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싸이월드가 주는 괴로움

에효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07-08-20 14:18:01
남편의 핸편 문자나 싸이로 알게 된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들의 사연 가끔 봅니다.

전혀 상상치 못했기 땜에 더 괴로워 하는 글들 많이 보았는데 저도,,,

남편의 싸이 비번을 모르는데 아주 우연히 그 사람이 들어간 싸이 홈피들
목록을 보게 되었어요.

웬 여자의 싸이에 안부글을 남긴 걸 보았는데(방명록 글이 몇 개 안 돼 남편 이름이 금방 눈에 띄었죠)
크리스마스와 신년 인사를 유쾌하게, 귀엽게(?) 썼더군요.
남편이 고등학생 때 아주 대강대강 다녔다는 교회 친구인것 같은데 아주 오랫만에 연락하게 된 것 같더라구요.

싸이에 음악 선물도 하나 했더군요.
그 팝송 가사가  '난 외롭게 방에서 할 일 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어 . 서성거리며 널 기다려. 난 이미 차를
몰고 너무 멀리 왔어. 난 너무 외로워. 널 기다리고 있어...' (실제로 저흰 주말부부이고 그 방명록에 지금
사택에 짐을 옮기고 청소하고 나니 힘드는구나  하는 내용을 썼엇어요)
뭐 이런 내용이던데
싸이에 음악을 선물할 때 그 노래의 가사 내용까지 생각하고 선물하는 건 아니겠죠?

그 노래 내용에 신경이 쓰인다면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남편에겐 아는 내색도 못합니다. 제가 어떤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자기 생활을 몰래 캤다는 식으로 역공당할게 뻔합니다. 그 사람 성질상...

한 번 일침을 놓고 넘어가는게 좋을까요?(어떤 방법으로? )
그냥 두고 보는 게 좋을까요?

전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기혼 남자에게 저런 식의 관계 맺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옛생각에 미소짓게 하고 그래서 다정한 안부글 남기고 싶고  뭐 그런 사람일까요?
IP : 125.128.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0 2:19 PM (210.108.xxx.5)

    설마 노래가사 까지 - 그것도 팝인데 - 신경쓰고 선물 하겠어요..
    비번을 뚫고 들어가서 다른 이에게 선물한걸 얘기하시면 역공당할 수 있을것 같아요.

  • 2. ..
    '07.8.20 2:25 PM (211.218.xxx.94)

    네. 남자들은 여자와 달라 노래가사까지 고르고 그런짓? 잘 안하더라구요.
    청소년기때라면 모를까...
    전에 알던 누가 나한테 인사보냈더라 하면서 운떼보세요.
    잘못하면 역공당하니 한번에 여러스텝은 절대금물!

  • 3. ..
    '07.8.20 2:29 PM (121.140.xxx.204)

    맞아요. 가사 생각하고 보내는건 절대 아닐거에요. 특히나 팝송은 더더욱..
    근데 저 노래 혹시 ' 레몬트리'라는 팝송인가요?
    맞다면 가사보다도 그냥 리듬이 좋아서 보내셨을듯...
    글구 그냥 안부 메세제 보내는건 별 일 아니더라구요. (제 경험상 ^^)
    주말부부이셔서 조금 예민하게 느끼셨던 것 같아요. 염려하지 마세요..

  • 4. 에효
    '07.8.20 2:30 PM (125.128.xxx.65)

    위에 두 분 달아주신 글에 맘이 많이 가벼워지네요. 고맙습니다.

  • 5. 에효
    '07.8.20 2:31 PM (125.128.xxx.65)

    앗, 세분이시네요.
    네 그노래 맞아요. 위로의 글 너무 감사합니다.

  • 6. 그럼...
    '07.8.20 2:45 PM (61.73.xxx.114)

    혹시 걱정이 되시면.
    원글님도 싸이를 만드셔서 남편분하고 같이 일촌관계를
    맺으시면 서로의 방명록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럼 그땐 좀 자연스럽게 물어보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
    "방명록에 그 여자는 누구야?" 하고요...

