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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여자친구..

고민.. 조회수 : 3,738
작성일 : 2007-08-16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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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시험준비를 한다고 2년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못했습니다.
그래서..그동안 만나뵙지도 못했었고요.
이제 시험 끝난지 한달 됐고요.
이제라도 편하게 왕래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작정 반대가 아니라. 아무래도 이런 일을 겪어보신 분과 안겪어 보신 분들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이성적으로는 받아들여져도..불쑥 불쑥 엄마 생각나는 거는 어쩔수가 없으니깐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셨던 답변 다신 분들..
정말 많은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22.235.xxx.17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하시길
    '07.8.16 3:23 PM (203.239.xxx.151)

    이해하시길 바랍니다.아버지 혼자되신지 7년이면 외로우실텐데...좀 따뜻하게 대하시고 이해하려 노력하시면 어떨까요..음..님도 힘드시겠지만 ..아버지도 힘드실거예요

  • 2. ..
    '07.8.16 3:24 PM (210.108.xxx.5)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좋은데 여자친구 남자친구랑 같이 가고 싶은건 인지상정 아닐까요.

  • 3. ...
    '07.8.16 3:25 PM (211.193.xxx.155)

    받아들일 입장이 아니란게 어떤건지?
    어머니 돌아가신지 칠년이나 됐으면 아버지 혼자 지내시는거 딱하단 생각 안드시는지요
    가족여행에 참석해서 얼굴도 익히고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면 좋을듯 한데요
    남동생이 반대해도 누나입장에서 구슬르고 아버지를 이해해 드리자고 해야맞는것 아닐까요?
    아버지 연세 더 드시면 더 많이 외로워지고 추레해지면 어쩌나 염려는 안되시는지..

  • 4. 그래여.
    '07.8.16 3:31 PM (221.163.xxx.101)

    속상하셔도 이해해주세요.
    남자도 아니고 따님입장에서는 모시고 사시는것이 아니시면..더더욱 그렇지요.

  • 5. ....
    '07.8.16 3:31 PM (58.233.xxx.85)

    결혼까지 한 자식이 받아들이지못할 입장이란건 또뭘까요?

    제 사촌들 지들손으로 따듯한 밥한주발 챙겨드릴것도 아니면서 작은 아버지재혼길 막다가
    결국 길거리서 객사하시게 만들더군요 .
    자식이 아닌 인간적으로 이해접근을 하시길 ...

  • 6. 이기심
    '07.8.16 3:31 PM (58.148.xxx.86)

    나는 남편이랑 알콩달콩 깨가 쏟아져라 살면서 나이드신 불쌍한 아버지는
    7년이나 홀애비로 사는게 당연한건가요? 혼자 사시겠다고 해도 먼저
    나서서 마땅한 분을 소개해 드리는게 효도인것 같습니다.

    남편이랑 살 부비면서 깔깔댈때 혼자서 외로이 독수공방 하시는 아버지 생각도
    하셨으면 합니다.

  • 7. 속상하시죠
    '07.8.16 3:36 PM (121.147.xxx.142)

    허지만 원글님께서 아버님을 살뜰하게 돌봐드리진 못하실꺼 아닙니까?
    가슴 아프고 싫지만
    다른 분께서 아버님을 잘 돌봐드리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8. .
    '07.8.16 3:37 PM (122.32.xxx.149)

    사춘기 아이들도 아니고...어떤점이 싫고 왜 받아들이실 입장이 아닐지 모르겠어요.
    어머니 돌아가신지 7년이면 이미 충분히 혼자 오래 사셨는데요.
    자녀분들 섭섭한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아버지 여생 생각하면 옆에 누군가 있는게 좋지 않나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버지랑 가까이 지내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알아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9. 그러게요
    '07.8.16 3:38 PM (61.79.xxx.101)

    원글님... 자식이 채워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그렇지 못한 자리가 있어요.
    아무리 자식 많아도 남편, 아내와 비교할 수 없듯이요.
    원글님은 남편분 없이 혼자 사신다면 외롭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입장이에요. 친정엄마가 혼자 되신지 거의 10년이 다되가요.
    2-3년 동안은 그닥 느끼지 못했지만 그 후부터 같은 여자로써 얼마나 외로우실까
    생각해서 항상 좋은 분 있음 좀 만나라고 제가 먼저 그랬지만
    저희 친정엄마는 아직 생각이 없으신가 봐요. 혼자 고된 농사일 하시면서
    힘들게 사시고 마음도 허전하실 엄마 생각하면 전 정말 좋은 분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돼요.
    원글님도 아버지가 얼마나 쓸쓸하시고 힘들까 생각 해주세요.
    딸이 먼저 아버지 여자친구분도 챙기시고 그러시면 좋지 않을까요.

