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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당연한건지..

아리송 조회수 : 4,328
작성일 : 2007-08-24 11:10:28
제가 아직 결혼전이라서 그런건지, 어려운 형편때문에 어렸을때부터 독립적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연애하는 친구들이라던가, 이 곳에서 보는 글을 보면
결혼할때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없이 결혼하는게 상당히 큰 일이나 부모님의 무능력으로 비춰지는데요.

물론 여유가 있어 금전적인 도움을 받아 남들보다 앞선상태에서 시작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왠만하면 직장생활하다가 결혼하는 요즈음 스스로 결혼자금을 왠만큼 모을 수 있을텐데 왜 꼭 도움을 받으려 하는 건지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오히려 충분한 결혼자금을 모으지 못한 본인의 잘못이 더 큰 것 아닌가요?
모네타나, 먼저 cma통장개설하러 갔을때에도(네, 20대후반인데 이제야 만들었어요.ㅠㅠ)보면 어려도 야무지고
똑똑하게 목표를 가지고 자금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전 제자신이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던데...

남친이나, 부모님 혹은 자식들이 물주나 보험은 아니잖아요.--;;
IP : 221.150.xxx.13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4 11:14 AM (210.95.xxx.231)

    절대 동감.

    특히나 남자네서 집 안 사줬다. 싼 전세 얻어줬다 는 얘기 들으면
    '남자네서도 안 주고, 여자네서도 안 준 모양인데 왜 남자네만 욕하냐'고 하고 싶어요.

  • 2. ....
    '07.8.24 11:19 AM (211.217.xxx.235)

    당연히 본인의 노력으로 자신의 자금을 만든다는 건 좋은 일이지요
    부모나 남친에게 기대지 않고서요.
    그러나.. 이런 측면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충분히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 혹은 남친을 만나 혜택을 입는 것 또한
    그 당사자들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능력이란 여러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어요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고 모네타를 들락거리며 열심히
    재테크를 해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다고해서
    그런 사람들이 부모에게 부를 받은 사람들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인생을 위해서 산다는 점에서는 똑같거든요
    물론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부를 사회적인 의미로 연결할 수 있다면야...
    남친이나 부모, 자식들이 능력이나 의지가 안되는데도 요구하거나 강요해서
    받는 물질이라면 그것은 또 안될 말이기도 하긴 합니다..

  • 3. ....
    '07.8.24 11:20 AM (211.193.xxx.142)

    올바른 생각 하시는겁니다
    시부모님과의 불화를 겪는 이야기를 적을때도 서두에 잘 붙이는 글이
    결혼할때 한푼 보태준것 없다는건데 그렇게 쓰시는 분들은 나중에 자식들에게 집한칸씩 사줄 각오들 하시는모양이란 생각이 듭니다
    성인이되면 스스로 자립해야지요
    본인의 능력껏 시작하는거 보람있고 좋은일입니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구요

  • 4. 자게보면서
    '07.8.24 11:21 AM (220.230.xxx.186)

    늘 느끼는 거지만,
    자식한테 기대지 않고, 부모한테 손 벌리지 않는다면
    자게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엄청 느려질 거란 생각...^^

  • 5. 저도
    '07.8.24 11:23 AM (121.134.xxx.74)

    결혼전엔 님과 같은 생각이었죠.
    하지만 결혼은 늦게하는것보다는 빨리하는것이 경제적으로나 나중을 생각해서나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저 포함), 빨리 하려면 아무래도 준비가 덜되어있을 수 있는거죠.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저는 남자쪽이 당연히 더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왜냐하면 결혼준비가 남녀평등하다고 해도(금전적으로), 결혼 후 생활에서는 남자쪽으로 더 기울게 되거든요. 아니, 결혼준비할때부터 그렇죠. 여자쪽에서는 어떤 의견제시를 못하고, 그저 남자쪽에서 명령(?)내려서, 그것대로 흘러가는게 편하다고 어른들은 생각하세요. 결혼 후 명절, 시댁에 전화, 등등.. 대한민국의 결혼생활은 남자위주에요.

    그래서 전 생각을 바꿨어요. 그래, 어차피 평등해지지 못할거라면 준비할때 남자쪽에서 더 부담하는게 당연한거다. 라구요. 그리고 애석하게도 준비하다보니 들인 돈 그다지 차이 안나더군요. 전 신랑쪽에서 집하고 결혼준비하라고 6천 주셨구요, 제쪽에선 들인돈 다 뽑아보니 한 4천 들어갔더군요.

    그리고 결혼이란걸 하다보면 정말 주변을 신경안쓸수가 없게 되요.
    남들은 나보다 자랄때 훨씬 못하게 컸는데도, 결혼할때되니까 집이며 혼수며 결혼준비까지 알아서들 척척 해주시는데, 나는 자랄때 그 애보다 훨씬 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점을 많이 만들어주면서 컸는데도 결국 부모님은 맥놓고 앉아있고,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 내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결혼준비까지 해야하는구나..(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부모님 체면치레에 소용되는 결혼준비라서 하면서 더 화날떄가 있어요.. 그냥 내가 하면 과감히 삭제하는건데 부모님이 이것도 해랴 이것도 어떻게 해라 하고 간섭하시니까요)하는 생각에 울컥하기도 한답니다.

    님도 결혼해보세요. 주변에 눈코입 다 막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 6. 웃긴게
    '07.8.24 11:24 AM (125.129.xxx.250)

    경제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면 진정한 독립은 아니죠. 웃긴게 재정적으로는 부모님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면서 간섭은 안받으려 한다는 것이죠.
    사실 대학등록금도 따지면 부모님 노후자금에서 나온 돈이라고 할 수도 있는 데, 결혼하고 어느정도 생활 기반 닦이면 부모님에게 돌려드려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 까요?

    그런데 다른 예를 보면 기러기 아빠같은 것이 우수운게 그렇게 자기의 삶을 전적으로 아이들에게 투자하면 정말 노후에는 성장한 자녀에게 지원 안받아도 노후를 윤택하게 즐길수 있는 지.... 아니면 아이들 성공하면 한몪 잡으려고 그러는 지...소팔고 논팔고 서울로 유학가는 5~60년대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러한 의지박약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잘못이 더 크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7. 근데
    '07.8.24 11:28 AM (165.132.xxx.250)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시부모님이 자꾸 간섭을 하고 우리에게 의지를 하려고 하는지
    노후대책으로 생각하시는지..ㅠ.ㅠ
    서로 양자간에 둘다 독립적이면 참 좋겠구마는....
    안받은건 당연하고, 섭섭하지도 않지만
    안해주고 달라 하시는건 정말 무능력에 비양심 아닌가요--;

  • 8. 저희
    '07.8.24 11:29 AM (211.35.xxx.146)

    결혼할때(200년) 둘다 직장생활 어느정도 했던터라 전~혀 양가 도움없이 시작했어요(집도 샀구요). 그런데 그정도 하는거 직장생활했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거 아니었어요.
    원글님 말처럼 남편이랑 저는 사귈때부터 우리가 스스로 다하자는 생각이었어요.(양가 그냥 보통생활 수준이구요)
    지금도 그부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양가에도 떳떳(?)하답니다 ㅎㅎ

    그런데 다른님들 글보면 나름대로 다 사정이 있고 어른들이 조금 보태줄 수 있으면 보태줘도 나쁘진 않죠. 그리고 주는거 없이 바라기만 하는 시댁두 없다고 할 수 없구요.
    종자돈이나 기반이 없이 시작하면 솔직히 사는게 힘들긴 하잖아요.
    님은 지금 그런생각을 하고 있으면 좋은거고, 나중에 어떤 현실이라도 잘 받아들이고 생활하시겠네요.

