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좋아요. 헌데 남편은...

참잘했어요.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7-08-20 11:01:22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물론 100% 모든 일을 다 그렇게 생각할 순 없지만 왠만하면
좋게 좋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휴...
저희 남편은 왜그렇게 사고가 부정적인지 모르겠어요.
TV에서 다큐를 보던 드라마를 보던  늘 안좋게만 받아들여요.


저희 부부 맞벌이하고 있고  저는 결혼 후 남편따라 지역을 옮긴터라
주변에 친구는 물론 아는 사람 전혀 없이  집과 사무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는 입장이랍니다.
회사일도 하고  집안일도 99% 제가 다 합니다.
정말 그런 일들때문에 자주 싸우기도 했고  포기하기도 했고.
지금은 요령껏 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제가 일을 많이 하지요.

가끔씩 남편에게 쪽지도 쓰고 그럽니다.  저도 일하는 입장이다 보니
사회생활 힘들고 기운 빠지는 일 많을 거 다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내라도 쪽지도 쓰고 문자도 종종 보내고 하지만  남편은 안해요.
이것도 사람 성격이라고  편지쓰는거 잘 안하고 문자도 잘 안하는 남편이라
기대 자체를 안하는데

얼마전 남편의 월급날.
월급이 들어온 거 알고  한달동안 또 고생했을 남편 생각에
문자를 넣었지요.  고생했다고 ..
참내.. 그 후에 통화하면서 남편이 한다는 소리...
자기가 돈 벌어다 주는 인생 같다나요.  황당해서.     자기 혼자 일하면서 돈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걸로 따져도 제가 더 많이 하고
하다못해  한달 고생했다는 소리 남편한테 들어본 적도 없지만
고맙고 안쓰럽고 고생했을 남편 생각에 문자 보냈더니
아주 의기양양  무지 대단한척...

말이라도  당신도 고생했다는 소리는 못할망정...
정말이지 평소에도 항상 부정적인 사고 좋아하고   말도 참 정없게 했지만
챙겨주면 고맙게 생각 안하고  아주 당연한 듯 생각만 하는 남편이 너무 얄미워요.

이거 얄미워해도 되는 거 맞죠?
IP : 61.79.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0 11:04 AM (219.253.xxx.166)

    같이 미워해드릴께요 정말 얄밉네요...주는 복도 못챙기다니..엥~~~~~~~~

  • 2.
    '07.8.20 11:09 AM (61.73.xxx.131)

    딴말이긴 하지만.. 좀 많이 찔리네요 남편한테너무 못하는거 같아서리..
    맞벌이긴 해도 제가 버는거 거의 제가 알아서 다 쓰거나 적금들고 남편은 오버타임 수당까지
    옷사입라고 주고 청소도 곧잘 해주고 아이들도 많이 봐주는데..
    가끔은 내가 왜 직장을 다니면서 맞벌이를 해야한단 말이냐..로 히스테리를 많이 부려서리..
    게다가 맨날 그만둔다고 협박에 맞벌이가 왠말이냐고 마구 비난에..-_-
    원글님 남편분은 진짜 황송한 상황인걸 너무 모르시네요? 저희 집에 대면..헉스.

  • 3. ..
    '07.8.20 11:14 AM (122.21.xxx.7)

    남자들은 위해주기만 하면 자기만 힘들고 자기만 잘난줄 아는 경우도 많아요..
    교육이 필요해요 ^^
    좋게 좋게 얘기해보세요...나도 고생했는데~ 나한테도 한마디 해주면 기운 나지 않겠냐구요.
    지적하면 울컥하는 남자들도 많거든요...제 남편은 힘 빠져한다는 ㅡㅡ;;
    마음속엔 천불이 나도 좀 애교스럽게 좋게 얘기해보세요.
    제 경험상+주변을 봐도 소리 버럭질러 고쳐지는 남자는 없더라구요...
    살살 구슬려야...

