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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생활이 너무 안 맞아요

답답 조회수 : 3,521
작성일 : 2007-08-21 23:47:34
이런 글 올리면 욕 먹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캐나다에 두 아들과 와 있어요
기러기 가족이죠
남편과 큰 아이(중1)의 강력한 요구로 캐나다까지 오게 되었어요
저는 욕심도 없고 도전 의식도 없는 스타일이라 참 오기 싫었어요
남편은 여기서 아주 살겠다고 이민도 신청해논 상태고요
먹고 사는건 별 문제 없을것 같은데 제가 외국 생활이 너무 싫어요
다르게 생긴 사람들과 사는것도 싫고 6개월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네요
아이들은 이곳 생활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싫어도 꾹 참고 살면서 적응해 나가는게
맞는 답일까요
남들은 못가서 부러워 한다고 남편은 좀 참으라는데
제가 배부른 투정을 하는걸까요
IP : 74.110.xxx.1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8.21 11:52 PM (58.148.xxx.16)

    미국에 살다가 귀국한 경우인데요,
    살던 곳이 너무 그리워요...
    좀 지내시면 좋아지실 거에요,
    여자들 살기는 어디든 한국보다는 외국이 나은 듯해요.
    전 다시 가고 싶은 걸요.

  • 2. 너무
    '07.8.21 11:58 PM (222.234.xxx.123)

    힘이 드시면 맘에 맞는 친구를 찾아보세요
    같은 한국사람이던지...현지인이던지...
    저도 외국에 있을땐 한국 생각만 나고 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들어와서 보니 그때가 행복했다 싶고 돈만 있으면 나가서 살아도 좋단 생각을 많이 해요
    원글님이...일년이 다 되어서도 너무 힘들고 적응이 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난 여기가 너무 싫어! 이런것이 싫고 저런것이 싫어!!"라고 생각하기전에
    그곳에 마음 붙일 것을 찾아보고 적응하려고 노력해보는 시도를 먼저 해보시는게 여러사람을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

  • 3. ...
    '07.8.22 12:04 AM (96.224.xxx.228)

    가족생각은 가족생각 싫은 건 싫은 거죠. 원글님 이해해요.
    저도 한국에서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지 외국생활 싫어요. 십수년을 살았지만 적응이 안됩니다.
    그런데 6개월이면 너무 짧아요. 아이들 교육, 가족이 뭉치는 생활 때문에 한국보다 구미지역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많던데 장점을 잘 살려 보세요.

  • 4. 그리움
    '07.8.22 2:33 AM (80.135.xxx.233)

    전..가족 모두 좋아들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요. 기후가 맞지않아 거의 거동을
    못하고 이래저래 많이 아파서 성격마저 변화했다는...그래두 막상 한국 가 살 생각하면
    많은것들이 그립긴하지만 도닦는다 생각하는 맘으로 살기로했어요.
    제가 있는곳이 워낙 한적한 시골같아서요. 전 차라리 님이 계신곳으로 가고싶네요.
    그래도 그곳에 사는 친구들은 어느정도 만족하던데요.ㅎㅎ
    제가 사는곳은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자급자족을 많이 해야해서 덕분에 요리도 늘고
    빵도 잘 만들게 되었지만 가끔 자장면이라도 시켜 먹을수 있었음하는 그리움에
    너무나 힘들지요.ㅎㅎ 제가 아프면 이것저것 더 땡기고..더군다나 제가 만든건
    싫어라해서 먹는것땜시 아직도 고생중입니다.ㅎㅎ

    저도 이곳에서 자신을 위해 어찌 살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아직 6개월이면 두고온 그리움이 많아서 더 그럴거예요.
    외국에서 여자가 그나마 숨좀 트이려면 운전과 말이 되어야겠더라구요.
    그래야 속상하면 운전이라도해서 휙 날아가 바람도 쐬고..사귄 친구도 만나러가지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 사귀어서 정 나누고 살다보면 제2의 고향이 되네요.
    저도 이곳서 맘통하는 친구 사귀어서 얼마나 좋은지..그나마 그낙으로 버티고있지요.
    그리고 취미 생활도 가져보고 자신을 위해 시간도 투자해보세요.

    다들 나오려하는데 그냥 들어가면 억울하잖아요. 우리 화이팅하기로해요.