  • 9. ..
    '07.8.24 11:31 AM (211.178.xxx.119)

    자신이 벌어서 모든걸 할수 있고 부모님께 일찍 힘도 되드린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요즘 사람들 대학은필수 대학원은선택,나이 많아도 자기 계발하고, 오늘을 누리자 .그런 편이쟎아요~ 경제성장에 개인의 자아의식도 높아지고~ 그러다보니 시댁 또는 친정 중에 여유있는 쪽 써포트받고 결혼하는거 당연히 여기는거 같아요. 사실 바람직한건 아니죠~ 그치만, 딸 갖은 부모라면 이왕이면 내 딸 여유있게 ...나처럼 월세 전세말고 내집에서, 시집살이 안하고 편하게~ 그런 마음 있는거 같구요~ 그렇지 못한다고해서 비관하거나 자책할 필요도 없구요~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 알아보고 복내리는거 같아요~ 남한테 비교하기보단 스스로 떳떳하고 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렵니다.

  • 10. 그리고
    '07.8.24 11:32 AM (125.129.xxx.250)

    미국에 나온 뉴스를 보면 대학등록금 대출로 막 사회초년생이 된 대학 졸업생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미국에 고부갈등이 심하지 않는 것이 고등학교 이후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하니까 나중에 결혼할때 부모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하고 간섭없이 생활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지는 것이지...
    부모로부터 단물은 다 빼먹고 결혼하는 우리네 환경을 두고 외국에서는 고부갈등이 없느니 어쩌느니 하는 사람들보면 웃긴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벌가 딸들이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반면에 재벌가 며느리로 들어간 사람들은 완전히 잡혀 산다는 신문기사를 본 기억도 나는 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11. ...
    '07.8.24 11:35 AM (122.16.xxx.94)

    글쎄요, 전 82에선 부모 도움 못받으면 무능력한 부모라고 탓하는 분위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달이 생활비에 이것저것 다 챙겨드려야 하는 부모님이랑은 다른 얘기죠.

  • 12. 그건
    '07.8.24 11:55 AM (58.224.xxx.241)

    원글님이 아직 결혼전이라서 그러십니다.
    누구나 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는건 아니잖아요.
    한번 계산해보죠.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28살에 결혼준비, 29살에 결론한다고 쳐도 만5년인데요. 대졸 초봉이 작지만 평균 연봉2천~2천5백 잡고, 월급의 70%를 저축한다면 한 7천만원정도 모이네요. 그런데, 이건 아주아주 해피한 케이스구요.

    부모님이나 집안 형편이 어렵다, 그러면 7천만원 중에서 일부 사용되기도 하구요.
    (부모님이나 집에 큰일 생겼을 때, 내가 번 돈이라고 안쓰게 되진 않죠?)

    원글님 같은 마인드의 분이 대학원이나 유학가면 당연히 본인이 다 감당하셔야죠. 요새 대학원 학비만 한 3천만원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그 기간동안 학비 외에 용돈, 20대이니 학원이다 운동이다 자기계발비 등등...3천만원 모으기도 힘들껄요?
    박사까지 하면요? 박사하면서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요? 짧아야 5년인데 5년동안 직업없이 용돈만 따져도 얼마일까요?

    남자는 2년 백수의 군생활기간....취업재수1년 등 여러가지 삶의 변수가 많아요.

    서울에 전세값 생각하면 두 사람이 모아서...쉽지 않죠. 원글님이 한번 실천해주시고 나중에 글 올려주시면 좋은 선례가 되겠네요.

  • 13. 서로
    '07.8.24 12:04 PM (211.33.xxx.195)

    부모, 자식 다 독립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위에 근데...님 의견하고 비슷한데요.

    저희는 정말 아무 것도 안 받고 시작했어요.
    그런 시부모님께 진심으로 원망 한 조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못 해 주시는그 심정까지 다 헤아려져서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하려는데, 예단 얘기 단호하게 안 하시더군요.
    안 해도 되긴 하지만, 집(친정)에서 생각해 놓으신 거 있으시면 하라고 하시더군요.
    전 시가에서 아무 것도 안 해 주시니, 당연히 예단 같은 것도 안 해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제 선에서 그냥 옷 한벌씩 해 드렸어요.

    크게 나쁘신 분들은 아니셨지만...비슷한 상황이 결혼 후에도 계속되더군요.
    때 되면 다 챙겨받으셔야 하고...그러니 자연히 그런 거에 치이다 보니, 저도 그저 그런 속물이 돼 가더라는 겁니다. 뭐 하나 해 주신 것도 없으시면서...이렇게요.

    원글님 생각은 건전합니다만, 다 내 마음 같진 않다는 거지요.
    저희는 저희 손으로 다 일군 사람들이니, 제가 이런 말쯤은 해도 되겠지요? ^^

  • 14. 저는
    '07.8.24 12:05 PM (61.77.xxx.92)

    원글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또 실천도 했던 기혼자여요.
    지금도 내 능력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도움없이 산다..이 생각 변함없구요.
    헌데.. 개념없고 상식없는 사람 아닌이상 일부러 양가 도움 받으려고 하는 사람
    지극히 드물거에요.
    아무것도 없는 형편 고만고만한 집이면 뭐 해줄수도 없을테고.. 또 바랄수도 없을테고.
    만약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집이라면 여유가 있으니 조금 도와주시면 서로 형편이
    좋을테구요.
    갈수록 이 현실은 참 버텨내기 힘든 거 같아요. 특히나 없는 집에서는...
    또 윗에 어떤분이 말씀 하셨지만 사실 결혼하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자들이 더 힘들고
    어려운 거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해줄 수 있다면 조금 도와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요즘 여자들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나요.. 예전하고 다르잖아요.
    예전엔 남자들 강인했지만 요즘 남자들 참 많이 나약해지고 여자들한테 기대는 사람도
    많은 걸요...

  • 15. 흠...
    '07.8.24 12:08 PM (125.184.xxx.197)

    결혼전과 결혼후는 상당히 다릅니다.
    물론,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도움 안받고, 자립하면 좋져.

    그런데 말이죠, 결혼하면 친구사이도 나름 비교가 되기 시작한답니다. ^^
    난 자립해서 뼈빠지게 돈 모으고, 만원 이만원짜리 옷도 손떨려 하면서 사고, 그렇게 모아모아 결혼 몇년차에 드디어 18평이나 25평짜리 내 집을 빚가지고 겨우 샀는데,

    내 친구는 시댁이나 친정에서 처음부터 원조를 해줘서, 30평 아파트로 시작해서, 결혼 몇년 후, 50평 아파트에 산다면..과연 맘이 편할까요?