  • 10. 원글녀..
    '07.8.16 3:39 PM (222.235.xxx.179)

    아버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거는 그래도 아직 정식으로 서로 인사로 한번 안했는데, 가족여행에 데리고 오시겠다는 아버지 마음입니다..
    정식으로 서로 인사하고, 그리고 왕래가 좀 있은 후에..여행이란 걸 같이 가야하는거 아닐까요?

  • 11. .
    '07.8.16 3:40 PM (221.150.xxx.137)

    글쓴이는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아버님의 재혼자체를 반대한다는게 아니구요.

    기존에 왕래가 잦았던 것도 아니고, 5분 얼굴보고 미래의 새어머니와 여행같이 가는게 편한일은 아니잖아요.

  • 12. .
    '07.8.16 3:42 PM (221.150.xxx.137)

    에고, 원글님이 벌써 답글 다셨네요..

  • 13. 원글녀..
    '07.8.16 3:42 PM (222.235.xxx.179)

    아버지에게 마음 맞는 좋은 분이 생겼다는 거 저도 감사한 일이라는 거 알아요.
    그렇지만, 1년 전 쯤에는 외사촌 언니가 결혼하는데 불쑥 그 여자친구를 모시고 온다길래..제가 말렸습니다. 제 친엄마 가족들이니,아무래도 그래서요.
    근데 이번에는 또 갑자기 제대로 얘기 한 번 해본적 없는데, 여행에 데리고 오신다니.제가 이해가 안됩니다.
    미리 정식 인사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제 잘못이긴 하지만, 위에 글 쓴 분들말처럼 재혼 자체를 반대한다는 게 아니에요.

  • 14. ..
    '07.8.16 3:44 PM (210.108.xxx.5)

    구태여 어색하게 정식 인사 마련하시는 것보다 이게 훨씬 자연스럽고 좋아보입니다. 아버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15. 제가 놀란게요
    '07.8.16 3:44 PM (124.55.xxx.196)

    원글 읽고 답글달려고보니 원글님이 위에이미댓글다셨네요

    아버지의 여자친구를 받아들이지못하겠다는 얘기가 아닌데, 한결같이 그렇게 받아들이셨네요

    좌우지간 읽기능력(?)이 놀랍네요,,,,,이런표현 죄송

  • 16. 제가 보기에
    '07.8.16 3:44 PM (122.40.xxx.49)

    원글님께서 무조건 이기적으로 아버지의 재혼 반대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글로만 볼때에 아버님께서 인사도 제대로 시키지 않을 것 같네요. 식사할때 5분 본게 다라면 말이죠. 1박 2일로 놀러가는 곳에 여자 친구분을 데려오기 전에 미리 가족에게 인사를 시켜 아버님의 생각을 자식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식사 동안 5분 밖에 안봤는데 나는 그 쪽집 여행도 다녀왔다 왜 우리 집 여행에는 못 데려가냐 하시면 자식들 입장에서는 좀 난처하지 않을까요?

    어떤 사이신지 어떻게 만나셨는지 어떻게 하실 건지 자식들에게 언질을 주고 서로 시간을 갖도록 하신 후 1박 2일 여행에 대해 결정하시는 것이 순서가 맞다고 봅니다.

    원글님의 "아직 받아들일 입장도 아니고"라는 글을 보니 저는 그런 쪽이 아닌가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원글님께서는 아버님과 그 분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아버님은 나름대로 나도 이제 재혼해야 하는데 자식들이 반대한다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이고 자식들은 나름대로 제대로 된 인사도 없었는데 무슨 1박 2일의 여행이냐..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테니까요.

    오픈 마인드로 한발 서로 다가가 이야기 해 보시는 것이 해결책 아닐까요?

  • 17. 엥..
    '07.8.16 3:45 PM (122.40.xxx.49)

    달고 보니 원글님 글이 올라왔네요..