  • 5. 음...
    '07.8.22 2:36 AM (74.103.xxx.110)

    저도 외국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뭔가 배우시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같습니다.
    서로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영어, 요리, 미술.....) 대화가 편하죠.
    한국 커뮤니티가 곳곳에 있을텐데(토론토이면 한인회, 한인여성회, YMCA...) 아이들 학교
    간 사이에 프로그램 검색해서 가보시면 좋죠. 토론토 한인여성회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고, 적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구요(자원봉사도 연계해줍니다)

    외국생활 쉽지 않지만, 가족으로 인해, 새롭게 도전해보는 생활도 원글님께는
    인생에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부디, 삶에 좋은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 6. 배부른
    '07.8.22 2:56 AM (136.159.xxx.175)

    투정 절대 아니지요.
    그냥 안맞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면 누구나 다 좋아해요.
    대학때부터는 힘들어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영어 못해도 학교가는걸 금새 즐거워하게 되던데요.

    엄마들은 두 부류죠.
    시집과 멀어지고 이것저것 신경쓸것 없고 편하게 지낼수 있어서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몇십년을 살아도 싫어하는 분들도 봤어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그래도 님은..
    혹 남편이 오면 좀 나아질지도 몰라요.
    그럼 아마 훨 나을거에요.

  • 7. 윗분 동감
    '07.8.22 4:04 AM (211.244.xxx.31)

    제가 보기에도 배부른 투정 아닙니다. 원글님과 단지 안맞는거지요.
    외국 생활 맞는 사람도 있고 원글님처럼 안그런 사람도 있는게지요.

    하지만 너무 고민 하지 마시고 그곳에서도 취미를 가지거나
    다른 분들과의 교류를 좀 가져보세요. ^^
    외국 사람이 정 싫으시다면 한국 사람이랑 어울리도록 해보셔요.

    어쨋든 계시는 동안 여행도 좀 다니시고 좋은 추억 쌓고 오세요.

  • 8. ..
    '07.8.22 7:35 AM (121.157.xxx.88)

    미국교포, 한국에 나와 한국음식 앞에 엎어지는것도 이해갑니다.
    거기는 빵도 우리나라랑 다르더군요, 쇠고기가 맛있다던데 내입에는 한우 만한게 없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기 나름아니겟어요?
    좋은친구 사귀길 바랍니다.

  • 9. 그래도
    '07.8.22 7:48 AM (58.142.xxx.200)

    일단 멀리 가셨으니 적응하셔야겠지요.
    저어기 윗분 말씀대로 외국 살면서 가장 큰힘은 운전(자동차)와 언어랍니다. 그거만 해결되면 그닥 불편한거 없어요. 저도 외국 살지만 요즘엔 위성달아서 한국TV도 보고 인터넷으로 드라마 다운받아보고 하니 어쩔땐 한국 사는 사람보다 정보가 더 빠를 때도 있답니다. 전화하는것도 인터넷 전화로 하면 비싸지도 않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 첨엔 모르는 거 투성이고 다시 어린애 걸음마 배우는거 같은 기분이지만 익숙해지시면 즐기실 수 있는 방법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10. 아이들 크면
    '07.8.22 10:14 AM (220.75.xxx.171)

    아이들 크면 귀국하세요.
    저희 고모 미국이민생활 40년하셨는데 나이드셔서 역이민 하셨습니다.
    고향산천이 그립고, 고향에 뼈를 묻고 싶으시답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산 세월이 더 많은데 어린시절의 향수를 떨칠수가 없나봐요.
    지금은 꾹 참으시고 아이들크면 역 이민을 고려해보세요.

