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종교문제~교회관련해서 시어머님과 어려워요~

소심한예비며늘 조회수 : 653
작성일 : 2007-08-20 11:42:23
어제 예비신랑과 같이 예비신랑 일하는데 갔더랬습니다.
어차피 시간도 많고 해서 설명회 하는데 따라 갔었지요.

제 앞에선 한없이 어리게 봤던 사람이 2~300명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제가 문자로 예비시부모님께 안부 자주 전하는데
오늘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서 시어머님께 문자 넣었어요.
어제 같이 일하는데 다녀왔는데 너무 멋있더라고...
좋은 사람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 드렸지요.

문자로 이런 저런 내용 주고 받다가
마지막에 나온 내용이 이번 주말부터 교회 가서 감사기도 드리가는 거에요.
다 하느님께 감사해야될 일이라고 하시면서....
예비시댁쪽 다 무교이고 예비신랑도 무교인데 시어머님만 교회 정말 열심히 다니시거든요.
예전에 예비신랑 한테도 다니라고 하셨다던데 그냥 무시하고 안 다닌다고 하네요.
첫날 인사갔던날 시어머님 저한테 교회다니라 하시는데 그냥 웃어 넘겼거든요.
앞으로도 종교 문제만큼은 예비신랑 핑계대고 알아서 대처해달라고 했어요 막아달라고....
근데 오늘 마지막에 이번 주말부터 가까운 교회 나가라고 문자 보내신거에요.
순간 고민하다가 제가 교회는 한번도 안가봐서 좀 그렇고 이번 주말부터
저희 부모님 따라서 성당이라도 가서 감사기도 꼭 드릴께요 이렇게 문자 보냈네요.
저희집은 다들 성당 다니거든요.
저는 사실 무교일 만큼 열심히 다니지는 않지만 ^^;;
어쨌던 저랑 예비신랑이랑 다 서로 결론 낸것이 서로의 종교에 대해 터치말고
상대방 집에서의 종교문제는 각자 알아서 커버하자 하는 거였거든요.
결론적으로 어머님의 교회 이야기에 괜히 욱해서 바로 문자 보냈는데....
저 잘한 걸까요?^^;
문자 보내놓고 보니 너무 도전적인건 아니었나 걱정되네요.
소심 예비 며늘~
횡설 수설 하네요. ㅜㅠ
IP : 61.250.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8.20 11:53 AM (125.180.xxx.166)

    저같으면 가까운 교회 나가라고 문자 보내시면..
    무반응 할거 같아요..
    어른들은 문자 씹는거에 별로 노여워 하지 않으시니..
    아니면 ^^ 요런 문자 교회에 대한 얘기는 싹 빼구요..
    그러면.. 별 관심이 없나보다 하시겠죠..

  • 2. 그냥
    '07.8.20 12:29 PM (222.98.xxx.175)

    남편되실분이랑 다 말씀이 끝나셨다면 그냥 네네 하면서 넘기세요.
    제 시어머님이랑 남편이랑 같이 성당다녔지만 제게 다니라고 하면 네네 그러면서 넘어갔어요.
    한 1년 지나니 별 말씀이 없으시던데요. 교회라서 더 하실까요?^^
    전 제 남편에게 아예 딱 잘라서 미리 말해놔서 남편도 저보고 같이가자고 안합니다.
    대신 일요일 아침에 성당 가라고 깨워주지요.
    종교문제는 민감해요. 종교전쟁이 괜히났겠어요? 제일 무서운게 종교전쟁이라는데...남편에게 그렇게 말해놓으니 한번가자고 권한후론 절대 말 안합니다.

  • 3. .
    '07.8.20 1:34 PM (122.32.xxx.149)

    그냥 무시하시지 그러셨어요.
    문자 할때 문자 내용에 일일이 다 답하고 그러지 않잖아요.
    어른들.. 물론, 성향에 따라 다르시지만 대체로 아랫사람이 토 달고 하는거.. 별거 아닌일에도 역정내고 하세요.
    더구나 종교 문제라면 아주 민감한데요..
    그런 문자라면, 예비 시어머니께서 기분 상했을거 같은데요.
    마음 약한 분이라면.. 꽁... 하고 계실테고.. 좀 강한 분이라면 대놓고 역정을 내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뭔가 다른일로 트집을 잡으실수도 있고..
    종교 문제는.. 그냥 안부딪히는게 상책이예요. 뭔가 말로 해결하려고 하면 일이 더 커지는거 같더라구요.
    내 딴에는 좋게 얘기한다고 해도 상대측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많이 봤어요.
    예비신랑하고 말이 다 된거라도 어머니와 합의가 된 사항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합의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닐거구요.
    윗님 말씀처럼 그냥 네네.. 설렁설렁 답하고 대충 얼버무리는게 좋아요.
    이미 보낸 문자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마음 쓰시지 말구요.
    남친에게 잘 말해서 일단 남친을 원글님 편으로 확실히 하세요. 종교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양보 없다구요.
    그렇게 해 놔도 남자들.. 막상 결혼하고 나면 엄마하고 아내 사이에서 많이 갈팡질팡 하더라구요.

  • 4.
    '07.8.20 2:12 PM (211.49.xxx.134)

    님이 부럽네요.
    다들 경우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저두 남편이랑 결혼얘기 오갈때 저희 집은 기독교집안이구 남편은 무교인데 집안이 불교집안이더라구요. 글구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들이 많으신지 집안분들이 교회관련 얘기만 나오면 정말 쌍심지를 키지더라구요. 에효~
    저희 어머니 너무 좋은 분이시구 경우 밝으신 분이라 행여 당신 며느리 집안에서 따 될까 싶어서
    그 만큼 아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 결혼 반대하셨거든요.
    저두 자존심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지만 어찌어찌 사랑의 콩깍지 씌여서 반대 무릅쓰고 그냥 기다리다 끝내는 결혼 승낙 받았거든요. 승낙 받을 당시에도 어머님 딱 말씀하시더이다. 아들은 그냥 놔두라구요(교회 다니게 하지 말라는 거죠.)
    애 둘 낳고 결혼 7년차인지 지금도 종교부분 얘기나오면 바늘 방석이예여, 다른건 다 좋은데 말이죠.
    다 만족할수는 없나봐여. 저두 예전 생각나 주절주절 적었네요.