    또한, 자립해서 결혼해서, 다행히 시댁에 자식은 결혼하면 없는것, 이라고 생각하면 다행이죠.
    그러나, 저희 시어머니 처럼" 내가 왜 자식들을 키웠는데, 늙어서 나 모시라고 키운거지~! "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시면, 나름..화가 납니다.
    물론 키워주신거, 감사하죠. 무척이나 감사하고, 대학 등록금, 네~! 어려우셨겠죠. 이해합니다.
    어려우셨으니, 취직후에 추석때 돈 천만원 가져다 드려도, 자기 아들은 매일 천원짜리 김밥에, 라면으로 때우면서 모은돈 천만원 가져다 드려도, 입에 풀칠하는데 돈 안들어 가냐고, 그런말씀을 하시는거겠죠?

    그리고, 결혼후 생활은 딸가진 죄인이라는 말이 절절하게 맘에 와닿습니다.
    명절때, 왜, 명절 당일날 친정 부모님 뵈러 가는건 이상한 짓이고,
    명절 전에 제사 준비는 시댁가서 다 도와야 하고,

    ...우리나라 분위기(?)상 결혼하고 나면 시댁이 훨씬 이득입니다. (이득 따지는것도 우습지만요)

    말이 좀 길어졌군요.

    결혼해 보세요. 해 보시면 왜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올까? 궁금해지시진 않을듯 합니다.
    다행히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고, 좋은 남편분을 만나고, 좋은 이웃분들을 만나서, 자게에 글 올릴 일이 없으신게 더 좋겠구요.

  • 16. ..
    '07.8.24 12:10 PM (210.108.xxx.5)

    결혼했지만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딸네집도 똑같이 하는것 아니라면, 단지 아들이라고 집 해주고 몇억 들여서 전세해줘도 소리 듣고.. 이거 이해 안되요. 그리고 만일 수도권이 너무 집값이 비싸서 도움을 받았다면, 돈 모으면 도로 부모님께 갚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빌린 돈이라고 생각해요.
    벌써부터 시부모님 유산 노리고 있는 친구들 보면 어찌나 답답한지.

  • 17.
    '07.8.24 12:11 PM (124.49.xxx.154)

    부모가 아들에게 집을 사주는건...아들에게 사준다기 보다 자기 재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죠. 그리고 집을 사주는경우..집을 사주기 때문에 그만큼 부모에게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게 아니라 재테크 차원에서 부모의 집 외에 집 하나를 더 사서 그 명의를 아들에게 해주는것이구요.

    월급 착실히 저축해도 살수있던건..지금 50대이상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이제는 저축해도 돈이 별로 모이지 않습니다.

    금리는 갈수록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소득에 있어서 근로소득은 자산소득을 절대 못따라갑니다. 그거 아세요..강남과 강북의 소득격차는 자산격차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집사줄 수 있는 부모를 원하는 겁니다.

    그리고 대체로..제 주변에서 보면 자식에게 집사주는 부모는 자식에게 크게 의존안합니다. 왜냐면..그동안 재테크를 해왔고 노후대책이 어느정도는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니..부모에게 집을 얻어오면 여러모로 힘을 덜지만, 그렇지 못하면 집장만 하느라 힘들고 또 노부모 봉양하느라 힘듭니다.


    단순히..독립적인 삶..또는 부모에 대한 효도.. 그 차원이 아니에요.

    세상이 아주 마~니 바뀌었습니다.

    울 엄마아빠..연탄 10장으로 시작해서 지금 자산이 15억입니다.
    아들 둘이 의사고요.

    이젠 그런 세상 지나갔습니다.

  • 18.
    '07.8.24 12:17 PM (125.129.xxx.250)

    어느나라 어느 세대나 다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것은 아니죠. 복지 지원이 잘되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적어서 그렇지 보통 실업률은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더 높습니다.

    환경이 어떻든 독립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독립은 가능합니다. 30평정도 아파트에서는 시작해야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좀 여유로운 생활을 하자고 하니 결혼도 늦어지는 것이고 부모님 지원도 받는 것이지...
    자기가 마음 먹으면 독립이 가능하지만 의지가 안되서 그런것을... 주변 여건 따지고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어느 나라 젊은이나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은 어느정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작하지... 부모님 지원 받아서 기반 다 만들고 독립한다면... 정말 누워서 떡먹기 아닌가요?

    그리고
    [월급 착실히 저축해도 살수있던건..지금 50대이상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라고 답변 다신분 있는 데 좀 웃긴게 우리나라 근대사를 보면 연세가 50정도면 동란중이거나 동란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분들이 많죠. 그분들이 사회생활 할 때는 지금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쉽게 사신 분들이 아니죠. 당시 제대로 된 교육 받기도 힘들 때이고 회사도 별로 없었을 때인데 웬 월급 착실하게 저축해서 사는 세대로 오인하시는 지... 정말 국사가 필수가 아니라서 그런지 역사인식이 정말....

    역사적으로 보면 어느 새대보다 지금 세대가 사회적 기반이나 복지 정책을 제일 많이 받는 세대입니다. 환경탓 그만 좀 하시죠.

  • 19. ...
    '07.8.24 12:22 PM (211.229.xxx.46)

    해주면 훨신 좋아요
    하지만 능력이 안되서 아니면 부모님 노후가 중요하니 아니면 밥벌어먹을 만큼 가르쳐놨으니
    안해주신다면 어쩔수없는거죠
    그걸로 부모원망할수는없죠
    때로 자신의처지에 대한 투덜거림은 약간 할수도 있죠 혼자맘에...그걸 표내면 철이덜난거고
    그리고 대학학비까지 보태주셧대도 그건 결혼전 아들에게 보상받던지 해야지
    꼭 결혼 시켜서 며느리 통해 보상받으려는건 이해가 안가요
    며느리는 거저 컸나요??
    때로 아들들도 이제 결혼 했으니 자식노릇하고싶다는 사람 있던데
    결혼전에는 뭐하고 부인 능력 빌어 그러고싶어하는지???
    해주면 좋지만 해주는게 당연한건 아니다
    남편과 제가 평소에 주장하는 바입니다

  • 20.
    '07.8.24 12:24 PM (124.49.xxx.154)

    음님에게.. "연세가 50정도면 동란중이거나 동란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분들이 많죠. 그분들이 사회생활 할 때는 지금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쉽게 사신 분들이 아니죠." 나이가 50이면 6.25에 태어났고 이분들이 경제활동을 할때는 박정희 정권때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이 엄청 높아지기 시작한 때입니다.

    제가 이젠 저축으로 재산증식이 어렵다고 한 얘기는 금리때문입니다...

    그때는 금리가 꽤 높았고, 안먹고 안입고 열심히 저축하면 복리의 효과로 돈을 지금보다는 쉽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가 비교도 안되게 낮기때문에 안먹고 안입을 수도 없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모을 수 있는 금액이 너무 낮습니다.

    그리고..이젠 재테크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돈이 된다 싶으면 재테크 고수들이 전부 선점한 상태입니다.