  • 4. ....
    '07.8.20 11:15 AM (58.233.xxx.85)

    그러면서도 조금씩 변화하여 님 닮아 갈걸요
    좋은쪽으로 변화시켜 이기실^^

  • 5. 원글녀
    '07.8.20 11:18 AM (61.79.xxx.101)

    정말 황당한건요. 가끔 집안일이나 다른 일로 다툼이 생길때 자기처럼 잘 하는 사람
    흔치 않데요. ㅋㅋ 참 어찌나 황당한지.
    저희 남편 하루 보통 일과가... 아침에 제가 깨워서 출근 준비 시키고 저는 남편 출근시간
    때문에 많이 여유로워도 잠 더 못 자고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 준비해서 아침 먹고
    남편 출근 시키구요. 저는 설거지하고 출근준비 하고 직장 나갑니다.
    퇴근하고 저는 빨래던 청소던 집안일 하기 바쁘고 또 저녁 준비하면서 남편 기다리고
    남편 오면 저녁 차려서 같이 먹고... 역시나 설거지며 뭐며 뒷처리 제가 다 합니다.
    그러니까 솔직히 남편은 순수하게 자기가 직접 하는 일은 직장일 외엔 거의 없어요.
    헌데도 어쩌다 한번 가위, 바위, 보로 정해서 하는 설거지 한 번 해주고 그 후로 여러번
    써먹습니다. 그때 도와줬다고... 그래도 사회생활 하면서 애쓴다는 생각에
    문자나 쪽지 써줬더니 정말 받아 버릇만 해서 그런지 이젠 당연하게 생각 하는 거 같아요.
    칫...정말 얄밉다구요.ㅠ.ㅠ

  • 6. 원글녀
    '07.8.20 11:23 AM (61.79.xxx.101)

    저요. 좋게 좋게 말해도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고 정말 고치기 힘든 사람이
    있다는 걸 남편 보면서 알았어요. ㅎㅎ
    예전에 이런저런 고민 글 82에 올리면서 남자는 칭찬도 해주고 좋게 좋게 애교로
    해주면 아이처럼 좋아하면서 잘 하게 된다..하시기에 참 열심히 해봤는데 . ㅋㅋㅋㅋ
    아..울 남편은 돌부처인가요? 어째 들어먹지 않는지.ㅎㅎ
    칭찬했더니 자기가 다 잘나서 그런다고.. 아.. 이런 덴장..ㅎㅎㅎ 뭐 그래도
    나중을 생각해서 칭찬했지만 역시나 쉽게 안바뀌더라는.ㅎㅎㅎ
    그러니까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어차피 할 건데 꼭 투덜투덜 대면서 온갖 성질
    내놓고 결국은 하는...그런 느낌이에요.
    이왕 할거면 기분좋게~ 하면 얼마나 좋아요.

  • 7. ^^
    '07.8.20 11:32 AM (96.224.xxx.215)

    원글님이 너무 수퍼우먼이신 것 같아요. ^^
    저희 어머니도 그런 면이 있으셨고, 원글님처럼 긍정적이고 강한 마음의 소유자셨고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시대를 잘못타고난...
    어머니 아버지께 정말 잘하셨고 별다른 기대를 강요하지 않으셨지만 아버지는 늘 숨 쉬고 사는 것만도 충분히 힘들다는 입장이셨어요. -.-

  • 8. .
    '07.8.20 1:56 PM (122.32.xxx.149)

    원글님.. 남편 칭찬해 주시는건 좋은데요.
    그렇다고 힘든거 내색 안하고 척척 해치우는건 하지마세요~ 아주 당연하게 알아요~
    이렇게 해주니까 고맙지? 나나 되니까 이렇게 하지..적당히 애교 섞어서 이렇게 생색도 좀 내시구요..
    힘들다고 칭얼칭얼도 좀 하시고.. 엄살도 부리세요. 뭐.. 그정도 하시면 엄살도 아니죠.
    저는 남편에게 '아~ 이렇게 하는건 너무 힘들지만 우리 사랑하는 자기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해야지~ ' 뭐 이런 멘트를 종종 날려요. ㅋㅋ
    사람들이 말이죠. 힘든거 내색 안하면 정말 안힘든줄 알아요. 그냥 저절로 되는줄 알더라구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아니, 남자들은 더한거 같아요.
    그리고.. 무조건 칭찬하면 잘하는게 아니라
    잘하는것, 혹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칭찬하면 더 잘할수도 있다.. 가 맞는거 같아요. ㅎㅎ
    앞으로는 남편 칭찬만 하지 말고 원글님 본인 생색도 같이 내세요~

  • 9. 쪼꼬
    '07.8.20 2:35 PM (210.123.xxx.16)

