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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함 올려보라고 해서..

곶감..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07-04-21 23:35:56
전 곶감사건이 있어서..
임신 중에 내내 곶감이 넘넘 먹고 싶었어요..
제가 장손 며늘에 남자아이를 임신중이어서 시어른들이 입으론 뭐 먹고 싶냐
많이도 물으셨는데..그때마다
곶감 했는데..곶감 그림도 못봤거든요..
묻긴 왜 묻남...참 나..
암튼,,그래서 9개월땐 진~짜루 꿈에도 곶감이 나와서 마트엘 갔더니..
아 그 곶감포장이 10만원이나 하는 거예요..
병원비며 조리원비 합이 거진 3백이 나오는데..
그 10만원이나 하는 곶감이 손에 잡아지겠어요..
한 5분을 넘게 그 앞에서 왔다 갔다 망설이다가 그냥 왔었어요..
그러면서 곶감 곶감 노랠해도 용돈아껴서 안 사오는 남편도 밉고,,
시어른들도 밉다고 서러워 했더랬죠..

이러면 어떤 분들은 그럼 친정부모님께 함 사달라고 해봐라 할 수도 있겠지만,,
첫째때 수술한 병원비랑 조리원비를 모두 아버지가 내주셔서 차마 못그러겠더라구요..

암튼,,그리 지나가고 얼마전 결국 10개 8천원하는거 사다가 남편1개,,딸 1개 주고
나머진 제가 다 먹었습니다..눈물의 곶감~~~~
남편도 "그 먹고 싶어하는 곶감 자기 다 먹지 왜 나까지 줘" 하면서 안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서러운 곶감인데..

암튼,,이번 곰국 글들을 보고,,남편한테 자게에 이런 글들이 있더라 하면서
"요즘은 정말 부모도 자식들 독립이라면 독립을 시키려고 애쓰는 것 같다..
근데..왜 부모님들은 우리 한테서 독립을 안하시지??
때 되면 오라 가라 하고,,달라 말라 하고,,당연히 늙으면 모셔줘야 하는 거라 생각하는 거지??
부모님들이 먼저 어른 됐으니까 먼저 앞장서서 자식들로 부터 독립해야 하는거 아냐??"
남편도 수긍하지만,,,그 소리 자게에 함 올려보랍니다..
다른 아짐들은 뭐라하는지...자기도 궁금하다네요..

어르신들도 자식들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거 맞죠??





IP : 211.214.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1 11:43 PM (59.22.xxx.85)

    곶감 글이랑...부모도 독립하라..는거랑은 다른 글인데
    두개로 나눠서 올리지 않고 한번에 묶어서 쓰셔서 헷갈리게 되네요..

    아님 어른들 모시는것 때문에...돈 없어서 곶감 못먹었다는 건지;;;


    음...근데요. 우리 세대야 서구적 사고방식도 들어오고 해서
    아이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 자기 노후대비 자기가 한다 주의지만..

    어르신들이야 전통적 사고방식으로 살아오셨고..그렇게 키워오셨고...
    어르신들도 당연히 어르신들 부모님 부양하시고..그렇게 살아오셨는데
    어쩌겠어요..
    전 당연히 제가 부모님 부양합니다.
    음..그리고 친정 부모님에게는 병원비 조리원비까지 받으셨다니..그분들께 하는 말씀은 아닌것같고
    시부모님땜에 그러시는거 맞죠?..

    저는요? 물론 자식들에게 저 부양하라는 소리 안할겁니다..

  • 2. 병원비..
    '07.4.21 11:44 PM (211.214.xxx.196)

    계산하러 갔더니 ..벌써 아버지가 계산하셨더라구요..ㅎ~

  • 3. 근데
    '07.4.21 11:52 PM (222.100.xxx.146)

    병원비가 얼마가 됬든 부인이 먹고 싶다고 하면 남편이 사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너무하셨다.

  • 4. ㅎㅎ
    '07.4.21 11:59 PM (124.57.xxx.37)

    부모님들 세대는 자식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준비가 안되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
    자식으로부터 독립하려면 노후에 대한 준비를 미리 미리 해놨어야 했는데
    지금의 부모님 세대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자식들에게
    생활비 받지 않으면 안되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자식교육비와 노후대비 둘 다를 완벽하게 할 만큼의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까
    대학등록금 결혼자금을 대고 나면 자신들의 노후에 대한 준비는 안되있고
    그러니 나중에 자식들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되는거죠

    대학등록금, 결혼자금등등을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두분의 힘으로 해결해 오셨었나요? ^^
    성인이 된 후 빨리 독립하지 못한 자식들 때문에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노인분들에게
    왜 자식한테서 독립하지 못하냐고 따질 일은 못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자식들의 도움없이 사실 수 있을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가봐요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니...^^

  • 5.
    '07.4.22 12:08 AM (211.214.xxx.196)

    마지막으로,,울남편은 대학입학금빼고,,학비며 결혼자금 모두 자기 스스로...
    맨땅에 헤딩했답니다...
    시어른들이 사업하시는데 수입이 들쭉날쭉해서
    아예 넌 그렇게 커라 했다네요..
    학비모으느라 학교도 늦게 졸업했어요

  • 6. ...
    '07.4.22 12:45 AM (58.143.xxx.93)

    맨땅에 헤딩하는 친구신랑 있는데 그렇게 계속하고사니 결혼하고도 니들이 알아서 살고 나도 좀 먹여살려라 그렇게 되더라구요 주는자식에게만 자꾸 주게되어 있더라구요
    너무 자립심이 강해서 피해보는 자식 있습니다. 저는 자식으로부터 제가 독립할 계획입니다.