    즉..옛날엔 출발점이 거의 비슷했죠. 모두 못살았으니..그런데 지금은 출발점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에게 전혀 기대지 않고는 힘들다..그 얘기입니다.

    설마..정말로 부모에게 결혼할때 전혀 받지 않고도 재산증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 21. 이런이야기
    '07.8.24 12:29 PM (125.129.xxx.250)

    나올줄 알았습니다. 미국이라고 다 독립적이지는 않겠죠.
    필리핀 부자가 한국 부자보다 더 잘 사는 사람 있다면 믿겠습니까? 미국에서도 부자면 그렇게 해주는 부모도 있겠죠. 그런데 중산층 정도 되더라도 대학학비 자기가 부담하는 아이들도 많더군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그렇지만 학국처럼 당연히 대학등록금에 용돈까지 받는다든지 (대학원등록금도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의지박약 같습니다) 취업했는 데도 불구하고 결혼 할때 부모에게 손벌리는 경우가 흔한 경우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부동산 투기가 심한게 당시 세대들이 돈 벌어도 투자할 곳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미국처럼 땅이나 넓으면 모르는데 사회적기반도 별로 없던 시기에 별수 있었겠습니까? 자식아니면 땅이죠.

    그리고 세상이 뭐가 바뀌었습니까? 미국에서 자식에게 상속많이 해주면 존경받습니까? 로또 당첨되면 이름도 언론에 공개해서 기부금 많이 내도록 하는 사회가 서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보면 미국부자들은 한국 부자들보다 백배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무슨 부모에게 지원받는 게 자랑이라고 세상이 바뀌었다니.... 코메디도 아니고

  • 22.
    '07.8.24 12:30 PM (218.38.xxx.181)

    전 부모님한테 안받고 서울에 집샀어요...
    결혼 1년반만에요.....
    부모님한테 안받고 정말 1년반(아니 그 이전부터겠죠)거지처럼 살았습니다..
    될수 있으면 연애하는동안 외식안하고 커피숍안가고..옷 안사고..화장품안사고...
    나름 전문직이라 친구들 다 명품백하나씩 들고 다닐때.
    장터서 산 4만원짜리 중고 mcm백 하나로 버텼구요...

    근데 하나도 안 창피하답니다...
    저는 지금 집 샀고 부모한테 1억씩 받은 친구들..강남에 전세살거든요...
    (전 전세살면서 강남 고집하는 젊은 친구들 아직도 이해안됩니다..ㅠㅠ )

    안받았지만 나중에 부모님 생활비 당연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부모한테 받으면 좋지만, 둘이 결혼해서 알뜰하게 모으고 집장만했을때
    생기는 뿌듯함은 정말 돈받아서 집사는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 23. 서로
    '07.8.24 12:35 PM (211.33.xxx.195)

    라고 위에 글 쓴 사람인데요.^^
    네, 저희 남편은 대학 때부터 독립된 생활했고, 학비, 생활비 스스로 조달은 물론이고, 오히려 생활비를 드리면서 다녔어요.
    결혼 전까지 월급 다 드려서 무일푼으로 결혼했고요.

    시가는 형편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오히려 형편에 비해 과소비 하시느라 항상 돈이 부족하신 댁이고요.

    물론, 키워주신 은혜는 감사하죠.
    그래서, 집안 경조사에 다 제가 나서서 하는 편입니다만...

    어떨 땐 저희가 나서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같이 하려 하실 때 정말 지치려 했단 겁니다.
    예를 들자면, 정말 얼굴도 모르는 사돈의 팔촌 경조사까지 다 데리고 다니시려 하시는 등등이요. 물론, 그 때마다 저희가 비용이 많이 나가고요.

    부끄럽지만, 저같은 경우엔 남편과는 달리,지방에서 서울 국립대도 아닌 사립대로 진학해서... 대학 다니는 동안 제 꿈을 이룬다어쩐다 집안 돈 엄청나게 갖다 쓴 스타일이고요.
    저도 저희 부모님들께서 저희 형제들 사립대 보내신 돈이면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셨을 거란 생각 항상 합니다.

    그래도 지금도 저희 친정 부모님들은 당신들 쓰실 거 하나라도 아끼셔서 자식들에게 뭐 하나라도 해 주시려 합니다만...
    시가 부모님들은 너무 다르셔서 사람인지라 비교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 24.
    '07.8.24 12:41 PM (125.129.xxx.250)

    집님 이해가 안되는 게....
    신문에서 저금리 저성장 시대로 우리나라가 들어섰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군요. 재산 증식을 은행금리와 연관 시키는 것도 우수운데요.... 지금 정말 부를 쌓은 사람들이 월급 차근차근 모아 저축으로 쌓은 것이라고 보십니까? 지금이나 당시나 월급쟁이들이 부를 쌓는 것은 힘듭니다.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더군다나 당시는 제대로 된 직장 갖고 있는 분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재테크 정보는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과거라고 재테크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지는 않았겠죠. 강원도 산골에 투기한 분들이 돈을 벌지는 못했겠죠. 마찬가지로 당시도 일확천금을 노린 사기사건은 빈번했습니다.

    당시에도 출발선은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다 같이 못산 편이었지만 그래도 차이는 있었다는 것이죠.

    [설마..정말로 부모에게 결혼할때 전혀 받지 않고도 재산증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 결혼을 재산증식의 도구로만 생각한다면 경제적으로 별로 이득없는 결혼은 왜 하고 아이는 왜 낳습니까? 아이도 재산증식의 수단은 아니잖아요. 너무 부에 치우치면 답이 없습니다.

  • 25.
    '07.8.24 1:25 PM (124.49.xxx.154)

    음님...답글달때는 예의지킵시다. 졸지에 역사인식 없고 경제도 모르는 사람이 됬는데...
    내가 금리얘기 왜했는지는 서점가서 재테크책만 열어봐도 나올 것이며...70년대가 오히려 돈 모으기는 쉬웠다는 얘기도 같은 책에 나올 겁니다.

    그리고..부모한테 안받고 재산증식이 가능하다고 물었는데 왜 난데없는 도덕책 얘기입니까?
    부에 치우치면..안된다.. 말은 맞지요.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 왜 저러나..그걸 생각하려면 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얘깁니다.

    직업상 미국잡지 노상 끼고 사는사람인데..그쪽 나라도 세상바뀌었단 얘기 10년전부터 하더이다.

    댓글 썼다 지웠다했는데..괜히 답글 잘 못달었다가 기분만 나빠졌네요.

