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의 책읽기 도와주세요.

초보엄마. 조회수 : 494
작성일 : 2007-08-20 09:06:59
17개월 아가 엄마입니다.
직딩맘이고요.
주변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소신있는 엄마가 되자..라고 했긴 했는데,
아이가 책에 관심이 정말 없습니다.
전 그냥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자 하고
이것저것 주변사물에 더 관심이 있어서(화분에 돌맹이 만지기,
부엌에 있는 그릇들 만지기,화장품가방 뒤지기, 지갑뒤지기 등등) 그러려니 하고있는데,
며칠전 친구 엄마로부터 [마술피리 꼬마]라는 책을 소개 받았어요.
그 책을 읽혀주지 않고 그 시기를 보내서 너무 아쉬우니 저는 꼭 읽히라고요.
전 전집이나 ...프레벨..등은 너무 고가인데다가 영업사원들의 횡포(?) 비슷한 선입견이 있었기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것으로만 알고있다가,
검색해본 순간 ... 정말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고,
또 그외에도 아주 많은 책들을 아주 어린 시기부터 읽고있다는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제 신랑친구네 집에 갔었는데 그집도..오르다니..(오르다..어제 첨알았네요) 프레벨 동화니..해서
꽤 많은 책이 있더군요.

일단 집에 전혀 책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아이가 도통 책에 집중을 하지 않아요.
읽어주려 앉혀놓으면 도망가버리고,
그 필독서라는 달님안녕도 물어뜯기만 하고 ..
조카네에서 받은 책은 아이가 쌓아놓고 그위에 올라가서 스릴을 즐기기만 합니다.--;

보통 아이엄마가 끈기있게 아이를 지도해야지 아이가 책읽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고 하기도 하고,
tv를 자주 켜주면 안좋다고 하는데 또 그것때문은 아닌지 여러모로 죄책감이 듭니다.

책에 전혀 관심없는 아기들도 나중에 관심을 보이게된 경우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다시한번 놀란건,
정말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아주 어렸을때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거였어요.
정말 많은 면에서 이것저것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같아서,
또한번 어깨가 무거워졌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210.118.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엄마
    '07.8.20 9:41 AM (202.130.xxx.130)

    18개월 애기엄마입니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달라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 장난감과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등등...
    모두 다를거라 생각되니 너무 상심 마세요..

    사실... 저도 책에 욕심을 부린다면 부리는 엄마에 속합니다.
    다만 저희 가족들이 그런 저를 너무 이해 못해줘서.. 많이 말려요...^^;;
    전 어렸을때.. 책에 빠져 사는게 너무 행복했던 터라...
    아이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임신 초부터 태교동화도 많이 읽어줬구요..
    아이들 단편 동화책도 사서 읽어줬고 신랑도 같이 노력해줬었고..
    아이가 태어나선 명꼬..(명품꼬마..)를 들여놔 줬어요..
    근데 꼭 읽어라..가 아니라, 그냥 환경만이라도 만들어주자~~였어요...

    다행스럽게.. 아이는 책을 무척 좋아라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책장으로 가서 읽고 싶은 책 한권 빼올 정도고...
    놀다가 짜증내면, 책읽으러 가자..고 방으로 가면 좋아라 뛰어갈 정도예요...

    제가 생각하기엔... 일단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다음은 아이에게 맡겨두시라는 거예요.
    저희 아이도 첨엔 장난감 대신 책을 가지고 놀았어요..
    책 위에 올라가서 위쪽에 있는 책을 꺼낸다거나..
    원하는 책 찾으려고 책들을 뒤지면서 던진다거나..

    근데 확실한 한가지는 책을 읽히려고 하면 도망다니더라는것..
    저희 아이도 아직 집중력이 많이 늘지 않아서 차근차근.. 읽는다는 느낌 보다는
    책 넘기기 좋아라하고 여러가지 사물보기가 좋아서 책을 좋아라 하는 것 같거든요..
    앉혀서 읽히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가지고 놀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은 처음보다 집중력이 조금 늘어서 한권 읽어주는게 약간 쉬워지긴 했지만..
    그게 처음부터 가능하진 않더라구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아이가 책이랑 노는걸 조금 두고 보세요...
    금방 친해지게 될꺼에요...

  • 2. 지나가다
    '07.8.20 9:47 AM (218.209.xxx.159)

    제일 중요한건 꾸준함이고.. 아이가 좋아해야 하는것입니다.
    책을 너무 들이 밀지 마시고.. 조금씩.. 하세요.. 잘 하실겁니다.
    꾸준함이 제일입니다. 마꼬 좋습니다. 보리 세밀화도 좋습니다.
    아직은 아주 많은책이 필요한 시기는 아닙니다.

