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며칠전 생일선물로 글올렸던 ^^;;

생일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7-07-30 10:52:32
죄송합니다.
염장질입니다(미리 밝혀야 돌 안맞죠 ㅋㅋ) 어데 자랑할데도 없고 해서리 ^^:;;

며칠전에 생일선물로 고민했던이입니다.
20만원 정도로 뭐 받을까 고민했었는데..
세상에 정말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

저흰 주말부부이거든요
금욜 저녁에 남편이 옵니다.
옷가방에 노트북가방에 바리바리 싸들고, 열어보면 제 일거리밖에 없죠 ㅠ.ㅠ

옛날부터 아빠가 저녁에 퇴근하시면서 자주 노란종이봉투에 통닭튀겨 오셨던지라 퇴근하는 남자들은 다 뭐 사가지고 오는 줄 알았었어요
엄마도 늘 남의 집에 갈땐 빈손으로 가지마라
집에 올때도 빈 손으로 오지마라 ㅡ ㅡ;;;;; 했던터라~
결혼 하면 남편도 붕어빵이나 과일 한봉다리 쭐래쭐래 사들고 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그런 잔정이 별로 없더라구요
꽃다발도 첫 화이트데이와 첫 결혼기념일에 받아보고 못받아봤고
선물도 깜짝 쇼 같은건 전혀 없이
"뭐 필요해? 당신은 눈이 높아 암거나 못사다 줘 그니까 직접 골라"
몇년을 직접 골랐는데요. 아님 현금 ^^;;

이번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금욜날 오는데 서양난(이름은 몰라요 ^^) 꽃이 여섯송이쯤 피어있는 난 화분을 들고 온거예요
침대 머리맡에 놔두라고, 꽃다발은 시들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잖어 하면서 ㅠ.ㅠ
영양제랑 같이 ^^

완전 감동 먹었잖아요
그런데 그 담날 금방에 가서 작년 결혼기념일에 사줬던 목걸이랑 셋트인 귀걸이도 사줬어요
그리고 발찌까지 ㅠ.ㅠ
발찌는 직접 끼워달랬더니 남자손이라 잘 못하더라구요
"바지 잡아줄께~ 끼워" 그러더만 자기가 바지 잡아준거 잊지 말래요 ㅋㅋㅋ

일년에 딱 두번 선물을 받는데 이번 선물은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예요
특히 꽃핀 난 ^^

젤 중요한게 남았는데요
오늘이 제 생일이고, 또 제 배란일이예요
4일 주구장창 숙제했는데~ 남편이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뽀뽀해주고 그러네요
"생일 축하해~~ 젤 큰 생일 선물은 뱃속에 넣어놨어요~"

우하하하하~ 지금껏 피임하다 첫 임신 시도인데 안되더라도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저 쫌 행복해해도 되죠 ^^*
IP : 221.164.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30 10:56 AM (210.221.xxx.16)

    정말 행복하게 보입니다.
    행복 바이러스 오늘 여기저기 팍팍 뿌리셔요.
    좋은 소식 있길 빌어드려요.
    늘 행복하길~~~

  • 2. 축하~^^*
    '07.7.30 11:08 AM (220.230.xxx.186)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저도 내일 생일인데 선물로 콩깍지 받고 싶어요.
    아~, 말라비틀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결혼 전 내 콩깍지...
    영원히 시들지 않고 내 눈에 꼭 붙어있어 줄 그런 콩깍지 어디 없나요~~~?

