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네요

하하 조회수 : 3,727
작성일 : 2007-04-20 02:02:56
82에 가입해서 쓰는 첫글이 이런글이라니...
저도 맛난 음식, 잘차려진 식탁, 예쁘게 꾸민집을 올리고 싶었건만...

인생선배, 결혼선배님들. 들어보셔요.
사건발단은 오늘 저녁이예요.
남편은 매일 7시반에 나가서 11시반에 들어오는 사람이예요
현재는 공부가 일인 사람이고 처음시작할때도 잠시니까 이해해달라고,
처음엔 좀 속상했지만 그려러니 이해하고 살고있지요.
오늘은 간만에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다기에 너무 기뻐서
(매일 혼자서 저녁먹는데 그것참, 뭘 먹어도 맛이 그렇게 없을수가 없는거예요)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서 이것저것 차렸습니다.
돈까스, 조기찜, 계란찜, 새송이장조림, 김(있던것), 콩자반(있던것), 김치(있던것),
메추리알장조림(있던것),  돌나물이랑 시금치도 무치구요, 쑥국까지 끓였습니다.

7시에 도착한다던 그사람. 7시 5분에 문자가 왔습니다.
"나 지금 출발해" 하하 살짝 화가났지만 그려러니하고
올시간에 맞춰 음식을 데우고 또 데우고 다시데우고
국을 데우고 또데우고 짜져서 물부어서 또 끓이고...

8시 10분이 되니 남편이 들어옵니다.
좀 짜증이 나긴했지만 배고플걸 생각해서(사실 저도 무척 배가고팠어요)
손만 씻고 앉으라고 했는데 손씻고 나와 내가 차린걸 힐끗 보더니
남편 "우리 뭐 시켜먹을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구?" 했더니 제 변한 표정을 보더니
남편 "왜 돈없어?" 하더군요..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제가 "시켜먹고 싶으면 시켜먹어."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버리니
안방앞에서 몇번 문두드리면서 "왜그래 왜그래~ "하더니만
조용해집니다. 그래서 제가 나와서 왜 화가 났는지 설명하려고 했더니만!
글쎄, 차린음식을 놔두고 우유에 씨리얼을 타서 먹는 시츄에이숀! 하하하하
개념이 없는 건지 날 화나게 하려고 작정한건지..
그순간 눈에 보이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차린음식모두 게수대에 가져다가
부었습니다. 그릇이 깨지던 말던 막 버렸더니
남편왈 " 넌 참 성격도 드럽다~ 내가 뭐라 했어? 왜 혼자 난리야?"
그래서 제가 화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님들은 다아시죠? 제가 화가난 이유를...
아무것도 필요없이 그냥 저랑 같이 맛있게 저녁만 먹어주면 되는거였는데..
정말 속상하더군요.
연애를 7년이나 하면 뭐합니다. 같이 살아보니 연애오래하는거 다 필요없습니다.
살아봐야지...
혼자 바람쐬고 들어왔더니 코골면서 자고있네요 진짜 꼴보기싫어 전 서재에서 또 컴퓨터랑
친구를 합니다.
내일 저사람 얼굴을 어떻게 보나요? 보면 진짜 또 화날것 같은데.
맘같아서는 정말 내일부터 밥한톨도 해주기 싫으네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 하나요?...ㅜ.ㅜ
아이고 오늘도 잠 다잤습니다..
IP : 220.123.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0 2:05 AM (222.234.xxx.180)

    에휴..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남편분이 본래 성격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조금 눈치가 없으신가보네요. 그런거는요..자꾸 가르치세요.속터져도 가르쳐서 데리고 사는 수밖에요..

  • 2. 깜쥑이
    '07.4.20 2:41 AM (211.111.xxx.228)

    이긍~ 저도 잠이 안와서...ㅋ
    저는 글케 음식 차려놓음 음식 만들다 제가 냄새에 질려서 결국 남편오면 밥 다차려두고도
    여봉봉봉~~우리 오늘 외식할까? 술 한잔 하셔...술 권하는 마누라...전 이럽니다..ㅎㅎ
    넘 속상해 마세요~ 너무 공부에 몰두해서 식탁에 차려진 각종 요리들이 책에 있는 그림으로 보였나부다 하세요...기운내삼~

  • 3. ...
    '07.4.20 3:14 AM (64.59.xxx.87)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눈치가 부족한듯.
    반찬은 '양보다 질로..' 승부 거시는게 나아요.
    가지수보다 맛난거 한개 바급바글 더 좋아함.
    남자들 밑반찬 입에도 안 대는사람 많아요.
    남편 잘때 한대,,,확 때려주세요.