  • 26. ㅎㅎ
    '07.8.24 1:37 PM (125.177.xxx.164)

    원글님 생각이 맞는거죠
    부모로 부터 독립적이 되려면 경제적인독립이 기본이죠
    성인이된 자식을 자기에서 독립시키지 못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잡아두기라고나 할까
    어쨌든 자식과 부모가 독립적 삶을 살고 부모의 덕(?)으로 사는걸 최소한 부끄러워 할줄 알아야하는게 바람직한거 아닌가요?
    대학등록금에 결혼자금까지 대어주는게 정상은 아니잖습니까

    자식에게 집사주는 부모 자식에게 크게 의존안한다구요? 재테크 노후준비 다했다굽쇼? 있는돈 없는돈 긁어서 자식결혼자금마련하느라고 뼈골휘는 부모들 많이 봐왔습니다. 님이 보는 부모의 모습과 제가 보는 부모의 모습이 다른걸보니 사는 세상이 분명 다른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부모덕을 보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는 말을 부끄럼없이 뱉어내는 무심함이 갑갑합니다. 결국 '빈익빈 부익부 그걸 결코 거스를수 없을껄' 하는 가진자의 조소 같아 껄끄럽습니다. 하긴 세상이 바뀌긴 하나 봅니다. 요즘은 헬리콥터부모니 뭐니 해서 자식대학입학원서나 취직자리까지 발벗고 나서는 부모들 많으니까요
    전 남편이랑 저랑 있는돈으로만 결혼했구요.우리아이들한테도 니들이 벌어서 가라고 할겁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는걸 너무 잘 압니다. 부모도움을 받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는사람들을 흉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건 넘 당연한 일이야 그렇지 않으면 평생 궁상떨고살다죽을껄 '
    하며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이 없는자에대한 일말에 배려도 없는 뻔뻔함은 정말 아닙니다.

  • 27.
    '07.8.24 2:02 PM (125.129.xxx.250)

    집님
    좀 특이한 재테크관련 서적을 참고로 하시는 군요. 거기다 경제학 서적도 아닌 재테크관련서적이라니... 만약 70년대 재테크관련 서적을 읽어보시면 일제 시대나 6.25 전쟁중에 돈벌기는 더 쉬었다는 글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사실 그럲게 일제시대나 전쟁중 돈 많이 버는 분들도 많죠. 그러나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죠.

    경제학 서적을 보면 60년대는 도시근로자의 50% 정도가 절대빈곤층, 70년대는 노동자들은 최저생계비의 50%에도 못미치는 저임금과 주5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노동자, 농민의 희생을 수반한 경공업에서 중공업육성으로의 산업구조의 전환등의 글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70년대 재테크 쉽다는 이야기는 주가 높을 때 팔고 낮을 때 사라고 조언하는 주식관련 서적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에는 지금을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미국잡지 그렇게 끼고 보신다면 미국의 좋은 면을 보아야지 부모로부터 상속받아 잘살자는 이야기를 읽기 위해 참고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국잡지에는 미국의 중산층이 부모로부터 상속받아서 잘 사는 것이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가난한 자는 계속 가난한자로 사는 것이 당연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한다고 씌어 있지는 않겠죠!

    원글의 부모로부터 성인이후 지원이 당연한가요?라는 물음에 그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고 조언 하는 글 솔직히 보기좋은 글은 아니죠!

  • 28. 그리고
    '07.8.24 2:29 PM (125.129.xxx.250)

    우리 부모님 역시 7~80년대 근면성실하게 생활 하셨지만 그렇게 부를 모으시지는 못했죠. 집님 글 읽다보니 저의 부모님이 그렇게 좋은 시기에 돈 벌지 못한 무능력자로 나타내시는 것 같아 답글이 좀 까칠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죄송하지만 당시를 사신 모든 분이 집님 부모님처럼 재산을 모은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집님 부모님보다 성실하지 못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의 부모의 경우를 모든 이들에게 적용시키는 거 솔직히 저도 불쾌하더군요. 그 시절 거친 사람들이 대부분이 전부 부유해진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가난하게 사는 분들은 그런 좋은 시절 노력도 안하고 무능력해서 못사는 건가요? 일제시대 부정하게 쌓은 부를 계속 상속해서 아직도 그 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하여튼 집님이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하고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자가(저도 포함이지만,,,) 당시를 일갈해서 이렇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잡지는 잡지일뿐입니다. 주변에 아는 외국교수분에게 대학원 등록금까지 부모가 되준다는 이야기 하니 정말 이냐고 반문하더군요, 차마 장성한 자녀 결혼할 집까지 사주는 것이 한국의 당연한 추세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더군요

  • 29. 마지막으로
    '07.8.24 3:00 PM (125.129.xxx.250)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쓰자면
    집님은 박통때의 70년 대 경제성장를을 생각하시나본데

    경제학 서적을 보면 일제시대에 한국의 GNP 성장률은 년 4.5%에 달해 대만과 함께 세계 1위권의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근대화에는 거의 제로인 땅에 일본이 투자를 하니 고도의 성장기를 갖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러면 당시 일제시대의 한국인들은 부를 쌓았나요? 일부의 성실하고 운 좋은 사람들과 일본인 그리고 매국노들이 부를 쌓았고 매국노들은 지금까지도 부의 상속을 통해 잘 산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것을 보면 그 시대의 성장률이나 경제의 외형적인 면만을 보고 재테크하기 좋았느니 돈 모으기 좋았느니 하는 것은 좀 우습지 않습니까?
    또한 부의 세습을 당연시 여기고 자랑하는 사회가 추세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니 아직도 부익부 빈익빈 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름대로 미국 잡지도 보시고 스스로 인텔리라고 하실 수 있는 분 같은 데 -잘 모르지만- 같은 시각을 갖고 계신 거 같아 좀 안타깝네요.

  • 30. 쯧쯧..
    '07.8.24 3:06 PM (220.88.xxx.241)

    포털사이트 댓글에서 볼법한 이런 싸움은 그만하세요.
    님들이 보여주는 지겨운 말싸움이 없는게 좋아서 이곳 찾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각자 나름대로 생각이야 있는거겠지만 서로 아는거 모르는거 다 꺼내가면서 ..

    여기 님들보다 모르는 분들 없습니다. 이 자료 여기다 끼워맞추면 이렇게 해석되는거고
    또 저 자료가지고 얘기하면 다르게 해석되고 그런거 아닌가요?

    원래 글과 상관없이 말꼬리잡고 늘어지는거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물흐리지말고 쪽지로 싸우셔서 두 분 결론 보세요.

    여기는 고민을 늘어놓고, 서로 자기 생각을 나누는 곳이지
    상대 하나 붙잡아서 결론내느라 싸우는데가 아닙니다.

  • 31. 저기요
    '07.8.24 3:25 PM (211.217.xxx.235)

    윗 분들의 갑론을박이 보기 좋지는 않네요..

    그리고, 님 의견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말하시려는 취지는 충분히 사회규범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와 타인의 부를 받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며 자기 스스로 자립하자..는 것이겠죠. 이거야 개인의 독립성에 관련한 이야기이니 두 말할 것없이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원글님은 ... 이런 건 아니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시는 측면은 사회가
    절대적으로 합의한 사항이 아니기에 '... 한 사람은 정말 한심하다' 라는 식의 의견은 누군가
    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합의한 사항들, 일례로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면 안된다' ' 부모 형제를 죽이면
    안된다' '바람피면 안된다'.. 이런 일들을 세태가 변해도 절대 일어나선 안된다고 규범적으로
    규정된 일들이에요.
    부모의 부를 얻어 내 생활의 기반으로 한다.. 이는 세태의 변화와 우리 경제 상황, 현실의 여건
    들을 반영하는 변화가능한 부분들이지 규범은 아닙니다.
    오히려 ' 네 능력대로 다 벌어서 재테크에 똘똘해야지 멍청하게 부모로부터 돈이나 받을
    생각을 하냐' 고 훨씬 폭력적인 의견이라고 생각 안하시나요? 한 사람의 능력과 본질에
    관련된 비판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너나 나나 모두 학교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감선생님같은 의견이에요.