  • 3. 언제나
    '07.7.30 11:09 AM (61.97.xxx.249)

    쭉 행복하세요 ~
    부러워라 ^^

  • 4. //
    '07.7.30 11:43 AM (122.16.xxx.98)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젤 큰 선물은 뱃속에~~
    꼭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래요~ ^^

  • 5. 원글
    '07.7.30 12:55 PM (221.164.xxx.16)

    오호~ 감사합니다 ^^
    아이 갖는거 조바심은 없지만 둘다 나이가 좀 있는지라 기대반 걱정반 그렇습니다
    신랑은 원래가 아이없이 살길 바라던 사람이라 혹시 안생긴데도 걱정하지 말라는데
    전 괜히 설레고 그러네요 ^^

    축하님~ 제 콩깍지 좀 나눠드릴까요?
    근디 남편분이 좋은게 아니라 제 남편 스퇄이 좋아 질텐데 감당하실수 있을런지 ㅎㅎㅎㅎ

  • 6. *****
    '07.7.30 4:38 PM (211.52.xxx.231)

    바지 잡아준 거 잊지 말라니 남편 너무 귀여우세요.
    아가는 조바심 없으시다니 금방 들어설 것 같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 7. 원글
    '07.7.30 5:50 PM (221.164.xxx.16)

    *****님 감사합니다
    모르는 분께 글로 생일 축하받는거 첨이라 ^^;;
    괜히 쑥쓰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64 에어컨 고민이요... 7 주연채연맘 2007/07/29 941
134663 빨래 몇번 헹구세요? 29 세탁기를 돌.. 2007/07/29 3,262
134662 아이가 눈병에 걸렸는데 완치까지 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4 눈병 2007/07/29 308
134661 낙산해수욕장 1 휴가 2007/07/29 430
134660 맛있는 육포파는곳 알려주세요 2 육포 2007/07/29 965
134659 약혼식때 헤어&메이크업으로 며칠전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헤어&메이크.. 2007/07/29 450
134658 이런생각 잘못이겠죠? 분당이마트에.. 2007/07/29 841
134657 저도 자꾸 눈물이 나요. 28 이런 이야기.. 2007/07/29 5,920
134656 딱딱한 옥수수 10 옥수수? 2007/07/29 1,426
134655 해동 검도? 대한 검도? 5 고민중.. 2007/07/29 880
134654 둘째 임신 중에 배워놓으면 좋을것~뭐가 있을까요? 2 dmaao 2007/07/29 389
134653 감자를 찔려고 하는데요 8 감자 2007/07/29 1,036
134652 담주 화욜, 서울서 강원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요 5 궁금 2007/07/29 868
134651 단독다가구 구입할려고 합니다. 3 단독다가구 2007/07/29 740
134650 일본여행에 대한 고민좀 도와주세요, 5 f리디아 2007/07/29 653
134649 26세 늦깍이 첫 직장 고민. 1 고민녀 2007/07/29 503
134648 생리를 한달에 3번? 2 비지 2007/07/29 921
134647 한 차례 소나기로 더위가 좀 식었네요 1 감이랑 2007/07/29 318
134646 뉴욕에서 살려면요..막막해요... 8 미국 2007/07/29 2,318
134645 혹시 맛있고 품질 괜찮은 쥐포 파는 싸이트 아는데 있으세요? 3 *** 2007/07/29 665
134644 코스트코에 혈액순환 약 파나요? 2 코슷코 2007/07/29 717
134643 보솜이 기저귀 괜찮나요?(또 어떤종류의 보솜이가 좋은지..) 6 궁금 2007/07/29 641
134642 아이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나왔어요 2 걱정걱정 2007/07/29 554
134641 섬유유연제 대신... 5 식초 2007/07/29 723
134640 텐트 가지고 피서를 가시는 분 조언을 듣고 싶어요. 5 혹시 2007/07/29 868
134639 오이 안씻고 절여도 괜찮은건가요? 8 김밥 2007/07/29 1,160
134638 분당에 있는 마이더스 아이티 회사 아시는분? aop 2007/07/29 939
134637 이사시 청소는 언제하나요? 2 아파트 2007/07/29 509
134636 저 아래 이사때문에 속상하다는 글 올렸던 이입니다..(원글 삭제) 5 부글부글 2007/07/29 1,139
134635 임신8개월째인데요, 수영복 구입처.. 5 임부 2007/07/29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