  • 7. ..
    '07.4.22 4:08 AM (122.36.xxx.53)

    해주는거 없이 의존적인 부모님들, 정안가요...그래도 도리는 해야겠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끊을건 끊도록 해보세요. 한꺼번에는 어렵겠지만...

  • 8. ....
    '07.4.22 9:39 AM (125.129.xxx.178)

    미국같은 경우 자녀에 대한 책임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이나 사회생활은 본인이 책임지고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죠(물론 부모님이 부자면 미국인들도 엄청 의지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후에도 대학등록금에 용돈등등, 취업한뒤에도 부모님집에 계속살고 더군다나 결혼때는 부모님이 자녀의 집까지 어느정도 부담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부모님이 노후를 대비할 시간적 경제적여유가 서구사회보다 훨씬 짧고 부족합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독립해야할 자녀들이 부모님께 큰짐이 되고 있는 것이죠.

  • 9. ...
    '07.4.22 9:45 AM (58.226.xxx.72)

    부모가 자식으로 부터의 독립이라는 말이 좀 걸려서 글 올립니다
    님이 곶감 때문에 맘이 상하셨나 봅니다다
    하지만 부모가 다행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살고 계시면 약간의 선물정도 하시면서 사심 되겠지만
    등록금을 누가 대주고 얼만큼 보탬을 주고를 떠나서 죄송하지만 님의 글은 약간 철이 없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이기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저라면 그렇게 먹고 싶은 곶감이었으면 다른 생활비를 줄이던가 카드로 라도 사서 먹겠습니다
    인생에 자주오는 일이 아니고 입덧을 한두번이니까요 하지만 평생 맘이 가는 일이죠
    하지만 님이 생각하는 자식으로 부터 부모가 독립하지 않는다는 말이나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분들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면 모르지만 자식으로써 부모가 당연 그래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하시는 건 남편분 들으시고 보시기에 무척 서운하고 자계에 올리라고 하신건 님과 사고가 다르나
    적당히 의견을 말하기 힘들서 그런것 같습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것은 자식으로써 참 편한일이지만 만약 님이 어려운가정에서 부모도움 받지 않고 컷다고 가정하고 친정이 너무 어려워 가끔 님이 도와주는 상태에 남편분이 당신부모는 왜 당신도 편하게 키우지 못하고 이제와서 독립도 안하는거야 하고 말한다면 남편이 이쁠까요
    시댁에 무조건 잘하라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자식으로 부터의 독립이라는 것은 당연시 하면서 하실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소 과하게 말한것 같은데 남편분이 이야기 듣고 조금 답답 하셔서 글 올리고 남의 의견 들어보자라고
    말쓴하신게 이해가 가서 올립니다
    저도 자식에게 의지 않하고 베풀기만 할거고 부모에게 기본은 할겁니다
    부모님세대는 준비가 되지 않으신거죠 10년 20년후면 많이 달라져 있을 거고 그때의 우리세대는 당연 우리가 준비해서 살아야 겠지만 님의 생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 10. 부모의 독립
    '07.4.22 11:37 AM (121.140.xxx.151)

    제가 아는 친지는 아들 장가 보내고, 전세 얻어주고,
    집 살 때 돈 보태주고, 사업 자금까지 보태주었는데,
    지금 그 아들네한테 생활비 50만원 송금받는 것도 눈치 엄청 봅니다.
    그 돈을 은행에 넣었으면 다달이 100만원은 나오면서 고객대접받을텐데...

    자식이 독립하니 부모도 독립하라는건,
    적어도 부모가 본인에게 올인한 것 상당 부분 갚아야 할 수 있는 말 아닐까요.
    부모가 필요한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이제 서로 독립하자하면 너무 한쪽에만 편리한 이야기군요.

  • 11. 이기주의자
    '07.4.22 11:20 PM (58.226.xxx.84)

    인 저도 한마디..
    자식독립을 외치시는 울 부모님네들..
    제 주변엔 암것도 안해주시고 바래시는 분들만 더 외치시더라구요..
    본인들 못난 자식과 남의 잘난 자식 비교하고 또 비교해서 자식 가슴에
    상처주는 분들이 더 외치시더라구요..
    당연히 바랠 거 아니란건 알지만,,
    결혼자금으로 단돈 10원 한푼 안쓰신 울 시어른들..
    친구들 축의금까지 다~ 가져가신 시어른들..
    입으로 맨날 난 너거한테 10원도 안 물려줄꺼다,,그러시면서..
    왜 우리한테 맨날 바래시는지..
    저희도 진짜 진정으로 독립시켜 주십시요!!
    그날이 진정 우리 가족에겐 대한독립 만세!!!!!의 날이 아닐지..
    질기고 질긴 이 먹이사슬의 고리를 끊어내는
    역사적인 날........
    그날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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