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없고,
올케가 출산한지 6개월쯤 됩니다.
물론 동생과 올케의 연애기간이 무지 길어서
아 가족이지 뭐-했지만 그게 막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었어요.
게다가 자유게시판 들어와서 가끔 읽히는 글들을 보면
아 혹시 우리 올케도 나한테 쌓인게 많으면 어떡하지 하며 무서워도 했고요. (나름대로 잘해주고 싶고 노력하지만 저도 완벽한 인간이 아닌지라 올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를 수밖에요)
그런데 조카가 딱 태어났는데, 막 태어난 직후엔 몰랐어요.
하지만 좀 자란 지금 보니 동생도 아주 많이 닮고 눈가는 딱 올케랑 똑같이 생긴 거예요.정말 얼굴보면 두 사람 얼굴이 다 보여요.
가끔은 저희 엄마 같기도 하고 어떨때는 사람들이 절 닮았다고도 하고, 사돈 어르신 분(외할아버지) 표정과 똑같은 표정을 짓기도 하고...
갑자기 아 우리 가족이구나! 가족!
고맙구나! 우리 하나구나!
뭐 이런 생각이 마구 몰려드네요. 감동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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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이런 거군요!
..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07-08-17 22:29:11
IP : 203.243.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8.17 11:12 PM (211.59.xxx.34)그쵸? 그 조막만한 아기 얼굴에서 온 가족들의 얼굴이 다 보일때면 온몸에 전율이 자르르~~~.
가족, 내 핏줄, 이거 참 한마디 말로 축약할 수 없는 우주입니다 ^^2. 능금
'07.8.17 11:19 PM (218.37.xxx.179)녜~ 맞아요. 핏줄이라는것이. 더 나아가 구라파나 북미쪽가서 오랜만에 동양인 보면 한국사람인거 같고 용기내어 확인해 맞으면 얼마나 반갑습니까?
가족사랑이 최고입니다 ^^3. 손맛짱
'07.8.17 11:21 PM (121.130.xxx.108)원글님의 맘에 넘 예쁘시네요..
4. 그러게요..
'07.8.17 11:35 PM (61.254.xxx.106)원글님 맘이 이렇게도 이쁘시고 따뜻하시니 올케분 참 행복하실거 같아요..^^
5. 저도...
'07.8.17 11:40 PM (59.8.xxx.108)울딸 미울때는 고모닮았다구 흉보거든요..
참 희안하게 어렸을때는 날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는데요
크면서 김혜수닮은 고모얼굴이 나오네요..
그놈의 시댁식구 성깔까지 닮는다는????
그래서 가족인가 봅니다.6. ...
'07.8.18 1:14 AM (121.136.xxx.59)친정에 입양한 조카가 있습니다.
친척들이 모여서 누구는 누구 어디를 닮았네 하면서
깔깔거리다가 입양한 조카 가족이 오면
그런 얘기는 전혀 꺼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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