  • 5. ...
    '07.8.20 2:22 PM (210.117.xxx.43)

    그래도 전님 시어머님은 양반이시네요...

    만약 며느리가 불교고 시어머니가 개신교였으면...

    남편은 놔둬라로 안 끝나죠... 무조건 모든 가족 다 교회로 끌고 나가시니까요...

  • 6. ..
    '07.8.20 3:53 PM (125.187.xxx.136)

    문자 보낸것에 대해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앞으로 남편분과 확실히 말씀하셔서 두분 사이에는 확실히 해두시고
    적당히 넘어가시는거 몇번 반복하시다보면 시모께서 이해하실거고, 그러셔야죠..
    종교문제는 예민한 부분이라, 부모 자식의 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맞출수는 없는거잖아요.


    저는 시어머님이 불교신자신데 아주 열심이세요. 기본적으로 좋으신 분이구요.
    근데 은근히 스트레스였어요..
    교회다니면 다 유별나고 나쁜사람이라 생각하시는..
    반대로, 저희 친정에서는 기독교지만, 종교는 자기 맘이 따라야한다고
    뭐든 제 마음이 가는걸 믿고 의지하면 된다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무교인 저는
    교회다니면 무조건 싸잡아 생각하는 불교믿는 시댁과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친정 분위기로 인해
    불교가 싫어지네요..
    절 몇번 갔었는데요. 스님 말씀.. 거의 돈 얘기.. 얼마 내라 정해주기까지..
    그러면서 꼭 잊지 않으시는.. 교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가 찹니다..
    돈 없으면 절 못다니겠더군요..
    그래서 몇번 계속 대충 둘러대고 피하다가
    언젠가 한번, 남편위해서 백팔배하고 기도하자시길래
    말씀드렸어요.. 아직은 절에 가서 기도드린다는건 어색하고 부담스럽다고..
    그때 조금 서운해 하시는건 느꼈지만,
    제가 해드리고 싶어도 도저히 맞춰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 죄송하지만 어쩔수 없다 생각했어요..
    현명하게 대처하시면 큰 마찰 없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24 경락받고 망쳤네... 11 회춘녀ㅜㅜ 2007/08/20 3,317
354323 만삭사진,출생후사진 찍으셨나요? 4 사진 2007/08/20 653
354322 엄마나 동생 중 하나가 아무래도 큰일나지 싶어요.ㅠ.ㅠ 4 큰언니 2007/08/20 2,394
354321 비행기 탔을때 귀가 아픈 경우 10 비행기 2007/08/20 696
354320 시부모 사주보고 다니는 올케들,, 17 나 시누,,.. 2007/08/20 1,899
354319 미국에서 한국들어갈때 옷을 사가야 하는지? 9 몰라서요 2007/08/20 1,182
354318 여름옷, 수영복 세일 언제까지 할까요? 여름옷 2007/08/20 129
354317 국민연금이랑 건겅보험료땜에 눈물나겠어요ㅠ.ㅠ얼마씩내시는지요? 6 국민연금 2007/08/20 1,038
354316 어둠속의 오줌벼락~ 5 2007/08/20 811
354315 지금 막 젤평화 댕겨 왔어요.. 4 ^^ 2007/08/20 1,047
354314 유소년축구 클럽에 대해 질문입니다 1 유소년축구 2007/08/20 108
354313 시댁외삼촌의 이해할수없는행동. 1 바람 2007/08/20 10,581
354312 잘 못버리는성격 13 살림정리 2007/08/20 2,023
354311 일본에서 쇼핑- 2 sarah 2007/08/20 751
354310 인간극장[엄마의 기도편] 1 인간극장 2007/08/20 1,490
354309 말없고 무뚝뚝한 남편 이민가면 나아질까요? 2 고려중 2007/08/20 656
354308 남들은 첫아이는 천재인줄 알고 키운다는데.. 17 마음다스리기.. 2007/08/20 2,042
354307 부부관계.. 11 궁금해요.... 2007/08/20 4,593
354306 휴대용 디빅스 플레이어 추천 해 주세요. 1 문의 2007/08/20 228
354305 요리이벤트 중복 응모 가능한가요? 1 그레이스켈리.. 2007/08/20 151
354304 요즘 옷값-타임이나 지춘희...얼마나 해요? 8 큰언니 2007/08/20 2,208
354303 마음이 너무 아파요... 8 슬퍼요 2007/08/20 1,441
354302 속도위반 딱지 날라올때요~~~ 5 과속 2007/08/20 608
354301 남친이 전화를 일부러 안받아요. 39 .. 2007/08/19 7,790
354300 남편한테 선물받았습니다 ! ㅡ.,ㅜ 5 선물 2007/08/19 1,287
354299 뒤로가 안먹혀요 1 컴퓨터 2007/08/19 267
354298 오늘 처음 성당에 갔어요...^^ 10 성당 2007/08/19 862
354297 shiseido 제품 body creator에 관한 문의입니다 2 ... 2007/08/19 137
354296 얼 카펜터 주연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 팬텀 2007/08/19 443
354295 82콕이 맺어준 첫번째가 될 인연!! 1 아들바위 2007/08/19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