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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 아이가 필요하다고 다들 댓글쓰시네요 ㅠㅠ

ㅡ.ㅡ 조회수 : 977
작성일 : 2007-05-21 12:10:46
주변을 비교해봐도
아이에게 못하는 엄마는 결코 아닌데
받아쓰기 50점 맞고
숙제 하라하면 딴짓하고 사방으로 튀고
건강도 나빠 미치게 신경쓰이고
동생 괴롭히는 즐거움에 깔깔대고...
먹는거 자는거 입는거 가방챙기기
어느하나 스스로 하지 않으려하고
주의를 주면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입이 닳고요
결국 저 골병들고
앞으로 얼마나 속이 썩고 고생할지 생각하면 암담한 저로서
다른분의 댓글이 너무 부럽답니다.

IP : 58.140.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는
    '07.5.21 12:33 PM (125.129.xxx.105)

    없어도 걱정 있어도 걱정이잖아요
    만약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걱정일텐데요

  • 2. 곰곰
    '07.5.21 12:35 PM (61.79.xxx.76)

    생각을 해 보세요. 정말 예쁜 구석이 없나요?
    전 저 아래 글애 댓글 쓰지 않았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에 대해서 쓰신 분들의 아이들이
    하루 스물네시간 일년 365일 계속 예쁜 짓만 했겠어요?
    저희 아이는 얼굴도 잘 생기도 인사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친구들과 사이좋에 지내고
    동생과 양보심도 강하고 편식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반면에 밉게 보자면요,
    지 얼굴 좀 잘 생겼다고 잘난척 하고요,
    그림만 잘 그립니다.
    피아노 몊개월 하다 너무 답답해서 그만 두었답니다.
    공부요? 엄청 못합니다.
    가르쳐 주면 돌아서면 까먹습니다.
    동생에게 양보심이 많아 같이 잘 놀다가도
    한 번 동생에게 화나면 완전 다른 얼굴로 돌변합니다.
    아이에게 예쁜 점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없어 보인다면 찾으세요.
    하다못해 얼굴색 뽀샤시 한 것, 손 발 예쁜 것도 예쁘다고 생각하셔요.

  • 3.
    '07.5.21 1:33 PM (220.123.xxx.58)

    반대로 그래서...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저에게 기쁨을 줘 서가 아니라, 그 반대 이유때문에 말이지요.

    전 원래 아이를 안 낳으려 했어요.
    어릴 때부터 아이를 별로 안 좋아했고, 여러가지로 제가 엄마가 된다는 건 상상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 안 낳아도 된다 해서 결혼 한 남편이...실상은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고...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 갖게 됐고, 낳았어요.

    그런데...낳아 보니, 내 자식이란 게 진짜 너무 예쁘더라고요.
    하지만, 그 기쁨보다도 키우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분 또한 만만치않게 많지요.
    아이 키우다 보면 절로 늙는단 소리가 괜한 말이 아니고, 아이 키우면서 저 진짜 많이 늙었거든요.
    어릴때는 어릴때대로, 좀 커서 학교 들어 가니, 또 그대로...
    우리 아이는 순하고도 아주 밝은 성격이라, 말하자면 아주 키우기 쉬운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전 그런 힘든 과정때문에 아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세상만사 다 귀찮고 밥도 먹기 귀찮을 정도로 절망적일 때도, 아이는 굶길 수가 없어 일어나고...
    아프기라도 하면 내 몸이 천근만근이라도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큰 잘못이 아닐지라도 일상의 소소한 거슬리는 행동들때문에 하루도 얼굴 찡그리지 않는 날이 없고...
    또 그런 잘못된 부분을 이성적(속에서 올라오는 불덩어리를 꾹 참으면서...ㅎㅎ)으로 인지시켜 줘야 하고...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속 문드러짐을 경험하게 될때마다 전 그래, 아이 낳길 잘 했어...생각합니다.
    아이가 없었다면 내가 우리 부모님한테 -일부러는 아니었지라도- 드렸을 그 고통을 어찌 이해했겠느냐...싶거든요.

    전 자식 키우는 건 내리사람이 아니라, 고통내림이라 생각하거든요.
    아이 안 키웠으면, 제가 이만큼이라도 사람되지 않았을 듯 싶어요.

    단, 전 종교는 없지만서도요...
    하느님께서 안 주시는 분들은 그만큼 전생(이건 또 불교인가요? ^^;;;)에 지은 복인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괴변인가요?^^

  • 4. 전요
    '07.5.21 2:07 PM (203.233.xxx.196)

    물론 힘들지만, 맞벌이라서 정말 감기라도 걸리는 날에는 아이 땜시 밤 한숨 못자도
    아이가 제게 주는 행복이 있어서 감당해 낼수 있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되구요
    그리고 내 아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도 다 소중해 보인답니다.

    물론 힘든적 너무 많아요
    가사에 육아에.. 그리고 말을 않 들을땐 정말 미치죠~~
    그래도 아기가 있는 편이 훨 좋은 점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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