    우리 신랑하고 정말 똑같아요..-_-;;;
    그나마 전 전업주부라는거~.
    집에선 완전 임금님처럼 아무일도 안 하는데 신혼초엔 속에서 천불이 나다가 지금은 신랑은 밖에서 돈 버니까 집안일은 걍 조용히 내가 하자 주의로 바꾸었습니다.
    전 만약 사회생활 하게 되면 무조건 도우미 쓸 거예요. 돈 생각 안하고.
    아님 룸바나 스쿠바 이런거 돈 안 아끼고 다 들여놓을 겅에요.
    이런 사람 성격 안 바뀝니다. 나만 죽어나는 거지요.
    님도 일 요령껏 하세요. 어차피 신랑이 도와주지는 않을 테니까요.
    지금 임신 막달로 완전 힘든데도 걸레질 한 번 안 해주네요.
    본인 집에 있을때 청소기 돌리면 싫어합니다. 공부좀 하거나 쉴라고 하는데 시끄럽다고. 췟!
    그나마 집 더럽다고 뭐라고는 안 하네요.
    너무 드러워서 당신 있어도 청소 해야겠다 그러면 걍 양말 신으랍니다.

    전 돈 버느라 고생한다고 항상 칭찬은 해 주지만
    또 나름 당신 집안에서는 완전 임금님이고 정말 심하게 아무일도 안 한다고
    얘기도 꼭 해 줍니다.
    본인이 알고는 있어야죠.
    첨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이젠 본인이 집에서 심하게 아무일 안한다는 거는 압니다.
    거참, 이런거까지 가르쳐야 하나요???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14 루이비통 신제품 비버리 MM 어떤가요?(가방 얘기 자꾸꺼내서 죄송합니다..) 9 죄송합니다 2007/08/19 1,603
138413 살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잘한다는 것일까요? 9 초보주부 2007/08/19 1,541
138412 아기와 시부모님~ 9 며눌 2007/08/19 925
138411 점점 약해져 가는 내몸.. 알러지 얘기예요.. 6 ... 2007/08/19 872
138410 코치냐 셀린느냐 가방 좀 봐주세요.. 15 가방 2007/08/19 1,695
138409 남편은 좋아하는 프로 볼땐 거의 영구 맹~~이네요 ㅠ.ㅠ 1 맹~~ 2007/08/19 304
138408 윗집 이불 터는것 땜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3 안그래도 2007/08/19 754
138407 윗층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샜는데.. 5 아랫집 2007/08/19 570
138406 오늘날씨에 가을냄새가 났어요~ 4 가을향기 2007/08/19 679
138405 이불 빨래 질문!(왕초보) 3 새댁 2007/08/19 477
138404 카드 신용대출이 뭔가요? 혹시 대출받아 보신분 있으신가요? 3 ??? 2007/08/19 294
138403 초등3학년 아들과의 당일치기 여행... 2 어디가 좋을.. 2007/08/19 412
138402 조금 전 뺨을 맞았어요.. 33 더 이상 함.. 2007/08/19 6,246
138401 호박잎국? 이게 얼마나 맛좋은데 ㅠㅠㅠ 7 왕짜증 2007/08/19 1,057
138400 성냥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미신맘 2007/08/19 354
138399 씨디 이렇게 굽고 싶은데요. 3 나도 멋지게.. 2007/08/19 448
138398 친정에 냉장고 사드리려고 하는대요 5 냉장고 2007/08/19 458
138397 고구마 보관.....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할까요? 13 고구마 2007/08/19 1,299
138396 남편 얼굴은 항상 정적이고 어두워여 5 시무룩 2007/08/19 1,142
138395 육아 스타일..어느게 맞는걸까요? 6 애 키우기 .. 2007/08/19 717
138394 영어 무식 엄마가 영어 가르치기 3 영어는어려워.. 2007/08/19 1,008
138393 배와얼굴무릎을 보니 살이 한 5키로는 찐거같아요~! 1 oo 2007/08/19 476
138392 가계부 작성하시는 분 봐주세요. 4 질문. 2007/08/19 413
138391 효리 실제로 보신 분 ... 54 연예인 2007/08/19 9,050
138390 8mm로 찍어 테잎에 복사한것,CD로 바꿀 수 있나요? 5 켐코더 2007/08/19 184
138389 육군사관학교는 어느레벨? 11 ... 2007/08/19 2,687
138388 별거중인남편이 제핸드폰을 몰래 가져갔어요(급) 4 .. 2007/08/19 1,145
138387 가구폐기비용 얼마인지 자세히 안나와서요. 3 가구 2007/08/19 798
138386 초등학생 책상과 침대구입 2 책상 2007/08/19 773
138385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4 괴팍.. 2007/08/19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