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나이 26에 처음으로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요,, 조언해주세요

..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7-08-21 12:01:49
저 숙맥인가봐요,, 중학교 고등학교 여고를 나오고 대학 역시 여대 나왔지만,,
남자를 만날 수 없는 조선시대도 아니구,, 26살 되도록 남자친구 한번 사궈보질 못했어요,,

맘 맞는 4총사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다보니 남자친구가 생길 겨를도 맘에 드는 남자도 없었어요,,
근데,, 우리 4총사 중에 저만 남자친구가 없지,, 대학4년동안 다른 친구들은 수차례-.-;; 아직도 진행형,,

근데 저에게도 햇살이!! 드뎌,, 지난 주말에 소개팅은 했는데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요,,
연애에는 초짜라서 어디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언니들에게 물어요,,

저는 대전에 살고 소개팅 남자는 구미에서 산학을 해요,,
소개팅 남자가 대전에 올라와 처음 만났고,, 6시에 만나서 11시에 헤어졌어요,,
차마시고 저녁 먹고,, 공원 걷고,, 집까지 바래다 주고 그 시간에 구미에 내려갔어요,,
집에 들어와 바로 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전화 안받아서 문자 보낸다며 잘 들어갔냐구,,

다음날 전화를 하다가 다음주에 제가 서울 올라간다고 했어요,,
임용고시 준비중이어서 석달정도 학원에 다니는 것 때문에,, 서울 간다고 했더니
남자분도 서울이 집이라 자기도 올라간다고 절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노량진에서 학원 등록하고 종로에서 놀자고,,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 끝고 나니
서너시간 둘이 차 타고 올라올 생각을 하니 괜히 승낙했나 싶네요,,

그리고,, 남자분이 전화를 할때마다 제가 무슨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받거나 잠이 들어서 못 받아요,,
그래봤자 세번 못 받았는데 맘이 쓰이네요,,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인데,, 왠지 어른스럽고 정말 잘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임용고시 준비하는 것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저에게 용기를 주더군요,,
친구들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감동적인 말로(책을 많이 읽은듯,,^^)

남자쪽도 저희 소개팅시켜준 분에게 제가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사람 같다며 다음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떨린다고 했데요,,
남자분도 저에게 아예 생각이 없는건 아니져??

연애라는게 너무 어렵네요,, 전화 통화 하는 동안 1초,,2초정도 말이 끊어지는 침묵이 꼭,, 10분같아요,,
전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목소리라도 들을까 하다가도 마땅히 할말도 없고,,
회사에서 바쁠텐데 하는 맘에 전화하기도 머뭇거려지네요,, 에효--
IP : 218.232.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낌
    '07.8.21 12:09 PM (121.140.xxx.5)

    느낌이라는 것이 연애할 때는 중요하더라구요.
    객관적인 사항도 중요하지만요.
    말도 잘 통하고, 무슨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느끼는 느낌이 비슷하면 좋죠.
    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나의 느낌...편안하고 그런...
    장시간 좁은 차에 같이 타고 갈 기회 좋아요.
    한 번 그 상황에서 얼마나 같이 있는게 편하고 좋은지 시험해 보세요.
    좋은 분 만나 행복하세요.
    저도 구미 살다 서울 왔는데...

  • 2. 축하~
    '07.8.21 12:11 PM (61.98.xxx.204)

    맘에 드시는 분 만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예쁜 연애 하시길 바래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가볍게 생각하시면 덜 부담스러우실거예요....

  • 3. ㅎㅎ
    '07.8.21 12:21 PM (211.229.xxx.24)

    과도한 생각만 접으시면 좋아보이는데요
    저도 지금 결혼 한 제남편 26에 처음 만났고 맘에드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무슨 일로 우연히 만나서 그일 같이 완수하고
    절 집까지 데려다줘서 차안에서 오래 얘기했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잘 풀더라구요
    어릴적 이야기도하고 ,, 나중에 생각해보니 첨만난 사이에 뭘 그런 이야기가지 했나 싶은데
    그게 인연이겟죠
    그리고 전 저땜에 먼거리 운전 시키는게 미안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어줬어요
    어차피 그 차 아니면 저도 교통비 들거였고
    저땜에 가는건데 그사람이 톨비내고 기름값들고 시간들여운전하고
    그런게 미안해서 ..
    나중에 그게 좋아보였다더군요
    남의입장에서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여자는 무조건 받아먹는거다라는 생각이 없는 듯해서 신선했데요 ㅎㅎㅎ