    부모로부터 받던, 혼자 벌어서 재테크 귀재가 되어 축재를 하던 그 개인의 번영으로 끝날때
    는 다 똑같은 부의 축재일 뿐입니다. 내가 더 영리하고 노력해서 더 벌었으니 내가 더
    규범적으로 타당하다...? 근거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만약 부의 사회적인 타당성을 따지고자 한다면, 부의 취득보다는 취득한 부의 활용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게 훨씬 맞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도
    공동체의 선을 위해 썼다면 그렇게 부모한테 받아 풍족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혼자 죽도록 재테크해서 몇십억 움켜쥐고 혼자 잘먹고 잘사는 딩크족보다 훨씬 규범에
    맞고 도덕적인 사람들이거든요.

  • 32. 원글이
    '07.8.24 3:31 PM (221.150.xxx.137)

    대부분 예상했던 답변들이라 읽어내려오면서 그러려니 보고있었는데,
    중간에 '그건'님, 상당히 공격적이시고 독단적이시네요. 아니면, 자격지심이신지.
    암튼, 다른건 말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요.
    말씀하시는 '서울에 전세값 생각하면 두 사람이 모아서...쉽지 않죠' 서울의 어떤 전세집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평균연봉에 훨씬 못미치는 급여 받으면서도 전 이미 제 스스로 마련한 방2칸짜리 전세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20살 이후로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였거든요. 됐습니까?

  • 33. 원글이
    '07.8.24 3:51 PM (221.150.xxx.137)

    윗님,
    <"남친이나, 부모님 혹은 자식들이 물주나 보험은 아니잖아요.--;; "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 아닌가요? >
    이 생각이 그리도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였군요....--;;몰랐습니다.

    제가 원글에서도 언급한 것 같은데요, 도움을 받아 편한게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도움 받는게 당연한건 아니라는 의미로 글을 썼구요.

    글구,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건 맞지만 그로인해 지금의 사고방식을 가진건 아니예요. 집안이 괜찮던 중학생때부터 알바뛰었습니다.
    그건 제 사생활이니 님께서 쉽게 윗글로만 판단하실게 못되는거구요.

  • 34. 저기요2
    '07.8.24 3:54 PM (211.217.xxx.235)

    원글님의 생각만이 사회적으로 타당하다는 식의 의견이어서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충분한 결혼자금을 모으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이 더 큰 것 아닌가요?' 는
    논의할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돈이란 버는 경로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돈이 풀리는 경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앞집, 악착같이 온갖 머리 다쓰고 온갖 재테크 관련 공부란 공부는 다 한다고 해서
    집장만했다고 그토록 자랑하더니 어려운 사람에게 한 푼 내놓는거 본적이 없습니다
    자기들 잘먹고 잘살려고 ' 혼자 힘으로'
    그토록 노력하는게 뭐가 그리 도덕적이겠습니까? 그게 부모에게 돈 받는 행위보다
    더 도덕적입니까..부모에게 돈을 받는게 당연하던 아니던 그건 논의의 대상이 못된답니다
    그건 각자의 삶이 처한 다른 환경의 문제일 뿐인데 그게 문제의 다처럼 말한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지요

  • 35. 호...
    '07.8.24 4:21 PM (125.184.xxx.197)

    어쩌다 보니 서로 감정이 조금씩 상하셨나보네요.

    원글님의 생각이 맞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의 글 뉘앙스가 조금 공격적으로 느껴집니다.
    전세값이라..전세값의 기준은 다 다릅니다.
    강북이냐, 강남이냐에 따라서, 흔히들 어느정도 산다..라고 생각하는 전세값 정도면..억단위가 넘어 갈 것이구요, 그냥 지역이나 그런거 안따지고, 내가 편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고 자기 사정에 맞는 집을 구한다면...그건 사람에 따라 다를것 이구요.

    원글님께서 아직 어리신건지, 아니면 기분이 상하셔서 그런지, 아니면 생각이 강하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실때 상당히 공격적이셔서 아마 거기에 대한 댓글들이 좀 달린듯 합니다.

    다들 기분 푸시길 바라구요,

    원글님께서 살아오신 경험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니, 옳다 그리다 말 못하는것 처럼,
    원글님 역시, 다른분들을 판단하실 순 없습니다.

    원글님처럼 열심히 제태크 하고, 종자돈 만들고, 이리저리 아끼고, 열심히 모앗으나, 집안에 일이 생겨 큰 돈이 나갈 수 있기도 하고, 상황이 안좋을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결혼 후에 갑자기 돌변(?)하는 남편과 시댁의 모습에 원망이 쌓여서 그게 경제적인 문제로 들어갈 수 있기도 하구요.

    원글님이 판단 당하는게 기분 상하셨듯, 원글님도 판단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제가 읽기엔 원글님의 글에선 본의 아니게 남들을 판단하는 경향이 보였답니다.

  • 36. 원글이
    '07.8.24 4:30 PM (221.150.xxx.137)

    저기요님,
    말씀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다고 보구요.

    하지만, 저는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는게 옳고, 그르다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였는데요.
    충분한 부를 물려받건 아니건. 결혼시에 자금지원에 대해서 부모탓을 하느니 본인의 경제적 능력을 먼저 문제삼아야 되는게 아니냐느 의미에서 글을 썼습니다.
    '당연히 결혼할때 보태주시겠지'와 '결혼할때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는 큰 차이죠.
    보태주시면 편하지만, 아니라고 부모원망할 필요는 없는거죠.

    그리고, 계속 예를 제시하는 부의 사회적 타당성에 대해서는 예가 적절치도 않을 뿐더러 답이 없습니다.
    부자라도 남 도우면 사는 사람있고, 더 나쁜 사람도 있고.
    어려워도 더 어려운 사람 도우며 사는 사람있고, 자기 살기 바쁜 사람있구요.
    그걸 왜 왈가왈부하겠습니까.

