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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과를 해야하는지요..
결혼전 신랑이 사고친 대출금이 매달 급여에서 80만원정도씩 분납으로
나가는 상황입니다.
제 여유돈이있어서 300만원을 송금해주고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라고 했더니(화요일)
바빠서 못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수요일 오전에 메신저로 상환이야기를 하다가
실수로 대출금상환말고 다른 계좌로 이체를 시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싫은 소리를 했죠
신경을 너무 안쓴다고..나혼자 하루이틀 이자에 동동거리는것같다고..
그랬더니 자길 믿지 못하겠냐면서
돈을 다시 제게 입금을 했네요
그러고 그 이후 저와의 대화는 안하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게 와이프가 그리 신경써주면 아무리 바빠도
빨리 상환하고 잔액은 얼마남았다 고맙다 이야기 하는게 상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자길 믿지 못한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메신저 끄고 핸드폰 안받고 여태 대화 금지하고 있네요
그 대출금 저는 하나도 쓴게 아닌데 남 도와주고 뺨 맞는 기분이랄까..
화가나서 내게 잽싸게 돈을 다시 보내는거라면
신경써서 대출금상환하고 기분좋게 말 해줄수도 있을것같은데
바쁘다는건 꼭 핑계같고 별로 신경을 안쓰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전 빚지는거 싫어하고 가계부 꼭 쓰고 계획적으로 살고 싶은데
신랑은 돈 이야기는 깔끔하게 하길 꺼려하는것도 같고......
이래저래 대화도 없고 기분도 그렇네요
먼저 손내밀고 대화를 시도해야할지 고민되긴 하지만
이런 버릇 종종 나오는걸 봤기에 저도 같이 입다물고 지낼 각오로 삽니다.
1. 흠..
'07.8.30 4:28 PM (122.40.xxx.50)여유돈으로 돈 갚아주는 게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버릇 됩니다.
남자들이 그렇더라구요. 힘들게 비자금 마련했다가 너무 힘들어서 혹은
힘들어 보여 어쩔 수 없이 탈탈 털어 갚아 주면 속으로 좋아하고 딴 주머니 차는 방법을
아는 구나 싶어 돈을 우습게 알더라 이겁니다. 사고를 쉽게 쳐버리죠.
지금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면목은 안서고 와이프가 대신 돈 보내줬는데 그것 마져
신경 쓰지 않아 제대로 처리 않하고 말을 들으니 또 자기딴에는 자존심이 상해 버린 거겠죠.
문제는 부려봤자 소용없고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는 거....
아예 이래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생각이 짧았어. 자기 능력으로 충분히 자기가 다 해결할 수 있는 건데 내가 괜히 나서서 설치면 자기 자존심 상할거라는 생각을 미쳐 못했네.. 미안해.
다시는 내가 모은 돈 주면서 갚으라고 안할께.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 하리라 믿어..."
그리고는 원금은 물론 이자 또한 땡전 한푼 안주는 겁니다...2. ...
'07.8.30 4:44 PM (59.13.xxx.112)맞아요. 강하게 나가셔요.
우리 신랑은 한달 용돈 20만원 정도 주는데 그걸 아끼구 모았다가 집 살때 목돈으로 내주는데 눈물나게 고맙더라구요. 어려울 때 고마워 하며 서로 도우면 좋겠지만 부부간에 자존심 세우고 그럴 바엔 혼자 해결하게 놔 두시구 자존심이나 한껏 세워 드리세요.3. 십년쓴
'07.8.30 5:32 PM (125.187.xxx.6)가계부 저도 한 꼼꼼인지라 (직업병)십원까지 맞춰서 근 십년을 썼어요
하지만 남편 결혼전부터 대출금 있어서 저도 모아놓은 돈으로 야금 야금
갚아주었더니 그래도 대출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만 가더군요
열밫아 재산일호인 가계부 다 찢어버리고 지금까지 쓰지 않고 저도 대충
있으면 쓰고 막살고있어요 제 속만 상하고 상처만 받게되더군요4. 하지마세요
'07.8.30 6:08 PM (218.49.xxx.190)저도 신랑의 결혼전 대출 갚아줘봤습니다....의외로 주변에 원글님 같은 사람 많아요
절대 갚아주지 마세요
정말 버릇됩니다. 갚아줬다고 나중에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겨우 그거 갚아주고 잔소리 한다고 타박이나 안 들으면 본전입니다.
먼저 말 걸 일도 없습니다.
결혼초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해가 갈수록 더할겁니다.
아예 초반에 확실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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