  • 4. 에잉..
    '07.4.20 5:29 AM (24.86.xxx.166)

    맞아요. 잘때 확 때려주세요~
    어쩜 그리 모를까....
    그리구 메뉴에 관해선.. 얼큰한 냄비가 가운데 떡하니 있으면
    엉뚱한 언행을 좀 안하지 않을까요?
    저희 남편두 찌개 하나 있으면 다른 반찬 안 먹던데요.
    하여튼간에 심각은 하지만 상당히 웃었습니다용~

  • 5. .
    '07.4.20 8:48 AM (210.116.xxx.225)

    아마 남편분은...
    ------------------------
    간만에 저녁을 집에서 먹으려고 일찍 들어갔다. 이것저것 마무리 하다 보니 생각했던 저녁시간을 훌쩍 넘겼다. 무지 배가 고팠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 식탁 위를 보니 땡기는게 하나도 없다. 간만에 뭐나 시켜먹을까 싶어 시켜먹자고 했더니 문 쾅 닫고 들어간다. 뭐에 삐졌는지 알 수가 없다. 돈이 다 떨어졌는데 눈치 없이 시켜먹잔 소리를 한건가? 입맛도 없고 해서 콘프레이크 먹으며 내 신세가 이게 뭔가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나오더니 음식을 개수대에 쏟아버린다. 저렇게 밑도 끝도 없이 짜증낼 때면 정말 열받는다. 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어 당황되다가 슬슬 나도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
    이럴거에요. 남편분이 잘했다는 거 절대 아니고요. 그냥 철 없고 눈치 없는 남자들은 그렇다구요.
    위에 대책님 말씀처럼 내 마음을 알아주길 생각하시기 보다는 말로 직접 설명하시는 편이 훨씬 쉬울듯 해요. 아고...그나저나 기껏 들떠서 저녁 준비하셨는데 무지 화나시겠어요. 토닥토닥.

  • 6. 똑같애 똑같애
    '07.4.20 9:36 AM (59.187.xxx.116)

    어머 어쩜 그리 똑같은지..
    그래서 무척이나 많이 싸웠는데요

    제가 내린결론은요,
    남편은 제가 한 음식이 일단 썩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시댁은 기름과 참기름 설탕 이 많이 들어가고 기름을 쓴 조리법을 좋아해요)
    첨엔 남편을 저의 웰빙식으로 바꿔 볼라다가 웰빙도 하기전에 제가 먼저 홧병으로 쓰러질것 같아서
    이제 맘을 바꿨어요, 일종의 요령이고 타협이죠,

    우선 남편이 뭘 먹든 신경안쓰기로 했구요 (제자신이 이렇게 결론내기까지는 스스로 시간많이 걸리지요)
    비슷한 채소류는 절대 두가지 이상 안합니다. 어차피 나물 ,채소 안좋아하는 남자들은 여러개 있어도
    자기들 눈에는 하나도 없는것 처럼보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 한가지는 꼭 합니다.남편식성이 희안해도 그래도 먹고 살아야는 하니깐요

    그리고 식사에 대해서 속끓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경우의 남자들은 여자륻이 퇴근시간을 알려달라는 의미를 절대 이해 못합니다. 식사시간조준을 위해서 알려달라고 말한게 벌써 8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제가 원한 시간에 전화온적이 없습니다. 하도 전화안와서 잔소리했더니 한동안 전화하더군요
    집앞 현관문앞에서요 ㅋ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대안합니다.

    저는 아이가 있고 저두 맞벌이라 시간조절이 참중요한 상황인데도 절대 호응을 못하길래
    이제 딸이랑 저는 일단 먼저 먹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조금씩 덜어놓고 오면 줍니다.
    그러다가 저희랑 맞으면 먹구요 안맞으면 자기 혼자 식탁에서 먹습니다. 처음엔 처량맞아 보이더니
    자업자득 아니겠습니까? 찌개도 그래서 저는 항상 조금만 냄비나 뚝배기에 따로 덜어놓고 먹습니다.
    이러니 아주 맘이 편하고 신경안씁니다 ,

    어제는 자기가 삼겹살을 사가지고 왔더군요,, 구워먹자고,
    원래 다른반찬 있었지만 ,신경안씁니다. 그래서 저희는 밥다먹었는 상황인데
    다시 조금 궈서 자기도 먹고 우리도 몇젓가락 거들었습니다.