  • 11. 저도
    '07.8.22 2:23 PM (221.148.xxx.209)

    그랬어요. 전 아예 우울증 증세 비슷했어요. 남편,아이들 다 좋다 하는데 전 정말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맏며느리라 워낙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회사 비서 10년 경험에도 불구하고 힘들더라고요. 그 사회에 적응할려고 하지 마시고 굳이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마시고 혼자 노는 방법을 찿으세요. 전 십자수 재료 한 100불 어치 사다놓고 심심하면 하고 미국 드라마 재밌는 것 찿아 아래 자막 읽으면서 재미 붙이고 한국 비디오 빌려 보고 아이들 학교에서 오면 맛있는 것 해 먹이면서 정 붙였어요. 한 1년 지나니까 나아지더라고요. 외롭고 힘든 마음에 섣불리 현지 한국 사람들에게 속 내 보이면 상처 받기도 하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다행히 맘에 맞는 한국 또래 아줌마라도 하나라도 사귀시면 좋을텐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 12. ...
    '07.8.22 7:39 PM (211.109.xxx.3)

    캐나다 어디신가요?...낮선 곳이라 적응이 안되서 그럴거예요....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일단 친구를 함 사겨보세요....제 친구도 캐나다로 이민 갓는데....처음에 몇개월간은 좀 힘들엇다고 하는데...지금은 아주 좋다고 하대요.

  • 13. ..
    '07.8.22 7:49 PM (61.48.xxx.217)

    외국생활 즐겁게 산다산다 하는 사람도 속깊이 알고보며 다 스트레스입니다.

    남의 나라사는것 자체가 마음속에 뭔가가 쌓입니다.

  • 14. 나중엔..
    '07.8.22 8:38 PM (18.97.xxx.52)

    음.. 전 유학생활을 했었는데..

    저는 좀 둔감한 편이라 잘 모르겠지만, 주위 친구들을 봤을땐.. 6개월이면 가장 힘들때 인거 같아요. 보통은 1년 정도 되어야.. 조금 익숙해 지는듯 하더라구요.

    6개월 미만으로 있다가 가는 친구들 보면.. 다들 외국 생활이 별로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했었고..
    1년 정도 있다 가는 친구들은 그리워 하더라구요.

    그 이상 되면.. 한국이나 외국이나 거의 별 차이 없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전 사실 거의 차이를 못느끼고 지내거든요 ㅡ.ㅡ;; 1년 정도 그리웠던건 결국 보면 음식이였던거 같아요. (물론 사람들도 있었지만)

    음식도 1년 넘으면 많이 익숙해지고, 외국에서 새롭게 접하는 음식들에 많이 익숙해 지고
    또 요즘엔 인터넷 덕분에 외국에서도 한국 음식 해먹는거 어렵지 않아서 나아지실꺼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고, 또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한국이 더 좋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로 남자들이 많이 한국을 그리워 하지, 여자들은 제가 보는 경우엔 다들 돌아가고 싶어 하시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나중에도 계속 안맞으실순 있지만, 현재 6개월 정도로는 익숙하지 않는것이 ^^; 보편적으로 정상인듯 싶어요.. 너무 우울해 하시지 마세요~~ ^^;

  • 15. 외국
    '07.8.22 9:37 PM (123.248.xxx.132)

    사는게 소원인 한국여자들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또 한국의 시어머니들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친정엄마 못본다해도, 시어머니 안보고 사는 걸로 견딜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같으면...

  • 16. 그럴수있을듯
    '07.8.22 9:54 PM (116.47.xxx.187)

    7년전에 친구 여러명이 캐나다에 가게 되었는데..
    그 중 한명이 음식도 안맞고 이래저래 우울해하더라구요. 그냥 여행이었을 뿐인데..
    저와 몇몇 친구들은 그뒤로 해외여행도 자주가고, 외국에 나가 살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 친군 그 뒤로 절~대 자기 도시 대전 밖으로 안나와요..^^

    하물며 이민이시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힘내시고 하나씩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 17. 저두
    '07.8.22 10:05 PM (98.192.xxx.12)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요.
    전 미국인데요..
    말은 잘 안되지..길도 잘 모르지..맛있는 음식도 없지..
    정말 살기 싫어요. 어젠 밤하늘의 달님보며 울었네요..ㅠㅠ

  • 18. 시냇물
    '07.8.22 11:45 PM (220.88.xxx.36)

    제 아는 분도 온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갔는데.. 아들 둘은 너무 적응도 잘하고 신나게 생활하는데요.. 문제는 부부가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대요. 주일날에도 쉬지못하고..왜냐면 가게문을
    열면 수입이 되기때문에 힘들어도 강행군을 한다고하네요. 아이들 천국이고 부모들은
    일하고 자는 것으로 세월 보낸답니다. 모두가 처한 환경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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