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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밀리는 돈많은 세입자

집주인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07-06-16 14:07:43
작년 12월에 월세를 놓았어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입니다. 월세를 100만원씩 내고 사는사람이 있나 했더니..중학생 아들이 둘인 부부인데 아들 둘을 모두 미국으로 조기유학 보냈더군요. 부인 옷차림도 만만치 않구요. 여기저기 아파트에 투자하느라 목돈을 묵히기 싫어서 월세로 산다는 거 같았습니다.

남편이 시행사에 근무하나 본데..아파트 투자로 재미좀 보는듯한 말투였습니다.
이사를 들어온 부부..베란다에 곰팡이가 많이폈다고 몇십만원 들여서 곰팡이 피지않는 코팅제를 바른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아이구..오래 사실 것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

세입자 '잠깐 살아도 할거는 하고 살아야죠.'

전화를 끊은 저는..미안하기도 했지만, 좀 이해도 안갔어요. 락스로 싹싹 지우고 환기하면 될껄..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이사 나올때 거실에 롤블라인드는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저도 다른 집으로 이사갈 처지라 아직 깨끗하고 이쁜 블라인드니까..잠깐 사시는 분들이 그냥 활용하시라구요.

그랬더니 며칠후 또 전화가 왔네요. 커튼을 달아야한다고 거실 치수를 묻더라구요.

뭐..남이 쓰던 거니까..새로 하나보다..그랬습니다.

그런데 웬걸..

1월, 2월은 잘 왔는데 3월에 월세 밀렸습니다. 곧 준다더니..그냥 4월로 5월로 건너 뛰었구요. 6월인데 또 문자 왔습니다. 월세 늦어진다고. 5달 동안 2번 밀리는 겁니다.

뭡니까.. 이 사람들.

아들 유학비로 한달에 600만원이 든다던데..분위기로 보아 한달에 돈 1000만원정도는 생활비로 쓰겠더만요. 월세가 100만원이니 안그렀겠어요?

월세를 계속 밀리면, 그 월세는 그냥 보증금에서 원금만 빼야하나요?

아파트가 친정 부모님거라서.. 월세를 매달 받으시는데..그래도 아버지가 연금 받으시니까 타격이 없지..좀 이런 세입자 이해가 안갑니다.

IP : 124.49.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6 2:10 PM (218.147.xxx.253)

    월세 자꾸 미루면 나중에 보증금에서 제하면 되긴하는데...
    보증금 떨어지면 나중에 이사비 까지 주면서 나가달라해야 될듯
    법으로 한다면 이자까지 떼야지만....힘들겠지요..

  • 2. ..
    '07.6.16 2:11 PM (125.179.xxx.197)

    월세 3개월 밀리면, 보증금에서 감하시고요. 계약해지 청구 하시고, 이러저러한 절차가 있던데 -_- 잘 모르겠어요.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해 보세요;; 계약 해지 시 귀책 사유가 그 쪽에 있는 거니 그 쪽이 부담할 내용들이 있을 거예요. (저희 언니 세 주고 유학간거 보니 월세 300도 있던데요;;;)

  • 3. ..
    '07.6.16 2:12 PM (125.179.xxx.197)

    암튼 재차 월세 밀린 거 내라고 하시고요. 지나가다가 부동산에 들려서 한 번 물어 보세요. 거기가 제일 확실하지 않을까요? 집을 세 줬는데 자꾸 월세를 밀려서 내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고 싶다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 4.
    '07.6.16 2:17 PM (211.187.xxx.247)

    꼭 그런사람들이 월세 미룹니다. 아무리 보증금에서 제한다 해도 월세 밀리면 신경질납니다.
    아파트 같은데 월세 특히 그럽니다. 사업하는사람들 그럴사한 아파트 월세살면서 해놀꺼 다해놓고
    툭하면 월세 미루고 나갈때 골치아픕니다. 한번 그러고는 아파트는 웬만하면 월세 잘안줍니다.
    관리비도 그런사람들 잘안내고요. 재촉하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기한되면 나가라하고 웬만하면
    아파트월세 주지마세요. 머리 아픕니다.

  • 5. 피비
    '07.6.16 2:32 PM (211.106.xxx.53)

    3개월연체 시키면 해지통보하고, 기한이 되기전에 내보내시는게 좋습니다.
    보증금이 넉넉하게 남아있을때 내보내야 세입자가 시간끌어도 공제할거 공제하고 내보낼수 있는데,
    연체오래되면 나중에는 보증금가지고도 해결안되는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회사임대차 문제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데요...세입자가 월세도 안내면서 안나가면
    강제로 내보낼수밖에 없는데, 그럴경우 소송기간이 6개월까지도 걸린다네요.
    그지경까지 가면 안되겠지만, 속썩이는경우엔 거래를 빨리 끝내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 6. 피비
    '07.6.16 2:34 PM (211.106.xxx.53)

    그리고 돈 쓰는거랑, 돈이 많은거랑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 7. =.=
    '07.6.16 2:34 PM (220.64.xxx.97)

    돈 있고없고를 떠나서 미루는 사람들 있어요. 찔끔찔끔 주기도 하고요.
    자기들 쓸거 다 쓰면서 남의 돈은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 있답니다.
    주변에 월세 놓으시는거 보니까 오히려 가난한 분들이 더 꼬박꼬박 날짜 잘 지켜요. 양심의 문제죠.

