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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아주 바가지로 먹었군요..^^라면글 쓴여자입니다.

^^ 조회수 : 4,912
작성일 : 2007-06-16 18:12:48
욕을 아주 한바가지 먹었네요..^^오래살겠어요..^^

그동안 쌓인 육아스트레스에 가사스트레스에 정말 정말 화가나서..
남편에게는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하는 말이고
친구에게도 엄마나 가족에게도 하지못하는 말..

자게에 미친듯이 소리지르듯이 따따따 써내려간 글이었는데..^^;

쓰면서 솔직히 위로받고 싶은 기분도 들었어요.
다들 남편과 살면서 매일매일 좋은일만 있지는 않으실꺼 아니예요..

정말 평생 단 한번도 "재수없다"라는 생각 안하시는지.....^^;
쫌 궁금해요..^^;

익명인 자게에 에라모르겠다~확 풀어버렸는데
댓글로 반성도 하게되네요..
그중에 위로해주신 분도 계시고...감사합니다...

자게에 확풀고 누워버렸더니 속이 좀 시원했어요...
남편생각도 하고..요즘 저 사는거 생각도 하게되고..

내가 행복해야지 우리 식구모두 행복한거다...
스트레스받지 말고..행복하게 살아야겠다...그런 생각 해요~~^^

저 남편이랑 사이좋아요.....남편도 저 많이 사랑하고 도와주는 편이구요...
살면서 어쩌다 한번씩 생기는 스트레스....

좀 심하게 자게에 풀었더만....^^
이젠 좀 살살 풀어야 겠네요....

어찌됐든 리플주신분들...
저 반성하게 만들어주시고^^;
감사합니다...

남편 존경하면서 잘 살께요~(평소엔 남편에게 욕이나 심한말 안해요..^^)

IP : 121.125.xxx.2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6 6:23 PM (211.187.xxx.247)

    그럴줄 알았어요. 라면하나 같고 설마 그러겠어요.
    스트레스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자게가 은근히 반성하게 되고 공부도하게되고 그래요
    저도 참 많이 배웠어요. 욕도 먹은 적도 있구요
    반성하는 맘으로 주말에 맛있거 남편한테 해주세요. 저도 오늘저녁 고기구워줄거예요

  • 2. 음...
    '07.6.16 6:25 PM (220.117.xxx.72)

    저는 그 글 보면서 그냥 장난조로 쓰셨다는 느낌이 팍 들던데 오히려 리플이 좀 무서워서 놀랐습니다; 역시 재수없다니 직접적으로 욕에 가까운 말을 써서 그런가요... 아무튼 마음 풀리셨다니 다행이네요.

  • 3. 역시
    '07.6.16 6:28 PM (220.118.xxx.175)

    그러셨을거 같아요. 전 답글 달진 않았지만 원글님 의도는 그게 아닐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살다보면 정말 힘들어서 내뱉듯이 하는 말들이 있는데 답글다신 많은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할말과

    안할말이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동생이거니...걱정 돼서 하신 글들이었을거에요.

    넘 상처 받지 마시고 또 걱정스럽게 답글다신분들에 대해서도 감정생기지 않으셨음 해요.

    뭐 그래도 조회수 만땅이어서 지대루 관심받으셨네요. ㅋㅋ

    일부러 낚시글도 올리는 마당에 관심만땅받으셨으니 그걸로 좋게 생각하시는것도 괜찮겠네요.^^

    남편분과도 계속 사이좋게 사시구요. 화이팅!!

  • 4. ..
    '07.6.16 6:31 PM (220.117.xxx.22)

    글 읽으면서 표현이 상당히 과격하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정말 만땅인가부다..생각했었죠
    저도 사실 남편이 미울때는 비록 내뱉지는 않지만
    속으로 별얘기를 다했었거든요..
    그게 평상시와는 다르게 내 안에 또 다른 나처럼
    그렇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 경우도 육아스트레스가 남편에게 전가된
    경우가 많았구요.. 참 힘들때죠..
    힘내시구요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도 온답니다 ^^

  • 5. ...
    '07.6.16 6:33 PM (58.78.xxx.206)

    ^^

  • 6. 좋은마음..
    '07.6.16 6:38 PM (59.8.xxx.5)

    넘 미울때는 그보다 더하고
    가까울때는 한없이 고마운 울남편...
    남의 집도 얘기들어 보면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순간순간 감당하기 어려울때도 있어요...
    몹시 생각해서 하신 말씀들이라고 생각하세요..
    제일은 아니지만 남편입장으로 어른된입장으로 말씀해주신
    분들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 7. 아무래도
    '07.6.16 6:48 PM (122.43.xxx.254)

    글만 보고서 판단하게 되니까 격한 댓글이 많이 올라올수도 있는건가봐요.
    원글님이 그렇게 심한건 아닌거 같던데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저혼자 더 심한 말 더합니다. ㅎㅎ

  • 8. ..
    '07.6.16 6:54 PM (218.153.xxx.181)

    욕 먹었다고 올린 글 확 내리지도 않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
    혹 빈말일지라도
    감사하다 하신 글 보니
    걱정 안 해도
    잘 헤쳐나갈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남편 일로 열받아
    혼자서 마구 욕한 적 있어요.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쉽게 쓰는
    재수없다 라는 말은
    저도 무척 싫어해요.

