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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전염된다

웰빙프라자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7-07-17 08:11:08
행복도 전염된다

"선수란 경기를 뛰어야지만 항상 행복한 거 아닌가."

지난 10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79일 만에 출전했던 축구스타 설기현의 소감이다. 운동선수가 출장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한다면 벤치는 가시방석과 다름없다.


설기현처럼 많은 국민들이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고교생은 입시 부담,대학생은 취업 걱정,직장인은 퇴출 불안에 시달리다보니 목숨을 스스로 끊는 사람도 많다. 자살은 한국인의 사망원인(2005년)중 암,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한다. 15~24세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다.


이 같은 비극을 예방하려면 심신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매 순간을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사실 행복과 불행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몹시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단히 행복해지기를 갈망하지 않는 것이다. 즉 즐거움,재산,지위 그리고 명예 등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완전한 절제의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다"(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자살자와 우울증 환자가 늘어날수록 행복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행복에 관한 서적은 재테크 처세학과 함께 베스트셀러의 단골 손님이다. 기업에 이어 공무원들까지 행복을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행복도시라고 부르고 있다. 박명재 장관 취임 이후 행정자치부는 '행자부와 함께 하면 편안하고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서울 중구청도 자체 사회안전망 브랜드를 '행복더하기'로 정했다.


그렇다면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연세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행복한 삶'을 가르치는 김주환 교수에 따르면 먼저 스스로의 장점을 발전시켜 자아존중감을 키워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크다.


기본적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기초대사량이 클 수록 칼로리가 쉽게 소모되는 것처럼 행복의 기초 수준을 높여놓으면 불행한 사건이 터져도 몇 개월 지나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자신이 남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즐겁고 재미있으면서도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몰입하는 삶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평범한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 또한 효과적이다.


여기에 추가한다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이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주위에 있는 사람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행복전염론'에 따른 것이다. 행복이나 불행이나 전염성이 강하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순수한 마음에서 이뤄져야 호평을 받는다. 13일로 2차 시설 개장 2주년을 맞는 울산대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SK㈜가 1020억원을 들여 울산시와 함께 10년간 조성한 자연테마 도심공원이다. SK㈜가 소버린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자 울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 사기운동에 나선 데에는 울산대공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행복은 거창하고 먼 데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지역 사회에 먼저 잘하고 볼 일이다.

IP : 211.245.xxx.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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