 보내드릴꺼같아요
    다른곳 어디를 갔었어도 4일이면 몇십만원 깨졌었을텐데
    그만큼 절약했으니까
    아무리 저금하기도 벅찬 빠듯한 월급쟁이래도
    선물하나 실하게 잘할꺼같아요

  • 3. 예쁜카드에
    '07.9.4 3:33 PM (211.114.xxx.233)

    감사 인사 전하셨다면 친척분도 충분히 흐믓해 하실것 같은데요 ^^
    친척분은 아마 베푸는 즐거움을 맘껏 누리셨을것 같애요
    때론 받는것보다 주는 기쁨이 훨 클때가 있답니다
    넘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생각 하세요

  • 4. 저도..
    '07.9.4 3:34 PM (222.99.xxx.187)

    지난 크리스마스때 친척분께 호텔숙박을 신세졌었어요.
    그뒤 얼마있다가 그분 생신이셔서 꽃바구니 보내드렸어요.
    추석 다가오니 추석선물 하시면 될거 같네요.

  • 5. 부모님
    '07.9.4 4:09 PM (58.143.xxx.24)

    께서 그분에게 옷을 선물하셨으면 일단 된거죠 .....그분도 예전 신세 진거 갚으려고 했던거 같은데 .... 카드도 직접 보내셨다면서요
    그분도 즐겁게 가이드 하신거 같은데 너무 갚으려고 하면 그분들도 부담스러울듯 .....

  • 6. 이번
    '07.9.4 5:09 PM (218.153.xxx.48)

    추석에 선물 보내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 7. 김명진
    '07.9.4 8:28 PM (61.106.xxx.89)

    추석에 조졸한 선물이라도 보내보세요. 그럼 마음이 좋아지실껍니다.

  • 8. 원글.
    '07.12.19 2:19 PM (151.199.xxx.204)

    원글입니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제가 직접 초쿄칩 아몬드 쿠키를 구워서, 예쁜 박스사다가 쿠키 안 부서지게 뽁뽁이로 칭칭 감아서^^, 잘 포장해서 특급우편으로 보내드리는 걸로 선물을 대신했어요. 쿠키 맛있다고, 또 선물박스도 멋있다고 칭찬받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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