  • 9. 아주
    '07.6.16 7:47 PM (222.237.xxx.156)

    화통하신분이네요^^
    맘에안드는댓글 올라오면 감정확~ 상해서 글내리거나 하는데 ..
    좋은가정 충분히 꾸려가실분이네요
    꼭 행복하세요^^

  • 10. ㅎㅎㅎ
    '07.6.16 7:54 PM (59.25.xxx.231)

    지혜로우신 분이네요.
    임금님도 안들을 땐 욕한다지만 사실 첨 글보고는 많이 놀랐지요.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고 행복하세요!!

  • 11. 커피향기
    '07.6.16 8:20 PM (58.142.xxx.105)

    다이어트 성공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 12. .
    '07.6.16 8:58 PM (59.186.xxx.80)

    정말로 쿨^^ 한 분이시네요.
    모든 일을 지혜롭게 잘 처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 13. 오늘은
    '07.6.16 9:40 PM (122.37.xxx.41)

    평상심으로 돌아오셨나봐요.
    보기 좋아요.
    어제글은 솔직히 막 돼먹은 여자, 넘 못 배운 여자가 쓴 글인지 알았어요.
    아..다행이에요.
    위로도 되고 반성도 되고..
    82에 그런 분 없으신거지요?

  • 14. 일부러
    '07.6.16 9:43 PM (222.237.xxx.145)

    로긴했어요.
    이 글 읽는 동안 내내 흐뭇하고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기네요.
    원글님이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글들이 너무 훈훈해서요.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싶네요.
    우린 약한지라 서로 서로 이야기하면서 위로 받고, 격려받고, 때론 충고도 받고...
    ㅎㅎㅎ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오늘 실감납니다.

  • 15. 저희남편
    '07.6.16 9:44 PM (125.184.xxx.197)

    이랑 우연하게 그 글을 같이 보게 되었는데..
    저희 남편이 그러던데요?
    "저게 진심이겠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어. -_- 그러니 홧김에 저런글이 나오는거지."

    ㅋㅋㅋㅋ
    저희남편도 알던데요. ^^
    님의 멋진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1

  • 16. ,,,,,,
    '07.6.16 9:49 PM (220.117.xxx.165)

    누군가가 재수없고 답답하다 느끼는 적이 어디 한두번인가요,,
    다만,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서로 다른 기분을 느끼는 여러사람이 보는 게시판이라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여과없이 쓰게 되는 경우면
    글쓰는 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기에 그런거겠지요.
    행복하게 사세요...

  • 17. 팜므파탈
    '07.6.16 10:15 PM (116.46.xxx.118)

    전 결혼생활이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남편이 '재수없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아마 더 같이 살 부대끼고 살다보면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겠지요.

    어제 글 봤는데요.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이어트 하지마세요.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로 뚱뚱한 거 아니면...
    좀 통통하면 어떻습니까.
    그냥 즐겁게 살고,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

  • 18. ^^
    '07.6.16 10:23 PM (220.76.xxx.115)

    원글님 멋지세요
    저도 그 글 읽었는데
    사실 글 몇 줄로 얼마나 전달될까 싶어요
    표현이 격해서 놀라긴 했지만
    설마 라면 때문이었을까... ^^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에 라면이 불을 땡긴거겠지..
    근데 댓글들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작렬하더군요
    원글 읽고 놀란 가슴 댓글 타며 분노 쌓기.. ㅋㅋ

    근데 정말 얼마 살지도 않았고 욕은 나와 거리가 먼 거라 생각했는데요
    딱 그 말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긴 하더군요

    즐건 일욜 보내세요

  • 19. 철들어야지
    '07.6.16 11:53 PM (222.234.xxx.119)

    완전 딴 사람 같으시네요. 제 정신으로 돌아 오셨나봐요.
    남편에게 함부러 하고 싶은 말들이나 생각들 결국은 분노 조절이 않되면 튀어 나오게 됩니다.
    조울증 조심하시구요.
    육아 스트레스..어느 엄마나 다 겪는 과정입니다. 엄마노릇하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다 그렇게 키웠구요.
    사람 하나 만들어 내는일 위대한 일이라 생각하시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신다면 불평 스런 마음 짜증나는 마음도 없어 질거예요.

  • 20. *님 화이팅
    '07.6.16 11:58 PM (211.244.xxx.107)

    오늘도 전 저녁 굶고 닭안심 스테이크 만들었습니다.
    9개월 아이가 9살 아이쯤 되면 이런게 화도 안난답니다.
    그저 혼자 밥 차려먹는 남편이 고마울 따름이죠.
    *님 멋지십니다.

  • 21. 난 알아요.
    '07.6.17 12:02 AM (211.176.xxx.126)

    홧김에 쏟아낸 말이란 거, 알고 있었네요.
    세상 살다보면, 정말 재수** 사람들과도 부딪치게 되고, 재수** 일들도 겪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이제는 살살 풀기로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22. 짝짝짝...
    '07.6.17 12:11 AM (211.177.xxx.204)

    정신없이 야단맞기에 참 안됐다 했지요. 그런데 이렇게 시원스런 모습도 보여주셨네요.
    살다 보면 남편이 이쁘기만 한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다들 똑같을텐데...

    다욧 성공하시구요
    나중엔 그런적도 있었노라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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