    아이 단계에 맞게.. 천천히 넣어주세요

  • 3. **
    '07.8.20 10:17 AM (211.175.xxx.128)

    엄마가 매일 밤마다 읽어주셔요..그럼 어느날 책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 있을거여요.
    꼭 고가의 책이 좋은것도 아니여요...경제사정이 좋으면 사주는거고..아니면 다른것도 있잖아요..책 가격에 걱정 마시고 해오름 같은데서 책 평 보시고 조금씩 구입하셔서 매일 읽어주셔요.
    아직 17개월인데요...

  • 4. 0000
    '07.8.20 10:57 AM (210.96.xxx.59)

    17개월 아이가 책에 관심없다고 고민이신 엄마를 보니 로긴을 하게 되네요...
    저희 아이 6살이예요...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그시기에 엄마가 관심가져야 할 것은 책이 아니랍니다...직딩맘이시니 더욱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할터인데...열심이 아이와 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하세요...많이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맨살부벼주고...아이가 이뻐 죽겠는걸 직접 표현해주세요..온몸으로요...그시기에 제일 중요한 문제랍니다...그거 다하시고도 시간이 남지 않을텐데요...아이가 좋아하는거 같이 재밌어해주시고요...아이의 감정하나하나를 잘 살피며 같이 느껴줄려고 애써보세요...책은요..좀더 있다가 아이가 글자에 관심가지면 한권씩 슬쩍슬쩍 던져줘보세요..어느 순간 관심가지면 한번쯤 재미나게 읽어주세요..그리고 또 잊어버리셨다가 ..다른책 한번 슬쩍 주변에 둬보세요..그러면 또 관심 가질껍니다...그렇게 시작하다보면 어느새 책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엄마랑 같이 책읽는걸 좋아하게 된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너무 일찍 욕심내지 마세요..책많이 읽는게 무에 그리 중요하다고 더 중요한 걸 노치며 욕심부리세요...엄마맘속에 그런생각이 들어있으면 은연중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다가가게 되어있어요..
    4살까지는 엄마랑 아주 친밀하게 애착을 잘 형성해 놓으면...그 다음은 참 아이 키우기가 쉬워져요..
    정서적으로 아주 차분한 아이로 크게 되고 엄마에 대한 신뢰감이 강하니 뭐든 엄마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그렇게 되면 아이 생활 전반이 아주 모범적이 된답니다..이렇게 성장한 아이는 뭘해도 잘하게 되고요..
    요즘 엄마들 왜 이리 아이 책읽기에 집착하는지...걱정스러울 정돕니다...그렇게 일찍 책읽기에 보이지 않게 강요하다보면 정작 열심히 학습해야할 시기에 반항하게 되요..질려버리게 되거든요....유아기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맘으로 리플답니다..

  • 5. ..
    '07.8.20 11:20 AM (210.118.xxx.2)

    좋은말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알게된지 얼마안되었는데 ...
    모 카페에 가보니 정말 엄청날정도의 양들을 읽히고계셔서 정신이 없네요.
    아이에게 욕심내는 수준은 아니고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도록 해야겠어요.
    환경조성도 해주고요.감사합니다.

  • 6. ..
    '07.8.20 11:26 AM (211.229.xxx.44)

    울아이 책 너무너무 좋아하고 잘 읽는아이구요...아기때부터 책읽어주면 까르르 넘어가고 넘넘 좋아했어요..그렇지만 17개월정도부터 두돌까지는 책에 집중 안하더라구요..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해야하는 시기라서 그런지 어찌나 나대기만 하고...밖으로 나가자고 하고...^^
    기다려 주세요.....바닥에 책 깔아놓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책에 빠지는 날이 올겁니다.

  • 7. 23개월
    '07.8.20 11:50 AM (124.49.xxx.154)

    아까 교육방송 보는데, 전문가가 그러더군요. 쌍둥이 20개월 남아인데..막 돌아다닌 모습을 보더니, 저런 아이들은 '다람쥐형'아이라고 한다고요. 가만히 책읽어주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린이집 같은데 가면 쉽게 적응하는 타입이라구요.

    저도 해오름 사이트 가보고 책을 사서 읽어줘봤는데..전혀 관심이 없더군요. 근데 친구가..책을 그냥 바닥에 여러권 널어놓으래요. 보든 안보든..책으로 잔뜩 어질러 놓으라고..

    정확히 몇개월인지는 모르겠는데..저도 사실 책을 하루에 30분도 책 못읽어줘요. 일을 해서..근데 어느날 이것저것갖고 놀다가 정 할거없으면..엎드려서 발장난하면서 책장을 넘겨요. 아주 잠깐이죠. 그렇게 그림만 쓱 보면서 책장을 넘겨요.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책요.

    지금 23개월인데..지금도 책 별로 안좋아하고..그냥 좋아하는 책 1권만..반복해서 읽어줘요. 그것두..제가 몸을 움직이고 멜로디를 만들어 노래처럼 읽어줘야 관심있구..그다지 책을 좋아하진 않네요. 아무래도 울 아들도 '다람쥐형'인거 같아요ㅠㅠ

    해오름이나 쑥쑥닷컴 가면..기가 차요. 두돐에 한글을 떼었다는 엄마부터..그 개월수에 영어책 본다는 애에..