  • 37.
    '07.8.24 4:46 PM (125.177.xxx.164)

    각 개인의 가능성의 실현이나 기회가 말살되고
    자자손손이어지는 부의 세습과 물질만능주의로 계급화되어 곪아가는 이사회가
    분명히 정상이 아닐진대

    지지하고 격려해야 할 젊은이의 글에
    기성세대의 어이없는 댓글들,
    난 그런세상에 살았고 그런시류에 물들었지만
    점차 바뀌었으면 하는 자각조차 없는걸까

  • 38.
    '07.8.24 4:53 PM (125.129.xxx.250)

    덧글을 안달려고 했는 데
    저기요님의 글을 보니 답글을 달게 되네요,

    부의 상속이 [세태의 변화와 우리 경제 상황, 현실의 여건 들을 반영하는 변화가능한 부분들이지 규범은 아닙니다.] 라고 하셨는 데
    그렇다면 징벌적 성격이 강한 상속세는 폐지 되어야 합니다. (상속세는 경우에 따라 세율이 50%에 이릅니다. 부동산 투기 근절하기 위한 양도소득세도 경우에 따라 50%정도 되죠. 또한 국세늘리려고 상속세를 유지하는 것 보다 기름 세금 올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그리고 상속세의 목적 역시 무상의 부의 상속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과도한 부의 상속을 어느정도 제한하기 위해 나온것이 상속세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부의 상속에 대해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고 재벌의 자녀에 대한 상속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안좋은 시각을 보이는 점만 보더라도 사회적으로도 올바른 부의 사용은 아니죠.

    [만약 부의 사회적인 타당성을 따지고자 한다면]이라고 하셨는 데 부의 활용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죠. 부의 축적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조폭아들이 아버지가 서민으로부터 착취한 부를 상속받아 좋은 일에 사용했다고 조폭이 모은 부에 사회적 타당성을 줄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동시에 딩크족이 자신의 부를 건전하게 축적해서 혼자 잘먹고 잘 사는 데 거기에 사회적 타당성의 기준으로 제단하는 것은 오히려 과도한 것이죠.

    나의 부의 상속이 건전하다면 재벌의 부의 상속도 건전한 것입니다. 다른 잣대를 대고 바라보면 안되죠.

  • 39. ..
    '07.8.24 5:06 PM (220.72.xxx.178)

    지루하네요 ..

  • 40. 저도
    '07.8.24 5:14 PM (220.76.xxx.41)

    지루합니다..2...

    그리고 '음'님 말씀에 살짝 의문....
    저기요님 말에 나온,

    '규범이 아닙니다'는 부의 상속을 바라보는 시각 혹은 의견에

    대한 것이지, 부의 상속 자체에 대해 규범이 아니라고 한 말은 아니라고 이해했는데요?

    부의 상속 자체는 당연히 무상을 방지해야하는 사회 규범을 따라야 하니

    상속세를 물어야 하지만, 부의 상속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그에 대한 옳다 그르다의

    판단은 사회적 여건의 변화에 따른 비규범이라는 뜻 아니었나요? 그걸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재단해서 판단하는게 어폐가 있다는 어조였다 생각되는데

    너무 앞서서 다른 분의 말을 판단하시는 듯...

  • 41.
    '07.8.24 5:16 PM (125.129.xxx.250)

    저기요2라고 적으시고 답변단 것은 첫번째 댓글보다 더 실망스럽네요.

    [돈이란 버는 경로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돈이 풀리는 경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생각하시는 악덕 사채업자도 많을 겁니다. 정당하게 번 돈 악하게만 쓰이지 않는다면 남을 돕던 말던 욕할 것은 아니죠. 그러나 다른 사람의 피 빨아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 도우면 그렇게 남의 피 빨던 행위가 정당화 되는 것입니까?

    [그토록 노력하는게 뭐가 그리 도덕적이겠습니까? ] 이해가 안되는 게 불우 이웃 안 도우는 게 사회적으로 더 지탄 받는 지 아니면 부도덕하게 돈을 버는 것이 더 지탄받을 짓인지 갑자기 햇갈리네요.
    -올바르게 부의 축적을 했다면 그 노력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여지 없죠. -

    오히려 남을 괘롭히고 착취하는 타락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서 올바른 데 쓰면 나는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타락한거 아닙니까?

  • 42.
    '07.8.24 5:41 PM (125.129.xxx.250)

    저도님에게 답변드리면
    부의 상속이 사회적으로 매우 정당하고 타당하다는 시각이 대세라면 50%의 징벌적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되겠죠.
    (예를 들어서 양도소득세 이야기 했는 데요 양도소득세가 최대 60%까지입니다. 그리고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투기하는 것을 막는 징벌적 세금이고요.)
    결국 현대 사회에서는 부의 상속이 사회적 규범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이죠.
    복지국가라는 북유럽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 더 심하게 개인의 부를 통제하는 것을 보면 부의 상속이 이제는 "비규범"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죠.

  • 43. 저는
    '07.8.24 5:46 PM (121.131.xxx.127)

    원글님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모아서 가는게 맞죠
    단지 못할 뿐이죠

    이러저러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옳다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도
    우리 아들 장가 갈 때
    집칸이라도 마련은 해주고 싶긴 합니다.
    그노무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요

    어쨌거나
    우리 세대는
    남자가 집 해오는 거 반절쯤 당연하게 받았는데,
    나중에
    우리는
    자식에게 기댈 수 없고(없어야만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대신 집 정도는 해줘야 하겠고
    그렇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 44. 덧붙여서
    '07.8.24 5:48 PM (121.131.xxx.127)

    윗글 덧붙여서
    주위와의 비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도 결혼 할 때
    주변에서 의외로 빠지는 자리로 갔네
    할 정도로
    주변과 비교될 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답니다.

    결혼 년차가 어느 정도된 지금은
    그 스트레스는 시댁이 준 거 아니고,
    내 자신의 거 아닌가 싶어요
    시댁 입장을 보자면
    내 조건이 빠지는 건 싫었겠지만,
    내 주변이 덜 잘 받고 갔다면 좋았을테니까요 ㅎㅎㅎㅎㅎ

  • 45. 넘 독립적인사람
    '07.8.24 6:13 PM (80.135.xxx.151)

    여기 있네요. 저희 어머니가 어릴적부터 아들아들!!!ㅋㅋ 전 너무나 알아서 자란 케이스고요.
    친구들은 너무나 빵빵한 집안의 명문가들이 대부분..그래도 별로 기죽지않고 잘 자랐지요.ㅋㅋ
    친구들이 티 안내고..베푸는 착한이들이라 더 그리 살았는지도 몰라요.
    친구들 환경적으로그런지라 받고만 살았어도 받는걸 참 부담스러워하던데...
    어릴적부터 그들은 그들..난 나!!! 그리 생각해서그런지 비교도 안하고 살아왔는데
    결혼하고 남편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들 부부들을 보면서 좋은 사람도 많긴하지만
    나이먹어서도 받는거 아무렇지않게 받고...당연히 해주는줄 알고....

    심지어는 아는 어르신은 그리 고생고생해서 일궈 둔 사업장 자식들이 물려받지
    않는다해서 거의 팔십이 다되어도 일터에서 사십니다.
    백수에 가까운 결혼 한 아들,손자까지 건사하면서 그것을 복으로 생각하고..
    그아들 자긴 그리 안산다하면서 당연히 부모님께 생활비 타서 쓰고...등등

    너무나 독립적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고..부모님이 안되 보였는데
    이젠 안그래요. 본인들 고생하면서도 당연히 건사 해주는걸로 사시니까.

    결론은...저도 결혼해 보니...자식이 있다보니...생각 좀 바뀌네요.
    한편으론 너무나 독립적이어서 받는걸 너무 크게 부담스러워하고..꼭 돌려줘야하는
    성격이고...그런데 주변에 저런 사람들보니 아니다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전생에
    무슨복을 타고났길래 저리 백수로 놀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평생 저리 놀고 먹나싶은게..