  • 18. 아~
    '07.8.16 3:45 PM (61.79.xxx.101)

    그게 좀 애매하긴 하겠네요.
    정말 여러번 서로 얼굴보고 익숙해진 관계도 아니고. 그렇죠 원글님?
    근데 아버님이 여행가시면서 같이 가셨으면 한가봐요. ㅎㅎㅎ 자식들과 같이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나이도 있으시니 같이 말동무 할 여자친구분 생각에 그러신가봐요.
    물론 좀 불편하긴 하시겠지만 언제든 그런 불편한 시간이 지나야 편한 시간이 오는
    거니까 이번에 그냥 확 기분좋게 그러자 해버리심 안됄까요?
    그리고 같이 가셔서 이것저것 좀 더 잘 살펴보시고 성격이랑 괜찮으신지.
    그쪽 자녀들은 어떤지..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시고.. 이번에 아버지 여자친구분이
    어떤 분인지 좀 정확히 알아보시고...
    아버지가 그러고 싶다는데 끝까지 말리기도 그렇잖아요..ㅠ.ㅠ

  • 19. 첫만남에
    '07.8.16 3:48 PM (61.81.xxx.211)

    1박2일 가족여행은 좀 과해요
    아버님은 또 좀더 빨리 친해지고싶은 맘에 서두르시는것 같구요
    원글님도 나름 기대가 크신 여행일텐데 이러저러 신경 쓰일 일이 생기니
    이래저래 부담에 약간은 스트레스겠어요
    아버님하고차분히 의논해보세요
    무조건 안보겟다 싫다가 아니라
    서서히 친해져야 하지 마음의준비도안됐는데 이렇게 첨부터 밀착되게 오랜 시간 보내면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먼저보일거다 그러세요
    아주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도여행하다보면 맘이 안맞고그런데..
    그분도 아마 불편 하실수도 있고
    이번엔 말고 빠른 시간내에 만나자고 설득해보세요

  • 20. .....
    '07.8.16 4:01 PM (124.57.xxx.186)

    1년전쯤에 결혼식에 같이 참석하려고 하셨다면 그 1년 사이에 왜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버님이 그 점에 있어서 좀 섭섭해 하고 계신건 아닐까요?
    원글님이 먼저 정식자리를 만들어줬음 싶은데 그러지 않으시니까 어색하게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보다는 결혼식 참석이라든지, 여행이라든지 이런 기회에 만나는게
    덜 어색할꺼라고 쉽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어요

    저 처음에 시댁 식구들 만날때 생각이 나서요 ^^
    시댁 외삼촌께서 집안 결혼식이라든지 이럴때 데려오라고 그렇게 사람많고
    정신없을때 얼굴 보는게 더 쉽고 편할 수 있다고 그럼 다음에 만날땐 처음 만나는게
    아니라 이미 얼굴 본 사이니까 식사를 해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전 아직 어머니께 인사도 안했는데 어떻게 결혼식에 참석하는걸 먼저 하나 싶었는데
    그말 들으니...그런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옷 갖춰입고 딱 앉아서 식사하는 자리보다는 같이 여행가는게
    더 쉽고 오히려 할 수 있는 얘기도 많지 않을까요 ^^
    갓 생긴 여자친구가 아니라 1년이 넘은 여자친구시니까 아버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그런 마음의 준비라는건 마음의 준비 시작 땅, 끝 땅
    정식자리 인사. 얘기 많이 해봄. 서로 알아감. 이런게 아니라
    서로 자꾸 얼굴보고 만나고 마주치고 그러면서 서서히 받아들여지는거라고 생각해요

  • 21. ..
    '07.8.16 4:07 PM (218.232.xxx.31)

    가족여행 함께 가는 건 저라도 싫겠어요.
    제대로 소개도 안 시킨 딸의 남자친구를 가족여행에 데리고 오는 경우와 마찬가지 아닌가요? 아버님께서 조금 성급하신 것 같은데...
    일단 아버님과 잘 대화해보세요. 아직 가까운 사이가 아닌데 여행 같이 가면 더 서먹해질 수 있고 다른 식구들 모두 불편해한다는 식으로요. 단, 님이 그 여자분을 싫어한다는 티는 조금이라도 내지 마시구요. 아버님께서 역적만 낼 수 있으니 가급적 조심스럽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님도 앞으로 그 여자분과 친해지려고 노력할테니 조금 더 시간을 달라, 하루아침에 생판 모르는 남을 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자식 입장도 이해해달라는 식으로요..