    그런 사이트에서는 책 정보만 보시고 다른 정보는 그냥 무시하세요..좀.....없던 욕심도 생기게 만드는거 같아요.

  • 8. 네..
    '07.8.20 12:44 PM (210.118.xxx.2)

    사이트 가보니까 제가 너무 신경을 안써줬나 싶은것이 ..막 자책하게 되고..
    여하튼 아기들이 너무 대단한거 같아요.

  • 9. 화정댁
    '07.8.20 1:35 PM (116.21.xxx.4)

    어떤 까페 가보셨는지 대략 알것 같네요 ^^
    그런 까페에 가면 정말 대단한 엄마들 & 아기들 많죠?
    직장다니다가 애 4돌 무렵 본의아니게 전업이 되어 뒤늦게 그 카페를 알게 된 저도 충격이 무지 컸답니다.
    맘이 끌리시고, 경제적으로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장르별로 한두질은 사보셔요.
    제 경우를 보더라도 일단 사고 나야...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 -_-;;
    단, 자료 많이 찾아보시고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베스트셀러로 구입하시구요.
    장사 속인지는 몰겠지만, 특정 카페에서는 특정회사를 밀어주고.. 뭐 그런 경향도 있거든요.
    (H모 출판사가 대표적...)
    일단 베스트셀러 한 질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서 애한테 너무 큰 부담 안되게 자극을 주세요.
    100% 성공을 보장은 못하지만, 많은 이들이 추천한 거라면 그만큼 성공확률이 크답니다.
    애기가 책에 흥미 붙이게 되면 그 이후에 점차 다양한 책으로 옮겨가도 늦지 않아요.
    17개월이면 전혀 늦은 거 아니니깐 힘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14 루이비통 신제품 비버리 MM 어떤가요?(가방 얘기 자꾸꺼내서 죄송합니다..) 9 죄송합니다 2007/08/19 1,603
138413 살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잘한다는 것일까요? 9 초보주부 2007/08/19 1,541
138412 아기와 시부모님~ 9 며눌 2007/08/19 925
138411 점점 약해져 가는 내몸.. 알러지 얘기예요.. 6 ... 2007/08/19 872
138410 코치냐 셀린느냐 가방 좀 봐주세요.. 15 가방 2007/08/19 1,695
138409 남편은 좋아하는 프로 볼땐 거의 영구 맹~~이네요 ㅠ.ㅠ 1 맹~~ 2007/08/19 304
138408 윗집 이불 터는것 땜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3 안그래도 2007/08/19 754
138407 윗층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샜는데.. 5 아랫집 2007/08/19 570
138406 오늘날씨에 가을냄새가 났어요~ 4 가을향기 2007/08/19 679
138405 이불 빨래 질문!(왕초보) 3 새댁 2007/08/19 477
138404 카드 신용대출이 뭔가요? 혹시 대출받아 보신분 있으신가요? 3 ??? 2007/08/19 294
138403 초등3학년 아들과의 당일치기 여행... 2 어디가 좋을.. 2007/08/19 412
138402 조금 전 뺨을 맞았어요.. 33 더 이상 함.. 2007/08/19 6,246
138401 호박잎국? 이게 얼마나 맛좋은데 ㅠㅠㅠ 7 왕짜증 2007/08/19 1,057
138400 성냥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미신맘 2007/08/19 354
138399 씨디 이렇게 굽고 싶은데요. 3 나도 멋지게.. 2007/08/19 448
138398 친정에 냉장고 사드리려고 하는대요 5 냉장고 2007/08/19 458
138397 고구마 보관.....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할까요? 13 고구마 2007/08/19 1,299
138396 남편 얼굴은 항상 정적이고 어두워여 5 시무룩 2007/08/19 1,142
138395 육아 스타일..어느게 맞는걸까요? 6 애 키우기 .. 2007/08/19 717
138394 영어 무식 엄마가 영어 가르치기 3 영어는어려워.. 2007/08/19 1,008
138393 배와얼굴무릎을 보니 살이 한 5키로는 찐거같아요~! 1 oo 2007/08/19 476
138392 가계부 작성하시는 분 봐주세요. 4 질문. 2007/08/19 413
138391 효리 실제로 보신 분 ... 54 연예인 2007/08/19 9,050
138390 8mm로 찍어 테잎에 복사한것,CD로 바꿀 수 있나요? 5 켐코더 2007/08/19 184
138389 육군사관학교는 어느레벨? 11 ... 2007/08/19 2,687
138388 별거중인남편이 제핸드폰을 몰래 가져갔어요(급) 4 .. 2007/08/19 1,145
138387 가구폐기비용 얼마인지 자세히 안나와서요. 3 가구 2007/08/19 798
138386 초등학생 책상과 침대구입 2 책상 2007/08/19 773
138385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4 괴팍.. 2007/08/19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