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배우기

[궁금]

10살 남자애..1학년부터 피아노 배우다가 체르니 못 가서 지금 쉬고 있어요.

싫어했는데 그럭저럭 따라했고 레슨샘 못 구해서 6개월 쉬었네요.

참 1학년 때 마귀할멈 바이올린 샘 만나서 애 성질만 버렸고요(누굴 탓할까요, 제가 죽일*)

홧김에 연습용 바이올린 2 내다 팔았어요. 덩그마니 있는 보면대만 보면 화가 치밉니다.

살살 꼬득여 클라리넷이나 바이올린 다시 하고 싶은데..둘다 생초보나 마찬가지고요.

10살인데 덩치는 아주 크고 수영을 해서 폐활량은 괜찮습니다.

그냥 동네 백화점 문화센터 클라리넷부터 시작해 보려는데(8명 정도 배우네요. 초보는)

어떨까요? 아 참 성인이 배우는 것은요? 남편이랑 같이 시켜보려고요 ^^

[갠적으로]

어쩜 제 아이하고 너무 같은 케이스네요. 저도 그래서 초3때 부터 클라 가르쳤어요.
지금은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싫어 하는 피아노 보다 훨 좋더군요.
소리도 듣기 좋고 관악기 중 제일 배우기는 어렵지만 배우고나면 다른
악기들을 쉽게 적응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학교에서 시험보는 리코더는
그냥 악보만 알면 금새 부르고 다른 곡들도 듣고 음을 찾아 내서 부르더라구요.
피아도 체르니 40번 가는 큰아이는 다른 아무 악보나 못치는데 클라는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6학년 때까지 꾸준히 가르칠려구요.
악기 가격도 오히려 다른 관악기 보다 저렴한 편이고 일단 작아서
너무 좋습니다. 관리만 꾸준히 잘 하면 평생 쓴다고 하더군요.
전 강력 추천입니다. 이건 선생님이 한 말이지만 클라가 나름
다른 악기 보다 경쟁력도 있다고 하네요. 하는사람들이 적어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듯 하네요.

[?]

클라리넷이 얼마나 할까요? 바이올린은 사이즈가 있어서 바꿔줘야 하는데 클라리넷은 하나로 쭉 사용하는 건가요?

[네]

네 클라리넷은 연습용 악기도 없고 그거 하나로 쭉 쓰면 됩니다.
쓰다 망가지는 부분은 보수하면 되고 나무라서 보관과 사용시 함부로
하지만 않으면 평생 쓴답니다. 가격이야 당근 더 좋은 것도 있지만
대충 40~60사이면 관리 잘 하시면 평생쓴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악기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요.저희 쓰는건 부페라는 메이커이고
낙원상가라는 악기상에 가서 샀어요. 하지만 두둥 소모품이 있습니다
리드라고 입술이닿는 부분에 사용하는 건데요 초보일수록 당연히 서툴러
자주 갈아 주고점점 익숙해지면 오래 사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20000원정도 10개 정도들어 있습니다. 작은 소모품도 몇개 있는데
그것들은 가격도 얼마 안 하고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하니 처음에 장만해
두시는게 좋아요.

[보면대]

쇼파에서책볼떄 사용하고있어요 나름 괜찮다는...ㅋㅋㅋ

[40-60은]

에보나이트라는 플라스틱인데 보통 초보들이 사용하죠.
그리고 목관은 싼게 100만원 근처 아닌가요?
초보때는 키를 너무 세게 눌러서 고장도 좀 나요.
평생쓴다는 말씀은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