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오는 지난주에 지라산 쌍계사 근천에 온천겸모텔에 묶었는데요.
모텔주인이 투숙객은 온천 이용이 가능하데서 목욕하러가니 저까지 4명이었어요.
저포함 세명은 젊었고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목욕마치고 화장대 앞에 있는데
젊은 두분은 목욕탕에 계시고, 할머니가 선풍기에 머리를 말리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할머니가 저에게 방금 탕안으로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가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못봤다고 하니까 할머니는 근방에 살면서 이 온천을 십년넘게
다니는데 처음이라고 주인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는데...
몸은 젖은 상태로 아무것도 입지도 않고 온몸에 소름이 어찌나 돋는지...
저는 성당에 다니니 귀신같은건 믿지 않는다고 몸이 허하신것같다고
집에 가셔서 맛난 거 많이 드시라고만 했어요.
할머니가 머리 다 말리고 나가시려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저도 그냥 옷만 입고 바로 나왔네요
그날밤에 남편이랑 그 온천모텔에서 잠을 자는데 무서워서 혼났어요.
6시까지 잠도 못자고 땀이 주룩주룩 나는데 이불 뒤집어 쓰고,
나중에는 너무 무서워서 남편 깨우고나서야 잠 들었네요.
섬진강이랑 여행은 너무 좋았는데 그 모텔은 다시는 못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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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있었던 무서운 일이에요.(무서운 이야기 싫어하시면 패스)
오싹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7-08-21 14:20:08
IP : 211.178.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7.8.21 2:24 PM (59.10.xxx.120)할머니가 머리를 말리시고 계셨다니..
혹시 선풍기에 머릿카락이 이리저리 휘날리는 가운데
잠깐 눈의 착각이 있었던게 아닐까요?2. 으흣
'07.8.21 2:40 PM (122.128.xxx.241)ㅋㅋ 제 생각에도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서 착각하신거 같은데요
저도 가끔 집에서 머리 말리다가 놀랄때 있거든요 ㅋㅋㅋㅋ3. ㅎㅎㅎ
'07.8.21 4:23 PM (219.248.xxx.71)제목부터가 넘 무서웠는데...
내용를 읽어보니...
ㅋㅋㅋ 재밌는 얘긴데요...ㅎㅎ4. 어휴..
'07.8.21 5:03 PM (122.40.xxx.22)저 잔뜩 긴장하고 읽었는데...
역시 할머니가 착각하신 것 같아요~~ ㅎㅎ5. 전 또..
'07.8.22 12:02 AM (59.150.xxx.89)그래서 그날 그 온천에서 누군가가 사망했다.
역시 검은 옷 입은 저승사자가 틀림없다...
뭐 이런 결말을 혼자 기대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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