    지금은 예전 어른들 세대처럼 자수성가는 힘든것같아요.
    부모에게 물려받은게 있어야 그것도 일어나기 쉽고...

    그래두 전 자식 그리는 절대 못 키울것같아요. 내가 번거 가지고 쓰기도하고
    여행도 가고...주변에 베풀다 가지 아들,손자 건사하며 죽을때까지 일하는거
    못할것같아요.

    너무나 독립적이어 가끔 속상할때가 있는 사람 넉두리하고갑니다.

  • 46. 음....
    '07.8.24 6:14 PM (124.51.xxx.137)

    살아바요. 맘대로 안되는게 많아요. 결혼해서 그렇게 살아바요.이말 저말 다 필요없어요. 일단 그렇게 살아보고.....

  • 47. 저도
    '07.8.24 9:19 PM (220.76.xxx.41)

    아무 상관없는 글을 읽고 댓글을 적기는 정말 오랫만이네요..

    음님, 다시한 번 읽어보세요. 뭔가 독법에 문제가 있으시군요

    저는 부의 상속 자체가 사회적 규범에 구속받지 않는걸로 이해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부의 상속에 대한 시각 혹은 의견에 대해 비규범적인 걸로 이해했다고 했습니다.
    왜 자꾸 그 차이를 혼돈하시나요?

    님이 가르치지 않아도 마땅히 현대사회 부의 상속에 대해 사회적 규범을 통해 통제를 가합니다
    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현대사회는 법리적으로 평등규정을 두고 있어요.
    부의 상속은 평등과 정당한 이익 배분이라는 가치 자체를 위협하는 행위에요
    따라서 징벌적 세금 운운하지 않아도 마땅히 무노동을 통한 상속에 대해 국가가 일정 금액을
    환수하는 규범을 행사합니다.

    상속 자체와 상속이라는 행위를 바라보는 시각, 혹은 의견에 대해서는 그것을 규범화하는
    문제를 따로 생각하는 걸로 이해한다 분명히 말했습니다.
    님이 그러한 시각이나 의견까지도 사회적인 규범을 행사해가며 통제해야 당연하다 주장을
    하시는 것이라면 그것 역시 아직 님 개인의 고유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찬찬히 한 번 더 읽어보세요.

    게다가 상속세를 '징벌적'이라고 규정한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
    용어의 의미에 님이 투영한 가치를 반영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것을 사회내 공통으로 규정된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마음대로 말하면 곤란합니다.

    상속세를 굳이 징벌적이라고까지 성격을 설정하고 싶은것 역시 개인의 자유겠지만
    좀 더 중립적으로 밝혀 보자면 '사회내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들의 억지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설정된 일종의 억지책 정도라고 이해하는게 좀 더 덜 극렬하게 들리는군요.

    그리고 한가지 개인적으로 지적하고 싶네요
    ''저도'님에게 답변드리면' 같은 댓글은 사양 합니다.
    님에게 질문한 적 없으며, 훈수를 요청한 적 없습니다. 은근히 불쾌하네요.

    저 위의 저기요 님 의견에 다 찬성하는 것도 아니지만 님이 ' ... 로 단 댓글은 더 실망스럽네요'
    같은 성격의 평가적인 훈수를 달 글도 아닌 걸로 느껴집니다. 다른 분의 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구요
    남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의 다름을 피력하는 법을 한 번더 연구해 보셨으면 하네요
    최소한 자기를 곰곰히 들여다 보고 그토록 사회적인 발언을 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타인이 어떤 한심한 발언을 했던지(혹은 혼자 그렇게 생각하던지 간에) 그에 대해
    '함부로' 단언, 내지는 평하는 짓은 최소한 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불쾌하셨을지 모르지만 아무 상관도 없이 댓글 달았다가 이유없이 가르치려 드는 태도에
    불쾌해진 사람의 지나가는 한 마디로 듣고 잊어버릴 만큼 관용이 있으시다고 봅니다.

  • 48. 다시
    '07.8.24 9:36 PM (123.248.xxx.132)

    본연의 논점으로 돌아갑시다~~~
    아무것도 안해주시는게 당연하다는 홀시어머님 (홀로되어 4남매 키우느라 넘 당당하심) 왜 예단비는 다 받으시고 시아버님 제사상 값도 받으시고 혼수 다 받으시고 5년간 생활비 다 받으시고 그런데 왜 그렇게 저한테 항상 못할말 쓰린말 다 당당히 하시는거지요?
    저도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왜 시어머니는 못주는건 당연하고 받는건 다른 시어머니들처럼 다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49.
    '07.8.25 2:45 AM (125.129.xxx.212)

    저도님

    휴~ 긴 덧 글 달았다가 그냥 지웁니다. 제가 수양이 부족하네요.
    (단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글에만 가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저도님의 글에도 저를 자극하는 가시가 많이 숨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음님, 다시한 번 읽어보세요. 뭔가 독법에 문제가 있으시군요”나
    "남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의 다름을 피력하는 법을 한번 더 연구해 보셨으면 하네요"

    이게 좋은 훈계가 되리라 생각하고 다신 글이라 생각도 되지만 게시판에 댓글로 보는 순간 다른 사람의 글을 자기마음대로 재단하고 판단하며 남을 가르치는 글이 되 버리는 것이라고 이해가 되더군요. 순간적으로는 많이 화가 나서인지 긴 덧글을 남겼습니다만...

    휴~ 아마도 제가 옹졸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겠죠.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이란 말이 있더군요.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저 역시 이정도의 외유내강에는 이르지 못해서 그런지 저도 님의 덧글을 보고 순간 울꺽한 거 같습니다.

    이미 저의 긴 옹졸한 덧글 읽으시고 기분 나빠지셨겠지만 다시 한번 저의 사과의 글을 읽고 기분을 푸시길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 50. 옳소
    '07.8.25 3:12 AM (211.107.xxx.199)

    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근데 우리 시부모님께도 야그 좀 해주시면 안될라나...
    아들 둔 유세로다 뼈골 빼먹는 줄도 모르고 아들들에게 이리도 짐을 지우시는겐지...
    결혼후에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홀로서기를 잘 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으려나... 사회의 기본은 건강한 가정일찐데...

  • 51. 저도
    '07.8.25 7:52 AM (220.76.xxx.41)

    음님, 아침에 보니 댓글 주셨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제 댓글을 찬찬히 보니 전혀몰랐는데
    음님이 불쾌하게 여기셨을지 모를 부분이
    있었다고 다시 생각됩니다. 다 제 자신이 하는 말의 느낌은 간과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저도 사과 드립니다.괜히 긴 덧글로 인해 좋은 주말 힘빠지셨을까봐 걱정되네요
    좋은 의견이라 열심히 읽었고 대부분 옳은 말씀이라 생각되었구요
    단지 생각의 다름이 다툼으로 번지지 않고서도 충분히 서로 이야기되는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옹졸한 생각에 저도 저만의 생각을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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