    이제 남편이 슬슬 눈치를 보면서 맞출려고 합니다.
    남자들 직접겪어 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 못합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포기하세요 ~~~

  • 7. ^_^
    '07.4.20 9:46 AM (165.243.xxx.20)

    원글님 마음 100% 이해해요.
    그렇지만 사람 맘이 다 내 맘 같지 않잖아요.
    말 안해주면 몰라요.
    내가 남편이랑 오랜만에 같이 저녁먹는다고 신경썼어.
    나 지금 배도 고프니 같이 먹자..
    이렇게 말해주셨으면..눈치 없는 분들도 대강 파악하겠죠^^;;
    그래도 파악못하면..그때는 하이킥!

  • 8. @@
    '07.4.20 9:55 AM (58.230.xxx.126)

    어쩜 제 경우와 똑같을까요?
    저도 나중에 이러이러해서 화났다고 설명하다 보면 오히려 그걸 이해 못해서 더 크게 싸웁니다.
    지금도 대화가 70%만 통하는데 5년만 더 지나면 대화 자체가 안 될것 같아요.
    저도 서서히 상대방을 포기하려 합니다. ㅠㅠ

  • 9. 토닥토닥..
    '07.4.20 10:01 AM (122.34.xxx.197)

    에구...지금쯤 화 다 풀리셨을까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그냥 딱 철없는 세살짜리 하나 더 키운다는 심정으로 사세요. 그게 편해요.
    애들은 눈치코치 원래 없으니까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하고 가르쳐야지 별수 있나요??

    결혼 6년차.. 지금은 매일 5시 경 남편한테 전화합니다.
    나 지금 저녁 준비하려고 하는데, 집에와서 밥 먹을건지, 몇시에 올건지 체크합니다.
    저도 님과 같은 경우 무진장 많이 당했어요. 그거 정말 열받는건지 남자들 하나도 이해 못해요.
    기껏 밥 다해 놓았는데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오래간만에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둥, 짜장면 생각하면서 왔다는둥...
    확 엎어버리고 싶은걸 참고, 그래, 너는 세살짜리다, 그러니까 세살짜리 수준에서 알아듣게 설명해야지..하고는 조근조근 이차저차 하다 말합니다.
    그런데도 가끔은 철딱서니 없는 애들이 그렇듯 그렇게 알아듣게 말했는데도 꼭 엄마 말 안듣고 밥 안먹고 간식부터 먹겠다고 떼쓰는 애들이 있기 마련이지만요..ㅡ.ㅡ;;
    그러면 뭐 별수 있나요? 걍 굶기는거죠. 지 배고프면 암거나 먹겠지...
    ㅎㅎㅎ

  • 10. .
    '07.4.20 10:11 AM (122.32.xxx.149)

    남자들은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으면 정말 몰라요.
    신혼이시면 더할텐데요.
    더구나 원글님 혼자 저녁 드시는거 본적 없을테니까
    아마 차려놓은 상 보고도, 그게 특별히 차린 건지 몰랐겠죠.
    남편분이 전화하셨을때 일찍 온다고 해서 특별히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놨으니까 빨리오라고 했으면
    남편분이 그렇게 하진 않으셨을지도 몰라요.
    답답하더라도 차근차근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으면 남자들은 아무것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ㅋ

  • 11. ㅎㅎㅎ
    '07.4.20 11:58 AM (58.226.xxx.177)

    당연 화나죠.백번 화납니다^^
    저는 실컷 따땃이 해논 밥,국,찌개 다 식혀서 먹는거 보면 속에서 불덩이 올라옵니다.
    아들 낳아 놓으니 그녀석들...지애비 닮아 똑같습니다.
    남자들 무뎌요..여자들 맘 헤아리는데엔..
    밤에 보면 알잖습니까..바로 쳐들어 오는거..^^;;;
    여자인 우리가 가르치고 다독이고...길들여야 됩니다.

  • 12. 남편이
    '07.4.20 12:12 PM (121.131.xxx.127)

    잘못한게 아니고
    모르는 거 같은데요

    사랑하면 눈치껏은
    여자들의 능력이고
    남자들은 그 방면에 무능합니다 ㅎㅎㅎㅎㅎ

    남편분이 여자인 제 관점에선 잘못했지만
    글타고 설명없이 가져다 버리면
    나중엔
    님만 이상하다 소리 들어요
    그럼 진짜 억울하지요

    담엔
    말로 설명해 주세요
    이 덩치만 큰 어린애야
    하는 심정으로요

  • 13. 에구, 쯔쯔
    '07.4.20 2:11 PM (210.90.xxx.2)

