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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짜리 데코 원피스를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에요

지름신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07-08-30 09:33:30
지난주 주말에 엄마랑 함께 백화점에 갔다가 눈에 쏙 들어오는 원피스를 봐두었어요.
저는 삼십 초반의 미혼직장 여성이구요.
보통 백 화점 나가도 요즘 20대들이 입는 옷은
제가 소화해내기 너무 힘든 스타일이 많아서 눈에 안들어오거든요.
좀 비싼 브랜드 옷들도 그옷이 그옷같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근데 이 원피스는 정말 딱 보자마자 눈에 쏙 들어오는거에요.
가을 신상으로 데코에서 나온 원피스인데 마네킹에 입혀 놓았더라구요.
회색인데 말로 설명하긴 좀 힘든데
적당히 타이트하고 앞부분에 단추도 있고
네크라인 부분에는 러플장식 과하지 않게 장식으로 들어가 있고
허리에 굵은 벨트를 매는...
요즘 딱 유행하는 스타일이에요.
저희 엄마도 보시고는 이쁘다 하시고.

하지만 문제는 가격...^^;
498000원이니 거의 50만원.
그렇게 맘에 들면 엄마가 사주신다고는 하셨지만
나이 서른 넘어서 엄마한테 옷사달라고 하기 미안하고.
제가 사려면 살수도 있지만
유행타는 옷을 50만원이나 주고 몇해 입지도 못할거 생각하니 아깝고 그래요.
여자분들이라면 제 맘 이해하실거에요.
아무리 비싼 브랜드 옷을 사입더라도 한철이고 여자옷 유행이 빨리 지나서 3년까지도 못입겠더라구요.
엄마는 이제 시집갈 돈도 다 모아두었는데
적금 넣지말고 옷사입고 꾸미는데만 올인하라 그 러시지만
요즘 집값 생각하면 아무리 모아도 모자란듯 느껴지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돈을 못쓰니...;;;

제 주위 직장이나 친구들보면 다들 검소하고 알뜰하거든요.
근데 인터넷같은데 보면 미혼이신 분들은 거의 저축도 안하고 꾸미는데만 신경쓰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서..
결혼하면 돈 못쓰니 결혼전 많이 꾸미고 다니라는 글 너무 많이 봤어요.
미혼 직장 여성분들 다들 저런 비싼 옷 척척 사입는지 너무 궁금해요.
제가 궁상스럽게 돈 모으는건 아닌가 해서요.
저는 대학 다닐때 원없이 꾸미고 다니고 옷도 많이 사입어봐서...
직장 다니면서는 검소한 스타일로 바뀐 케이스거든요.

원피스 하나때문에 글이 넘 길어졌네요.
아직도 원피스가 눈앞에 아른거리기는 하네요.^^

IP : 211.174.xxx.2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으시겠다
    '07.8.30 9:40 AM (155.230.xxx.84)

    나두 결혼전에는 맘에 드는 옷 척척 사입었는데..
    결혼후에는 아무래도 망설여져요
    우선 요새는 백화점에서 할인을 해주니깐요
    잘 말씀해서 할인을 받으세요
    금액이 크니 조금만 할인을 받아도 꽤 되더라구요

    그리고 가을에 원피스사믄 원피스만 쭉 입으시다가
    나중에 트렌치코트안에도 입으실수 있으시니깐요~
    오히려 봄보다 더 입으실수 있을꺼예요^^

  • 2. 뭐라고
    '07.8.30 9:45 AM (121.183.xxx.210)

    말하기가 참 애매한 경우네요.
    그러나 통상
    미혼에 애인이 없으시다면 투자를 하시라고 하고 싶고요.
    결혼자금을 모아두셨더라도 원글님 돈으로(무이자 할부 되는 카드도 있으니) 사는게 맞을것 같구요.

    이미 옷을 충분히 입어봤다고하니...
    어쨋거나 결혼상대자가 없으면 지금도 외모에 대한 투자는 해야하는게 맞거든요

  • 3. 부모님
    '07.8.30 9:45 AM (58.141.xxx.212)

    한테 더 잘하심 되죠 ㅎㅎㅎ
    아깝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을옷이니 봄에도 입을수 있겠네요
    두 계절이나 입을수 있는 옷이 흔한가요?
    넌 왜 맨날 그 옷만 입니? 할 정도로 줄창 내리쎄리 입고 다니심 본전 뽑았다는 생각 안들겠어요
    ㅎㅎㅎ
    좋으시겠당

  • 4. 흠...
    '07.8.30 9:54 AM (59.9.xxx.140)

    유행하는 스타일이라면 말리고 싶어요.1-2년 입으면 정말 잘 입는 것이더라구요.
    그 가격이면 오히려 기본스타일에 고급소재로 만들어진 옷으로 구입하시는 게
    오래 입게 되고 후회안 하실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 이제 가을이라는 기간이 거의 1-2주이지않나요?