  • 22. 저는
    '07.8.16 4:13 PM (136.159.xxx.175)

    원글님 댓글 읽어도 좀 그런데요.
    어쨌든 원글님에게 껄끄러운 맘이 분명히 느껴지거든요.

    20대에 처음 결혼하는 총각, 처녀가 아니쟎아요.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더 좋은거죠.
    불편하게 격식차려서 어디가서 밥먹고 이런것보단..
    두분다 그렇게 생각하셨을거에요.

    왜 아버지는 그 여자친구분 가족들과도 이미 여러번 어울리셨는데
    그동안 원글님네 가족들과는 한번밖에 못봤을까요?

    아버지도 아마 미리 나서서 말하는것 쉽지 않았을거에요.
    원글님남자형제는 더 그렇겠고..
    그렇게 격식차리고 불편하게만 생각마시고
    딸이 좀 먼저 나서서 챙기면 안되나요?

  • 23. 정식
    '07.8.16 4:29 PM (59.7.xxx.124)

    서로 인사할수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 자리란게 참 불편합니다
    아랫사람이라면 이것저것 물어도 보겠지만 지금 입장은 그런것도 아니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서로 말없이 밥만먹기 그렇고 양쪽다 좌불안석일껍니다
    지금처럼 자연스러운 자리가 더욱 좋을듯해요
    물론 여행이란건 좀 마음편한사람들끼리 다니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여행지가 주는 여유로움으로 만나보세요^^

  • 24. 이해 안되는 부분.
    '07.8.16 5:26 PM (85.96.xxx.142)

    혹 1년전 결혼식 오려던 여자친구분과 지금 여행 같이 가려하는 여자친구 분이
    동일 인물인가요? 만일 그렇담...원글님 이해 안되구요..
    1년 동안 여자분쪽 자식들과는 만나기도 하고 자주 오갔는데,
    그 사이 원글님쪽분들은 냉랭했지 않나 싶네요.

    혹 1년전 그 분과 다른 뉴 페이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요..

  • 25. --
    '07.8.16 5:28 PM (222.234.xxx.59)

    아버진 나름 이 것이 빨리 가까워지는 방법이라 생각한 거겠죠.
    일박이일 같이 있다보면 확~ 가까워지리라...

    그러나 님 입장은 오히려 거꾸로 생각하는 거구요.

    입장의 차이이지 아버지가 그렇게 못할 짓을 하는 건 아닙니다.
    보통 재혼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 아십니까?
    남자들 재혼이 1년내에 많이 이뤄집니다.

    아버지는 성인이에요. 그것도 님의 아버지죠.
    그리고 아버지의 배우자를 찾는 것이니 님의 배우자를 찾는 게 아닙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해보셔야할 듯합니다.
    그러니 불만의 표시를 하기보다는 "아버지, 이렇게 이렇게 하시면 저희도 그렇고
    그 분도 더 자연스럽고 편할 것 같은데요"하고 의사표현을 부드럽게 하는게
    어른스러운 딸의 처신입니다.

    결국은 님의 태도는 아버지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하려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 그 여자에 대한 거부반응으로밖에
    안 비칩니다.
    요즘 미성년자녀들도 부친의 재혼에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아요.

    다 키운 자녀로서 7년간 혼자 산 아버지의 재혼에 대해
    그렇게 불만스런 태도를 보일 때......
    아버지가 얼마나 가슴이 차가워지고 아플지 생각해 보셨나요?

    님이 너무 사랑하는 남자인데, 그 남자를 데려오려는데
    부친이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이것저것 지적한다면
    님의 마음은 유쾌하겠습니까?
    하물며, 님의 부친, 성인인 아버지의 배우자에 대해 님이 그렇게 까다롭게
    가타부타하는 것은 좀 주제넘은 태도입니다.

    님이 그 여자분에게 껄끄럽게 대하면 아버지와 그 분이 행복하게 살까요?
    아버지가 님의 남편감, 사위에게 불만스럽게 대하면 님과 남편이 다 불편하겠죠?
    님은 결국 아버지의 행복을 막는 겁니다.