    똑같은 상황 집집마다 있답니다.
    (안 그런 친구들도 많던데...)
    열심히 준비한 수고도 모르고,
    생계란, 간장 달랍니다. 비벼먹는다 이거죠.
    내가 준비한 반찬과 함께 순식간에 비참해지는 내 신세.
    잔치집 다녀와서 집에서 밥 달랍니다.
    차려놓은 밥상 앞에 두고 딴 짓하다 왔나봅니다.
    열 받죠.
    하지만, 데리고 살려면 복장 터져도 하나하나 가르쳐야 합니다.
    당연히 알아야 할 여자의 심리 ???
    대부분의 남자들 특히, 한국 남자들 그런 거 모르나 봅니다.
    저도 연애 6년 끝에 결혼 했는데,
    완전 사기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첫째 낳고는, 낳기 전에 이혼할 걸,
    둘째 낳고는, 하나만 낳고 헤어질 걸
    이제 아이들 다 대학 들어갔으니...
    나이 들어서도 달라지지 않으면...

    아들들 잘 키워야겠더군요.
    요즘 우리 딸들 아주 영리하고 능력도 있잖아요.

    며느리에게서 "어머님 아들 A/S해주세요" , "도대체, 기본이 되어있지를 않아요"
    하는 말은

    국가적으로 결혼 전에 남자들 교육을 시키면 좋겠어요.
    "좋은 가정을 위한 남성 교육 기초과정"

  • 14. 아마
    '07.4.20 2:28 PM (125.132.xxx.67)

    위에 .님 말씀이 맞을거예요.
    아마 딱! 저 심정이었을걸요. ㅋㅋㅋㅋㅋ
    저도 신혼때 그래서 무지 화난적 있어는데
    나중에 남편이 딱 저 소리 하더라구요.
    특히 맨 마지막...
    == 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어 당황되다가 슬슬 나도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
    ㅎㅎㅎㅎ

  • 15. 에구
    '07.4.20 2:34 PM (125.129.xxx.144)

    남편분이 백번 천번 잘못한거 맞는데요, 상차림에 왠지 조화가 안 맞는것 같아요. 돈가스를 하셨으면 된장국과 샐러드를 준비하신다거나 조기찜과 계란찜이면 칼칼한 다른게 있어야 할것 같아요.저도 살림을 해보니 가짓수보다는 입맛에 맞는거 두세개 준비가 중요해요. 남자 손님 치례 많이 해보니까 딱 먹는것만 먹더라구요. 앞으로는 남편 식성을 잘 파악하셔서 준비해 보세요. 저는 남편이 밑반찬이나 야채 종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되도록 야채와 고기를 같이 조리하는 음식을 하니까 잘 먹어요. 힘을 적게 들이면서 살림하는 요령이 필요해요.

  • 16. 말을 해야지
    '07.4.20 2:51 PM (64.59.xxx.87)

    제가 이글을 읽고 남편(결혼20년차)과 아들(19살)에게 누구 잘못일까요? 하고 물어보니
    둘다 부인잘못이라는데요.....
    왜냐하면 이유를 말을 안하니 어찌 아느냐....
    아마 이게 눈치없는 남자의 한계일거예요.
    가르쳐서 살아가는게 맞는 말일거예요. 그것도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하세요.
    골내고 소리가 커지면 남자들은 엇나가더라구요.

  • 17. 원글이
    '07.4.20 3:08 PM (220.123.xxx.12)

    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좀 부끄럽기도 하고 다들 그러신다니까 좀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여러분이 상차림에 관해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남편은 기호가 없어요
    저는 좀 먹기위해 산다고 할정도로 맛난거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그러는데
    남편은 대충 때우는 주의거든요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음식도 없더군요.
    저는 남편만나면서 처음알았어요 좋아하는 음식이 없는 사람도 있구나 하구요.
    고기를 좋아하나 맵고 칼칼한걸 좋아하나, 채소를 좋아하나, 달달한걸 좋아하나.
    전혀 없어요 그런게. 시어머니한테 여쭤봐도 특별히 없다하고.
    그래서 늘 이것저것을 하게되죠 혹시 남편본인이 몰랐던 자기기호를 내가 알아낼까해서요.
    근데 지금도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제가 화난 이유를 얘기해도 화낼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건 여자와 남자의 차이인가봐요?
    진짜 위에 글쓰신 님처럼 저도 연애오래하고 결혼했는데 진짜 사기당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내가 연애하고 사랑하던 그사람은 어디갔는지....아주서운하고 속상하죠뭐...
    저도 공부해야하는데 참 뒤숭숭해서 글자가 눈에 안들어오네요...ㅜ.ㅜ

  • 18. ...
    '07.4.20 4:52 PM (125.177.xxx.15)