  • 5. ^^
    '07.8.30 10:08 AM (125.242.xxx.10)

    제친구가 미혼직장인 20대후반인데 그런옷 잘 사입죠~ ㅎㅎ
    셋이 만나는데 다들 월급이 같은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그친구 빼고 우리둘은 맨날 세일하는곳 특가상품 찾으러 다니고..
    그 친구는 우리는 감히 들어가보지 못하는 매장에서 다 사입어요~ ^^;;

    셋중 유일하게 결혼한 저는 솔직히(아직 아기가 없지만서도) 못사입어요~
    하지만..
    결혼전으로 간다면 내능력으로 가능한 옷이라면 사입을거에여~ ^^
    결혼전에 못한거 후회살짝 되거든요~ ^^

  • 6. 저라면..
    '07.8.30 10:25 AM (122.34.xxx.197)

    ..삽니다. 사세요!!

    지금 30대 중반, 결혼 6년차.
    올해 제가 산 옷이라고는 지난 여름에 홈쇼핑에서 이월 재고 세일로 나온 원피스 두벌에 3만 얼마 하는거,
    동대문 시장에서 티셔츠 8천원짜리 한장, 청바지 3만원짜리 하나
    그게 다네요.

    저는 한창때도 능력 없어서 별로 멋부리고 못다녔었지만, 결혼하고 아이까지 생기나 더 힘듭니다.
    결혼전에 안사입으면 평생 기회는 안온다는 사실!! 설사 나이 먹고 로또라도 맞아 돈이 펑펑 생기면 뭐합니까? 세월을 돌이킬수는 없지요.

    이쁠때, 확 질러서 이쁘게 입으세요.그나마 30대 초반에는 저도 옷발이 좀 받았었는데 아이 둘 낳고 35 넘어가니까 옷발 안삽디다..

  • 7. 신상이라도
    '07.8.30 10:31 AM (163.152.xxx.46)

    아울렛에 나오는 경우도 있던데...

  • 8. ...
    '07.8.30 10:34 AM (122.40.xxx.8)

    사세요.
    30대 초반의 남친 없는 미혼이시면 아낌없이 투자할 때네요.
    예쁘고 좋은 옷 몇벌 구입해서 가을 멋지게 보내시길 바래요.

  • 9. DECO
    '07.8.30 10:41 AM (211.47.xxx.23)

    2주전에 명동 놀러 나가 찻집 찾아 헤매다가 DECO매장을 발견했어요.
    미샤도 있고 여러 매장들 모여있는 건물이라 아울렛인것 같긴한데 옷이 다 이쁘더군요.
    유난히 DECO에만 사람이 많았어요.
    작년것 같긴한데 올해도 유행하는 쉬폰원피스를 80프로 할인해서 8만원대에 팔길래
    냉큼 결재하고 나오려는데,
    그 매장 매니저가 저 한테 어울릴만한 다른 옷들 이것 저것 보여주면서 입어보라고 꼬시더군요.
    다 입어 보다보니 블라우스, 스커트, 트렌치 코트까지 구매해서 50만원 조금 넘게 썼습니다.
    DECO옷들은 다 세련되고 이쁘더군요.
    전혀 예정에 없던 구매였지만 트렌치 코트 한벌 값으로 여러벌 장만 하니 기분 좋더군요.
    아마 백화점에서 정상가로 샀으면 100만원은 넘게 줬겠죠.
    굳이 백화점에서 비싸게 주고 살 필요 있을까 싶어요.
    몇달이나 1년만 지나도 반 이상 싸게 파는 세상이잖아요.

  • 10. 지금신
    '07.8.30 10:43 AM (211.174.xxx.236)

    아..명동에 있는 그 아울렛 저도 알아요.
    그 원피스는 접고..
    아울렛에서 여러벌 사는걸 생각해 볼께요^^
    그 원피스는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 못입을 디자인이거든요.

  • 11. 윗분
    '07.8.30 10:44 AM (59.10.xxx.50)

    명동에 있는 아울렛 어디에요?? 함 가보고 싶은데..