    님이 좀 꺼름칙하고 기분이 안 좋아도 태도는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저는, 다 키운 자식으로서 딸의 태도가 너무 미성숙하고 자기 위주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님의 '기분나쁜 입장'을 내세울 때가 아니라
    '아버지의 말년을 함께 보낼 배우자를 맞는 상황'이라는 점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님은 지금 님 자식의 배우자를 보는 입장이 아니에요.
    요즘 아들이 연인을 데리고 온다고해도 어머니가 그렇게 고깝게 대하면
    결국 아들과 멀어집니다.
    하물며 아버지야?

  • 26. 백설기
    '07.8.16 6:18 PM (59.15.xxx.75)

    원글님! 맘 이해가 가내요.
    이런 상황 격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해못하실 꺼예요.
    저도 TV보며 부모님 재혼 반대하던 자식들 욕하고 저럼안된다고 난 안그럴꺼라고 말했지만
    내가 그 상황이 되니 참 많이 힘들더군요. 저희 친정도 지금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혼자계신 아버지 쓸쓸한맘 다알고 재혼 하시는것 받아들여도 막상 우리엄마아닌 다른분에게
    엄마에게 하실때보다 더 잘하시는 모습보면 마음 공허해 집니다.
    원글님! 여행 그분과 함께 가지 않으시면 아버님 서운해 하실꺼고 함께가면 모든 식구들이
    불편해 질껍니다. 가족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시는 편이 어떨지요?
    다른 댓글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격어보지 않으면(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쉽게 말할수 없는 일임을 다른 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27. ..
    '07.8.16 6:46 PM (211.51.xxx.18)

    왜 그동안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고 계셨다면서(1년전 결혼식에 참석시킬려고 하셨다면서요) 먼저 자리를 만들어 인사시키지 못한 따님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알고 계셨다면 어떤 여자분이신지 또 어떤 사이이신지 먼저 이야기 꺼내고 자리 마련하는 게 아버님의 마음의 짐을 덜어 드리는 거 아니였을까요..

    나이드신 부모님이 자식에게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이야기 꺼내기가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희 친정엄마도 혼자이신데.. 은근히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하세요.. 소개도 몇번 받으셨더라고요.. 하지만 저가 딸인데도 그런 이야기 꺼내기 참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부끄러워 하시고 뭔가 자식보기 민망스러워 하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항상 저가 만날때 마다 지나가는 말로 농담조로 물어 보고 관심가지고 반대하지않고 편드는 모습 보여 드릴려고 합니다..

    원글님.. 나이드신 아버님이 얼마나 딸에게 이야기 꺼내기 힘드시겠어요.. 먼저 관심가지고 좀 힘들어도 얼릉 친해지세요

  • 28. ....
    '07.8.16 11:20 PM (69.114.xxx.157)

    저도 원글님이 노력하셨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느닷없이 자고오는 여행에 가시면 불편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동안 아버지 여자친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은 부족하셨던 것 같아요.

  • 29. 마음을 여세요^^
    '07.8.17 1:27 AM (219.254.xxx.137)

    원글님.. 저희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7년간 서로 다른 곳에서 살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이혼후 1년도 안되어서 재혼하셨고, 어머니도 현재 좋은 분을 만나고 계시지요. 저도 처음에 아버지가 너무 빨리 재혼하셔서 당황스럽고 원망도 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홀로 계신다면 제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곁에서 살림해주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셔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어머니가 만나시는 분은 워낙 무뚝뚝하신 편이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자식보다 부부가 제일이라는 말을 결혼 후 실감했기 때문에 저는 두분의 데이트를 지지하는 편이구요...
    여행가시는 것도 좋게 생각해보세요. 오히려 정식으로 만나는 것보다 더 편하게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 홀로 평생 사실 순 없는 거잖아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생기셨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 30. 요랑
    '07.8.17 12:36 PM (59.7.xxx.101)

    우리 엄마 7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제일 서운하고 죄송스러운건 자식들이 나서서
    재혼시켜드리지 못한일이예요.
    원글님!! 너그럽게 받아드리세요.

  • 31. ..
    '07.8.17 1:01 PM (211.211.xxx.89)

    우리가 결혼전 연애 하고 결혼할때 부모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던가요..
    다 잔소리 같고 싫었었죠.. 그러한데 아버님의 입장에선 더하시겠죠..
    이해해드리고 따라 주시는 것이 자식의 도리같습니다.

    원글님이 화나시고 서운하신건 당연한 맘이겠죠.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터라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화나는 맘은 82에 푸시고 아버님의 의사에 따라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아마도 아버님이 원글님보다 더많이 깊게 생각하시고 고민 하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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