    애초에 계약서에 2달이상 연체시 이러저러하겠다 명시하시는게 좋고
    지금이라도 내용증명(더이상 연체시 방 뺀다든가...)보내시고 확실하게 하세요.
    차일피일 하다가 보증금 다 까먹고도 오히려 큰소리 치고 소송까지 가서 겨우 내보내는것도 봤어요.

  • 8. =.=
    '07.6.16 2:34 PM (220.64.xxx.97)

    나갈때 집에 하자 생긴건 없는지 꼭 잘 확인하시구요.
    그런 경우가 오히려 여기저기 흠 많이 만들고 가더군요.

  • 9. ???
    '07.6.16 3:02 PM (58.120.xxx.253)

    월세 100만씩 내고 사는 사람들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구요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에 월세 150만원씩 내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돈을
    수억을 사기치고 아이둘은 미국 유학 보냈어요. 지금은 방학이라 와 있어요
    내가 그 인간들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그 사람 앞으로 재산이 없어서 내
    돈을 받지 못하고 이렇게 피말리고 있는데 아둘 둘은 어떻게 유학까지 보내는지...
    그 인간들 그러면서 교회에 다닌답니다.

  • 10. ..
    '07.6.16 3:11 PM (125.179.xxx.197)

    윗분 글 보니 저희 교회 장로님이 생각나네요. 앞에서는 착한척 다 위선 떨면서 교인들 퇴직금 같은 거 다 빌려서 사업자금으로 쓰고 이자 준다고 해놓고는 바로 부도 처리 해버렸어요. 아들 죽어서 보상금 나온거 이자라도 좀 받겠다고 빌려준 권사님이 계셨는데; 목사님께서 정말 그 집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살길이 막막해서 (며느리에 손녀들 줄줄;) 그 집은 이자만이라도 다달이 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그럼 다른 채무자들이 몰려와서 안된다고. 누군 되고 누군 안주냐고 따지면 자기도 할말 없어져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교인 400명인 한 교회에서 3~40억 해먹었어요. 공무원 퇴직금 같은 거 나온 건 어떻게 다 알아서 빌려놨더군요. 연대 보증 선 사람들 다 망했고요. 재산은 다 빼돌려놨고 아들은 공부 못해서 도피성 유학 보내더군요. 이제 군대 가야 되는 데 아예 한국을 안 와요 -_- 딸 들도 피아노로 유학 보내고 그냥 다 유학 보냈더군요. 우리 아빠가 밥 사는 데도 자기가 사는 것인양 맛있게 드세요. 많이 드세요. 라고 웃으며 인사하는 데 참. 할말 없었습니다. 드시는 분은 '*장로가 사는 건데, 고맙게 맛있게 먹을게' 라더군요 -_-;

    이럴 때마다 교회 다니는 거 정말 싫어져요. 아아아아아악

  • 11. 유학
    '07.6.16 4:13 PM (58.75.xxx.88)

    보냈다고 돈 있는거 아니니까
    차근차근 만일에 대비한 법적 절차 알아보십시요
    저희는 야반도주 해서 그 뒷처리 하느라 골치 썩엇습니다

  • 12. ...
    '07.6.16 9:33 PM (125.128.xxx.50)

    계약하실때 연체할 경우 연체 금액에대한 이자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으신 모양이네요..
    월세의 경우 많이들 명시하는데요..(특히나 큰 금액의 경우 연체시 월 몇%라고 이율을 부동산에서 적어줍니다)

    현재는 이자에 대한 부분을 명시안하셨으니 어쩔 수 없지만... 다음 부터는 이런 방법도 해보세요.. 계약서 쓸때는 쫀쫀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렇게 해야 월세 내시는 분들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차곡차곡내십니다.
    10원이라도 이자가 아까울테니까요..

  • 13. 조심하세요..
    '07.6.17 12:33 AM (203.218.xxx.55)

    저희 시댁에서 예전에 월세를 줬었는데, 열달이 넘게 못받은 적이 있어요,,
    법률상 (세입자 보호를 위한) 월세가 밀려도 내보내기가 아주 힘들답니다..
    공탁걸고ㅡ 재판하고- 너무너무 고생했습니다..
    부촌의 빌라여서 월세액수가 좀 고가였는데,
    아주 부티나고 화려한 사람이었지요.. 호텔을 인수하려고 하는데,
    자금이 딸려서 이사먼저 온 이틀 후에 주겠다던,

    알고보니, 그집, 가정부 아주머니, 기사,모두 6달에서 8달 월급도 못받고, 오히려 돈을 빌려주기도하며
    계속 일하고 있었더군요...
    동네 수퍼에 밀린 외상도 몇백만원,
    현대백화점에서 가구며 카펫이며 들여놓고,
    대금을 계속 결재안해, 다시 와서 회수해가기까지 한,
    아주 전적이 화려한 사람이었어요...

    더 황당했던건, 그 동네 고급주택이나 빌라에,
    그런식으로 1년, 2년씩 살다가 쫓겨나고를 계속했던, 사기꾼이었대요..

    집 월세놓을땐, 절대로 외모나, 풍기는 것들,, 씀씀이 보면 안되더군요,..
    정말, 한푼 두푼 아까운 줄 알고, 소중히 하는 분들의 신용이 더 좋아요..
    씀씀이 크고 아낄줄 모르는 사람들은 이자도 아까워하지 않아요..

    이제라도 강하게 경고하셔서 빨리 해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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