  • 7. 저도
    '07.8.20 6:32 PM (58.120.xxx.110)

    싸이에 예전 남자친구가 글을 남겼어요. 어찌 사는지 궁금해하는 내용이요....
    저도 첨엔 반갑고 어찌 사나 궁금해서 묻다보니 다 결혼해서 자식 낳고 잘 살고 있다는거
    알게 됐지요.
    저는 더이상 연락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일이 힘드네... 덥네... 어쩌네...
    계속 글을 남기니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내 남편이 옛 여자친구한테 이런 글을 보낸다면 난 너무 절망적일 것 같으니
    그만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만 두더군요.
    그 사람도 뭐 다른 생각이 있어서는 아닌것 같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다가
    어찌 어찌 친구로 지낼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 남편분도 그런 정도 아닐까요?
    전 이 얘기 남편한테도 했어요.
    '네가 딴 여자한테 그런 글 남기는것도 나한테는 절망이다.'는거 느끼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54 에바퓨어홈이라는 정수기 써보신분!! 1 언더씽크정수.. 2007/08/20 198
354353 지금이라도 에어컨 살까요? 더워서 매일 잠못이루는 밤이에요 7 고민이 2007/08/20 629
354352 윗집이 너무 싫어요~~~ 4 아침 2007/08/20 1,148
354351 정말 몰랐을까요?? 4 사고 2007/08/20 1,231
354350 부산 광안비치 사시는분 있으세요? 4 부러운이 2007/08/20 386
354349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여성복은... 7 2007/08/20 1,332
354348 동전만한 넓이의 흰머리 5 모발 2007/08/20 435
354347 다단계업체~ 1 다단계 2007/08/20 331
354346 박력분 등.. 사야하는데 베이킹 재료 어디서 사세요? 4 베이킹 재료.. 2007/08/20 286
354345 코스코 LA갈비 가격 여쭤봐요,.. 1 질문이요 2007/08/20 363
354344 밀레냐 다이슨이냐? 도와주세요~ 4 청소기 2007/08/20 416
354343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듣다보니.. 12 ... 2007/08/20 2,536
354342 임신관련 처음 산부인과 가면 어떤 진료 받나요? 9 예비맘 2007/08/20 492
354341 사진찍히는거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17 사진싫은이 2007/08/20 5,455
354340 냉장고소음 5 새냉장고 2007/08/20 295
354339 임신검사하러 산부인과 갈때 남편이랑 가셨나요? 18 2007/08/20 1,344
354338 일자목으로 디스크입니다. 철봉 매달리기 괜찮을까? 5 질문 2007/08/20 923
354337 몰래, 대출 받은거 확인.. 1 부탁드려요... 2007/08/20 417
354336 집에서 선반만들다 남은 합판~이거...스티커 붙여서 2 ... 2007/08/20 355
354335 사당역 환승주차장 요금 문의합니다 1 주차장 2007/08/20 2,004
354334 운전개인레슨 해주시는분 게시나요? 2 밝은이 2007/08/20 312
354333 아기의 책읽기 도와주세요. 9 초보엄마. 2007/08/20 494
354332 임플란트 말고요... 2 치과 ㅠ.ㅠ.. 2007/08/20 491
354331 작은북 장난감 세트 사주고 싶은데 어디꺼가 좋을까요? 북치는 소년.. 2007/08/20 63
354330 한마디면 서로 좋을것을.. 11 속상~ 2007/08/20 1,620
354329 송추계곡vs우이동계곡 어디가 더 나을까요? 1 휴가 2007/08/20 324
354328 윤종신씨 정말 실수하셨네요!! 16 실망이야 2007/08/20 5,754
354327 냉장고냐? 가방이냐?(지름신 강림을 위한 선택) 4 냉장고냐 2007/08/20 678
354326 다시다글 잘 보았습니다.구시다?? 1 oo 2007/08/20 652
354325 동원양반김치 좋아하시는 분은 없는지? 4 김치 2007/08/20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