  • 12. ^^
    '07.8.30 10:54 AM (211.111.xxx.228)

    그래도 데코옷은 좀 젊잖은 편이라 많이 유행 탈 것 같지는 않은데요.
    심지어 저희 친정엄마도 데코 원피스 + 자켓류 몇번 사셨는데 오래 잘 입으시더라구요.
    아직 결혼도 안하셨고 젊음을 좀 더 즐기세요~~
    완전 지름신의 속삭임이네요 ㅋㅋㅋ 부럽사옵니다.

  • 13. 잠오나공주
    '07.8.30 11:01 AM (125.180.xxx.179)

    데코는 잘 모르는데..
    대충 매니저랑 얘기 잘하면 40에도 사겠는걸요??
    원피스 40이면 좀 비싸네요..
    비슷한 분위기로 다른 분위기 찾으시는건 어떨까요??
    유행인 옷이면 다른 브랜드에도 있을거예요..
    저도 여름에 기획으로 오부 블라우스 샀는데.. 지금 매장에 그 스타일 쫙 깔렸더라구요..
    저 같으면 30만원 정도에서 다른 브랜드 찾아보겠구요..
    다른 브랜드 없고.. 계속 생각나면 질러서 자주 입을거 같아요..

  • 14. 지름신
    '07.8.30 11:02 AM (211.174.xxx.236)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 쇼핑몰 하나 있잖아요.
    그 쇼핑몰 앞쪽 골목에 애슬릿풋인가 하는 운동화 매장있는 골목으로 쭉 가시면
    요즘 새로 생긴 도넛 가게 있고..
    그쪽으로 쭉 가시면 있어요.
    명동 삼김이라는 삼겹살이랑 김치찌게집 그집 가는 골목 오른편쪽에 있는데 눈에 잘 띄어요.
    저도 길치라 이렇게밖에 설명을..^^;;

  • 15. ......
    '07.8.30 1:01 PM (211.217.xxx.235)

    철철이 타임에서 옷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요..;;;
    데코 원피스 50만원 정도고 그동안 안사셨다면 충분히 사고도 남을것 같은데요
    데코 옷들 유행타는 옷들이 아니거든요..
    워낙이 기본 스타일만 고집하신다면 몰라도.. 유행은 점점 과감해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또 그게 더 나아 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돈을 모은다도 의미가 있겠지만
    미혼때 옷 안사고 아끼기만 하는건... 남는 장사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옷이란 건, 쏙 맘에 드는 한 벌 안사고
    그냥 좀 괜찮은 거 여러벌 사면 결국 그 값어치 못합니다
    마음에 드는 거 한 벌 사세요~

  • 16. 사세요
    '07.8.30 1:53 PM (59.5.xxx.131)

    알뜰한 것과 궁상맞은 것은 다르죠..

  • 17. 사세요2
    '07.8.30 4:56 PM (218.234.xxx.163)

    여기에 글 올리실 정도면 정말 사고 싶은신가본데 한벌 사입으세요.
    50만원이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결혼전 그 정도의 지출, 게다가 직장다니시는 30대에 지나친 소비는 절대 아니예요.

  • 18. ^^
    '07.8.30 10:45 PM (203.248.xxx.67)

    미혼이시고 늘 알뜰하게 사셨고 능력되신다면 저도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은 가격에 여러벌 사는거보다 하나라도 마음에 쏙 드는 옷은 정말 만족도가 크거든요.
    사실은 오늘 저도 백화점 나갔다가 큰거 한건 했네요 ㅜㅜ
    DKNY 매장을 지나다가다 정말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원피스가 있어서 노출심한 상반신 가려줄 가디건까지 세트로~~질렀습니다.
    저도 매번 그런 옷 사는거 아니고 1년에 한 2번정도 일어나는 일인데..
    열심히 예쁘게 잘 입자...그게 남는거다 하면서 주문외고 있어요.ㅋ
    예쁜 옷 사셔서 이쁘게 입으세요~~

  • 19. -.-
    '07.8.31 8:06 AM (82.32.xxx.163)

    50만원짜리 원피스 사셔서 흡족하게 많이 입으시면 사셔도 괜찮을거 같네요.

    제가 직장 다닐때 철철이 정장 엄청 사입었는데, (제대로 갖춰입어야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나니 그 돈이 엄청 아깝더군요.
    옷장 가득 옷들 외국나오면서 처분하면서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게다 돈이 얼만데 싶어서...
    마인,타임,데코,오브제,시스템에 돈 많이 벌게 해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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