    아무리 입에 맞는게 없어도 차려논거 보고 시켜먹자니.. 너무 했네요

    찌개랑 김치만 있음 잘먹는 우리 남편한테 고마워 해야 겠어요

  • 19. joreauva
    '07.4.20 6:32 PM (121.141.xxx.39)

    에귱
    어느집이나 눈치코치없는 남편들 차~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저는 결혼17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설명을 해줘야만 알더라구요
    말안하면 화를 내고 지나가도 몰라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화를 내든 안내든 일단은 말을 하라는 거지요
    내가 바보다, 내가 공회전되는 테이프다 생각하시고 또하고 또하고 ...
    그러면 한20년쯤 지나면 쪼끔 나아질거예요
    남자들이란 다그런가봐요

  • 20. 연화심
    '07.4.20 9:59 PM (123.98.xxx.167)

    읽다가 공감하며 웃었습니다
    거의 남자들 다 그래요 깊이 생각 안하지요
    우리집 아저씨도 아침에 신경써서 국을 끓여놔도 시간없다고 찬물 말아 먹어 기운 빠지게해요
    뭐든지 잘먹는다고 본인은 말하지만 고기도 생선도 채소도 모두 있음먹고 없어도 정말 괞찮은식성!
    마누라처지엔 늘 신경이쓰이는 식성이지요
    단지 콩나물국만 반기는 사람인데 그것도 한두번이지요 늘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저도 영원한 숙제를 앉고사는 사람입니다
    보물찾기하듯 때때로 물어보세요
    저는 그래서 한차례 집으로 전화오면 항상 물어봅니다
    낮엔 뭘 먹었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574 황금어장에 이영자씨편 보신 분 없으세요? 30 무릎팍 2007/04/19 3,597
116573 17개월 아기가 넘어졌는데 이마에 너무 큰 혹이.. 5 아기 2007/04/19 497
116572 거침없이하이킥 재미없다... 5 거침없이 2007/04/19 1,657
116571 시댁에서 매주 오라네요,.. 11 의견..좀... 2007/04/19 1,590
116570 코스모폴리탄 잡지사면 프리즌 브레이크 dvd주는것.. 3 .. 2007/04/19 480
116569 HWP 화일을 MS WORD 화일로 바꿀수 있나요? 4 한숨 2007/04/19 260
116568 예쁜 원피스 2 원피스 2007/04/19 1,179
116567 퍼온 글인데 가슴이 먹먹하고 터질 것만 같네요. 8 버지니아 사.. 2007/04/19 2,754
116566 카드도 안되고 현금영수증도 안된다는데... 3 세탁소 2007/04/19 647
116565 집에 잘못 배달온 택배... 3 알찬하루 2007/04/19 1,309
116564 위기의 부부, 화해의 기술 서작가 2007/04/19 637
116563 SK2 ...면세점이 싸나요? 6 지나가다 2007/04/19 671
116562 울 아들 성격이 조승희와 비슷한 거 같아요 22 걱정만 2007/04/19 3,638
116561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3 남자심리 2007/04/19 659
116560 떨어뜨리면 깨지는 도자기보다 유기가 어떤지.. 1 새댁 2007/04/19 354
116559 msn 이벤트중이라네요 100% 당첨률이라니... 빨리 서둘러 주세요 ㅎ. 1 조아 2007/04/19 442
116558 최근에 해외여행 다녀오신분~~~~ 3 해외여행 2007/04/19 745
116557 피아노 조율... 3 피아노 2007/04/19 268
116556 승연이를 찾아주세요[펌] 4 ... 2007/04/19 808
116555 버스에서 교톻카드 기계에 댈때... 4 코렐 2007/04/19 958
116554 파이렉스믹싱볼~ 1 뚜껑 2007/04/19 314
116553 과학상자 얼마인지 아세요? 6 ... 2007/04/19 526
116552 실크 블라우스는 어찌 관리해야하나요?? 5 실크블라우스.. 2007/04/19 960
116551 가끔 항문이 아파요.빠질것처럼 7 /// 2007/04/19 5,277
116550 손힘 없는 아이 피아노 시키면 어떨까요? 7 고민 2007/04/19 549
116549 유전적으로...없는데;; 저같은 분들도 있나요? 16 부끄 2007/04/19 2,554
116548 빌려보는 책, 청소는 어떻게 하나요? 2 .. 2007/04/19 417
116547 아기랑 밖에 나갈때 질문요.. 8 아기엄마 2007/04/19 480
116546 먹는것에 대해 너무 집착하는 신랑이 답답하네요. 4 아진짜 2007/04/19 1,951
116545 오늘자를 봤는데요 조선일보 2007/04/19 568