  • 4. 맘에 든다면
    '07.8.21 1:34 PM (121.147.xxx.142)

    여자가 조금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놓치고 후회하는 것보다 말이죠
    좋은 만남하시길~~
    침묵의 시간도 자연스레 즐기(?)시길^^

  • 5. ...
    '07.8.21 2:01 PM (211.110.xxx.247)

    남자분이 맘에 있으신거네요. ^^

    미리 축하드려요 ^^

    전화 못 받은 거, 너무 맘 쓰지 마세요.
    오는 전화 넙죽 다 받으면 저처럼 차입니다요~ ㅋㅋ

    서울가실때, 아마 차 안에서 조금 불편하실꺼에요.
    샌드위치(먹기 편한게 만드거)나 빵 같은 사서 먹으며서 즐겁게 가시구요.

    전화할때, 잠깐의 침묵 누구나 처음은 다 그렇게 시작을 해요.
    그럼 그냥 편하게 통화하시면 됩니다.
    근무시간에 전화는 마시구요. 문자나 간간히 한 통씩 넣으세요.....

    이쁜 만남 가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571 치과진료 현금내고 할인 받는게 나은가요? 6 ^^ 2007/08/21 799
354570 이것도 사기전화 맞나요? 9 ?? 2007/08/21 807
354569 묵은살림 버리지 못하는 엄마..아침부터 답답해서요. 15 살림 2007/08/21 1,476
354568 엄마 혼자 애 둘 데리고 어디 놀러갈만한데 없을까요? 5 엄마 2007/08/21 647
354567 아들일까 딸일까..샘 가르쳐 주세요. 7 궁금해라 2007/08/21 508
354566 요즘 아이들 어떤 음식해주시나요? 2 보양식 2007/08/21 583
354565 커피프린스요.. 이젠 재미가 좀.. 18 커피 2007/08/21 2,759
354564 성공의 문으로 들어가는 방법 1 웰빙프라자 2007/08/21 373
354563 락스에 흰 옷 담궈두면 누렇게 변하기도 하나요? 7 흰 블라우스.. 2007/08/21 1,995
354562 도우미 처음으로 부를려고 하는데요 2 도우미 2007/08/21 314
354561 산부인과에서 알 수 있을까요? 11 여름 2007/08/21 1,000
354560 인터넷을 msn으로 바꿔놨는데 불편해서요 1 컴퓨터 2007/08/21 167
354559 돈욕심에ㅠㅠ 4 돈욕심 2007/08/21 1,404
354558 유부초밥 하실때요... 5 궁금 2007/08/21 706
354557 귀중품보관 어찌하시나요? 8 궁금 2007/08/21 948
354556 시누이가 큰며느리때문에 서운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11 큰며느리 2007/08/21 1,646
354555 다쓴 잉크카트리지 처분 방법은???? 2 해피할래 2007/08/21 241
354554 제가 많이 잘못한 걸까요? 11 화나요 2007/08/21 1,435
354553 제가 너무 무심한건가요? 2 남친에게 2007/08/21 600
354552 저 어제 착한일 했어요.^^ 16 착한일 2007/08/21 2,146
354551 아기침대를 사야할까요?? 6 ???? 2007/08/21 396
354550 유리를 맞춰서 끼고싶습니다.책상과 화장대. 1 dd 2007/08/21 204
354549 (의료질문)머리에서 소리가 나는데요.. 혼자에요 2007/08/21 438
354548 스쿠바에 물 넣을때 식초를 넣기도 하나요? 1 스쿠바 2007/08/21 174
354547 3년보유 2년 거주 면제? 8 양도세 2007/08/21 1,057
354546 절친한 친구와 절교하고 싶어요. 14 우정? 2007/08/21 7,333
354545 개고기에 대한 어느 수의사의 글 9 선풍기고장났.. 2007/08/21 1,509
354544 스타일을 옥션하라!에서 김민희가 입은옷 메이커궁금합니다. 아이맘 2007/08/21 187
354543 아기 가구 구입 조언 좀 해주세요. 1 닌나 2007/08/21 118
354542 남동생의 부인. 30 우울증 2007/08/21 4,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